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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욱 칼럼(Who's Phillip Yoon?), 조용훈 칼럼, [PC-Fi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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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014.07.04 12:01

Dynaudio Confidence 5 구입기 - 3편

조회 수 2701 좋아요 0 댓글 15

Dynaudio의 Confidence 5 스피커에는
구형 ESOTAR 돔 스피커 Unit 2종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Unit 명칭은 아래와 같습니다.

 

 - T-330 D Soft Dome Tweeter
 - M-560 D Soft Dome Midrange

 

사실 C5 스피커의 가치는 이 2개의 Unit에서 온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중역 Unit인 "M-560 D"가 백미인데
Unit 가격으로도 다른 unit을 압도합니다.

 

여담입니다만 C5의 요사이 중고 가격은
C5에 사용된 Unit 가격 정도 밖에 안 됩니다.
그리고 그 중 절반은 "M-560 D"의 몫이고요.

 

C5_Esotar.jpg

 


Dome 형태의 고역 Unit은
진동판의 재질에 따라
Hard Dome과 Soft Dome으로 나뉩니다.

 

Hard Dome에는 진동판 재질로
알루니늄, 마그네슘, 티타늄 등의 금속이 사용되다가
최근에는 세라믹, 다이아몬드까지 발전하였습니다.
가볍고 단단한 소재를 진동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능률이 좋은 스피커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그 반대급부로 진동판 자체에서 공진이 일어나기도 쉽기 때문에
그로 인한 신경질적이고 쨍쨍거리는 소리가 단점입니다.
Hard Dome에서는 진동판 자체 공진을 얼마나 잘 다스리느냐가
그 스피커의 품질을 결정짓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Soft Dome은 진동판에
플라스틱, 직물에 코팅한 소재 등이 사용되며
아무래도 진동판의 재질 자체가 물렁물렁하다보니
자체 공진은 일어나지 않는 대신
능률도 그만큼 감소하게 됩니다.
(소리가 작게 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초고역까지 대역을 평탄하게 다듬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Soft Dome에서는 능률 확보가 관건인데
이를 위해서 큰 마그넷을 사용하거나
자력이 센 네오드뮴 자석을 사용하거나
voice coil을 많이 감게 됩니다.
voice coil을 많게 감게 되면
아무래도 Moving Mass가 증가하여
고역 재생에 한계가 발생하므로
결국은 자석의 자장을 늘리는 쪽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신형 Esotar2에는 자력이 센 네오드뮴 자석이 적용되었기 때문에
Unit의 크기가 일반형과 차이가 없습니다만
이 구형 Esotar까지는 일반 페라이트 자석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자력을 세게 하기 위하여
자석의 직경도 크고 2중 자석 구조로 인해 두께도 두껍습니다.
자석 크기만 보면 우퍼라고 해도 될만한 크기입니다.
사양서를 보면 "T-330 D"가 1.6Kg, "M-560 D"가 2.4Kg로 한 무게 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이 신형 Esotar2 Tweeter, 오른쪽이 구형 Esotar Tweeter입니다.

 

T330D_Esotar2.jpg

 

각 Unit의 이름에서 짐작하셨겠지만
T는 Tweeter, M은 Midrange의 약자입니다.
통상은 그 다음에 오는 숫자가 Unit 직경이어야 되겠습니다만
유닛 직경에 등급에 따른 상승분(?)을 더한 개념으로 사용된 듯 합니다.

"T-330 D"의 경우는 28mm (1.1인치) 직경입니다만 330으로 표기되었고 (D28의 고급형)
"M-560 D"의 경우는 54mm (2.1인치) 직경입니다만 560으로 표기되었습니다. (D52, D54의 고급형)

 

Dynaudio에서 Esotar로 이름 붙인 Unit들은
구조만 다른 것이 아니라 생산 과정도 일반 Unit과는 완전히 구분됩니다.
별도의 Lab 환경에서 숙련공들에 의해서 조립이 이루어지고
이렇게 생산된 Unit들은 정밀 측정을 통하여 선별한 후
Pair Matching을 하여 1조 단위로 출하되게 됩니다.

