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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욱 칼럼(Who's Phillip Yoon?), 조용훈 칼럼, [PC-Fi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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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2009.03.30 15:04

VRDS25 개조 [3편]

조회 수 3441 좋아요 151 댓글 20
VRDS25의 개조 [3편]이 된 것은
예전에 쓴 아래와 같은 [1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http://old.drspark.co.kr/cgi-bin/zero/view.php?id=yoon_audiophile&page=1&sn1=&divpage=1&sn=off&ss=on&sc=off&keyword=VRDS25&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80

그러므로 요 아래의 [1]편은 [2]편으로 이름을 바꿔야 합니다.
(박사님 좀 바꿔 주세요 ^^)

개조의 요지는 간단합니다.
아래의 그림을 보십시오.



AD1893은 없애버리고
서보 보드에서 올라온 신호를 SM5843에 바로 연결하고,
최종 출력의 analog filter 회로를 1단 줄이고
OP 앰프를 좀 더 음질이 좋은 것으로 교체하는 것입니다.
실제에서는 AD1893을 거치지 않고 SM5843에 신호를 바로 연결하기 위하여
서보 보드와 오디오 보드의 clock을 연결해주는 일이 추가됩니다.

ZDII라고 명명된 Teac에서 독자 개발한 IC가
정확히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파악이 안 되어
일단은 그냥 뒀습니다.
Teac의 광고에서 "디스토션 셰이퍼"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고
Dither 이야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서
Dither를 만들어 삽입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쓸데없기는 AD1893이랑 마찬가지입니다.

Dither를 삽입하더라도
8배의 over-sampling을 수행하는 SM5843에서
20bit로 출력 bit 수를 제한하면서
dither를 삽입하는 것이 맞지
이미 20bit로 제한된 출력을 받는
뒷 단에서 할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20bit 출력 정도면 충분한 해상도이기 때문에
dither를 더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에는 득실이 존재합니다.
득은 해상도 향상이고, 실은 노이즈 증가입니다.

ZDII를 그냥 살려둔 이유는
ZDII IC에는 4개의 Switch가 달려 있어
무언가 조정을 할 수 있게 되어 있고
dither를 삽입하지 않도록 하는 mode도 존재할 것 같다는 점 때문입니다.
이 mode를 알아내기만 한다면
굳이 뜯어내고 고치는 수고를 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위치의 설정은 다음에 알아내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작업 대부분은 필요없는 부품을 뜯어내는 작업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땜질 된 부품을 뜯어내는 방법을 설명드립니다.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3가지 정도 됩니다.

1. 아래와 같이 납 제거기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납 제거기는 공기총 쏘듯 스프링의 힘으로 피스톤이 밀려나면서 납을 빨아들이는 장치입니다.
사용하기 전 뒷 손잡이를 눌러 딸각 방아쇠 버튼에 걸리도록 미리 압축시켜 둡니다.
그리고 납을 빨아들일 부분에 위치시키고 인두로 납을 녹이고 나서 방아쇠를 눌려 납을 빨아들입니다.
반발력이 좀 있으므로 단단히 잡고 인쇄회로 기판에 Tip을 밀착시켜서 작업하셔야 합니다.




한 번 납을 빨아들인 나서 다시 압축시키시면 안에 있는 납들이 밖으로 밀려나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AD1893을 제거한 사진이 아래에 있습니다.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초심자가 작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2. 납 제거기로 납을 제거하는 것이 힘들다고 판된되는 곳이나
좀 더 깔끔하게 납을 제거하고자 할 때에는 Solder Wick이라는 것을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편조된 동선을 이용하는 것으로 모세관 현상을 이용하여 납을 빨아들이는 것입니다.
납을 빨아들이고자 하는 곳에 편조선을 놓고
그 위를 납으로 지져서 녹은 납이 편조선에 빨려들도록 지그시 달구면 됩니다.
너무 오래 달구고 있으면 인쇄기판의 동박이 들떠서 일어날 수도 있으므로
가능한 한 재빨리 작업하셔야 합니다.




