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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컷] #100-95. 저 매화나무에 물을 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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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랜만인 10여년 만에 창경궁에 들렀어요. 매화를 만나러 간 길이었는데 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비 오는 날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나는 덕분에 즐겁게, 환호성을 올리며 사진을 찍었지요.

내게는 “매화”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매화를 곁에 두고 매화를 가리켜 ‘매형', ’매군' 등으로 높여 부르며 예를 갖추었다는

퇴계 이황 선생이에요. 퇴계 이황은 매화를 사

랑한 나머지 자신을 “참으로 매화를 아는 사람(眞梅者)”이라 했고

매화에 대한 시 91수를 모아 <매화시첩>으로 묶을 정도로 매화 사랑이 각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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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기 두향은 퇴계의 각별한 매화 사랑을 알고 전국을 수소문해 희다 못해 푸른빛이 도는 진귀한 백매화를 구해

그에게 선물했어요. 퇴계는 두향이 선물한 매화나무를 귀히 여겼고, 그 후 그는

그 매화나무를 도산서원으로 옮겨 심었다고 합니다. 1000원권 지폐에는 퇴계의 얼굴과 함께

도산서원의 매화나무가 담겨 있어서 그걸 늘 볼 수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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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는 섣달 초순의 추운 날 아침 운명하면서 “저 매화나무에 물을 주어라”라고 했습니다.

6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면서도 자신의 죽음보다는 매화의 목마름을 걱정할 정도로 매화 사랑이 깊었어요.

 

매화는 그렇게 긴 혹한의 아픔을 견뎌내며 첫 봄을 알립니다.

그래서 “봄은 매화나무의 가지 끝에서부터 온다.”는 말이 생겼나 봅니다.

 
 
2017. 4. 1. 창경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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