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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1.01.09 21:13

두물머리, 겨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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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 겨울 풍경

 

[2021/01/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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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에 가는 걸 자제하고 있는 코로나의 겨울. 1월 5일 화요일에 혼자 두물머리에 갔다. 국민들의 스키어들에 대한 인식이 몇몇 교회로 향하는 것과는 달라야한다는 생각으로 스스로 내 어깨에 부과한 의무감. 스키 타고 싶은 생각을 억누르다보니 그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등산을 하던가 어딜 가던가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두물머리까지 간 것이다.

 

그곳을 좋아해서 많이 갔었지만 겨울에 가는 건 내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전엔 스키장에 가느라 바빠서 못 갔다.^^ 그렇다고 난 겨울 출사를 할 만큼의 열정은 없는 사람이기도 하고... 하지만 이번엔 그냥 가보고 싶었다. '혼자서 무슨 청승에 거길?'하는 생각이 들지 않은 건 아니다.^^ 왠지 이 추운 날 그곳에 가서 눈에 익은 풍경을 보면 기분도 좋아질 것 같았고, 그 풍경이 색다르게 보일 것 같기도 했다.

 

그랬다. 많이 가 본 곳이지만 겨울이란 계절이 주는 느낌이 새로웠다. 오후 3시경의 강변은 영하 1도로 예보되었으나 강바람으로 손이 시렸다. 털모자에 스키복 재킷을 입었더니 그리 춥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지만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찍는데 손이 많이 시렸다. 장갑을 끼었어야 했는데...

 

강물이 많이 얼었다고 들었는데 가보니 강 깊숙한 곳만 좀 얼어있을 뿐이었다. 추운 계절이라서 그런가 강물이 더 파랗게 보였고, 그래서 더 춥게 느껴졌지만 그로 인해 더 신선한 느낌이었다. 강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는 훨씬 더 내려가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얼음이 풀린 물에 수많은 청둥오리들이 노닐고 있었다. 보기엔 노는 것 같으나 먹이가 적은 겨울의 치열한 먹이활동이었을 것이다. 오후의 햇살은 눈부셨고, 그 아래 긴 그림자를 드리운 내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은 따뜻해졌다. 꼭 둘이, 혹은 여럿이 함께 가지 않는다 해도 그게 청승맞은 짓은 아니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추워서 부근의 카페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테이크아웃만 되고 카페 안에 머무는 것이 불가한 방역 2.5 단계이다보니 그런 생각도 접어야했다. 하지만 그 추위에도 수많은 분들이 그곳을 방문하여 오래된 명승 두물머리의 경관을 즐기고 있는 게 보기에 좋았다. 

 

이젠 눈쌓인 겨울산에나 오를까한다. 남양주의 스타힐리조트에서 스키를 타며 항상 올려다보는 게 천마산이었다. 그래서 '언젠가 저 정상에 한 번 오르리라!'고 다짐했었다. 아주 오랫동안 생각만 하고 지내다 지난 봄에 혼자 거길 올라갔었다. 거기서 먼발치의 스타힐리조트를 내려다 보니 잘 올라왔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스키를 덜 타기로 한 이번 겨울에 다시 한 번 천마산에 올라야겠다. 두물머리는 돌아오는 봄, 느티나무에 이파리가 돋아날 즈음에 다시 한 번 오게 되리라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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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0년의 수령을 가진 두물머리 느티나무는 이제 많이 쇄약해 졌다. 그래서 나무에 큰 구멍들이 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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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물머리 느티나무 부근에서 멀리 보이는 신 양수대교, 그리고 그 밑의 세미원으로 향하는 배다리(열수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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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물머리에 자리잡은 사진사께서 기념촬영을 하는 중. 사진은 나중에 온/오프라인 메일로 발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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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포돛배(2004년, 조선장 김귀성 장인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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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물머리 느티나무와 황포돛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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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느티나무를 많이 찍었다. 사진들이 다 비슷비슷해도 가만히 보면 다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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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 느티나무(수령 400년, 둘레 8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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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엔 연꽃으로 가득했던 곳인데 지금은 얼음이 얼어있고, 왠지 모를 쓸쓸함이 배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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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물머리의 청둥오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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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물머리 황포돛배가 있는 부근에서 남서쪽으로 보이는 왼편의 멀리있는 소원 쉼터(느티나무)와 오른편의 가까운 물안개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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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포돛배 쪽에서 본 물안개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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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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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안개 쉼터의 느티나무 쪽에서 바라본 두물머리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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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안개 쉼터에서 서쪽에 있는 소원 쉼터. 오후 3시경, 해는 검단산 쪽 하늘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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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안개 쉼터에서 본 강 건너편. 저곳엔 산수로가 있고, 퇴촌 귀여리의 물안개 공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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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원 쉼터로 가는 길. 겨울의 태양이 긴 그림자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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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원 쉼터의 느티나무. 서쪽 하늘은 빛으로 가득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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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원 쉼터에서 본 물안개 쉼터와 두물머리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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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원 쉼터에서 본 물안개 쉼터의 느티나무(중앙)와 그 오른편으로 보이는 두물머리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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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자 포토존 at 소원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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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붐비는 액자 포토존 - 뒤에 두물머리 느티나무를 넣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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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배경을 넣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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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원 쉼터 오른편의 두물머리 나루터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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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보이는 갈대숲이 있는 풍경. 거길 빙둘러 오른쪽으로 돌아간 곳이 두물경이다. 그리고 그쪽으로 북한강물이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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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물경 가는 길에 본 갈대가 있는 이 풍경엔 아직 가을이 남아있었다.

두물경 쪽으로 더 가면 왼편으로는 두물경, 오른편으로 갈대 쉼터가 나온다. 갈대쉼터의 갈대가 더 풍성하다고 한다.(거긴 안 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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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서 올려다 보이는 팔당역에서 올라가는 예봉산(기상대의 시설이 정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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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물경으로 향하다 보면 멀리 신 양수대교 쪽에 세워진 큰 홍보판이 보인다.(망원으로 당긴 것임.) 양평 지역으로의 자전거 여행은 매우 인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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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촌-양평간 도로인 산수로가 강건너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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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추억이 된 공중전화 부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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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역 2.5단계라 카페 내에서 커피를 마시지 못 하고 밖에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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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강 / Caf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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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되돌아오면서 줌업한 만경의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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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물머리 주차장 옆 두물머리의 명물인 연 핫도그를 파는 드립하우스. 매우 인기가 좋은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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