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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893 좋아요 1 댓글 13

아직 구력이 짧아 이런 질문드리는 것도 부끄럽지만...

최근들어서는 슬로프 노면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스키 처음 타면서부터

눈이 어떤 상태던 안정적으로 내려 오는 것이 스키를 타는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느새 정설 잘 된 슬로프에서만 제대로 내려오는 상태가 되어버린것 같습니다.ㅠㅠ

숏턴..급사면..등의 벽도 높지만 요즈음 들어서는 슬롭이 아이스라던가 좀 녹아서 범프 형태로 바뀌면 평소?(정설되고 좋은 설질의 슬로프^^)에 구사 하던 스킹이 전혀 안되는 느낌을 받아 좌절 할때가 많습니다. 아직 여러가지 실력이 부족해서 그렇다는 건 알지만..요즈음엔 이부분이 가장 힘드네요.. 고수님들은 스키 타시면서 "스키..아..어렵다" 하신적이 언제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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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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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마루 2022.01.12 00:57

    이 사이트에 계신 분들이 너무 점잖으시고 말씀들을 아끼셔서..

    저도 얘기하기 어렵습니다.

     

    정말 우습지만.. 스키어긴 저도  헝그리보더를 많이 보는 현재 상황이 좀 아쉽기도 하고요..

     

    저는 85년부터 스키를 타던 관광스키어 입니다.

     

    스키.. 아~ 어렵다는  느낌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골프도 같은 느낌?!

     

    정복이 가능한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같은 슬로프지만..

    정말  제대로 장악하면서 내려갈 때도 있지만,

    어느날.. 어느때는  엉망으로 내려올 때도 있습니다.

     

    슬로프 상황이 항상 같을 수 없습니다.

     

    제가 뭐라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슬로프 상황에 따라 타는 방식을  바꾸셔야  지금의  문제가  해결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얘기는 도움이 안될 수도 있지만,  고수분들도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순간순간  안정성을 잃습니다.

    단,  순간적으로 리커버리를  하시는거지요.

    리커버리 능력이  고수의 영역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예쁘게 타시는데 너무 집착하지 마시고  편하게 접근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습설,파우더,강설..

    똑같이 타면 

    내가 타던 슬로프가  그 슬로프가 아닐겁니다.

     

    지금의 열정을 가지고  주변 고수분들께  의견을 들으시면서 타시면 

    틀림없이  즐거운 스킹의 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
    아빠초보 2022.01.12 12:01
    정성스런 말씀 감사드립니다. 구력 얼마 안된 아마추어입장에서 정복한다는 얘기는 정말 가당치 않은 일이고 ^^ 편하게 타라는 말씀에 좀 위안을 받았습니다. 아이스나 범프나 더 많이 연습하고 적응해야 하는게 답이네요..스키가 생각이상으로 어려운 운동인것 같습니다. 눈마루님 처럼 오랜 경력 가지신 분이 격려해주시니 용기가 납니다. 즐겁게 타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22.01.12 03:14

    녹은 눈은  안 미끄러져서 힘들고, 얼어붙은 데서는 날이 안 박히고 미끄러져 타기 힘듭니다. 그것을 기술, 체력만으로 극복하기는 아주 어렵습니다. 

     

    눈 상태, 날씨에 따라서 스키 정비를 알맞게 해 주면 상당 부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눈과 날씨에 맞는 핫왁싱과 바닥 정비, 날 갈고 다듬기가 그 방법입니다. 스키 정비 하고 그 위에 돌파 기술을 배우면 어렵지 않습니다. 국내 스키장은 그래도 못 갈만큼 어려운 환경이 드물고, 혹 날씨 때문에 나타난다 해도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울타리를 치거나 표시해서 피해 갈 수 있게 하거나 심하면 슬로프를 아예 개방하지 않거든요.  

  • ?
    아빠초보 2022.01.12 12:07
    말씀 감사드립니다. 제 생각에도 강설 습설등 우리나라 스키장이 못 탈만한 환경은 아닌데 제가 아직 좀 부족한것 같습니다. 스키장비는 사실 별로 신경 안쓰고 있던 부분인데..제 실력이 엣징이나 왁싱등의 관리로 차이를 느낄만 한지 잘 몰라서 그냥 정비없이 타 왔는데 일월여신님 말씀대로 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십년째초보 2022.01.12 10:00

    위에 한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정비도 중요하지만, 스키 자체의 문제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부분 레이싱용 기반 스펙으로 허리가 매우 잘록한 68mm 내외의 모델을 사용하는데,

    이러한 지오메트리를 가지고 있는 스키는 정설사면 외의 다른 사면에 적응이 힘듭니다.

