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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틱
2020.12.31 13:56

2020 KOMPERDELL NT 길이조절 폴 +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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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066 댓글 0

S-CORE Product Review

본 Review는 스키 동호인 및 관계자에게 상품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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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사용 및 전재할 수 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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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델(KOMPERDELL) White Carbon Vario 길이조절 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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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OMPERDELL NT 길이조절 폴 + Black

https://bernie1339.blog.me/222188933189

 

2020 KOMPERDELL NT Carbon Vario 폴 입니다.

이름이 길고 어렵죠.

Carbon은 카본재질의 폴을 말하고,

Vario 는 길이조절이 가능한 폴을 말합니다.

NT는 National Team 의 약자입니다.

즉, 국가대표가 쓰는 길이조절 카본폴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ㅎㅎ 그대로 해석하면 이렇게 되는데... 이게 사실 맞아요.

아시는바와 같이 컴퍼델폴은 오랫동안 월드컵 무대에서 검증된 폴이고,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을 스폰서링하는 폴이니,

당연히 저쪽 입장에서는 '국대 인증 폴'이 되는 것이죠.

KakaoTalk_20201224_163859519 (1).jpg

 

아앗 못보던 것이

아앗, 원래 색상인 그린컬러의 폴 뿐 아니라,

못보던 블랙컬러의 폴이 있습니다.

컴퍼델 하면 원래 이 형광에 가까운 선명한 그린이 아이덴티티였습니다.

지금도 대부분의 모델이 이 색상으로 나오고 있지만,

올 해 모델에서 블랙컬러가 추가되었습니다.

게다가 수입처인 에스코어의 요청에 의해 개발된 Korea 한정 모델입니다.

컴퍼델폴이 스키장에서 껌 좀 씹는다 하시는 분들이 많이 쓰는 폴이고,

멀리서 봐도 눈에 확 띄는 형광 그린 컬러다 보니,

이 폴을 쓰고 싶은데... 또는 쓰고 있는데... 너무 튀어서 부담이 된다 - 는 목소리가 사실 있었죠.

SE-e82ebe66-475c-4cd9-926d-3624cf13ddce.jpg

이런 느낌???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2020 KOMPERDELL NT Black Carbon Vario

NT BLACK CARBON VARIO

KakaoTalk_20201224_163900598.jpg

Black KOMPERDELL

 

아, 이거 색상 조합 좋은데요.

블랙이라고 처음에 얘기로만 들었을 때,

'그럼 어디껀지 모르겠다, 철저히 위장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건 누가 봐도 컴퍼델이잖아욧... ㅎㅎ

탑튜브의 카본질감과 조합된 익숙한 컴퍼델 로고와,

그린 컬러가 선명한 그립의 조화를 통해, 상당히 깔끔하고 시원한 컬러감을 보여줍니다.

KakaoTalk_20201224_163852980.jpg

 

탑튜브

 

이렇게, 보시다시피,

탑 튜브에는 카본질감의 프린팅이 되어 있어, 전작과 다른 느낌을 보여줍니다.

이 컴퍼델 카본 길이 조절폴은, 그러고보니 흰색, 화이트컬러의 특별판이 있었죠.

17-18 시즌에 출시되었던 White Carbon Vario 의 리뷰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색상만 다른 폴이 아니라, 제품 자체가 다른 폴입니다.

White Carbon Vario의 경우 탑 튜브가 길어서 길이조절 범위가 5cm가 더 큰 대신, 밸런스 측면에선 오늘의 NT Carbon Vario가 낫고,

White Carbon Vario의 경우 다운튜브 하단이 알루미늄이라 내구성에서 잇점이 있는 대신 오늘의 NT Carbon Vario가 더 가볍습니다.

KakaoTalk_20201224_163853883.jpg

 

GREEN

원래 색상인 그린 컬러 입니다. 당연히 이 색상도 판매중입니다.

제원을 살펴볼까요.