3. 이도 저도 귀찮다고 생각되시면 그냥 니퍼 들고 잘라버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필요 없는 저항이나 IC의 다리를 그냥 사정없이 잘라주시면 되겠습니다.
재활용할 필요가 있는 부품들이야 위와 같이 곱게 빼주어야겠지만,
다시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것들은 그냥 잘라버리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입니다 ^^






위의 회로도가 원래의 회로도이고
아래의 것은 수정하고자 하는 회로입니다.
붉은색으로 표시된 것이 수정하거나 새로 연결할 부분입니다.
나머지는 그냥 다 뽑아내면 됩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시고 삭제할 부분을 확인하십시오.
C181, C182, C183, C184, C185의 100pF 세라믹 콘덴서는
나중에 재활용하실 수도 있으니 버리지 마십시오.



VRDS25와 VRDS25X의 저항값이 조금 차이 납니다만,
VRDS25X 기준으로는
R102, R113, R116, R213, R216을 47 ohm으로 교체해 주십시오.
노란색 화살표 부분입니다.
VRDS25의 경우는 1k ohm 저항을 모두 220 ohm이나 100 ohm으로 교체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사진에서는 모두 220 ohm으로 교체된 상태.
(VRDS25X는 회로도에는 이미 100 ohm과 220 ohm으로 되어 있습니다만 실물은 봐야 알 듯...)

보라색 부분이 문제의 ZDII Processor의 스위치 부분입니다.

4편에서 계속...


(부록)

저항의 컬러코드 읽는 법은 아래의 link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swing_cj/70037804766

저항에서 맨 끝 티의 색이 오차를 나타내며
이 오차에 따라 색 띠의 갯수가 차이가 납니다.
(어디가 처음이고 어디가 끝이냐고요? 적당히 알아서 보십시오 -_-;)

Brown (1%), Red (2%)는 유효 숫자 3자리와 승수 1자리를 합쳐 4자리 (오차까지 총 5개의 띠)
Gold (5%), Silver (10%)는 유효 숫자 2자리와 승수 1자리를 합쳐 3자리 (총 4개의 띠) 입니다.

Teac에서 사용한 저항은 띠가 6개라 좀 이상합니다만,
1% 오차의 저항으로 보이며 뒷 2자리가 오차 표시와 온도 특성으로 보여집니다.
노란 화살표 부분의 저항은 색 띠가 순선대로
노랑, 보라, 검정, 금색, 갈색입니다.
앞의 3자리는 유효자리이므로 470입니다.
금색은 10의 -1승입니다.
그러므로 470 x 10^-1 = 47.0입니다.
갈색은 1% 오차의 저항임을 나타냅니다.

그 밑의 경우는 빨강, 빨강, 검정, 검정 순서이므로
220 x 10^0 = 220입니다.

단위는 당연히 ohm입니다.
Comment '20'
  • ?
    박순백 2009.03.30 16:11
  • ?
    박용호 2009.03.30 16:18
    [ hl4gmd@dreamwiz.com ]

    아참, 아까는 바빠서 말을 하다가 말았는 데,

    조용훈 사부님, 메세지 보냅니다. 사부님도 복 받으실 겨! ^-^
  • ?
    전재범 2009.03.30 18:05
    [ hl5fhu@dreamwiz.com ]

    오호 오랫만에 보는 저항의 칼라코드 입니다.
    라이타나 성냥이 없을 때 저놈으로 담뱃불도 붙이고했는데.. ^^

    인두팁을 보니 플럭스(송진)한통이랑 클리너 하나 선물해드려야 할 듯 합니다.
  • ?
    조동완 2009.03.30 20:05
    [ cdwnem@empas.com ]

    AD1893을 제거하고 전원을 보강한 상태에서도 음질이 원래와는 비교가 안되게 좋아졌다 합니다.
    고급 OP앰프가 도착하면 얼마나 더 좋아질지 기대가 큽니다.
    역시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DAC칩인 AD1862는 데논이 쓴 버브라운의 PCM64보다 한 수 위인 것 같습니다.
    고로 DCD-1520, 1610은 적수가 못되고 같은 AD1862를 쓴 데논의 DCD-2560을 개조하면 비슷할 것 같습니다.
    거의 같으면 가격을 고려하여 DCD-2560의 승리로 볼 수 있습니다. 같은 픽업, 같은 DAC이니 가장 큰 차이는 픽업 메커니즘의 정밀도인데........
  • ?
    조용훈 2009.03.30 22:14
    [ cho4cho@hanafos.com ]

