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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후의 두물머리(Après Heavy Snowfall)

 

- [2021/01/07, Thu] 폭설 다음날의 두물머리

 

전전날(01/05, 화) 들렀던 두물머리(관련 글 "두물머리, 겨울 풍경" - http://bit.ly/3sa6tL9 )에 다시 갔다. 전날 내린 폭설과 한파로 두물머리의 풍경이 많이 변화했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였다.

 

정말 추웠던 날인데 눈덮인 두물머리 물레길을 거쳐 두물머리 느티나무까지 가니 기분이 상쾌했다. 혼자 발밑에 뽀득대는 눈밟는 소리를 들으며 계속 걸았다. 그런 경험은 살면서 흔치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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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이상엽 채널"( https://bit.ly/3nsJ4B8 )의 이상엽 선생님께서 드론으로 촬영하신 영상의 일부 캡쳐본에 각 지형지물의 명칭을 기록했습니다. 이 선생님께서는 "두물머리의 봄" 풍경을 4K의 훌륭한 영상으로 만드셨는데, 그 영상은 이 글의 맨 아래 embeded codes를 이용하여 보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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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01/07, 목) 이틀만에(01/05, 화 방문 - http://bit.ly/38uegLX ) 다시 두물머리에 갔다. 전날 폭설이 제대로 내렸기에 두물머리의 변화된 모습이 궁금했다. 폭설에 이은 한파로 여기저기 빙판길이 생겼는데 두물머리까지 가는 건 좀 유난스러운 일이라 생각돼서 망설였는데 집사람이 갔다와 보란다. 그래서 혼자 갔다.(집사람은 아직 몸살기가 있어서 집에 있어야 하니...)

 

정말 조심해서 운전했다. 가던 중에 뒷바퀴가 헛도는 걸 세 번 정도 느꼈다. 춥고 길도 안 좋은데 괜히 나섰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양수리에 이르러 눈덮인 강변길을 보니 잘 왔다 싶었다. 그래서 항상 차를 대던 두물머리 주차장까지 안 가고 양수리 로터리에서 가까운 공영주차장에 주차했다. 그리고 강변길(물래길)을 거쳐 "두물머리 느티나무"까지 걸어갔다.

 

미세먼지도 없는 쾌청한 날이라 정말 좋았다. 강변길은 눈에 덮여있어서 걸을 때마다 뽀득뽀득 소리를 냈다. 상쾌했다. 기온은 영하 9.5도라지만 강바람이 어찌나 강한지 체감온도는 훨씬 더 내려간 듯 했다. 스키복을 아래 위로 입었다. 하의 안에 발열내의를 입고 상의 재킷 안엔 스키용 미들웨어까지 입었다. 그리고 비니까지 쓰고, 장갑도 끼었다. 근데도 귀가 시려웠지만 걸어가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두물머리 느티나무 주변에 가니 역시 전날 내린 눈으로 풍경이 달라졌다. 내심 나무에도 눈이 내려앉았으리라 생각했는데 심한 강바람이 그걸 다 날려버린 상태였다. 이틀 전엔 얼음이 풀려있어서 청둥오리가 노닐던 강변은 다시 꽁꽁 얼고, 그 위에 눈이 내려앉았다. 날이 추워서인지 전전날보다 훨씬 한적했다. 거길 찾은 사람들은 다 나처럼 중무장을 하고 왔다.

강변길을 걸어가며 동영상을 찍었다. 지난 두물머리 동영상에서는 아무 멘트가 없었지만 어젠 촬영을 하는 내내 주절대며 두물머리에 대해 말했다.^^ 처음에 동영상을 찍던 오즈모 포켓(Osmo Pocket)은 추위로 인해 금방 작동을 멈췄다. 그래서 항상 가지고 다니는 Sony RX100 M6로 동영상을 찍었는데, 그것도 나중에 작동을 안 해서 새 배터리를 사용해야 했다. 사진은  풀 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인 Sony a7 R3로 찍었다. 전과 같은 장소이나 흰눈으로 인해 풍경이 변했고, 그에 대한 느낌은 더더욱 달랐다. 

 

전전날 왔다가면서 내년 봄에 다시 올 걸 기약했는데 이틀만에 오게 될 줄은 몰랐다. 느닷 없는 폭설이 내리던 날 저녁에 바깥풍경을 못 보고 영화에 심취하고 있었던 게 아쉬워서 다시 눈내린 두물머리를 찾았던 것이다. 가끔은 예정에 없던 일을 할 필요가 있다. 틀에 짜인 듯한, 스케줄에만 의존하는 삶은 비인간적이므로... 

