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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욱 칼럼(Who's Phillip Yoon?), 조용훈 칼럼, [PC-Fi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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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014.06.28 00:09

Dynaudio Confidence 5 구입기 - 2편

조회 수 2289 좋아요 0 댓글 5

일단 C5의 기술적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Impedance                        : 4 Ohms
 - Sensitivity (2.83 V/1 m)   : 83 dB
 - 주파수 특성 (+/- 3dB)     : 47Hz ~ 21kHz
 - 공진 주파수                     : 43Hz
 - Internal Cabinet Volume  : 20 + 22 liters
 - Bass Principle                   : Compound (Isobaric)
 - Weight                              : 41 kg
 - Dimensions (W x H x D)  : 207 x 1195 x 375 mm
 - Crossover                          : 3 way (1,080 Hz + 4,000 Hz)
 - Crossover Slope                : 6 dB/oct (1차)
 - Tweeter                             : ESOTAR 28mm soft dome
 - Mid                                    : ESOTAR 52mm soft dome
 - Woofer                              : 20cm with 100mm voice coil
                                                (internal 17cm with 75mm voice coil)

 

 

 c86c08311c8315de6913caa5f7a752f2.jpg

 


위의 기술적 사양과 더불어 C5의 특징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중음 및 고음의 Dome Speaker가 모두 Dynaudio Unit 중 최상급인 Esotar입니다.

 

2. Isobaric 방식의 밀폐형 저음 구조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외부 8인치 Unit, 내부 6.5인치 Unit을 사용한 비대칭 구조)
 
3. 외부의 8인치 우퍼 Unit의 Voice Coil은 무려 100mm로
   오직 C5에만 적용된 Unit입니다.
   (통상은 75mm)

 

4. 스피커 배치가 위에서부터 Woofer - Mid - Tweeter 순으로
   일반적인 배치와 역순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5. Enclosure는 기본적으로는 MDF 구조에 무늬목 마감입니다만
   스피커 장착면에는 추가로 알루미늄 Baffle이 덧대어져 있습니다.

   (알루미늄인 줄 알았으나 MDF에 은색 도색 마감입니다)

 

6. Network은 기본적인 1차 Filter 구조입니다만
   위상 및 Impedance 보정 회로가 추가된 Dynaudio의 전형적인 형태라
   아주 Simple하지는 않습니다.

 

위의 특징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뒤로 미루고
Craft에서 C5로 바꾸고서 받은 제 첫 인상부터 말씀드립니다.

 

제가 받은 첫 인상은 음이 한층 쉽게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C5의 음압이 훨씬 낮기 때문에
앰프의 볼륨을 더 올려야 Craft와 같은 음량이 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들이 훨씬 쉽게 여유 있게 빠져나옵니다.
Craft에서 느끼던 그 빡빡함이 사라진 것입니다.

 

그 이유로 우퍼 사이즈를 언급하실 분도 있겠습니다만
잘 아시다시피 저음 양으만 따지면
C5가 Craft보다도 작게 느껴지기 때문에
단지 저음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제 추측으론 내부 Network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Craft가 Heavy한 2차 Filter에
중음, 고음의 3단계 조절 스위치까지 가지고 있는
복잡한 Network이라면
C5의 Network 구성은 Craft에 비교하면 훨씬 단순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다가 Crossover 주파수가
Craft의 경우는 3.2kHz에 걸려있고
C5의 경우는 중음 Unit이 있기 때문
1khz, 4kHz 2군데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음의 인상을 결정하는 중고역인 1kHz ~ 3kHz 대역이
(이 대역은 우리 귀의 Sensitivity가 가장 높은 영역입니다)
Craft에선 우퍼에서 나오지만
C5에선 2인치 Esotar 중역 Unit에서 나오는
영향도 분명 있을 겁니다.

 

2번째는 같은 Esotar Tweeter를 사용했음에도
고역의 소릿결이 한층 더 Silky합니다.
Esotar 중역이 가세한 영향도 있은 것 같고
Network 영향도 있는 것 같고
어쨋든 훨씬 더 정교한 소리인데도
모나지 않고 더 자연스럽습니다.

 

용호 형님은 C5의 인상을 가수의 목젖이 보인다고 표현하였습니다만
제 와이프는 C5를 처음 들어본 후 다음과 같이 비유하더군요.
그랜저 타다가 벤츠S 타는 것 같다고.
Craft도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C5를 들으니 또 다른 세상이더라는 것이지요.

 

3번째는 역시 저음 부족입니다.
언뜻 언뜻 보이는 저음의 깊이는
분명 Craft보다는 큰 size의 우퍼임이 분명한데
전반적인 저음의 양은 빈약하기 그지 없습니다.
저음이 그다지 많지 않은 녹음에서는 환상적인 소리이지만
저음이 필요한 음악에서는 도저히 그냥 들어줄 수가 없습니다.
이러니 C5가 찬밥 신세일 수 밖에요.
저로서는 무척 즐거운 일입니다만 ^^

 

제가 이제까지 확인한 바로는
C5의 저음 부족 문제는 Isobaric 등의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순전히 Network 설정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즉, 원래 저음이 작게 설정되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이 점을 몹시 궁금해하시고 계시겠습니다만
읽는 재미를 위해서 (이건 무슨 가학적 센스냐고 하실 분도 있겠습니다만 ^^)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하기로 합니다.

 

위의 내용을 종합하자면
C5는 가능성은 충분한 좋은 스피커가 맞는데
주파수 특성은 참 거시기하다가
되겠습니다.

뒤집어 이야기하면 저음만 키우면

환상적인 스피커가 된다는 것이지요.

 

다음 편에서 계속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Comment '5'
  • ?
    오뚜기박용호 2014.06.28 01:07
    선생니~~~~임. 갈증나서 독자들 다 쓰러집니다. ^^* 한 번에 풀어 주세요.ㅋ
  • ?
    조용훈 2014.06.28 09:25
    용호 형님,
    아직 할 이야기 많아요.

    한 5편 정도는 써야할 것 같아요.
    그러니 느긋하게 기다리세요.

    뭐 그러다 숨 넘어가도 할 수 없고요... ^^
  • profile
    Dr.Spark 2014.06.29 18:04

    천천히 자세하게 써 주세요.^^

    용호와는 다른 생각.

  • ?
    김영진 2014.07.01 15:55

    미드 레인지가 걸작이라는 생각입니다. 잘 울리면 꽤나 괜찮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더군요.


    축하드립니다.

  • ?
    조용훈 2014.07.01 22:46

    김영진 선생님,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C5는 6개월 걸려서 이제는 꽤 잘 울리고 있습니다. ^^

    나머지 기기들이 모자라는 것이 티가 나서 그렇지만요...

    뭘 하나 손 대니 일이 끝이 없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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