    제가 이 글을 시작한 것은
    전적으로 캐나다에 계신 세욱 형님을 위해서입니다.
    물 건너 계시니 어떻게 직접 도와드릴 수도 없고
    이렇게라도 알려드려야 작업이 가능하실 것 같아서요.
    그냥 김민수 선생님게 덤탱이 씌우기엔 작업량이 좀 되거든요...
    솔직히 다른 분들이 따라 하시기에는 좀 어려울 것 같고요... -_-;

    전재범 선생님,
    집에서는 플럭스 없이 그냥 작업합니다.
    플럭스 없이 작업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기도 하지만,
    플럭스 때문에 지저분해지면 세척하기가 귀찮아서요 ^^
  • ?
    김민수 2009.03.31 05:48
    [ minbean@gmail.com ]

    ㅎㅎㅎ, CDP에 대해서는 별 기술도 없고 열정도 아직 없지만, 윤세욱 선생님께서 필요로 하신다면 IC 떼어내는 작업 만큼은 아래 사진에 보이는 납 흡취 기구를 써서 깨끗하고 간단히 해결해드리겠습니다. 저도 플럭스는 거의 쓰지 않습니다. 십삼년된 작은 플럭스 통이 있는데, 한 1% 정도만 쓰였네요. 땜납의 중심에 들은 플럭스가 역할을 잘 하도록 인두 온도와 작업 타이밍을 조절하면 따로 플럭스를 쓸 일이 거의 없습니다.

  • ?
    박순백 2009.03.31 11:02
    [ spark@dreamwiz.com ]

    납 흡취기구가 꼭 인두처럼 생겼군요. 근데 이게 납 흡취기구 중에서 제일 멋지게 생긴 물건인 듯합니다.^^ 진짜 멋지군요.
  • ?
    박용호 2009.03.31 11:22
    [ hl4gmd@dreamwiz.com ]

    김민수 선생님,

    선생님이 사용 중인 납 흡취 기구를 보고 첫 인상은 '아주 멋지게 생긴 기기로구나.' 했었습니다.

    두 번 보고 문득 떠오르는 생각!!!! '조용훈 선생님에게 저게 필요해.' ^^



    김민수 선생님, 저 기기를 구입할 수 있나요? 하나 사 주실 수 있나요? 조용훈 선생님께 선물하려고 합니다.

    구입비용은 우선 세욱 형께서 주실 겁니다. 제가 세욱 형 통장으로 입금하겠습니다. 흐흐
  • ?
    김민수 2009.03.31 11:50
    [ minbean@gmail.com ]

    이베이에서 $169에 계속 판매하고 있고, 한국에도 배송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http://cgi.ebay.com/ws/eBayISAPI.dll?ViewItem&item=380086641353 에서 직접 주문하십시오. 그전에는 두배도 넘게 비쌌지요. 조용훈 선생님께 선물로는 최고일 것 같습니다. 저 기계, 아주 일 잘합니다.
  • ?
    박용호 2009.03.31 11:50
    [ hl4gmd@dreamwiz.com ]

    실시간 답변 감사합니다.

    선생님, 건강하세요. 좋은 글 자주 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 ?
    김민수 2009.03.31 11:57
    [ minbean@gmail.com ]

    감사합니다!
    박 선생님도 건강하시고 좋은 손맛, 귀맛 자주 보세요!
  • ?
    이승섭 2009.03.31 13:08
    [ signalhp@gmail.com ]

    김민수 선생님이 소개하신 Tool 정말 멋집니다, 사실 제대로 된 Tool 이 일을 다하지요,

    사람은 다만 거들뿐...