    물론 이 힘든걸 기술로 커버하는 분들이 많다는게 우리나라 동호인 스키의 무서운 점이기도 합니다만...

    이걸 기술로 커버할때는 체력도 엄청나게 같이 소모가 된다는점을 간과하면 안됩니다.

    따라서, 슬러쉬 등 악설이 존재할때 사용할 수 있는 올마운틴 성향의 스키를 사용하면 해결이 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그랬다는 이야기 입니다.

    허리 60미리대의 데몬 회전스키로는 안되던 악설에서의 스킹이

    허리 74미리의 올마운틴 스키로는 쉽고 편하게 되더군요.

    특히 눈이 엉망이 되었을때, 다른 사람들은 헤매도 허리 74미리 올마운틴 스키는 정설사면과 그렇게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심지어 아이스반에서도 덜 미끄러지고, 더 잘 에지그립을 잡을 수 있습니다.

  • profile
    붉은혜성 2022.01.12 11:53
    저는 허리 80초중반까지는 정설사면에서 큰 이질감없이 카빙턴으로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 ^^
  • ?
    십년째초보 2022.01.12 13:52

    저는 아직 80미리급 허리의 스키를 아직 못써봤는데 기회가 오면 고려를 해보겠습니다 ^^ 근데 80미리급으로 모글은 어떠시던가요? 제가 쓰는 뵐클 디콘74로는 일단 괜찮긴 하던데... 뵐클 디콘 84가 평이 해외에서는 굉장히 좋긴 하더라구요;

  • profile
    붉은혜성 2022.01.12 17:31
    인공적으로 조성된 모글은 3월에 잠깐씩 들어가봐서 80mm대로 경험은 없구요.
    정설사면 눈이 엉망이 되었을 때는 사이드컷이 넓은 스키가 저역시 편했습니다.
  • ?
    아빠초보 2022.01.12 12:13
    좋은 스키 관련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 스키 구매시 많이들 그러시듯 저도 회전용 스키를 추천받아 구입후 사용중인데 말씀대로 올마운틴 스키로 제가 고민하는 상황이 좀 해결될수도 있다 하시니 다른 스키를 안 타본 저로서 매우 궁금합니다. 물론 아직 실력부족이 더 크다고 생각하는데요 ^^ 아직 용도별로 스키 종류를 다르게 써 볼 생각을 잘 못하고 있었는데 좋은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 ?
    기로기 2022.01.12 10:33

    스키가 가장 어려울 때는 스키를 타지 못하는 환경이 되었을 때입니다. ^^;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 불안정 단계에 있을 때 말이죠. 여기에 물리적 거리가 더해지면 

    포기합니다. 

     

    '스키 기술의 돌파구'라는 유명한 비디오가 있었습니다. 

    스키 기술에는 '돌파구'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돌파구'라는 용어를 누가 선택했는지...

    스키를 아주 심도 있게 타본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스키어들에게는 돌파구가 가끔 필요합니다. 글을 쓰신 분께서 벽이라고 표현했던 것을

    전면적으로 헐고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포크레인을 들이대든지 폭파를 시키기 전에는 

    그 벽은 절대로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대신...

     

    그 벽에 작은 구멍을 내는 겁니다. 그리고 그 구멍을 넓히는 것입니다. 

    그 구멍 속으로 내가 넘어갈 수 있게 구멍을 늘리는 것이죠. 이런 차원으로 차근차근 접근해야합니다. 

    아이스반을 만났을 때 우리가 취해야할 자세는

    너를 만나 반갑다는 것이지. 또? 아이스반이야? 이런 자세는 도움이 별로 안된다는 것이죠.

    10번을 만나서 처음에는 1번도 제대로 통과를 못하지만 그 만남의 반가움이 지속된다면 

    곧 10번 중에 9번은 만족스럽게 넘어갈겁니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것들을 이런 식으로 해결해야할 겁니다. 