 

아무리 좋아도 갔던 델 또 가는 건 뭐냐는 사람들이 있긴 한데, 거기 산이 있어서라며 에베레스트에 오르다 삶을 마감한 조지 말로리(George Mallory) 같은 사람도 있는 판인데....^^; 난 말로리즘에 입각하여 거기 두물머리가 있어서 한 번 더 갔을 뿐이다. 가보니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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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김귀성 조선장(造船匠)께서 2004년에 건조한 황포돛배 뒤로 두물머리 느티나무가 보인다. 이곳 두물머리 일대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제일 먼저 저 느티나무 아래로 간다. 아마도 지난 400년간 중 300년 정도는 항상 그랬을 것 같다.^^(저 느티나무 이전에 오래 산 다른 느티나무가 있었을 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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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과 함께 찾아온 한파가 그 흔적을 남겼다. 두물머리는 눈에 덮이고, 이곳에서 합쳐진 남한강, 북한강의 두 물은 꽁꽁 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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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내용은 페이스북에 원본 사진을 그대로 올린 후에 쓴 캡션인데, 위의 사진은 둘 다 보정을 했다.

페북 업로드에 바빠서 보정도 못 한 사진을 올리다보니...^^;(가끔 알파 세븐의 사진은 보정을 않아도 되기에 보정 않고 쓰는 일이 있다. 사실 이 사진은 보정을 해야만 했다. 느티나무 오른편의 먼지 흔적도 그렇고, 사진이 좀 어둡다.) 렌즈의 오염물을 빨리 떨어내야겠고, 원판 파일도 보정본을 만들어 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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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포돛배 -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1호 조선장인 김귀성 장인의 작품이다.

 

2017년 문화유산을 찾아서 22 조선장 김귀성

https://www.youtube.com/watch?v=HCJ3_44weAo...

 

황포돛배-조선장 김귀성을 찾아서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hilyounglee&logNo=221267361409&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kr%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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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물속에 서 있던 죽은 나무가 둥치만 남고 사라져 버렸다. 그게 남아있을 때 그걸 넣어 찍는 사진도 좋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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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멀리 떨어져 보아도 좋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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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포돛배와 두물머리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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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 느티나무를 향해 가는 강변길은 생각보다 멀었다. 뽀득대는 소리를 벗삼아 걸어갔다. 이런 맑고 쾌청한 겨울날의 걷기는 힐링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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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사람들이 걷다 쉬던 저 벤치엔 이제 눈이 쌓여있다. 벤치는 이제 긴 겨울을 지나고 올 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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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평을 향하는 양수대교 건너편에 보이는 열수주교(洌水舟橋), "한강 배다리"의 의미이다. 두물머리에서 세미원으로 향하는 다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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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주교환어도(漢江舟橋還御圖)

 

정조의 화성행궁/화성능행 시 사용되었던 한강 주교 - 이는 정조의 명을 받들어 다산 정약용이 설계한 다리이다. 다산 유적지가 이곳에서 멀지 않은 남서쪽에 있는데 그 앞의 강을 열수라 불렀다. 한강의 또 하나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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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洌水/열수) 배다리(舟橋/주교)로 향하는 문은 코로나로 잠정 폐쇄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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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꽃의 천국 세미원.

觀水洗心 觀花美心 - 물을 보면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면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

 

이 옛 말에서 세미원(洗美苑)이란 이름이 비롯되었다. 연꽃마을이 많은 이 두물머리 주변의 연꽃 명소이다.(두물머리와 세미원이 관광명소이다보니 주변엔 수많은 맛집들이 있다. 지금은 양수리 제빵공장도 생겨서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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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내도의 왼편 강이 북한강이고 아래쪽 오른편으로 향하는 강이 남한강이다. 그 두 강의 물(두물/양수)이 두물머리에서 만난다. 두물머리는 섬의 아래쪽 오른편이다. 잘 보면 거기 두물머리 느티나무가 보이고, 그 앞 강에 뜬 황포돛배도 보인다.

 

그리고 북한강엔 안내도에 보이는 것처럼 세 개의 다리가 보인다. 맨 위에 있는 것이 오래전에 만들어진 북한강 철교인데 지금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어진) 자전거 도로를 위한 전용 다리로만 사용된다., 그 아래가 마을을 향해 놓여진 것이 양수대교이다. 그런데 맨 아래 왼편에서 이어져 양평으로 향하는 다리의 이름도 같은 양수대교이다.(왜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지 알 수 없다.)