    제가 조잡한 도구로 작업하다가 PCB 여럿 저세상으로 보내셨다는 슬픈 전설이...
  • ?
    김민수 2009.03.31 13:38
    [ minbean@gmail.com ]

    이승섭 선생님,
    저 도구의 도움 없이 양면 기판의 납 흡취 작업을 어렵게 어렵게 하다가 결국 열받은 나머지 작업 대상물 전체를 박살내서 가루로 만들어 버렸다는 과격하고 경악스러운 전설도 있습니다.^^
  • ?
    조용훈 2009.03.31 13:55
    [ cho4cho@hanafos.com ]

    저 위의 인쇄기판 사진을 보시면
    그것이 완전한 양면 기판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실 것입니다.
    소위 양단면이란 것입니다.
    완벽한 via가 박혀있는 것이 아니고
    silver through-hole이란 것으로 양쪽면을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덕분에 부품들 떼어내는 것이 단면처럼 수월하였습니다.
    저 기판이 정말 양면이었다면 저도 열 상당히 받았을 겁니다. ^^

    용호 형님,
    그 물건 저한테 선물하시겠단 생각보다는
    일단 직접 활용해보실 생각을 해보심이 어떨런지요? ^^

    마침 이승섭 선생님께서 좋은 말씀하셨네요.
    "사실 제대로 된 Tool이 일을 다하지요, 사람은 다만 거들뿐..."
  • ?
    이민주 2009.04.02 02:02
    [ zoomini@gmail.com ]



    김민수 선생님의... 저 납 흡입기가 일본의 HAKKO 것 이네요.

    용호 샘께서 조용훈 선생님께 선물한다하니...
    저 808 말고... 474로 하나 질러 주시져. ㅋㅋ

    한 200만원 할 겁니다.



    저는...

    땜질이 서툴러 부품과 기판을 수차례 날려 먹은 후론...
    'COLD HEAT' 납땜기를 사용하는데...

    일반 건전지를 사용하므로 전원선이 없어 간편하고...
    전원을 넣자마자 바로 사용이 가능할 뿐더러...
    사용중에 팁을 손으로 만져도 전혀 뜨겁지 않습니다.









    다양한 모양의 카본 팁이 있어 용도에 맞게 교체 사용할 수도 있구요.









    약간의 연습을 통한 숙달과정을 거치면 그런대로 쓸만한 물건이랍니다.
    특히... 전기가 없는 야외에서의 작업엔 그만이져.



    그런데... 요즘은 더 좋은 것이 있더군요.

    납 증기 해로우니...
    앞으론... Microcarbon 소재의 'Wire glue'를 사용할려구요. 힛.






  • ?
    배은경 2009.04.02 09:02
    [ wgjs@dreamwiz.com ]

    저도 제가 하느님의 축복을 받았다는 걸 인정합니다. ㅎ

    뭘로 보답을 해야 되나 즐거운 고민 중입니다. ^^;;;;

  • ?
    조용훈 2009.04.02 13:50
    [ cho4cho@hanafos.com ]

    'COLD HEAT' 납땜기는 야외용으로
    가스 인두기보다는 좋은 물건 같습니다.
    하지만 연속적으로 오래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네요.

    Wire Glue는 conductive epoxy이 일종인 것 같군요.
    low voltage에 사용하라는 것으로 보아서
    도전성이 그리 훌륭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굳는데도 하루나 걸린다니... 성질 급한 사람은 못 쓸 듯...

    펜시 제품이라 신기하긴 합니다만,
    성능을 논할 성질의 것은 아니네요 ^^
  • ?
    이민주 2009.04.02 16:32
    [ zoomini@gmail.com ]


    넹.
    저도 같은 생각.

    왔다 걍 가기 모해서...
    괜한 참견해 본 거에여.
  • ?
    이승섭 2009.04.11 10:44
    [ signalhp@gmail.com ]

    헉 제글이 추천을 받았네요

    그런데 매번 느낍니다만, 저 비싼 오디오 기기들은 왜이리 가격대비 PCB들이 허접해 보이는지

    ...김민수 선생님의 그런 숨은 과격한 일면까지 존경해 마지 않습니다. ^^;

    사람이 너무 조용하고 밋밋하면 사는게 재미 없지 않겠습니까?

