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받은 양말.^^
잔거 탈 때 뭐 입으세요?
저는 패드 팬티를 입고 그 위에 반바지를 입지요.
더위를 많이 타는지라 대부분의 계절은 이렇게 다닙니다.
좀 추워지기 시작하면 타이즈를 하나 더 입구요.
그리고 무릎 보호대를 하면 웬만한 추위는 견딜 만합니다.
오늘은 긴바지를 입고 나가려고 합니다.
정강이가 시릴 것 같아 긴양말을 찾다가 한동안 잊고 있었던 양말을 찾았습니다.
3~4년 전, 거의 비슷한 시기에 하성*, 소순* 님이 각각 선물한 양말입니다.
이름표가 안 달려 있어^^ 어느 분 건지, 혹은 섞였는지 모르지만 하여튼 두 분이 주신 게 맞습니다.
하*식, 소*식 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잘 신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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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가면 새들이 보이지요. 당연한 건가?ㅋ
이 계절엔 먹을 게 없어 등산객들의 주위를 맴도는 걸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박새, 곤줄박이 같은 애들은 경계심도 강하지 않아 사람 가까이서 먹이활동을 하곤 합니다.
그래서 얘들이 좋아하는 땅콩을 준비했습니다.
와잎이 사온 생땅콩을 장인의 정성으로 한땀 한땀 볶아서 소분해 놨습니다.
오늘 우면산에 갈 때 가져 갑니다.
물애비약수터에서 보호대 장착하면서 평상 위에 몇 개 부숴놨습니다.
정작 박새류는 안 보이고 직박구리만 소란스레 울고 있습니다.
얘네는 워낙 경계심이 강한 애들이라 일단 자리를 피해줍니다.
한 바퀴 돌고 왔는데 입도 안 댔습니다.
다시 한 바퀴 돌고 왔는데도 그대로입니다.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먹고,
땅콩도 먹어 본 박새가 먹나 봅니다.
다음에 불문영 가면 다시 시도해봐야겠습니다.
거긴 등산객들이 많이 다니니 걔들 입맛이 이미 길들여져 있을 듯합니다.
물론 그 때까지 내가 다 먹어버리지만 않는다면 말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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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이 사진을 보내셨어요.
나두 이렁거 하고 싶었는뎅.ㅋ
여긴 스키장도 코로나를 비껴가지 못 했어요.
용평 폐쇄했다던데 재개장했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시작하기는 해야겠는데 여러가지로 걸리는 게 많네요.ㅠㅠ
그쪽도 심하다던데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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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 새들의 먹이를 신경쓰시는 분. 멋지십니다~! 정신만이라도 배워야 되는데...
참, 최구연 선생님. 이전에 말씀드린 더트이바이크는 생각보다 발군입니다. 집이 우면산 근처라 저도 두어 번 타고 나가봤는데. '조용한 트라이얼 동생급' 이네요.~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차에 안 들어가서... 어부바가 또 문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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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르셨군요. 역시나 못 말리는 분.
평소 성향으로 보면, 조만간 2톤 트럭 한 대 내리실 듯.ㅋㅋ
조만간 실물 볼 수 있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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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스키 탈때도 신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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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죠?
아껴 신어야죠. 잔거 탈 때만.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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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스키 타는 시간보다 잔차 타는 시간이 더 길어지신것 같은데...스키 탈때 신어도 얇고 압박기능이 있어 좋더라구요. 어디 안 신은것 있나 찾아봐야겠네. 한켤레 더 드리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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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Jul 202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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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Apr 2021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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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Mar 2021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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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Feb 2021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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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Jan 2021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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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Dec 2020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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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Nov 2020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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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Oct 2020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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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Oct 2020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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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ep 2020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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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Jul 2020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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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Jul 2020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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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May 2020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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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Apr 2020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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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Apr 2020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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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Mar 2020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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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Feb 202013:56
저도 그렇고, 울 동네 라이더들도 대부분 그렇게 입는 거 같아요. 저는 단벌 라이더라 한번 타고 나면 바로 빨아서 말려야 하는데, 가끔 야간에 내려와서 집에 오면 넘 피곤하고 추워서 진흙 범벅인 바지를 그냥 걸쳐두고 나서, 다음날 바로 타야할 땐, 어쩔 수 없이 흙투성이 바지를 대충 털고 또 입죠... ㅋ 지난 여름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자주 다녔더니, 바지가 많이 헤지고 찢어져서 최소한 바지와 신발은 하나 사야하는데,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 일단 1월초까지 스키와 잔차를 못타게 되서, 거의 확찐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세심하신 구연행님이 겨울에 새들 굶을까봐 먹을거리도 챙기셨네요. 그런데, 한땀 한땀은 회 뜰때나 바느질할 때 쓰는 말 아닌감요? ㅋ. 땅콩도 그렇게... 제가 영어도 안되지만, 그런지 이미 오래지만 한국말도 잘 안되서 헷갈리고 있슴다.
울 동네엔, '치카디'와 '그레이 잭'이란 새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가깝게 다가 오는데, 그레이 잭은 위슬러같이 고산지대에 가면 먹이 달라고 주변에 얼쩡거리다 가끔 손에 올려 놓으면 내려앉아 먹기도 해서, 한국 스키어들에게도 어느정도 알려진 걸로 알고 있고, 다른 이름으로 '위스키 잭'이라고도 하는데, 블랙콤 쪽 스키장 입구에 '더스티 바'란 곳에서 돼지갈비 나초에 위스키 잭 로컬 맥주는 최애 아프레 스킹 음식이죠. 치카디는 한국 제비처럼 사람사는 집 처마같은 곳에 집을 짓고 새끼를 낳아 기르다가 크면 그 집 주변에서 계속 보게 되는데, 울 집도 뒷마당에 두번 그렇게 해서, 본의 아니게 새 공부까지 하게 되었죠.
곧 크리스마스와 새해가 다가 오는데, 코로나로 모이는게 어렵네요. 그나마 스키와 잔차는 실외 운동이라 거리만 유지하면 그나마 괜찮겠네요. 미국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한국도 요즘 확진자 수가 늘고 있던데, 조심히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