탑 튜브: Aluminum 7075-T6, 16mm

다운 튜브: Carbon, 14mm

길이: 90cm~120cm

Powerlock 2.1 (밀려들어가지 않는 잠금장치)

Tungsten Carbide Tip

KakaoTalk_20201224_163901375.jpg

 

블랙의 다운튜브

아, 색상에 따라 도장 질감이 미묘하게 다른 감을 가지고 있는데,

그린의 경우 유광, Glossy 한 마감인 반면,

블랙의 경우 반광, 약간은 Matte 한 느낌의 마감입니다.

STRAP

KakaoTalk_20201224_163854900.jpg

 

스트랩

폴에서 중요한건 무게나 강도 뿐 아니라 스트랩이 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폴은 괜찮은데, 스트랩이 잘 늘어나거나, 꼬여서 이질감이 느껴진다거나, 딱딱해서 손목을 파고드는 느낌이 나면, 꽝입니다.

컴퍼델 제품을 칭찬하고 싶은 것중 하나가 이것인데, 스트랩이 부드럽고 넓어서, 그리고 꼬이거나 풀리지 않게 디자인되고 설계되어서, 스트랩감에 의한 느낌은 상당히 괜찮은 것 같습니다.

삽입사진에서 자세히 볼 수 있듯이, 스트랩의 폭도 일정한것이 아니고 그립에 가까운 부분은 폭이 좁고, 손등에 걸리는 부분은 폭이 넓어 꼬임에서 원천적으로 자유로운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스트랩의 조절방식도 단순해서 많이 쓰이는 日 자 고리 방식이 아니라 조절이 편리하고 풀리지 않게 스스로 조여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이전의 리뷰에서 설명한 내용이 있으니 다시 한 번 인용해 보겠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폴의 日자형 고리를 통과하는 방식이 아니고 그립 부에 움직이는 스토퍼가 있어서 아래쪽을 당기면 늘어나고 위쪽을 당기면 잠기는 방식이라, 한 손으로 원터치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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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의 스트랩이 고정된 상태이고 위쪽의 스트랩이 조절 중인, 길이가 움직일 수 있는 상태입니다.

상(1,2), 하(3) 스트랩 사이에 조그만 플라스틱 스토퍼(S)가 보입니다. 이 상태에서 위쪽 고리의 아래쪽 스트랩(2)을 당기면 저 스토퍼를 당기게 되어 아래쪽의 폴처럼 조여져 고정이 됩니다. 그리고 고정상태에서는 아래쪽 일자로 나와있는 스트랩 끝단(3)을 당겨 스토퍼를 해제하고, 스트랩 고리 중 위쪽의 스트랩(1)을 당기면 스트랩 고리를 늘리는 쪽으로 조정이 됩니다.

말로 하면 어려운데 실제 작동을 해 보면 간단하고 빠르게 조절이 되는 아주 편리한 기능입니다. 보통의 日자로 생긴 중간 고리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조절 스트랩은 장갑 끼고는 조절 자체가 안되는 것에 비하면 아주 환영하고픈 기능입니다.

KakaoTalk_20201224_163856929.jpg

 

텅스텐 카바이드의 예리하고 내구성이 좋은 팁입니다.

여담이지만 화이트 바리오는 팁도 다릅니다. NT 모델쪽이 팁이 더 날카롭습니다.

LOCKING

KakaoTalk_20201224_163857858.jpg

 

Locking

  

이미지 9.jpg

 

owerlock 2.1

길이조절 폴의 락은 크게 두 종류,

레버로 한번에 잠그는 방식.

나사 잠그듯 돌려서 잠그는 방식.

