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메드 베이다후에서의 스킹과 귀국(03/15/수~03/16/목) - 7
클럽메드 베이다후에서의 스킹 03/15(수) - 2
아래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얻은 베이다후 스키장 관련 정보이다.
북대호스키장(Beidahu Ski Resort in Jilin, China ) |
- 북대호스키장은 언덕이 평탄하고 절벽 및 낭떠러지가 가파르지 않은 독특한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다. - 연평균 160일 정도 눈이 쌓여 있고, 시즌 평균 적설량은 150cm이다. - 스키장의 총면적은 98ha이고, 코스의 숫자는 19개이며, 최장 슬로프의 거리는 3.7km이다. - 곤돌라는 2개이고, 리프트는 10개가 있다.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으며, 국제 스키 경기장 수준에 도달해 있다. - 북대호스키장은 그간 많은 국제,국내적 주요 스포츠 경기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
- 멀리 저수지에 쓰여있는 "북대호(베이다후)"란 글씨.
우린 점심을 먹은 후에도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 계속 스키를 탔다. 카이는 JYP에게 스키를 가르쳐 주기 위하여 중급 코스로 갔다. 점심 때 친절한 곤돌라 하차장 아저씨를 위하여 집사람과 JYP가 과일과 찐달걀을 드리겠다고 가져갔는데 안 계셔서 하차장 창턱에 올려놨었다. 나중에 보니 그걸 다른 사람이 먹으려고 가져다 놓은 줄 알고 안 드시고 계셨기에 드시라고 알려드렸다.^^
곤돌라가 정지하기 직전까지 열심히 스키를 탔다. 그래야 나중에 원이 없을 듯하여...^^ 마지막으로 곤돌라 하차장을 떠나면서 우리만 보면 반색을 하는 친절한 아저씨에게 한궈 슈얼(한국 서울)로 돌아간다는 걸 손짓으로 알려드리고 짜이찌엔(재견)하고 인사를 했다. 겨우 아는 단어 세 개로 인사를 했지만 다 알아들으셨다.^^
그렇게 이 날로 클메 베이다후에서의 스킹을 마쳤다. 스키와 장갑 등은 말리기 위해 캐리어와 함께 락커에 그냥 놔두고 왔다. 내일 아침에 공항으로 떠나기 전에 챙겨올 참이다.
- 또 내려가고... 베이다후의 슬로프는 대단히 길다. 그리고 경사가 대단히 센 곳이 많다. 여기도 중급자 코스라고는 하는데, 실제로 내려가 보면 상급자 코스라고 하는 게 맞다고 볼 정도.
- 스키를 배운 지 이제 한 시즌밖에 안 된 JYP도 그 경사에 길들여졌다. 겁도 안 내고 따라다닌다.(근데 물어보니 겁은 나는데 혼자 뒤떨어질 수 없어서 필사적으로 따라오는 거라고...ㅋㅋㅋ)
- 해가 슬로프 위쪽에 떠 있다. 저 쪽이 서쪽이다.
- 이 슬로프의 끝(왼편에 보이는...)이 상급 코스인데, 거긴 거의 절벽 같은 느낌이다.-_- 지난 시즌에 캐나다 밴프의 레이크 루이스 스키장에 갔을 때 여자 월드컵 코스를 내려가면서 '경사 무지 세다!!!'고 생각했는데, 이곳의 상급 코스들도 그 정도 수준이다.
- 저 앞도 상급 코스이다. 절벽 같은 곳.
- 오후가 되니 그늘진 곳이 많아졌다.
- 곤돌라 안에서 찍은 것. 오스트리아제 도플마일 곤돌라이다.
- 카이 커플은 중급 코스로 가고 이 때부터는 우리 부부만 곤돌라를 타고 올라갔다.
- 어떤 사람이 정규 슬로프가 아닌 곤돌라 타워 아래 길로 스킹을 한다. Challenging mind를 가지고 사는 사람인 듯.
- 넘어졌다.-_-
- 베이다후의 곤돌라에서 찍는 마지막 사진. — 함께 있는 사람: 고성애
- 순박한 미소천사인 곤돌라 하차장 관리인과 집사람이 기념 사진을 찍었다. 이제 저 미소가 그리울 듯. 아마도 저 분은 한국 스키어들로부터 좋은 인상을 받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하루의 스킹을 마치고 클럽메드 보태닉동으로 내려왔다. 아래는 방으로 올라가기 전에 들른 로비 라운지. 햇빛이 들어오는 큰 창 앞에서 편히 쉴 수 있어서 스키를 타고 나면 잠깐 이곳에서 쉬어간다.
