차에서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유선으로만 사용 가능합니다.
즉,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하려면 차에 타서 매번 차에 연결된 케이블을 스마트폰에 연결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불편함과 더불어 치렁치렁한 케이블 선이 싫어서 20cm정도 되는 짧은 케이블을 구매해서 차에 연결해 두기는 했지만...그 짧은 치렁치렁도 싫어서 케이블을 빼 놓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의 안드로이 오토나 애플의 카플레이(CarPlay)를 사용성, 기능 등이 압도적이면 감수하며 사용을 할텐데....사실 기본 내장된 내비게이션이나 인포테인먼트로 유튜브 뮤직 활용 등에 불편함이 없기에 안드로이드 오토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간혹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네이버 지도에 즐겨찾기 했던 장소, 혹은 이전에 검색했던 장소를 목적지로 설정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안드로이드 오토가 연결되어 있다면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네이버 지도를 불러서 바로 해당 주소지를 찍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차량에 장착된 내비게이션을 이용해야 한다면 해당 목적지를 설정하기까지의 난이도가 살짝 혹은 크게 오를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음성 검색을 통해서 찾기를 시도하고, 한번에 목적지를 찾는 경우도 있지만....(음성 검색 전 떠 올리는 것조차도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ㅎㅎㅎ) 음성 검색의 결과가 비슷한 이름의 목적지가 많을 경우나, 주소지를 한번에 인식하지 못하는 등의 상황이 반복되면 당황스럽기 마련이고...특히 운전 중엔 짜증도 올라옵니다. ^^;;;
이런 경우,
케이블을 차에 연결하고, 스마트폰에 연결하고, 안드로이드 오토를 실행하고...생각만해도 감당불가입니다. 하지만 이미 무선으로 연결된 상태라면 차량의 내비게이션을 안드로이드 오토를 이용한 네이버 내비게이션으로 변경하는데 1초 컷이라면! 망설일 필요가 없습니다.
오래 전부터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동글(Dongle)이를 찾아보고는 있었지만 가격도 비싸고, 연결 안전성도 떨어지고, 발열도 심하다 하니 구매 욕구가 평균 이하로 떨어져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었습니다. 차도 많이 타지 않고 그 와중에 안드로이드 오토 이용은 더더더 떨어지는 상황인데 굳이 이 가격에 이런 제품을 살 필요가 있을까....
그런데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에서
1만원도 안되는 8,200원이라는 가격에,
1만 건 이상의 판매 실적과
평점 4.6(5점 만점)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균 이하의 구매 욕구는 이미 가격을 확인하는 순간 상한가에 도달했는데~ 평점과 리뷰 또한 상한가를 두 번, 세 번 치게하는...(주식은 하지 않지만)
구매 후, 바로 차에 설치하고, 펌웨어도 업데이트 완료했습니다.
설치하는 과정은 너무 쉬웠고, 펌웨어 업데이트는 설치보다는 다소 까다로웠지만 그렇다고 어렵다라고 얘기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설명서가 영어로 되어 있다는 게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설치 후, 연결은 빛의 속도로 연결됩니다. 아직 장시간 이용해 보질 않아서 연결 안정성(끊기지 않음)과 발열 등을 체크해 볼 수는 없었지만...8,200원이 모든 걸 용서할 듯 합니다. 단, 이 제품은 차량이 안드로이드 오토나 카플레이를 유선으로는 사용할 수 있을 때, 유선을 무선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제품입니다. (유선으로도 사용할 수 없는 차량에선 이 제품을 구매해 봤자....반품이나 당근을 하셔야 합니다. ^^;;)
조만간 장시간(?) 이용해 보고 댓글로 짧은 후기도 남기겠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특성 상 동일한 물건에 대한 가격 편차도 엄청납니다.
저는 8,200원에 구매했지만 어떤 분들은 2만원이 넘는 가격에 구매하신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위 금액을 지불하고 5일 정도 기다리면 아래 Wireless Adapter 박스가 도착합니다.
오른쪽 펜은 다이소에서 구매한 1천원짜리 만년필입니다. 크기가 매우 작다는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