 

사실 Speaker Unit은 대량 생산이 이루어질 경우
음색이나 특성을 맞춘다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그 편차가 훨씬 커서
Unit별로 음량, 주파수 특성 모두 꽤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급 스피커 메이커일수록
Unit에 대한 선별 기준이 더 까다롭고
그만큼 가격도 올라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Esotar도 그러한 과정에서 상당히 가격이 올라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음 편에서는 각 Unit별 특징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Comment '15'
  • ?
    오뚜기박용호 2014.07.04 13:50

    일등~~~~~~^^*  선 댓글 후 감상입니다.  

     

    선생님, 제 걸 들여다보니 유닛 주위의 원형 색깔로 짐작해 보면 초기형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가로 세로 3미터의 협소한 공간에서 c-5를 울리니 선생님께서 지적하신 대로 제 마음에 드는 저음 소리까지 내려면 볼륨을 아주 키워야 하더군요. 탄노이의 저음은 그 정도 까지 올리지 않아도 만족하는 저음의 양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소리를 키워서 듣다보니 두어 시간 이상 오래 들으면 피곤감(?)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음의 밀도감은 탄노이 보다는 한 수 위이고요. 여러 이유로 집중해서 음악을 들을 때는 C-5로, 편안하게 아무 생각 없이 리렉스 하고 싶을 때는 탄노이를 선택하게 됩니다.

      

  • ?
    조용훈 2014.07.04 17:07
    용호 형님,
    이쯤에서 팁 한 가지 알려드릴게요.

    C5는 원래 설계에서부터 저음을 작게 해놓았기 때문에
    강제적인 방법으로 고음을 줄여야 합니다.

    C5의 그릴을 벋겨내신 후 안을 보시면
    나무로 틀이 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나무 틀과 그릴 천 사이에 종이를 끼우십시오.
    윗쪽의 Woofer 부분은 비워두시고
    아랫쪽의 중음 Unit에서부터 고음 Unit까지에만
    종이로 가리신 후
    다시 그릴을 부착하면 됩니다.
    너무 두꺼운 종이말고
    얇은 A4 복사지나 한지 등으로...
    고음 부분은 기호에 따라
    좀 더 얇은 종이로 가리시거나
    아예 가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것 저것 실험해보신 후
    마음에 드는 쪽으로 선택하십시오.
    단 Unit에 종이가 직접 닿는 것은 절대 금지입니다.

    이렇게 하면 앞에서 봐서는
    아무 티도 안 나고 깔끔하면서
    중역과 고역의 과잉을 어느 정도 해소해줍니다.

    쉽죠잉~
  • ?
    오뚜기박용호 2014.07.05 00:39
    감사합니다. 내수준에 딱 맞는 처치법이군요.^^
    너무 어려운 것은 알려 주셔도 못 합니다.ㅜ.ㅜ

    이렇게 쉬운 방법이 있을 줄이야...^-^
  • profile
    Dr.Spark 2014.07.04 14:28

    가면 갈수록 C5의 진실에 접근하게 되니까.....

     

    "C5의 요사이 중고 가격은
    C5에 사용된 Unit 가격 정도밖에 안 됩니다."

     

    왜 이런 문장을 읽자마자 확 끌리는 걸까요?-_-

    아직도 물욕이 많다 보니...^^;

  • ?
    조용훈 2014.07.04 16:52
    C5의 3가지 Unit은 모두
    이민주 선생님이나 박사님께서 가치 있게 생각하시는
    Special limited item입니다.
    이제는 사려고 해도 구할 수도 없는...

    Esotar 2종은 그래도 가끔씩 거래가 됩니다만
    100mm Voice coil의 8 inch Woofer는
    C5에만 적용되었기 때문에
    Unit으로만 거래되는 것은 보지 못 했습니다.
    (C5를 부수지 않는 다음에야 구할 수 없겠죠 ^^)

    물론 엄밀히 따진다면
    Speaker 내부의 6.5인치 Woofer Unit도 계산에 넣어야 하지만
    이건 비싼 다이케스팅 프레임이 아닌
    일반 프레싱 프레임이라
    가치가 떨어지죠.

    거기다 C5는 Box 마감도
    고급 가구처럼
    대단히 훌륭합니다.
    이건 나중에 사진으로 보여드리죠.

