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10시간 정도 운전해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오전 11시 정도부터 운전을 시작해서
집에 다시 돌아온 시간이 밤 11시.
휴게소에서 머믄 시간, 목적지에서 머믄 시간이 대략 2어시간 정도...
운전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설사 운전을 좋아한다고 해도
하루 10시간 운전은 매우 힘든 시간(피곤함과 지루함...)이 될꺼라 생각했지만...(힘들었습니다. ^^;;;;)
오가는 내내 차에서 오디오북을 들었더니 지루하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휴게소에서 화장실을 오가는 시간, 몸을 움직이기 위해 어슬렁 거리는 시간에도
Pause가 되어 있는 오디오북을 다시 Play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10시간 44분짜리 '파친코 1'을 하룻만에 다 들었습니다.
차에서 들었던 10시간 분량으로 채우지 못했던 3-40분 분량은
집에 와서 잠들기 전 모두 듣고 잤습니다.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았습니다.)
솔직히 완전 몰입하여 10시간 44분을 보냈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중간중간 놓친 스토리도 있을 것이고 디테일한 부분도 딴생각으로 덮어 버렸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파친코 2'가 궁금해지는 것을 보면
앞선 10시간 44분이 뭔가를 남기고 지나간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평소에 오디오북에 대해서는 긍정도 아닌 부정도 아닌...
'그래도 직접 읽는 게 좋지' 정도의 생각을 하며 살았는데
이번 경험으로 긍정적인 부분에 조금 더 힘이 실린 것도 같습니다.
아직도 제겐 10시간 18분의 '파친코 2'가 남아 있습니다. ^^;;;
하지만 홀로 10시긴 운전을 하면서 듣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오디오북은 '윌라'라는 서비스를 통해 들었습니다.
2주간 무료 체험이 가능하며, 체험이 끝난 후 월 9,900원에 비용이 발생합니다.
전 운 좋게 이벤트에 당첨이 돼서 3개월 무료 이용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회원 가입 시, 구글 계정으로 가입은 피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안드로이드 폰에서 구글 계정으로 가입을 하고,
아이패드에서 로그인을 하려고 하니 구글 계정으로 회원 가입한 사람은 로그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ㅠㅜ
(고객센터에 요청해서 변경 작업을 해야합니다. 이런 XY 같은 일이..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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