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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93.68) 조회 수 6162 좋아요 19 댓글 5

요즘 첫 장비 구매에 대한 질문 글이 많이 올라와서 여기에 정리해서 알려드리려합니다.  장비를 볼 때 어떻게 판단할지를 기준을 알려드리는 글입니다. 콕 집어 어느 브랜드 어떤 모델을 사라. 라고 알려주는 게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전국의 스키어들을 조사하고 분석한 결과가 아니므로 철저히 주관적인 견해임을 밝힙니다. 하지만 스키를 좀 아는 분들은 공감할 수 았느리라 생각해서 써 봅니다. 

 

1. 초보자의 기준

장비 구매 질문을 올릴 때. 많은 분들이 제가 스키를 몇년간 탔으며, 강습은 받지않고 속도를 줄기기에 상급 코스에서도 잘 내려오는 편입니다. 등. 장황하게 쓰시지만 이런 분들 모두 초보입니다.

 

스노플라우턴, 스템턴을 정성들여 연습해 보지 않은 자 :  초보

 

위에 두개는 좀 되는 거 같고 패러렐턴을 연습하는 자 : 초급 

 

상기 세가지는 좀 되는 거 같고 숏턴을 시도하는 자: 중하급

 

위 네개는 좀 되고 카빙을 해보려는 자: 중중급

 

시행착오도 많이 한 스키어로서, 또한 그저그런 수준의 턱걸이 레벨1 보유자로서, 주변에 많은 사람들을 보아온 결과. 제가 임의적으로 정한 기준입니다. 

 

초보와 초급에 해당되는 분들의 첫 장비 구매를 위한 가이드를 적어보려 합니다. 

 

2. 스키부츠 구매 

스키 장비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부츠입니다.  한정된 예산으로 스키와 부츠를 모두 살 수 없다면 당연히 부츠룰 사라고 권하겠습니다.  실력과 발에 맞는 부츠를 갖는 것이 관광스키어가 아닌 학습스키어(?)로 가는 첫단계입니다.  

 

일단 플렉스는 100 이하로 (남성)  보통의 여성이면 90이하로 

 

가) 온라인 구매는 절대 안됩니다.  매장에서 정확히 발길이를 측정 후 신어보며 직원과의 충분한 상담으로 골라야 하는 물건입니다. 요즘같은 온라인 시대에도 스키부츠는 발품 팔아 사시기 바랍니다. 

 

나) 발 길이를 정확히 측정하고 길이를 가장 우선적으로 검토하라. 

 정강이를 부츠의 텅에 기댄 자세로. 서면 뒤꿈치가 뒤에 딱 붙었을 때 작지 않은딱 맞는 느낌이 드는 것.   평소 신던 운동화보다 10~15미리. 심하게는 20미리까지 작은 것이 맞게됩니다.  그리고 스키화는 260,65가 같은 아웃셸, 270,75가 같은 아웃셸입니다.  일부 부츠는 깔창 두께 차이가 있다고는 하나 거의 차이가 없다네요.  그냥 45,55,65. 순으로 나온다 보심 됩니다.  

 

다) Last를 확인하라. 

각 제조사 별로 레이싱라인은 98미리 이하. 

Fitness, Comfort 라인은 100미리 이상. 100, 102, 104 등. 나옵니다.  첫부츠는 레이싱라인은 피하기를 권합니다.  

 

라) 양발에 신은 후 최적의 상태로 버클 체결. 발가락쪽이 1번버클, 종아리 쪽이 4반이라면 2번과 3번 버클을 꼭 맞게 채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키타는 자세를 취하며 불편한 곳은 없는지 확인하라.  어딘가 불편이 느껴지면 위의 기준에 맞는 부츠 중 다른 제품으로 신어볼 것. 

테크니카 제품은 제품 라인에 따라 라스트가 다르고 발등 높이에 따라 LV 낮은 것, MV 보통, HV 높은 것이 있다.  여러 제품 시착하며 가장 편하다 느끼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그런데. 편하다는 것이 헐렁해서는 안됩니다. 

