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네스프레소 매니아였습니다.
2009년 즈음 지인으로부터 네스프레소 머신을 선물 받고 이후 지난 해(2023년)까지도 집에서 마시는 커피의 대부분은 네스프레소 커피였습니다.
그 기간 중간중간 드립 커피를 마시기도 했고 또 잠시 돌체구스토 머신을 구매해서 사용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7할 이상은 네스프레소에 진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해 중순부터 다시 드립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드립을 시작하면서 거름 종이도 사고, 서랍장 어딘가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드리퍼도 다시 씻어주고, 그리고 간만에 커피콩을 찾아 여기저기 쇼핑몰을 가웃거리기 시작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알리에서 스테인리스 드리퍼도 구매하고 짝퉁(?) 모카포트도 구매했었네요.
그러다가...최근엔 드리퍼 없이
다이소에서 구매한 내열 유리 물병에 거름 종이를 올리고 집게로 고정한 상태로 바로 커피를 내리고 있습니다.
1년간 드립을 하면서 네스프레소 대비
장점은
(1) 집에서 마시는 커피 비용이 반으로 줄었습니다. 대략 월 6~7만원 들어가던 비용이 3만원 초반에서 해결되었습니다. (2) 커피콩 선택의 폭이 넓어진 부분은 장점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단점은
(1) 커피 찌꺼기 처리가 다소 귀찮습니다. (2) 커피 내리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지만 내면 수양의 시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각각 2개 정도씩 장,단을 나열했지만 당분간은 계속 드립을 유지할 듯 합니다. 올 여름엔 더치 커피를 내려보고 싶은 마음에 최근 다시 알리 등 쇼팡몰을 기웃거리는 중입니다.
오늘도 세상에서 제일 맛난 커피 한잔씩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냥 적당히 해서 마시고있는1인인데요
원두도 뭐가 좋다 뭐그런거 따지면서 한동안 해봤는데 입이 저질인지 별차이를 모르겠더군요 해서 요지음에는 적당히마시고 있는데 휠타종이는 좋은걸 사용해야겠더군요
어떤 휠타는 커피맛이이상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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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원산지가 어디든, 거름종이가 어떤 것이든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만족도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 커피에 관한 글을 남기면서 커피를 마시는 잔만 바꿨더니 커피맛이 달라졌다는 글을 남긴 적이 있는데 그 또한 같은 당시 사용했던 머그잔에 대한 추억과 기분 탓이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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