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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욱 칼럼(Who's Phillip Yoon?), 조용훈 칼럼, [PC-Fi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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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음악가
2014.10.10 16:54

Francesca da Rimini

조회 수 1214 좋아요 1 댓글 7

잠시 후, 레닌그라드필로 불리던

유리 테르미카노프의 "상트 페테르그부르그 필"과

"조성진"의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을 들으러 

예술의 전당에 가려고 합니다.

 

레파토리를 보면 조성진 나오기 전 1부 첫곡으로

역시 차이코프스키 곡인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가 있네요.

(블라디미르 페도세프의 모스크바 방송 교향악단) 

 

검색을 해보니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는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형수와 시동생 사이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이네요.

그 사연의 슬프기가 "로미오와 줄리엣"은 저리가라입니다.

단테도 지옥 구경을 갔다가

불구덩이속에서 연인과 껴안은 채 흐느끼고 있는 프란체스카의 하소연을 듣다가

너무너무 슬퍼서 그만 혼절을 하고 말았다죠.

 

이 소재의 음악작품으로는 차이코프스키의 환상적 서곡과

'R. 잔도나이' 작곡의 동명 오페라가 있습니다.

 

유명 화가의 그림도 많은데, 형이 전쟁터로 외국에 나간 사이 

형수와 시동생이 원탁의 기사 랜슬롯과 왕비 기네비어의 사랑 소설을 같이 읽다가

소설속에서 랜슬롯과 기네비어가 불륜의 키스를 하는 대목에서 서로 動하여

그 동안 억누르고 있던 감정을 주체못하고 열정적인 키스를 하는 장면이거나

아님 지옥 불 속에서도 서로를 위하느라 꼭 껴안은 채 키스를 하는 장면이거나 입니다. 

로댕의 "키스"도 모티브가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였다나 봐요

200px-Gianciotto_Discovers_Paolo_and_Fra200px-Gustave_Dor%C3%A9_-_Dante_Alighier.96px-Rodin_TheKiss_20050609.JPG      

 

다녀와서 후기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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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yumni2  
Comment '7'
  • ?

     

     20141010_215019.jpg

     

    다녀왔습니다.

    "예술의 전당"측이 일방적으로 평일 공연을 

    저녁 8시에서 7시30분으로 30분을 앞 당기는 시도를 하는 중이고

    어제의 공연이 주요 공연의 첫 케이스인지라

    저도 저녁 6시에 일찍 진료를 마치고 헐레벌떡 서둘러 올라갔습니다만,

    과천에서부터 불금트래픽잼^^에 걸려버리는 바람에

    아슬아슬하게 공연시간에 맞추어 겨우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가 끝난 1부 중간에 

    저보다도 늦게 도착한 사람들이 입장을 하느라 와글와글..

    예술의 전당은 공연시작을 도로 8시로 되돌리는 걸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상트 페테르부르그 필은 러시아 간판 오케스트라 답게

    안정되고 짜임새 있는 연주를 들려 주었습니다.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 처음 도입부 금관 삑사리와

    이번 공연의 옥의 티라 할 수 있는 플루트 를 빼고는..

    (플루트 솔로는 어제 과음을 했는지 세라자데에서 혼자 튀는 괴성에, 박자도 제멋대로..

    연주 후에 지휘자 "테미르카노프" 노인네한테 디지게 욕 먹었을 듯...)

     

     

     

    조성진은 이젠 샌님 스타일을 탈피하려는 듯

    차피협 1번 1악장 시작과 동시에 힘찬 타건과 함께 무시무시한 스피드로

    오케스트라를 앞에서 이끌고 나가려 했지만 역시 역부족...

    하지만 3악장 피날레에서 거의 의자에서 일어나 연주를 하는 힘과 역동성을 보여 주었죠.

     

    어린 나이에 참으로 놀라운 힘있는 차피협 1번이긴 하였는데

    인생 연륜의 부족 탓인지 아직도 피아노의 혼은 2%가 부족하네요.

    밀회의 유아인과 김희애의 찐한 러브스토리 같은

    인생경험을 하고 나면 더 나아질런지...

    어쨋거나 무척 기대가 되는 피아니스트인 건 틀림없습니다.

     

    (영상은 조성진의 롤모델인' E.키신'과 'S.오자와'의 '보스턴심포니')

     

     

     

    2부 세라자데는 위에서 말한 술취한(?) 플루티스트 말고는

    전혀 흠 잡을 곳이 없는 깔끔한 연주였습니다.

    특히나 악장이자 바이얼린 수석인 

    "레브 클리크코프"의 바이얼린 솔로는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러시아 작곡가의 음악은 역시 러시안 들이 연주해야 듣기 좋구나 하는

    당연한 이치를 깨달고 돌아오는 시간이었습니다.

  • ?
    유신철 2014.10.11 14:47

    디씨 클갤에서도

    예당의 7시반 공연에 대한 성토가 대단합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classic&no=156803&page=1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classic&no=156798&page=5

  • ?
    조용훈 2014.10.13 20:41

    예당의 7시 30분 공연 결정은 너무 어이가 없군요.

    공연은 굶고 봐야 하거나

    식곤증에 시달리면서 봐야하는 거군요.

     

    그럼, 11월의 바이에른방송 교향악단 공연도

    7시 30분으로 당겨지는 건가요?

    저녁은 포기해야하겠군요 ㅠ.ㅠ

     

  • ?
    유신철 2014.10.14 10:41

    예술의 전당(SAC)측의 주장은 

    낮 리허설 시간과 8시 본 공연시간사이에 인터벌이 너무 길다고

    연주 단체들이 공연시간을 당겨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그래서 큰 공연으로는 제가 본 상트 페테르부르그 심포니 공연에

    처음 적용을 했었던 모양입니다. 

     

    지금 반응을 살피는 중인데

    하지만 SAC 홈페이지에 가보면 아우성이 대단해서

    7시30분 공연 원칙을 고수하기는 어려울 걸로 봅니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연주단체의 요구는 무슨...

    SAC직원들이 일찍 퇴근하고 싶어 부리는 수작으로 보인다는...)

     

    11월18-19일 잡혀있는 마리스 얀손스의 바방 교향악단 공연은

    이미 8시로 예고 되어있으니 8시에 시작할 겁니다.

     

     

     

  • ?
    조용훈 2014.10.17 20:17
  • ?
    조용훈 2014.10.17 20:18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는 역시 므라빈스키가 갑인 듯.
    제가 이 연주에 너무 익숙한 것인지는 몰라도
    유신철 선생님께서 걸어주신 페도세프의 연주는
    이 곡 분위기에 맞지 않게 너무 나긋나긋한 듯 느껴져요 ^^

     

  • ?
    유신철 2014.10.18 10:12

    저도 그 음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의 앞에 실린

    차이코프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들을 때마다 

    모노 녹음이지만 다른 오케스트라의 연주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사무치는 가슴 뭉클함을 피할 길이 없답니다.

     

    므라빈스키 사후에도 유리 테미르카노프가 오케스트라를 잘 이끌고 있다지만

    도저히 므라빈스키 시절 레닌그라드필의 연주력을 따라가지는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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