- 클메로 돌아와 로비에서 잠시 쉬는 중. 집사람은 또 뱅쇼를 한 잔 시켰다. 난 Dilmah 홍차를 한 잔 마시며 이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그래서 블루투스 키보드를 스키복 안 포켓에 넣고 스키를 탔다.^^)
클럽메드 베이다후의 03/15(수) 저녁
어제 저녁에는 GO 지니의 배려로 시네마동(B동)의 가라오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황금색과 은색의 멋진 샴페인도 마시고...^^
- 03/15 스키를 마치고 룸에 들렀다가 피트니스센터에 갔던 집사람이 로비 라운지로 왔다. 난 스킹 후에 로비 라운지에서 어제 오후까지의 일을 후기로 적고 있던 참이다. 오비 라운지에는 음료는 물론 간단한 먹을 거리도 있어서 마음 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 JYP도 와서 음료와 간식을 먹고 있는 중이다. — 함께 있는 사람: 고성애
- 로비 라운지 테이블.
- 방에 올라오니 다음 날 출발에 대한 정보를 정리한 안내장 하나가 와 있다.
- 다시 저녁 시간이다. 역시 더 랏지 뷔페에서...
- 주변이 떠들썩해서 보니까 한 가족이 생일을 맞았나 보다. 주방장과 요리사들이 함께 나와 작은 퍼레이드와 함께 케익을 가져다 주고 영어와 중국어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준다.
- 엄마가 생일인데 아이가 더 좋아한다.^^
- 주방장(?)의 축사도 곁들여진다.
- 함께 있는 사람: 양이준 이번 여행에서는 거의 실시간으로 페이스북에 여행 후기를 중계(?)했다. 많은 글을 써야했는데 그 공은 이 블루투스 무선 키보드에 돌려야한다. 식당이나 로비 라운지, 혹은 산정 카페에서도 글을 썼다. 공항에서 클메를 오가는 중간에도 저 키보드로 글을 썼다. 블투 키보드만 갖추면 휴대폰은 멋진 컴퓨터로 변한다.(원래 휴대폰이 웬간한 컴퓨터에 들어있는 CPU보다 더 성능이 좋다.)
- GO 지니가 동료 아디(Adi)와 함께 와서 우리와 식사를 했다. — 함께 있는 사람: 진희경, 양이준
- 식사 후에 B동/시네마동으로 갔다. 원래 클메 베이다후가 사용하는 두 개의 건물은 각기 보태닉동, 시네마동으로 명명되었으나 손님들이 그에 친숙하지 못 하여 결국은 A동, B동으로 겸해 부르기로 했다는 지니의 설명이 있었다.^^
- 그곳, 시네마동 지하의 노래방. — 함께 있는 사람: 고성애 지니가 가장 큰 방을 예약해 주었다.
- 중국판 복면가왕 프로그램의 영상이 나온다. 황치열은 역시 중국에서 뜬 한류 스타이다.
- 바 담당 GO인 아디가 멋진 샴페인 두 병을 준비해 놨다.
- Aviva 샴페인 안에 황금빛 나는 물질이 들어있는데 병을 여러 차례 돌렸다가 놓으니 안에서 황금물결이 돌아간다.
- 잔에 따라 놓은 것도 예술. 지니가 잔 아래 휴대폰 플래시를 켜 놨다. 많이 놀아본(?) 솜씨.ㅋㅋㅋ
- 건배!!!
- 카이와 지니가 한 곡 뽑고...^^
- 모두 함께 기념촬영을...^^ — 함께 있는 사람: 양이준, JYP, 고성애, 진희경
- 이런 컨셉 촬영도 하고...^^ — 함께 있는 사람: 양이준, JYP, 고성애, 진희경
-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보니 수요일에서 목요일로 매트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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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이 날 Dr. Kosa의 DSLR로 찍은 스킹 시의 사진들 몇 장.
03/16(목) 귀국일(장춘 롱지아공항->인천공항)
귀국일, 03/16 목요일의 아침 날씨도 매우 좋았다. 지니가 배웅을 나와 주었다. 아무 사고 없이 4박의 일정을 보내게 된 것이 다행이다.
- 우리가 클메 베이다후를 떠나는 날까지 스키장의 상태는 무척 좋았다.
- 아침을 먹으러 다시 더 랏지 뷔페로...
- 입구엔 손을 씻으라고 이런 게 놓여있는데 한 번도 안 써봤다.^^;
- 머무는 동안 맛있는 식사를 제공해 준 뷔페.
- 그곳의 중국 음식, 베이다후 본지 음식, 인도 음식 등을 단 한 번도 손을 안 댄 것이 미안했다.^^; 난 외국에 나가면 양식만 먹는 경항이 있어서...-_-
- 떠나는 날 아침은 아주 일찍 갔더니 사람들이 없다. 우리만 일찍 아침을 먹었다.^^
- 매우 넓은 식당이다.
- 조식이라 간단히...