 

실은 이 사진의 안내도엔 작게 보여서 그렇지 북한강 철교 바로 위에 왼편 운길역에서 양평을 향하는 또 하나의 새로운 북한강 철교가 있다.(안내도에는 거의 붙어있다.) 현재 자전거 다리로 사용하는 북한강 철교는 옛날식 철교여서 아주 운치가 있고, 그래서 사진 촬영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자전거 라이더들에게... 사진가들에겐 약간 진부한 소재이긴 한데...^^)

 

*** 그런데 위의 안내용 맵엔 "물레길"로 표기했는데, 아래 이정표를 보면 "물래길"로 표기되어 있다.-_- 이게 제주 "올레길"에서 차용하여 두물을 표현하려 한 것이라면 "물레길"이 맞을 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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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리 로터리 쪽에서 걸어온 눈길이 "두물머리 물래길"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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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미원 배다리 후문에서 두물머리 느티나무 쪽으로 난 물레길(물래길?)이다. 사진의 중간 멀리 두물머리 느티나무가 살짝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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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물머리 연지(蓮池/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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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지 저 편에 작게 보이는 두물머리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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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물머리 느티나무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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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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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물은 이제 꽁꽁 얼어있다. 천천히 가라앉는 해가 비추는 햇살은 아직도 강하지만 역설적으로 차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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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 개 쉼터의 한 커플


이 추위에도 너희들의 심장은 뜨거울 거다. 그곳에서의 추억은 그 좋은 시절을 기억하게 하며 평생을 지탱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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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 해는 떨어져 간다. 이런 분위기,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잘 왔네. 두물머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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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전날에 비해 인적이 드문 물안개 쉼터와 다온광장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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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봤어요. 그래서 물안개 피어오를 때 다시 한 번 오려해요. 물안개 쉼터의 느티나무를 둘러싼 화강석에 쓰여있는 글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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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쉼터의 느티나무 왼편의 해는 뜨겁지 않다. 오히려 해가 추워보이는 한 겨울. 오른편의 몇 사람도 추위에 약간 웅크린 모습이다.


근데 이 날의 강변은 정말 추웠다. 지금도 그 추위가 느껴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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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안개 쉼터의 느티나무와 그 오른편 두물머리 느티나무가 붙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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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선 해가 소원 쉼터 느티나무 중간에 걸린 것처럼 보인다. 액자 포토존에서는 사람들이 서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대개는 뒤돌 돌아앉아 두물머리 느티나무를 배경으로 찍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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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해는 기울기가 심하다. 넘어가기 전엔 더 그렇다. 그렇게 남기는 긴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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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 형제와 같은 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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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가람. 넓혀놓은 테라스의 창가에서 밖을 내다보면 좋은 카페이다. 커피맛도 나름 괜찮은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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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가람-Caf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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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전화 부쓰와 물안개 쉼터의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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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전화 부쓰에서의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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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원 쉼터의 소원들어주는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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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원 쉼터에 있는 큰 틀의 액자. 그 속에 담긴 두물머리 느티나무는 설경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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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물머리 풍경이 들어간 큰 액자. 액자 포토존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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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물머리 나루터 자리와 그 표석

 

근데 이곳엔 표석이 두 개가 놓여있다. 왜 새 표석을 세우면서 기존의 표석을 안 치웠는지 모르겠다.(아까워서??) 기존의 표석이 유물이랄 만큼 오래된 것도 아니던데 그건 그냥 버리던가 다른 곳에 보관하면 좋을 것 같다.

 

그런 걸 가리켜 "미련"이라한다.ㅋ 미련(未練)은 깨끗이 잊지 못 하고 끌리는 데가 남아 있는 마음을 뜻한다. 하지만 그건 헛짓이다.

