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노르디카(Nordica) SL WC Dept. M 플레이트 리뷰
<80주년을 맞이한 스키장비 브랜드 - 노르디카>
2019년은
이탈리아의 몬테벨루나(Monte Belluna)에서
아드리아노 & 오도네 박카리 형제가
등산화 사업을 시작하며
노르디카의 제품을 생산한지
80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그 80주년을 기념하며
아시아의 스키매니아들에게는
희소식으로 다가올
노르디카의 신제품이 발매되었습니다.
<노르디카의 월드컵 제품들>
노르디카의 월드컵 제품들은
올림픽과 월드컵에서 동시에 금메달을 거머쥔
노르웨이의 스키영웅 케텔 안드레 오모트(Kjetil Andre Aamodt)부터 시작되어
펠릭스 뉴뢰이터(Felix Neureuther)를 거쳐서
도미닉 파리스(Domonik Paris)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수들에게
그 우수성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DOBERMANN SL WC Dept. M PLATE>
그 노르디카의 레이싱 제품들을 만들어내는
월드컵 연구소에서
아시아의 스키어들을 위해서
월드컵 스키와 양판스키의 중간격인
"DOBERMANN SL WC Dept M PLATE" 라는
새로운 제품을 발매하였습니다.
이 스키는
노르디카의 월드컵 회전스키의 플래그쉽 모델인
"DOBERMANN SL WC DEPT PLATE"을
어느정도 유지하면서
부드럽게 만든 제품입니다.
대부분의 레이싱 제품들이 그러하듯
구체적인 정보는
많이 공개되어 있지는 않지만
기존의 2장이었던 티타늄을 1장으로 줄이고
보다 단단한 우드코어를 넣어서
플렉스를 부드럽게 하면서
엣지그립과 안정성은
그대로 유지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기존의 14mm였던 플레이트를
10mm의 플레이트로 바꿔서
보다 자연스러운 플렉스가 나오도록
변화시켰다고 합니다.
<DOBERMANN SL WC Dept. M PLATE의 외형>
일명
"반드컵(월드컵 스키의 반) 스키"라고 불리는
DOBERMANN SL WC Dept. M PLATE 는
외형적으로
플래그쉽 월드컵 회전스키인
DOBERMANN SL WC Dept. PLATE 와
거의 같은 외형을 하고 있고
플레이트의 두께가 다르고
제품번호만 다르게 들어가 있습니다.
<DOBERMANN SL WC Dept. M PLATE 의 디테일>
DOBERMANN SL WC Dept. M PLATE 의 디테일을 보면
월드컵 스키의 태생을 가진 스키답게
노르디카의 레이싱 컬러인
검정색과 빨간색의 강렬한 조합을
기본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스키의 팁에는
세개의 별나사로 단단하게 고정된 팁 프로텍터가
한눈에 봐도 강력한 스키임을 알 수 있게 해주며
셔블쪽에는
카본문양이 들어가 있어서
노르디카의 "N"자를 더욱 확실하게
보이도록 만들어 줍니다.
스키의 센터로 내려오면서
"Nordica"라는 글자가
흰색으로 프린트되어 있어서
노르디카라는 브랜드가
한눈에 보이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그리고
노르디카의 아이콘인
"물면 놓아주기 않는다"는
빨간눈의 도베르만이 그 밑에
강렬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바인딩은
마커사의 탑모델인 X-Comp 18, 16, 12등과
조합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그 가운데인
X-Comp 16 바인딩과 조합되어
넉넉한 해방지수를 가지게 되어서
힘이 넘치고
체중이 무거운 스키어들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트는
피스톤 시스템이 탑재된
10mm 의 플레이트를 사용하여
부드러운 플렉스를 자랑하면서도
진동흡수와 엣지그립력을
월드컵 스키 수준으로 유지하였습니다.
또한
스키의 테일쪽에는
월드컵 스키답게
FIS룰이 적용되어 제작되었다는
표시가 되어 있고
오스트리아에서 만든 제품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테일쪽에도
탑쪽과 마찬가지로
카본 문양이 베이스에 깔려 있어서
스키의 디자인 포인트가 됩니다.
<DOBERMANN SL WC Dept. M PLATE 의 베이스>
DOBERMANN SL WC Dept. M PLATE 의
베이스를 보면
탄소함량이 많은 신터드베이스를 사용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새카만 활주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터드 베이스는
왁스를 잘 흡수하여
활주성이 높으면서도
또한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합니다.
<스타힐리조트 B라인 정상에서 - 이미지사진>
DOBERMANN SL WC Dept. M PLATE 의
활주느낌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바로
"묵직하면서도 부드럽다" 입니다.
묵직하다라는 말은
월드컵 스키답게 스키의 안정감이 뛰어나고
그립력이 우수하다라는 말이고
부드럽다라는 말은
다루기가 비교적 어렵지 않고
다양한 회전을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의 설질은
거의 인공설로 뒤덮힌 슬로프 상황이기 때문에
강설조건이 많고
많은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활주를 하기 때문에
아이스반도 쉽게 드러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조건에서
묵직한 스키는 안정적인 엣징은 물론이고
아이스반에서도 강한 그립력을 발휘할 수 있고
체중이 무겁고 근력이 좋은 스키어라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슬로프가 비좁고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조건에서
너무 딱딱하지 않는 성질은
카빙은 물론이고 스키딩도 할 수 있고
하나의 회전속에서도
다양한 회전반경과 다양한 엣지각도의
회전이 가능해서
변화무쌍한 회전을 즐길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성질은
한대의 스키로서 다양한 상황과 회전반경의 스킹을 하는
인터스키에 적합한
그립력과 회전성 그리고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스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노르디카의 반드컵스키 - DOBERMANN SL WC Dept. M PLATE>
노르디카 80주년을 맞이해서
아시아의 스키어들을 위해서
야심차게 내놓은
일명 반드컵 스키인
DOBERMANN SL WC Dept. M PLATE 은
그동안
월드컵 스키와 양판스키의 사이에서
갈등을 한 스키어들에게
월드컵 스키와 양판스키의 장점을 섞었다는 면에서
하나의 해결책을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꽤 오랜시간동안 월드컵 스키를 타지 않았던
저한테도
월드컵 스키에 대한 부담없이
강한 엣징감과 부드러운 조작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다는 면에서
DOBERMANN SL WC Dept. M PLATE 는
저의 스키생활에
또 하나의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오랜 스키장의 휴장을 마치고
새롭게 시작된
2021년 겨울시즌...
노르디카의 히든카드인
DOBERMANN SL WC Dept. M PLATE 와 함께
남은 겨울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드림스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