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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556 좋아요 2 댓글 4

제가 10월 17일(일)에 홍천 남노일리의 태극문양화원에 집사람과 가다가 반딧불이 마을 장항리의 굴지천변에서 아침나절에 찍은 사진들이 있습니다.

10월 21일(목)에 같은 장소를 들렀습니다. 나흘 전에 남노일리에서 본 홍천 금학산 등산로 표지판이 있었기에 목요일에 그 산에 올라갔거든요. 금학산에서 하산한 오후에 굴지천변의 같은 장소에 가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아침나절에 찍은 사진과 오후에 찍은 사진이 얼마나 다른지 한 번 비교해 보십시오. 같은 장소, 다른 느낌. 달라도 많이 다릅니다. 나흘만에 간 것이라 정확히 같은 장소에서 찍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찍어온 사진 중에서 비슷한 부분을 가지고 아래위로 Before & After 사진을 만들어봤습니다.

그리고 뒤에 굴지천변에서 먼저 찍은 사진들을 더 올려놨습니다. 그런 분위기였다는 말씀을 드리려고요.^^

ba-4.jpg

- 이른 아침과 오후의 같은 장소에서의 사진이 너무 다르지 않습니까? 사각이나 주밍 정도가 차이는 나지만 그 분위기만 보시라고...

 

ba-6.jpg

- 아침나절의 풍경에서는 배경이 되는 산이 사라져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많이 차이가 납니다.

 

ba-5.jpg

- 앞에 섬처럼 보이는 산을 찍었던 것인데 아침나절의 물안개와 잔잔한 강물이 오후의 맑은 시야와 바람에 이는 물결로 인해 달라졌습니다.

 

ba-3.jpg

- 같은 곳, 전혀 다른 느낌.

 

ba-2.jpg

- 평일 오후의 빛은 맑은 시야를 보장하긴 하지만 정말 평이한 사진을 만들어냅니다.

 

ba-1.jpg

- 운무에 가리고, 역광으로 찍힌 사진과 평범한 일상 사진의 차이가 보입니다.

 

ba-7.jpg

- 역시 느낌이 다릅니다. 아래와 같이 쨍하게 찍힌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만...

-----

org004.JPG

- 일요일 아침, 반딧불이 마을 장항리 주변의 굴지천 풍경. 마치 물이 끓어 오르는 듯한 느낌의 수묵화입니다.

 

org005.JPG

- 좀 더 뒤로 물러나 넓게 찍은 사진입니다. 실제의 그날 아침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진이죠.

 

org002.JPG

- 같은 시각, 왼편의 산이 가린 뒤쪽 풍경입니다.

 

org003.JPG

- 멀리 보이는 작은 섬 같은 돌무더기들을 확대한 사진입니다.

 

org001.JPG

- 운무에 가린 먼 산 풍경. 어두운 산과 희뿌연 구름과 떠오르는 햇살의 색이 약간 반영된 산 정상부의 모습.

 

org006.JPG

- 굴지천을 휘돌아가는 반딧불이 마을 장항리의 지방도와 굴지천의 이른 아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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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종섭     임시후  
Comment '4'
  • ?
    김현규 2021.10.25 00:34

    아주 멋진 사진  감상 잘했습니다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이 나는군요  가보고 싶군요 

  • profile
    Dr.Spark 2021.10.25 19:51
    저 수묵화 같은 풍경은 날을 잘 잡아서 가야 합니다.^^ 날이 더웠다가 다음 날 갑자기 추워진다던가 하면 저런 풍경과 비슷하게 될 것 같습니다.
  • ?
    시후임 2021.10.25 13:40
    자연에 자연이 더해진 느낌의 사진과
    자연에서 자연이 사라진 느낌의 사진이 각각 다른 느낌을 줍니다.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 profile
    Dr.Spark 2021.10.25 19:53
    찍은 시각, 시점에 따라서 꽤 차이가 나는 사진이 나오지요. 자연이라는 게 그런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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