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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를 해 보고 있습니다.

필사의 의미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베끼어 씀' 이라고 나옵니다. 

스크린샷 2025-04-01 115217.png.jpg
 

저 역시 이 정도 의미로 알고 있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필사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이유는 글씨를 잘(?) 쓰고 싶어서였습니다. 

 

한메 타자로 키보드 연습을 시작한 이후 일까요?

펜을 잡고 글을 쓰기보다는 키보드를 치는 일이 많아졌고 급기야 하루에 한 번, 아니 한 주에 한 번도 펜을 잡을 일이 없는 그런 시간이 쌓여, 마트에서 5만원 이상 결제 후 Sign을 위해 잡아보는 플라스틱 펜 정도가 얼마 전까지 잡았던 손가락 사이 펜을 쥔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공공기관에 방문하면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을 펜으로 직접 써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자주 갈 일은 없지만 어쩌다 방문하여 그 몇몇자를 적을 때도 제 글씨를 보며...'이건 아닌데~~' 싶었습니다.  

글씨를 가다듬기 위해 이면지에 굴러 다니는 펜을 잡고 이래저래 글자를 적어보지만 천재가 분명합니다. 심지어 천재는 악필이다...라는 위안의 메시지도 이미 깨진지 오래 전입니다. ㅎ 이게 뭐라고 굳이 과학적(?)입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4701556

 

다이소에 들려 일부러 원고지를 사고 만년필을 사고....각 1,000원. 2천원의 거금을 투자한 후, 보기 좋은 필체를 따라해 보기로 했습니다. 글자 한자한자를 보면 따라한 것 같은 느낌인데 막상 한 줄을 다 쓰고 나면 또 한번 천재 인증입니다.  

독서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필사를 꼽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론 필체에 집중하다 보니 솔직히 책 내용은 남지 않습니다. 처음에 책을 써 보기도 했지만, 2-3페이지를 쓰고 난 후에 무슨 내용인지 기억나지 않아 좋아하는 작사가의 노랫말을 필사해 보기도 하고, 짤막짤막한 명언을 찾아 써 보기도 합니다. 

 

언젠가 만족할만한 필체다 싶을 땐 사진도 공개해 보려고 하지만...아마 천재 자격 유지가 지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래 동영상과 같은 필체를 보고 있으면 부러움, 감탄과 함께 차분함까지도 느껴집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jPGwedNW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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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
일월여신
  • 2025.04.02
제가 얼마 전부터 만년필과 딥펜(찍어 쓰는 펜)을 사들이고 글씨 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내용 익히는 데는 필사만한 것이 없고, 글 쓰는 동안 집중하기에 시간 보내기도 참 좋죠. 캘리그래피, 만년필로 찾아 보니 유튜브 영상도 아주 많더라고요. 일단 정평있는 LAMY Safari 만년필을 몇 개 사서 시작했습니다.

이 댓글을

저는 맘에 드는 글자를 만들기 위한 것에 포커스를 맞춰서 그런 것인지 책의 내용이 안 들어왔습니다. ^^;;; 여기선 '이응'을 조금 길게, 여기선 조금 둥글게, '미음'과 '비읍'은 이렇게 저렇게...생각에 빠지다 보니 ^^;;;; 필사 만년필을 검색해 보니 말씀주신 LAMY Safari 제품이 눈에 들어오긴 했습니다. 아직은 다이소 1천원짜리로 연습 중이지만, 만년필 업그레이드를 고민 중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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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여신
  • 2025.04.04
  • 수정: 2025.04.13 15:12:20

다이소  만년필 궁금해서 사 써 보았는데, 처음엔 잘 나오는 것 같다가 쓰다가 덮어 두고 며칠 후에 써 보니 잉크가 안 나옵니다.  
촉을 물에 담가서 녹이니 다시 나오는데, 그래도 잉크 흐름이 나쁩니다. 돈 버렸어요. 다시 안 사는 편이 낫습니다.