 

나루터에 두 개의 표석을 두는 건 미련한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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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새로운 표석이 멋지니 이걸 두면 되겠다. 기존의 표석은 이 사진에 보이지 않는다. 이 오른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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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추운 날 벤치에...-_- 로맨티시스트임에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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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원 쉼터의 두 느티나무. 저 8자형 설치물은 다른 계절엔 의자로 활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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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겨울에 웬 소방헬기가 자주 날아가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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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들도 눈에서 뛰는 걸 좋아한다. 우리 두 마르티스(보라, 줄리)는 눈을 밟아본 일이 없다.-_- 이런 데 데려오면 너무 추워할 것 같아서 데려오지도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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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이 푸르른 연과 연꽃으로 뒤덮히는 곳인데 이젠 줄기만 가늘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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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물머리 커피농장 - 3동의 온실로 만들어진 커피 농장이다. 들어가 보진 못 했지만 안에 많은 커피나무가 보였다. 무슨 체험 실습도 하고, 커피 나무 묘목도 판매한단다. 그안에서 커피도 마실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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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전날 두물머리 강변에서 헤엄치던 청둥오리들이 강물이 얼어서 안 보였는데 나중에 보니 두물머리 옆 연지에서 놀고 있었다. 거긴 물이 얼지 않은 곳이 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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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지로 자리를 옮긴 청둥오리들. 얘네들은 철새인데 전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좋은 일이다. 이젠 얘네를 건드리는 사람들이 없다는 얘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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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쁜 청둥오리들이다. 색이 좀 더 화려한 애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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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속에 있는 뭔가를 계속 쪼아먹고 있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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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지 사이의 눈길.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국이 찍혀있었다. 양편의 안락의자 위엔 눈이 가득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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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지 건너편으로 보이는 두물머리 느티나무. 떠나는 게 아쉬워서 다시 한 장 더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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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수리로 가는 길. 산책길인 물레길은 오른편 연지 건너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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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측정기인데...

 

저 나무 틈새로 지나갈 수 있는가로 건강을 측정한다. 난 23cm 틈새를 통과했다. 옷을 두껍게 입은 상태라 "난 표준 23cm"에 해당했던 것인데, 얇은 옷이면 "난 날씬 20cm"를 통과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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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미원으로 건너가는 배다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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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열수주교가 있는 곳까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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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 정조 시절 정약용이 설계한 한강주교의 형태와 비슷하게 복원한 것이라 생각된다. 정약용의 고향은 이곳 두물머리에서 몇 킬로 안 떨어진 남서쪽에 있다. 그래서 세미원 후문 다리를 이곳 사람들이 사용하는 한강의 다른 이름 "열수"를 붙여 열수주교라 부르는 것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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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수리로 향하는 물레길의 일부. 눈덮인 길이라 걷는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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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레길을 걷다 쉬고 싶으면 이 벤치에 앉아 강물과 그 건너편의 풍경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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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변의 갈대숲과 건너편 풍경.(두물머리/세미원 맛집인 운길산 장어 식당이 보인다.^^)

 


 

* 참고로 유튜브에 있는 이상엽 선생님의 두물머리 드론 촬영 영상을 여기 소개합니다.(이 선생님의 채널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상엽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Za-XS6C0NTiez1ZpH6th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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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추천한 회원 ♥
  최구연  
Comment '6'
  • ?
    김현규 2021.01.09 22:37

    추운 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상세한 설명과 사진 잘봤습니다 ~~ 

  • profile
    Dr.Spark 2021.01.10 16:12
    즐거운 일이라 고생이라 생각진 않고 열심히 걸어다녔죠. 춥긴 추웠습니다. 항상 겨울 강가나 바닷가에 가기 전엔 그 호젓한 분위기가 그리워서 가는데 실제 가서 좀 걸어보면 온몸이 얼어붙듯 추워서 오래 그곳에 있기가 힘들더군요.^^
  • ?
    맹수 2021.01.10 04:53

    홍천의 스키장을 갈 때면 늘 지나치며 바라보던 곳인데... 얼어붙은 강 위에 하얀 눈이 쌓인 양수리 풍경을 추운 날씨에 고생하신 박사님 덕분으로 오랜만에 보네요.^^. 경도가 다섯 살 때쯤인가요... 교수님과 함께 저희 부부가  두물머리 세미원으로 출사했던 추억도 떠올려집니다. 두 분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 profile
    Dr.Spark 2021.01.10 16:13
    맹수님, 오랜만입니다.^^ 세미원, 정말 오래 전에 거길 갔던 거네요.
    저도 겨울에 눈 내렸을 때 두물머리에 가는 건 극히 드문 일입니다만, 아주 좋았습니다.
    멋진 한 해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 ?
    최구연 2021.01.12 23:18

    역시나 메타세콰이어는 이파리 다 떨어져나간 실루엣이 더 멋져요.^^

     

  • profile
    Dr.Spark 2021.01.13 01:16
    나도 그리 생각함.^^
    그래야 우뚝 선 그 나무의 기상이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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