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요.  애써서 올리렸을 텐데, 안타깝네요.  저는 댓글 다는 것도 시간내서 달면, 허무하게 날아갈 때가 종종 있어서, 다른데다 먼저 써 놓고 옮기는데, 어쩌다 귀찮아서 그냥 올리면 역시나... ㅋ

구연 행님도 추석 잘 보내시구요.  잔차 꾸준히 타시는 것 같네요.

저도 이제 MTB를 산에서 타기 시작한 지, 넉달 정도 되니, 산에서 블랙 코스 간신이 쫓아가는 정도입니다.  영상도 찍어 봤는데, 옛날 고프로라 역시 현실감 거의 없고, 너무 흔들리네요.. ㅋ   주변에 이미 좀 타는 괴수들이 있어도 혼자 조용히 연습하다 자신감이 좀 붙어서 델고 가 달라고 했더만, 왠만한 점프와 드랍은 기본이고 완전 급사면에 나무뿌리 즐비해서 가끔 구르며 내려가는데, 아직 바위 절벽 드랍은 엄두도 못 내구요. 블랙과 블루만 해도 엄청 차이가 나네요.  거기다 더블 블랙은 그 친구들도 때때로 끌바를 종종 한다고.. ㅋ

근데, 미국인 친구 고수들하고 타보니 다운힐보다 업힐이 훨씬 힘듭니다.  업힐은 다운힐을 하기 위해 하는 거라서, 보통 중수 정도 라이더는 한두시간 업힐에 한두시간 다운힐해서 긴 곳을 한번 타고 집에 가는 편인데, 고수들은 좀 더 짧지만, 빡신 곳을 쉬는 거 없이 세번 연속으로 가더군요. 그걸 따라하다 디지는 줄... 두번째까진 어떻게 업힐해서 다운힐도 간신이 했는데, 세번째 올라갈 땐 정말 ㅋ...  거기다 고수들은 더블블랙으로 간다고 해서, 저랑 다른 라이더는 쉬운데로 빠져서 살아남았슴다... ㅋ   이렇게 세번 타고 주차장에서 아이스박스에 넣어온 맥주 나눠 마시며 수다 떨다 집에 가는 거죠.  또 한번은 좀 긴 업힐 코스를 갔는데, 정상에 도착하니, 한 미국 친구는 너무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기 지루하다고 그새 내려갔다가 다시 업힐해서 오더군요.. 미친 체력.  이러니, 아직 북미에서 전기 잔차가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대부분 하는 얘기가 나이 들어서 업힐하기 힘들 때, 한번 고려하겠다고. ㅋ.

더군다나, 울 동네는 비가 자주 오는데, 저도 비올 때 여러번 가봤는데, 의외로 비올 때, 타는 라이더들 많더군요. 블랙 코스는 나무뿌리나 락 가든이 많아서 비올 땐 특히 미끄러운데, 그걸 감안하고 미끄러지면서 타는 거죠. 첨엔, 좀 쫄았는데, 앞에서 타는 거 보고 따라가며 타니 점점 자신감이 생겨서, 예전엔 나무뿌리와 휠이 거의 직각이 되지 않으면 들이대지 못했는데, 지금은 45도 정도까지도 앞바퀴를 가볍게해서 치고나가고 뒷바퀴 슬쩍 미끄러지는거 감안해서 타는데 익숙해졌습니다.  그것도 고수들이 알려줘서 배운 건데, 그럴 때 나무뿌리를 앞바퀴로 피하면 뒷바퀴가 나무뿌리와 같은 방향으로 비슷하게 정렬이되서 거의 빠져 나가지 못한다고.  특히, 급사면 나무뿌리 많은데서 비올 때 브레이크 쓰는 법은... 알아도 겁나서 연습하는거 자체가 어렵죠.  산악 잔차가 알면 알수록 올마운틴 스킹과 비슷한 게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이 놈의 게시판 프로그램이 아무래도 문제가 많은 듯.ㅜ.ㅜ 나도 그런 에러를 겪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그걸 메모 같은 데다 보관했다가 나중에 올려요. 그럼 또 괜찮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