두가지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레버 방식은 빠르고 편하긴 하나 잠금력이 확실하지 않아 밀려 들러가는 단점이 있었고,

나사 잠금방식은 잠금력이 확실하나 조절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고 성가심이 있었다는 것이 각자의 장단점이었는데,

이제 옛날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굳이 컴퍼델폴만 그런게 아니라 요즘 나오는 레버식의 잠금장치는 제대로 이름을 갖고 있는 브랜드라면 밀려들어가는 문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예전에 비해 많이 개선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폴을 강하게 의지하는 등행동작을 하거나 급사에서 강한 폴 플랜팅을 한 후 폴이 조금 짧아져 있는 그런 일은 저도 2000년대 초반 많이 겪었던 일인데, 그 이후 10~15년 사이에 많은 발전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컴퍼델폴은 여기서 뭔가 개선을 또 한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

이 락킹 시스템의 이름이 Powerlock 2.1 입니다. 이게 버전 넘버가 있어요. ㅎㅎ

뭔가 바뀌고 있다는 얘긴데,

이전 버전들과 비교해보면 모양도 조금 차이가 날 뿐더러,

체중을 실어 폴을 누르는 극한 테스트를 해 보면 체결력이 차이가 납니다.

필자가 가지고 있는 2017 화이트바리오나, 대략 2015년식의 동사의 폴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으니, 더 좋아졌다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무게 WEIGHT

폴이 선택에서 스키어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무게입니다.

그 다음이 밸런스, 그립감, 강성... 이런 순이겠지요.

위에 링크한 2017년 화이트 바리오 리뷰 당시 필자가 비교대상으로 여러 폴들의 무게를 같이 측정했는데, 그 당시에 필자가 측정한 대상 중에서는 컴퍼델폴이 가장 가벼웠습니다.

폴이 무조건 가벼워야 좋은가? 아니면 무겁다고 해서 못 쓸 정도의 무게들인가? 에 대해서는 개인차가 있고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대체로 가볍고 강한 것이 더 좋은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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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White Carbon Vrio

위 데이터가 2017년 당시 확인한 데이터입니다.

사실 필자도 별 차이 없을 거라 생각했고, 이 자료를 그대로 인용할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만,

귀찮지만 한번 측정해보자 하고 저울을 꺼냈습니다.

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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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g

아, 안달아 봤으면 어쩔 뻔...

다시 생각해보면 2017 화이트 바리오와는 탑튜브 길이나 밸런스가 다르니 무게가 다를 수 밖에 없는데.

어쨌든 더 가볍다고 할 수 있고, 212g이라는 놀라운 수준의 경량화를 보여줍니다.

이미지_7.jpg

 

필자가 한 간이 시험에서야 대조군이 많지 않지만, 공식적으로 2단 길이조절식 스키폴 중 가장 가벼운 제품입니다.

Feeling 사용감

사용감을 간단히 적어 본다면, 가벼운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단단한, 휘청거리지 않는 감을 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벼운 무게이지만 밸런스가 잘 잡혀 있어 스윙감이 마냥 날리지 않는다는 것이 또 좋습니다.

폴이 어느정도 탄력이 느껴지는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빳빳한 감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밸런스 측면으로는 탑쪽이 무거우면 같은 무게라도 좀 날리는 느낌, 아랫쪽이 무거우면 실제로 가볍더라도 어느정도 무게감을 주게 되죠.

이 두 가지 느낌이 조합되어 폴의 사용감을 많은 부분 결정하게 됩니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반드시 절대적인 것은 아니나 대체로,

일본 브랜드는 가벼운 밸런스에 좀 낭창거리는(부드러운) 느낌, 북미나 유럽 브랜드는 조금 무거운 밸런스에 단단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컴퍼델 또한 유럽의 브랜드이고 제가 위에 말씀드린 일반적인 케이스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실제 무게는 가장 가벼우나, 밸런스가 전체적으로 잡혀있어 스윙감이 적절하고, 다운튜브의 강성이 높은 편이라 강한 폴 플랜팅에서 폴이 휘청이거나 불안한 느낌을 주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완성도가 높은 폴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랜 업력과 널리 인정받는 높은 인지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여러 면에서 단점을 찾기 힘든 좋은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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