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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힐 첫 스킹(2014. 12. 20, 토)

My love, My ski


언제, 어느 때 달려가도 반갑게 맞아주는 이들이 있는 따스하고 정 깊은 스타힐을 마주 대하니 그 어느 때보다 더  반가웠습니다. 이번 시즌, 스타힐은 좀 늦은 개장이었지요. 어느 해에는 11월 18일 개장한 해도 있었고, 11월 30일에 개장한 해도 있었는데 올해는 12월 5일이 개장일이었어요. 저는 프랑스 발토랑스와 발끌라레에서 스킹을 몇 번 했으므로 첫 스킹은 아니지만, 위의 제목은 스타힐에서의 첫 스킹이라는 의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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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기가막히게 설질이 좋았다고 하는데 제가 간 오후에는 이미 눈들이 뭉쳐서 그렇게 쉽게 타지지 않더군요.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탔습니다. 발토랑스에선 로프웨이를 잘 못 타는 바람에 3,200m 고지까지 올라갔었고, 거기서 길을 잘못 들어 어떤 산골 마을로 갔었죠. 혼자 정말이지 죽을 고생을 다 하며 간신히 베이스를 찾아 돌아올 수 있었어요. 이곳은 그런 걱정 없으니 최고의 안전지대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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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의 스타힐 모습.   Photo by Sharon


발끌라레에서 3,500m에 가까운 정상까지 깨끗하게 잘 정설 된 곳에서 더블 블랙다이아몬드의 센 경사도 아랑곳하지 않고 신나게 달리다가, 여기저기 범프가 생긴 뭉친 눈 위를 달리려니 이거 힘드네요.ㅋㅋ(이게 자랑인지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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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스킹이니 욕심내지 않고 즐겁게 타다 왔습니다. 한 가지 큰 변화가 눈에 띄더군요. 2층 레스토랑 설전의 입구도 옮겨지고 식당을 확 줄여서 휴식공간을 크게 확보했더군요. 어떻게 레스토랑을 축소해서까지 휴식공간을 만들 생각을 했는지 이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습니다. 여러 개의 의자를 놓고 창 밖을 내다보며 스킹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통유리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스키를 타지 않는 어머니나 형제, 자매들이 아이들이나 가족들의 스킹 모습이나, 남편, 친구, 애인의 스킹 모습을 춥지 않은 곳에 앉아 통유리를 통해 시원스레 볼 수 있게 된 셈이지요. 변화하는 스타힐의 모습이 사뭇 정겨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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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의 문이 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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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전 레스토랑 밖에는 스키 거치대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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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의 설전 문은 유리로 막고 편안한 소파를 갖다 두어 여기서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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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 입구도 조금 변화되었어요.


2층 휴식 공간에서 통유리를 통해 찍은 사진 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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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할인이 되지 않던 스타일에 또 하나의 변화라면 롯데 카드가 리프트 20%, 렌탈 50%, 강습 20%를 한다는 사실로 이 또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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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스타힐모글러브’ 동호회는 내일 모글을 조성한다고 합니다. 인터 스키어, 일반 스키어, 모글리스트 등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어 모글 길내기에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올해도 모글을 사랑하는 저희 모글 패밀리들을 위해 스타힐에서 모글에 눈을 듬뿍 뿌려주시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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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킹 후에 먹는 진미식당의 갈치 조림은 정말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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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3'
강정선
  • 2014.12.20
  • 수정: 2014.12.21 16:14:10

그럼 프랑스에서 배워오신 선진기술도 좀 배우고

모글 조성하는데  콧배기라도 비치게 내일 가보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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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애 (작성자)
  • 2014.12.20
  • 수정: 2014.12.20 21:45:46
선진 기술이 뭐 있나요? 레이싱을 하나 뭘 하나. 그냥 서서 타는데요.
근데 프랑스 청년 제레미는 ESF 강사들 중에서도 아주 잘 탔어요.
저는 프랑스에 가서 제 새 카메라 신기해 하는 사람들에게 설명해 주
고, 보여주고, 찍어주고 한 것과 또 문물 전파 하나 하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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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선
  • 2014.12.21
  • 수정: 2014.12.21 16:13:49

광활한 스키장에서는 서서 타야 오래 잘 탈 수 있다.

이런 게 중요한 기술이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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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로니
  • 2014.12.21
  • 수정: 2014.12.21 04:25:54

아...여기 살리셨군요~~

스키 사랑방도 거의 안 들어와보고 시즌에 대회 정보 보러만 가끔 들르는등 여기 출석이 완전 불량한 사람이지만

언니 글 보러는 가끔 오다가 그나마도 연결이 안되고 이상해서 못 오고 있었는데 이제 다시 글 쓰시는건가요~^^

오늘 스타힐의 첫 스킹을 함께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진미식당도 맛있었고!

밀린 얘기 여행 얘기 듣고 싶은 것도 너무 많았는데, 약속 때문에 일찍 와야해서 여유가 없었어서 서운했어요~

시즌내내 안전스킹 행복한 시즌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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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겁구나. 이번 시즌도 신나게 달려보자.
글은 늘 쓰고 싶었는데 홈 페이지가 연결이 안 되었던 거지.
다시 차분히 처음처럼 한 걸음 씩 다시 시작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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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스키 강사님들의 지원 여력이 없어서 모글 조성은 일요일 11시로 연기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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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준
  • 2014.12.22

잘 다녀오셨어요?

넓은 스키장도 좋지만 코딱지(?)만한 스타힐이 편안하더라고요. ^^*

평일 스타힐에서 뵈면 한 수 지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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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힐 늘 정겹고 좋지요. 이번 시즌 실력 발휘하셔서 준검정에 철썩 붙으시기 바랍니다.
강습 받는 것 전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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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영
  • 2014.12.26
용준샘 코딱지는 어마무시 크구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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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타힐에서 용준 씨 안 보여요. 그간 실력이 많이 느셨을텐데.
용준 씨만 뒤따라 다녀도 실력 팍 늘텐데. 어서 나타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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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 10시에 스타힐 모글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오가는 많은 스키어들이 모글 길내기에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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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영
  • 2014.12.26
  • 수정: 2014.12.26 18:06:43

올해는 아쉽게도 함께 스키를 타지 못하지만 박사님 안전 스킹 하시고요 ^^

내년 봄에 잔차 겨울엔 스키~~  저 지겹다고 하시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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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애 (작성자)
  • 2014.12.29
  • 수정: 2014.12.29 23:25:27
선영이가 함께 스킹을 했으면 더욱 즐거웠을텐데.
내년엔 잔차, 스킹 모두 함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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