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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닥팍에 들어와

추석연휴에 넷플릭스 시청한 이야기를 쓰려는데

묘~하게 마우스가 이곳을 향하는군요.^^

(임시후 샘에게 허락 받아야 할 것 같은 기분도...^^)

 

 

평소 아들딸과 대화에서 뒤지지 않으려고 

시리즈 전혀 안 본 친구는 있어도, 시리즈 일부만 본 친구는 없다는

"바람의 검심"시리즈는 반드시 다 보리라는 생각이었는데

시리즈 네편 중,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는 세편은 이미 보았고

다행히 넷플릭스에 빠진 두번째 영화 "전설의 최후"편이

"왓챠"에 올라와 있는 걸 발견하고, 

이번 추석을 기해 나도 시리즈 네편을 모두 섭렵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아이들과 다시 영화얘기 중,

이 친구들은 영화의 배경인 일본 근대사도 잘 모르면서

잘생긴 남자주인공  "사토 타케루"에만 관심이 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장황하게 "신센구미(新撰組)"를 포함한

미일친선조약~보신전쟁~메이지유신에 이르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을 해 주는데

역시, 역사는 별 관심이 없는지, 다들 딴청입니다. ㅠ_ㅜ

 

*****************************************************************************

 

서기 1858년,

250여년을 태평성대하던 에도(도쿄)의 도쿠가와 막부는

미국의 黑船(구로후네)의 출현과 이에 따른 전면적 개항이 초래한 

국론분열로 도쿠가와 무신정권의 총체적인 위기를 맞습니다.

 

에도 막부는 곤도 이사미(近藤勇)”라는

잔인하며 칼 잘 쓰기로 유명한 전설적인 양아치를 오야붕으로,

천왕이 거주하던 교토 시의 치안과 방첩을 맡긴다며

새로 뽑은 조직이라는 이름의 특별 무사집단 신센구미(新撰組)”를 창설합니다.

(이를테면 칼잡이 깡패에게 천황이 거주하던 명목상 수도 교토지역의

경찰서장국정원 지부장을 모두 맡긴 거랑 비슷한...)

 

당시에 왕정복고하여

교토의 천왕에게 국가의 실질적인 통치권을 다시 돌려주자며

존왕양이(尊王攘夷)”를 주창쇼군의 권한을 박탈하려는

삿초동맹(일본열도 서쪽 사쓰마번과 조슈번의 동맹)”의 세력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명목상 수도인 교토에

막부가 만든 친위 군사조직인거죠.

 

결국 1868년 보신(戊辰)전쟁을 거치며,

일본정치의 실권은 막부에서 삿초동맹으로 넘어가고,

급기야 메이지 유신을 맞으며

일본 막부정치에 종지부를 찍는 사태를 맞죠.

 

쇼군의 충견 들인 신센구미 대원들은 끝까지 쇼군을 지킨다며

저항을 하다가 붙잡혀서 처형 당하고,

일부는 변절메이지 유신의 앞잡이가 되기도 하고,

신센구미는 점차 소멸되고 맙니다..

 

해체된 옛 신센구미 일원과 반대로 메이지 유신 편에 섰던

사무라이 들의 가상의 복수극이 만화 시리즈로,

또 영화로지금까지도 이어 오는 겁니다.

 

https://youtu.be/72PVDxu-AXM

https://youtu.be/MJ0IF2POrrc

https://youtu.be/x5sjg0MH9Bk

https://youtu.be/gnagkjO4q2g

Comment '3'
  • ?
    유신철 2021.09.27 17:58

    사실 일본 사무라이 이야기 최고의 고전이라면

    서기 1701, 에도(도쿄)의 도쿠가와 바쿠후(幕府)5대 쇼군

    "도쿠가와 쓰네요시(德川綱吉)"때 일어났던 추신구라(忠臣蔵)”사건입니다.

