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먹어야 하는 약이 있습니다.
3개월마다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약을 수령하면서 약사에게 묻습니다.
"아침에 먹는 게 좋을까요? 자기 전에 먹는 게 좋을까요?"
자기 전에 먹는 게 좋지만 아침에 복용하랍니다.
난해(?)한 답변에 왜 저녁에 먹는 게 좋은데 아침에 먹으라고 하는지 다시 문의를 드리자, 저녁에 먹으면 좋지만 보통 깜빡하고 못 먹는 경우가 많기에 꾸준히 먹어야 하는 것들은 아침에 복용하라고 디렉션을 주신다고 합니다. 저녁 약속도 많은 편이 아니고, 술을 마시지도 않고, 꾸준히 먹는 건 자신이 있어서 저녁에 복용하고 있습니다.
3개월 치 약을 받아오면 처음엔 많아 보이지만 한알 한알 복용하다 보면 어느새 3개월이 깜짝할 사이 지나 버립니다. 역대급 더위라 했던 이번 여름도, 폭설이 내렸다는 서울의 어느 날에도 그 시간이 후딱 지나갑니다. 이렇게 4번만 약 처방을 받으면 1년이 가 버립니다. 문득 매듭달(12월)을 이틀 앞 둔 이 밤에 시간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남겨 봅니다.
21년 12월에 남겼던 아랫글도 벌써 3년 전입니다...^^
https://www.drspark.net/free_board/5183820
약을 더 이상 더 늘리지 않고 건강한 내년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