 

마) 이렇게 신중히 최선을 다해 고른 부츠로 스킹을 해보다 불편한 부분이 발견되면 구매한 샵 또는 부츠튜닝 전문샵에서 열성형 또는 여러 방법에 의한 미세한조정을 해 볼 수 있다. 즉, 발길이에 맞지 않는 사이즈로 실패한 것이 아니라면 다른 부분은 미세조장 가능하니 최선을 다해 맞춰보면 된다.  

 

2. 스키 

구매 질문 글에 채중은 얼마다. 적으신 걸 많이 봤는데. 제 생각엔 체중은 크게 상관 없는듯 합니다.  제가 실제로 만나본 데몬 한분은 굉장히 슬림한 체구이신데 월드컵 스키로 멋지게 타십니다.  즉, 체중이 좌우할 부분이 아니라는 거죠. 신장은조금 상관 있는 거 같습니다. 

 

가) 일단 올마운틴이나 파우더용 스키는 검토 대상에서 제외한다.  왜냐하면 국내 스키장은 모두 on-piste, 정설된 슬로프입니다. 

 

나) 초보, 초급자용을 고르자 

쉽게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은 바인딩의 최대 이탈수치가 11 이하인 것만 보시면 됩니다.  스키 품명에 월드컵, WC 들어간 것은 보통 촤대 수치 14, 12까지 있는 것이 보통 데모급 스키입니다. 

 

다) 길이는? 본인키애서 10cm 짧은 것 ~ 본인키  

길이에 대해서는 저도 아직 명확한 기준은 모르겠습니다만 너무 짧으면 주행 시 안정성이 떨어지고, 정확한 바깥발 채중이동을 하지 않아도 막 돌아가서 올바른 자세 연습에 도움이 안됩니다.  너무 길어도 조작하기 힘들겠지요. 

 

라) 그럼 on-piste용, 초보용, 내게 맞는 길이의 스키 중 

회전 :  R (회전반경) 14 미만 

올라운드:  R 14 이상, 17 미만 

대화전 R 17 이상. 

 

이 중 올라운드를 권합니다.  기초동작은  모두 스키를 정확히 눌러주며 조작하는 스킬이 매우 중요하며, 업~ 폴라인~ 다운하면서 가압.  인데.  회전스키는 그 미묘한 변화를 느낄 타이밍이 짧겠지요. 반경이 큰 스키를 타면 반응이 조금 느리기에. 미세한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올라운드 스키라고 해서 숏턴을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숏턴은 턴의 반경이 작은 것이 아니라 상체고정, 리듬감이 더욱 중요하며 이를 완성하면 작은 턴호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실력에 맞는 부츠와 스키는 스키 기술향상을 더욱 빠르게 도와줍니다. 그리고 초급자용 장비가 가격도 저렴하므로 상급자용 중고 기웃거리지 마시고 초급자용 신품을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몇년 이월되면 가격 많이 내려갑니다.  장비에 대한 지식이 없으므로 중고를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이 없기에 중고 구입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중고나라나 당근에 보면 정말 폐기처분할 수준의 것을 올려논 것도 많이 보입니다.  그런거 사시면 백퍼 후회합니다.  

 

타 스포츠는 고급 장비가 초보자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스키는 고급장비는 처보자에게 독이 됩니다.  

 

3. 고글 

주간 맑은날용 진한미러색상, 흐린날~야간용 (주야겸용) 으로 두개를 가질 수 있으면 좋으나 경재적 이유로 하나만 사야 한다면 주야 겸용을 사는 걸 권합니다. 미러코팅이  너무 진하지 않은 걸로.   다니다보면 야간에도 색이 진한 주간용 고글 쓰시는분들 많이 보는데. 시야가 어두워서 야간엔 위험합니다.  주야간 겸용 고글로 흐린날. 야간도 모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산브랜드 윙 꺼 사봤더니 가겅비 최곱니다. 주간용. 주야겸용 두개를 사도 6만원이 안되더군요. 