     

     

    에도(도쿄)의 쇼군 궁궐 안에서,

    아코번(赤穗藩) 번주 다이묘(大名; 이를테면, '아코'라는 지역을 다스리는

    깡패오야붕) "아사노 나가노리(淺野長矩)"

    코케닌(御家人; 막부관리직; 쇼군 똘마니) "키라 요시히사(吉良義央)"

    지난 천황 사신의 접대 문제에 대한 거친 말싸움 끝에

    분노를 참지 못한 아사노의 칼부림으로

    키라의 얼굴에 큰 상처를 내는 사태가 일어나죠.

     

    쇼군면전에서의 칼부림이라, 쇼군에게 불충하다는 이유로

    막부의 할복명령을 받은 아코 번주, "아사노 나가노리"

    할복을 순순히 받아들일 경우, 가족의 멸족 만은 피한다는 약속을 믿고,

    , 오야붕 명령을 이유없이 따른다는 사무라이 정신답게,

    명령을 받자마자 깨끗하게 목숨을 끊습니다.

     

    아사노의 집안이 풍비박산 나고,

    영토 아코 번은 이웃 번의 다이묘에게 넘어가고,

    아사노 휘하의 아코 번 무사 들은 로닌(浪人: 주인을 잃은 무사)이 되고...

     

    이중 막부의 감시를 피해 전국을 떠돌던 47명의 로닌 들은,

    주군의 원수를 갚겠다며 의기투합, 비밀리에 다시 모여,

    치밀한 작전을 세워서, 에도(도쿄)"키라 요시히사"의 저택을 급습,

    주군의 원수 "키라 요시히사", 그리고 그 집안의 남녀노소를

    보이는대로 살해합니다.

     

    억울하게 할복을 한 주군의 복수극이 에도(도쿄) 한복판에서

    주군의 낭인들에 의하여 펼쳐졌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세간에서는 47명 로닌의 활약을 사무라이 다운

    충성스러운 행동이라며 영웅시 합니다.

     

    47명 로닌 들은 어차피 죽을 각오로 저지른 일이지만

    막부에서야 당근 가만히 있을 수 없겠죠.

    로닌 들에게 사무라이 다운 죽음을 하라며

    역시 막부명의로 할복자살 명령이 내려집니다.

    저항하면 아사노의 남은 식솔까지 멸족해 버리겠다는 으름장과 함께..

     

    그 주인에 그 부하들이라고...

    주군의 가족을 보호한다고 47명 로닌 들 대부분은,

    피신해 있던 곳에서 할복을 하죠.

     

     

    이 이야기를 조선반도에 사는 우리의 관점에서

    사십몇년전 명동 사보이 호텔 앞에서 일어난 사건과 빗대어 가정을 해 보면,

    YE파에게 궤멸당한 SSS파의 똘마니 들이 오야붕 복수를 한다며 와신상담,

    YE 집을 급습하여 YE와 그 식솔을 무참히 살해하고

    모두가 자결을 한다는 깡패들의 피비린내 나는 복수극에 지나지 않건만...

    (물론 당시 왜국의 깡패집단은 여기와는 달리

    정국을 쥐락펴락하는 실권을 가진 자들이긴 하지만)

     

    왜국에서는 이를 주군의 명예를 위하여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는 진정한 사무라이 정신이라며

    충신만 가득하다는 의미인 추신구라(忠臣蔵)”라는 소설로,

    전통극 가부키 공연으로, 드라마로,

    또 자포니즘(19세기 유럽에 만연한 일본풍조)에 빠진

    헐리우드 제작자의 영화로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https://youtu.be/HsmkId7R-nE

    https://youtu.be/9h1tu2M4l8Y

  • ?
    임시후 2021.09.28 09:00

    바람의 검심 꼭 봐야할 것 같습니다. 

    남겨주신 배경을 읽고 나니 더 보고 싶어집니다. 

    '사무라이'는 너무 많이 들어봤고, 대략은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글을 읽고 나니 더 기대됩니다. ^^

     

    왓챠에만 있는 두번째 에피소드는 어쩔 수 없겠지만..
    일단 넷플릭스에 있는 3편은 '찜' 리스트에 올려야겠습니다. 

     

    영화 추천에, 배경까지 감사합니다. ^^ㅎ~~~

  • ?
    김현규 2021.10.24 14:43

    바람의 검심  꼭 보고 싶군요

    자세한 역사와 배경설명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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