- 쌀죽에 가끔 "썩힌 두부"로 불리는 삭힌 두부, 즉 취두부(臭豆腐 chòudòufu)를 넣고... 이 맛을 못 잊어서 나중에 인터넷 상에서 구입을 하기로 결정.^^
난 식사 후에 바로 스키 홀로 가서 락커에 있는 스키를 꺼내올 참이었다. 우리가 출발키로 한 시각이 8시인데, 원래 락커는 아침 8시에 여는 곳이라고 하여 좀 더 일찍 가서 기다렸다. 그런데 하필 이 날은 락커를 늦게 열어서 좀 속이 탔다.-_-
- 기다리는 동안에 보니까 중국 국가대표 장애인 스키 선수들이 훈련을 위하여 설구대청으로 가고 있었다.
- 08:20 정도가 되어 클메 베이다후를 떠나게 되었다. 지니와 JYP(박진영이 아닌 "박주영"이다.^^)
- 집사람과도 이별의 인사를 한다. 집사람은 지니가 맘에 들어서 어쩔 줄 모른다. 03/27에 동료와 함께 서울에 오면 임진각 등을 관광시켜 주자는 계획까지 세웠다.^^ 지니는 17/18 시즌에 클럽메드 사호로(홋가이도)에서 근무하게 된단다.
- 장춘으로 가는 첫 번째 톨게이트.
- 이곳의 지명이 영길이다. 베이다후는 영길현(?)에 속한다고 들었던 듯.
- 중국의 산촌은 우리나라의 70년대 모습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 이제 영길 톨게이트에 접어들고...
- 장춘으로 가면서 마신 농부산천이란 물인데, 물맛이 정말 기막히게 좋았다. 우리 모두가 감탄. 장춘-베이다후행에서는 코카콜라 사에서 나온 생수를 마셨었는데, 그건 특별히 좋다는 생각이 안 들었었다.
- 장춘의 롱지아 비행장.
- 닷새 만에 다시 보는 장춘의 롱지아 비행장.
기타 - 장춘 지명 및 길림성 관련 정보
첫 번째 글에서 장춘( 長春) 롱지아 공항에 내려 "봄이 길어서 장춘"인가하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알고보니 장춘의 지명은 이 지역에 예로부터 장춘화란 꽃이 많아 그걸로 지명을 삼았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한다.(출처:【중국도시이야기 5】by 김지환 _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교)수 이걸 영어로는 Chinese Rose(중국 장미)라고 한단다. 그리고 이 꽃이 5월에 시작하여 여름까지 오래 피어 이를 "긴봄꽃"의 의미를 지닌 장춘화로 부른다는 것이다.
- 장춘화(長春花) / 이미지 출처: http://bit.ly/2lPcvkl / 长春花——全和花卉基地,热线:13304428988 查看详情
지명으로 보면 "봄이 길다"는 것이지만, 장춘은 북위 44도의 내륙이고, 겨울의 기온이 영하 20~30도에 달하는 혹독하게 추춘 지역이다. 중국에서도 춥기로 소문난 하얼빈의 바로 밑에 위치한 것이 장춘이다. 길고 지루한 겨울에 비해 봄이 상대적으로 짧아서 "봄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는 의미의 장춘이라 한 것이란다. 장춘은 길림성의 성도(수도)이다.
베이다후가 속한 길림성 관련 정보를 찾아보려면 길림신문의 홈페이지인 www.jlcxwb.com.cn 에 접속하면 된다. 아래는 2016년-05-18의 기사 하나. 중국이 관광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고, 길림성에도 여러 개의 스키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래 기사의 끝부분을 보면 길림성 내에만도 몇 개의 스키장이 있는 걸 알 수 있다. 중국의 현재 스키장 수는 200개 정도가 된다고 하는데, 대부분은 작은 규모의 로칼 스키장들이다. 만달(Wanda)스키장이나 야불리 스키장처럼 큰 곳도 이젠 10여개가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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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정을 하고 더 타려고 했었는데 이번 주말은 스키를 못 타고 넘어갈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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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질도 좋고 사람도없고 진짜배기로 즐스킹 하고오셨습니다..^^
언제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그리 멀지도 않으니.... 사진즐감했습니다. ^^
전 어제 대명가서 비맞고 모글스킹으로 쫑 하고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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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이라 이젠 정말 16/17이 가는군요.^^
오늘은 봄비도 살짝 오고...(그게 용평에서는 눈으로 내렸다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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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동시에 스키장이 시즌쫑하는 사태가..
용평은 더 해도 될 텐데...ㅎ
잔차 바람넣고 봄바람 맞으며 페달 밟으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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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Feb 2019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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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Feb 2018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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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Feb 201823:00
박사님의 글을 보며 함께 여행하는 기분으로 보았습니다...
잘 다녀오셨는데 한국의 스프링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하셔야지요?
이번 주는 어디로 가시는지 여쭤서 박사님 가시면 따라가서 시즌 대미를 장식하려 합니다.
어디로 가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