 

4.  스키복

실력에 상관 없이 맘에 드는 멋진거 사셔도 됩니다. 어떤 걸 입으셔도 본인이 좋으면 됩니다.  보드복이 있는데 입어도 될까요? 됩니다.  춥지 않은 날엔 청바지 입어도 될까요? 됩니다.  평소 입던 패딩잠바 입어도 될까요? 됩니다.  이렇게 갖고 계신 걸로 시도해 보시고 부족함을 느끼고 원하시면 장만하셔도 됩니다.  

국산브랜드가 가성비 좋아졌습니다. 카브, 글렌,  팰리체. 요즘 괜찮아 보입니다. 이뤌로 사면 큰 부담 없는 가격입니다. 

 

5. 헬멧. 

겨울스포츠용 헬멧 착용을 권합니다.  어떤분 자전거용 헬멧 쓰신거 봤는데.  귀부분이 열려 있어. 심하게 넘어지면 귀를 눈바닥에 긁으면. 위험할 거 같습니다. 헬멧 대여 비싸지 않으니 권장합니다.  헬멧도 국산브랜드 많이 나오기 시작했네요.  스키샵 보다 자전거 샵에 국산브랜드 스키헬멧이 좀 있더군요. 

 

6. 장갑 

저렴하게. 눈싸움 용으로 나온 장갑이라도 됩니다. 국산브랜드 루디스에 다양한 가격대의 장갑이 있습니다. 

 

 

 

Comment '5'
  • ?
    한정의 2022.02.14 17:15 (*.240.115.2)

    입문을 고민하는제게 정말 한줄기 빛과 같은 글입니다!

    장비상담을 받았는데.. 실측255 부츠는 265에 플렉스100을 추천해주셨는데 신었을때 편하기는했습니다.

    제대로 서나 구부리나 발가락은 앞에 닿지 않았고요..

    스키판도 회전스키를 추천해주셨는데..흠.......아무튼 여기서 보고 습득한 지식과는 조금 달라서 일단 구매는 보류한채 귀가했습니다.

  • ?
    스키스키스 2022.02.14 17:18 (*.214.12.241)
    부츠 265를 권하는 건 그냥 팔기ㅡ편하려는 수작으로 보이네요. 많은 초보자들이 딱맞는 거 가져가면 작다고. 불편하다고 겨환하러 많이 옵니다.
  • profile
    정재영 2022.02.14 17:31 (*.39.253.202)

    완전 공감 합니다. 장비 구입은 처음하려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20년째 스키타고 있고, 그중에 최소 15년 이상은 매년 15일 이상 스키장에 다니는 주말스키어 이지만, 저는 여전히 초급이라고 생각하며 스키 탑니다. 본인에 대한 객관적이고 냉정한 판단이 스키를 오래동안 즐겁게 탈 수 있는 요소인것 같습니다.

  • ?
    백호흑룡아빠 2022.02.16 23:50 (*.221.91.123)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전 요즘 숏턴, 카빙을 해보려고 첫장비를 구매하러 검색해보니 아토믹 s8i 회전스키가 편하게 타기 좋다는 말씀이 많아서 a급 중고나 이월로 구매하려고 하는데 올라운드스키를 추천하시니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170 정도 되는 올라운드스키는 suv 트렁크에 대각선으로 잘 안들어가기도 해서요.

     

    요 며칠 차살때와 마찬가지로 스키사이트들 둘러보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행복한 고민중이지요.

  • profile
    일월여신 2022.03.08 10:06 (*.230.209.14)

    위 기준으로 중하급 이하는 바인딩 10짜리 스키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11짜리 중에는 숏턴, 카빙턴 안 되는 수준의  스키어가 타기에는 꽤 어려운 데모용 2-3번째 등급의 스키가 더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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