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시죠?

주말에 우면산에 갔었는데 완전 뻘밭이더군요.

물기 좀 빠지고 나서 같이 한 바퀴 도시죠.

많이 보고 싶네요.^^;;

조영길 샘은 트라이얼, 엔듀로 등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특히 부.아.아.앙~ 하면 더욱더...ㅋ

한국은 스키 시즌이 거의 끝나가나 봅니다. 산악 잔차로 넘어가셨네요. 모글을 타시면 이때가 모글 스킹 배우기엔 오히려 좋은 때인데. 울 동네는 아직도 스킹 시즌이 한참이지만, 제가 가는 산악잔차 모임에선 슬슬 잔차 타기 시작하네요. 계속 회사 일로 스트레스를 연달아 받으니, 야간 스킹 가는게 정신적으로 부담되서리 이번주는 야간 스킹을 한번도 못 갔네요. 이번 토욜은 지역 7개팀이 참가하는 알파인 레이싱 대회가 열리는데, 울 팀도 참가해서 새벽부터 나가 시합 끝날 때까지 아그들 챙기느라 뺑이칠 것 같고, 일욜은 평소 스킹을 안하는데 이번 일욜엔 크리스탈 산에서 훈련이 잡혀서 하루 종일 졸라 빡시게 스킹할 것 같습니다. 

좀 있다가 권순우 선수가 멕시코 오픈 8강에서 나달을 만나는데, 좀 기대가 됩니다. 16강 경기 하이라이트를 봤는데 영리하게 경기를 풀더군요. 나달에겐 어떤 전략으로 맞설지 궁금합니다. 정현은 중국 대회에서 1차전 탈락을 했다던데, 둘 다 잘해서 심장 펌핑하는 경기를 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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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는 못 보고 1세트만 거의 봤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서브나 그라운드 스트록은 오히려 정현보다 좀 예리해 보이더군요.  서브가 약하지 않은 편이다 보니, 나달이 다른 선수에 비해 좀 뒤에서 서브를 받는 편인데, 평소보다 두 스텝 정도 더 뒤로 가서 받는 거 같더군요. 그래서 어쩌다 나달의 리턴이 약할 땐, 바로 드랍 샷으로 마무리 하뎌군요. 첫 세트 3대 2로 뒤지고 있었어도 그 다음 게임부턴 권순우 선수가 좀 우세하게 가는 편이었지만, 나달의 예리한 좌우 방향 바꾼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더군요.  특히, 백핸드 쪽 공을 제대로 맞히지 못하더군요.  이런 건, 정현 선수가 잘 하는데.  그래도 서로 좌우 방향을 바꿔가며 수비 대신 공격으로 맞서서 경기 내용은 시원시원해서, 졌지만, 멋진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정현의 꾸준하면서도 강하고 빠른 발  그리고 권순우의 예리한 앵글 샷과 영리함을 섞으면 정말 좋은 것 같더군요.  작년엔 두 선수가 같이 훈련하기도 했다던데,  서로에게 좋은 경쟁자이면서 도움을 줘서 두사람 다 투어와 오픈에서 종종 보길 기대합니다. 

구연 쌤이 먼저 댓글 다실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하다가...ㅋ. 아무래도 구연 쌤은 전기 잔차에 푹 빠지신 듯.
용호 쌤 잘 살아 계시는 군요. 이런 와중에 두분이 만나 작당을 하시다니. ^^ 부럽슴다. 주미니 쌤께는 팬이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고 알려주시고... 흑 ^^;;; 울 동네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스키장들 다 문 닫아서 스키 보관하려고 에지 정비와 왁싱중이고, 틈나면 바로 옆에서 잔차들 기름칠하고 변속기 점검하고 등등 그러고 있습니다.
별일 없이 잘 지내시고 바이크 잼 나게 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