라미 사세요. 사파리는 평소 쓰기 좋은데, 컨버터(잉크 넣는 것)도 같이 사면 좋아요. 글씨 예쁘게 쓰는 연습 하려면 그것에 더해서 라미 Joy를 사세요. 캘리그래피용으로 나온 건데 사파리와 앞부분은 거의 같고 촉만 달라요. 컨버터와 잉크 카트리지는 당연 사파리와 호환이 됩니다. 사파리는 F촉,  조이는 끝이 평평하게 잘린 모양의 1~1.5mm 닙(펜촉)을 사서 시작하면 됩니다.

 

찍어 쓰는 딥펜은 타치카와Tachikawa것을 권합니다. 촉은 3종 세트를 사면 됩니다. 브라우스Brause도 많이 쓰는데 만듦새가 타치카와보다 좀 엉성해요. 펜대도 브라우스는 좀 약하고 타치카와가 낫습니다. 

 

Rotring에서 나오는  Art pen은 조이와 같은 용도인데, 이 쪽이 먼저 나왔고 촉이 더 다양합니다. 역사도 30년 넘었을 겁니다. 그런데 아트펜이 값은 더 비싼데 성능과 쥐는 느낌이 라미 조이가 더 나아요.

 

아래는 제가 펜글씨 쓰기 시작하고 얼마 후인 3월 15일에 쓴 건데, 펠리칸 잉크 보라색에 물을 조금 타서 연하게 하여 컨버터에 넣고, 라미 사파리  F 촉으로 쓴 겁니다.

Hanja-cali.jpg

joy.jpg
 

이 댓글을

첨부해 주신 이미지를 보니 라미 만년필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네요 ^^~. 기회가 되면 라미 매장에 방문해서 다이소 만년필과의 차이를 느껴봐야겠습니다. (아직은 다이소 만년필을 잘 사용 중인데...) 펜만 바꾼다고 올려주신 필체처럼 잘 쓸 수 있을지는 여전히 퀘스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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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여신
  • 2025.04.08
  • 수정: 2025.04.08 17:10:38

다이소 만년필과 라미는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값이 40배 이상 차이가 나는데...
일단 저가형 만년필은 잉크를 펜촉까지 보내 주고 오래 머금게 해 주는 부품, 피드(feed)가 펠트felt 제입니다. 사인펜 등에 쓰는 재질이죠.
싸지만 잉크 흐름이 안 좋고, 잘 마르며, 말라 버리면 끝입니다. 그러면 제대로 만든 회사 잉크 카트리지 한 개 값보다 싼 거니 통째 버리고 새로 사면 되긴 합니다만, 필기감이나 그립감 무게 등등 모든 면에서 뒤떨어지는 걸 또? 권할 수 없습니다.

라미는 쿠팡 등 온라인 마켓에서 많이 팔고,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저는 첫 라미는 삼성역 코엑스몰에 있는 전용 매장서 샀는데, 거기가 온라인보다 사파리 기준 만 원 쯤 비쌉니다.

 

그리고 좋은 펜을 쓰면 글씨가 달라집니다. 진짭니다. 아래 사진의 라미 조이 펜촉이 1.5 mm 짜리입니다. 

이 댓글을

마지막 문장이 '강렬'합니다. ^^ 좋은 펜(다이소 펜보다는 비싼~~)을 쓰면 글씨가 달라지는 마법을 경험해 보기 위해서라도 LAMY 구매를 적극적으로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힘이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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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여신
  • 2025.04.13
  • 수정: 2025.04.13 15:26:05

해리포터 팬이라면 거부할 수 없는 라미도 있어요.

저가형인 넥스
https://item.gmarket.co.kr/Item?goodscode=4315074729

고급인 사파리
https://item.gmarket.co.kr/Item?goodscode=4358855935

당연히 추천은 아래 사파리입니다. 이러면서 저도 주문을 또 합니다. 슬리데린이죠.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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