    크기도 앞에서 보면 아담합니다.
    좌우폭 20cm에 높이 1.2m이니까요.
    물론 뒷깊이가 37.5cm로 좀 길쭉하긴 합니다.
    (무게는 짝 당 40kg라 무겁습니다)

    기회 되시면 꼭 사십시오.
    최소 2000만원의 값어치는 합니다.
    1/5 가격이면 가격 대 성능비도 최고죠 ^^
  • profile
    Dr.Spark 2014.07.04 17:16
    나중에 결국 사게 될 듯한 불안감이 엄습.ㅋㅋ
  • ?
    虛堂(doodoong) 2014.07.04 17:06

    늘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재미난 드라마 기다려서 보는 느낌입니다.ㅋ

     

    근데 드라마는 방영되는 날짜가 정해져 있는데...글은 그렇지 않다보니 더욱 기다려집니다.^^

  • ?
    조용훈 2014.07.04 20:38
    방샘,
    방가, 방가 ^^

    시간 되면 함 놀러와요.
  • ?
    이봉우 2014.07.05 11:59
    알텍 승압기 아직 들어보질 못해서 반환 몬하고 있슴.
    그동안 이것 저것 오디오 기기들 재 배치하고 280킬로 산악자전기 랠리에 지난 주말 알샵 정예팀 5명 출전 4명 기권 1명 제한 시간내에 완주. 무척 어려운 코스였슴. 2박 3일 거의 무박으로 지원하고 보니 한 주 동안 메롱. 이제 정신 차리고 음악 듣는 중임.
  • ?
    이승섭 2014.07.05 09:00

    조용훈 샘 뽐뿌로 저까지 저물건을 사고 싶도록 하네요 ^^;

  • ?
    홍진표 2014.07.05 10:29

    저희 시청실에 같은 제조사의 다인오디오 C4를 듣고 있기에 이것과 비교를 해 볼 수 있습니다. 저음 영역에서 대역 제한이 걸렸기에 깊은 저음이 나오지 않는 것과 C4에 비해 해상도가 약간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C5가 소리가 더 실키합니다. 유연한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벤츠 보다는 렉서스나 캐딜락을 타는 느낌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이 평가는 소장님 댁의 케이블 및 룸 튜닝이 완료되지 않았던 시점에서의 감상이기 때문에 지금은 또 어떨지 모릅니다. 다시 확인해 보면 또 다를 것으로 생각됩니다.


    C5는 당연히 최근 스피커 제조 경향을 반영하여 제조된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오래된 계열의 스피커 소리도 아닌 유니크한 감성을 가진 스피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
    유신철 2014.07.05 10:56

    뭐지???

     

    조용훈 샘의 C5 연재가 끝나기 전에

    중고 C5 값이 두배로 뛸 것 같은 이 분위기는???

  • ?
    조용훈 2014.07.05 14:33
    저도 그 점이 몹시 걱정되어 글 쓰기를 망설였습니다 ^^
    만...

    C5는 절대 그냥 사서 듣는다고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는
    그런 간단한 상대가 아니라 점에서도
    아주 Spe~cial한 존재입니다.

    좋은데 어떻게 표현을 못 하겠다가 아니고
    분명히 좋을 것 같은 느낌은 주는데
    도저히 어떻게 다뤄야할 지 모르겠다는
    실망감을 안기는 종류죠.
    그 부분이 가격에 반영된 것이라고 봐야죠.

    결정적으로는 스피커 값은 떨어졌어도
    스피커가 요구하는 환경은
    초 High-end라는 점.
  • profile
    Dr.Spark 2014.07.06 14:59
    이런 점에서 C5의 가격이 뛸 리가 없음을 알 수 있음.^^
    전에도 그래서 그 가격이 적당히 유지되었던 것이고...

    아무나 함부로 다룰 수 있는 스피커는 아니므로...
  • ?
    이봉우 2014.07.05 11:22

    용훈님 맘에 드시는 스픽 구하시고 홍 진표 사장님이 추천하신 케이블에도 맴을 뺏기셔서  출혈이 클 줄로 사료됩니다.ㅋ


    여튼 새로운 뽐뿌 마왕 한 분 출현이어서 방패막을 철저히 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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