    스키를 타면서 만나는 것들이라면 

    '범프''급사면''속도중에 고속''아이스반''상급기술' 등등...

    다 그런 식으로 통과해야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닌것이죠.

     

    이런 이유로 스키는 시간과 싸움을 합니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체득되는 것들도 있고 안되는 것들도 있지만

    안되는 것들을 만났을 때 내가 인지를 한다면 언젠가는 해결이 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침에 글을 읽고 생각나는 것들을 

    주저리주저리... ^^; 가볍게 읽어주세요.

  • ?
    아빠초보 2022.01.12 12:27
    가볍게 읽기에는 너무 힘이 되는 말씀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용평을 처음 갔을때..날씨 온도가 너무 좋았을때였는데.이렇게 좋은 설질이 있구나 하고 내 실력이 는 줄 알고 신나게 탔던적이 있습니다. 이후 날씨가 엄청 추울때 다시 용평에 갔는데 아래는 꽁꽁 언 아이스 위에 날리는 눈약간 뿌려진 상태였습니다. 거기서 엉망진창이 된후 실력보단 용평 스키장만 탓했지요 ^^ 나중에 물어보니 용평 설질이 원래 그렇다고..정말 거기서 잘 타시는 분들 보면서(용평에 정말 많잖아요) 부럽기도하고.좌절도 해서 맘에 드는 설질있는 스키장만 다니고 정설시간만 맞춰타곤 했습니다ㅠㅠ
    위 말씀중에 "아 얼었네" 하지말고 "그래 얼어있구나 좋다" 이렇게 받아드리고 부딪혀보란 말씀이 너무 와닿았습니다. 피해다녔거든요. 조금씩 부딪혀서 하나씩 깨뜨려 보란 말씀도 다시 저를 돌아보게 하네요..늦게 시작한 스키라 너무 빨리 이룰려고 정말 서둘렀었습니다. 조언 너무 감사드리고 큰 용기와 기운이 생겼습니다.^^
  • ?
    tube 2022.01.12 13:10

    윗분들이 좋은 말씀을 이미 많이 해주셨는데 약간만 더 첨언을 하자면..

    아이스 상황에서는 엣지 정비 만이 답입니다. 월드컵 선수 할아버지가 와도 엣지 정비 안된 스키로는 날을 박을 수가 없습니다.

    평소에 엣지 정비를 잘 하시면 최소한 장비탓은 안하게 됩니다. (그때 부터 진짜 벽이 느껴지는건 함정...;;;;;)

    습설이나 슬러쉬 범프 상황에서는 일단 전체적으로 힘을 좀 빼시고 타시는게 좋습니다.

    일단 스탠스를 평소보다 좁게 잡으시는게 좋고.. 앵귤레이션 (꺾기) 보다는 인클리네이션 (기울기) 을 더 의식하면서 범프를 치고 나간기 보다는 넘어간다는 느낌으로 타시면 좀 더 쉽게 접근하실수 있습니다.

    물론 상황에 맞춰서 스키를 바꿔가면서 타는것도 좋지만 테크닉에도 변화를 주시는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결국 스키도 마일리지가 장땡이라 무조건 많이 타보시면서 이런 저런 환경을 많이 겪어 보시다 보면 자연스레 요령도 생기고 합니다.

    일단 많이 타보세요.

  • ?
    아빠초보 2022.01.12 19:58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글 주셔서 감사할뿐입니다. 위에 일월여신님께서도 정비관련 말씀해주셨는데 그동안 너무 간과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튜브님 말씀대로 정비한번 받으면 장비탓은 안하겠네요 ^^ 이번 기회에 정비 한번 꼭 하고 가야겠습니다. 2년째 한번도 왁싱 엣징을 안해봤습니다 ㅠㅠ 힘을 좀 빼고 타란 말씀과 스탠스 인클리네이션등 기술적인 부분들도 신경써 보겠습니다. 사실 가르쳐주신 말씀들이(강사님이나 유튜브선생님들도 포함) 바로 안와 닿고 한참을 타다가 비로서 느껴지는 순간이 있는것 같습니다. 튜브님 말씀대로 열심히 타서..아 그때 튜브님이 이래서 그런 조언을 해주셨던거구나 하는 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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