    열도받고 해야 그게 너무나 인간적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마 모르긴 해도 김민수 선생님은 저와 같은 완벽주의자가 아닐까...
    <- 작품이 마음에 안들면 갓구운 도자기를 왕창 깨버리는 도공을 상상하시면 되겠습니다)

    아주 호탕한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던 박용호 선생님께서 저 Tool 을 조용훈 싸부님께 선물하여 주신다면

    저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실 싸부님께 앞으로 개조를 많이 부탁할려는 흑심이 있습니다.

    선물하신다면, 그건 아주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배은경 샘을 보면 하느님은 불공평 하신게 맞습니다. (김민수, 조용훈 선생님도 당연히 해당)

    미모와 훌륭한 요리솜씨, 그리고 예쁜따님 (DNA 정보가 복제되었으니 당연한가요? ^^;)

    저런 좋은 음악을 들을수 있는 주변 지인들의 환경 (또는 Resource....???)

    제가 요번에 가까이서 두분을 뵈니까 뭐 배은경 선생님께서 따로 고마움을 표시 안하셔도 마치 두분 대화 하시는 모습이

    저희 세대가 중고등학교 시절 빵집에서 미팅하는 분위기 였습니다. 오프모임 에서 자주 만나시는 것 자체가 서로를 즐겁게 하는 일이 아닐까요

    조용훈+배은경 선생님 그리고 저까지 세명이 비슷한 또래라 더 이야기가 잘 통했던 것 같은 착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정신이 없어서 요번에 제대로 된 인사도 못드리고 왔습니다.

    이 쯤에서 그자리에 못오신 분들 중의 하나인 김민수 선생님을 약올리는? 한가지

    제가 드디어 그 맛있다는 배은경 선생님표 케잌을 한조각 맛보고 왔다는 것 아닙니까 ^^;

    배은경 샘 주소를 메일로 알려주시거나, 아니면 제가 다음주에 또 올라가니 CD를 보내드릴테니

    정든집에서 들으셨던 Petra Magoni 의 곡들과

    오자와 세이지 + 조셉 실버스타인의 비발디 사계를 꼭 저기 개조된 VRDS25에 OP-AMP 2227 사용하셔서

    들어보시고 맛깔스럽게 청취 느낌을 써주시길 바랍니다.

    p.s 그런데 저도 복받은 인간 맞습니다.
    박순백 박사님 이하 여러 좋으신 분들을 직접 뵐수 있어 좋았고
    조용훈 싸부님께 개조 부탁드리러 차 뒤트렁크에 직접 싣고 올라갔던
    와싸다에서 팔던 아남 7CD 체인저를 시간도 없고 바쁘신 분에게 부탁드리기가 뭣해서
    대구에 내려오자 마자 바로 OP-AMP 4개를 잘라내고 소켓으로 바꾸었는데
    조잡한 도구로 작업하다가 IC 한개 마다 한 홀씩 패턴이 날라가 버렸는데
    즉 각각 다른 홀이 각 IC 마다 패턴이 날라간거죠
    그래서 속으로 이거 안되면 걍 버려야지 (<- 김민수 선생님은 공감하실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OP-AMP 소켓작업한뒤 바꿔서 들어보니 소리 너무 잘납니다. 더 기름기 있고 찰진 소리가 납니다.
    이제 2227 4개가 오면 더 행복해 지겠지요?
    저도 축복받은 인간중의 하나입니다 ^^;

    제대로 인사도 못드리고 황급히 떠나오게 되어 죄송스럽습니다, 모든분들께 사과드립니다.
  • ?
    이승섭 2009.04.11 11:06
    [ signalhp@gmail.com ]

    아남 AGC-3500 7CD Changer 에 원래 달려있던 OP-AMP는 KIA 4558P 라는 녀석들 4마리였고

    소켓으로 바꾼후 지금 임시로 활약하는 넘들은 BB 2604AP 입니다.

    이것만 해도 소리가 무척 좋아지는 군요. 원래는 바이올린을 쥐어짜는 듯한 뭔가 말못할 답답함을 주는 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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