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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3 10:56

임원되려면 담배부터 끊어라.

조회 수 1698 좋아요 162 댓글 0
윈터시티를 가끔 둘러보면 담배 얘기가 나오고, 이곳 인라인 시티도 담배 얘기가 몇번 나온걸 봤습니다.
저도 예전엔 하루에 담배를 한갑씩 피우던 끽연자였는데요. 저의 마지막 담배는 88 라이트였습니다.
제가 담배를 끊은 것이 2001년도 정도로 생각합니다.
아마 이유는 주로, 오른쪽 가슴이 가끔씩 따끔거렸다는 것, 그리고, 술을 먹을때 담배를 피면 더 빨리, 더 심하게
취하게 되고 ,숙취도 더 심해서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외 여러가지 크고 작은 이유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금연에 성공한 이유는 독해서가 아니라, 금연의 필요성을 너무 절실하게 느껴서였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담배를 끊으니 효과는 나타나더군요.

예전에 제가 담배를 피울때 소개팅을 나가거나, 여자들과 밥을 먹어러 갔을때, 제가 담배를 피울때 나오는
담배 연기를 유독 싫어하는 여자들이 있었습니다. 담배연기가 싫음을 내색하는 것이었는데요.
저는 한마디로 재수없다고 생각을 했었고, 배려심이 너무 없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담배 냄새가 뭐가 대수라고, 그걸 싫어하는 내색을 하다니 딱 짜증나더군요. 담배 연기를 어릴때부터
맡아오며 자랐던 저로선, 이해 불가였습니다. 또, 군대 있을땐 10분간 휴식하면 담배 한모금 빠는 재미에 군생활 했었구요.

그런데, 담배를 끊고 나서는 마음이 싹~ 달라지더군요. 마음이 180도, 뒤로 돌아(about face)가 되어 버렸습니다.
사람들과 술을 먹고 있을때, 어떤 사람이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담배를 물고 있으면, 제가 직접 물고 있는 담배를
빼앗아 땅에 내 팽개쳐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더군요. 또, 걸어가고 있는데, 앞에서 담배를 물고 계속 걸어가고 있으면,
몸의 컨디션이 좋은 날은 덜한데, 안좋은 날은, 살인 충동까지 일더군요.
이젠 남의 담배연기를 맡으면 우선, 불쾌감이 들고, 조금 지나면 머리가 아파오면서 화가 납니다.
어떤땐 담배연기가, 무슨 썩는 냄새처럼 아주 고약하게 느껴질때가 있고요. 그럴땐 본능적으로 몸서리치며 물러섭니다.
그러곤, XXXXXXXXXXX,,,, 욕을 해대지요. 물론,,,,속으로 합니다.

몇년전 부터 끽연자들의 설곳이 사회에서 많이 줄어들고 있는데요. 지정된 곳에서 담배를 피우고, 담배 냄새로
남들에게 불쾌한 기분을 주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이지만, 문제는 담배 피고 싶은 생각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든다는데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오늘 임원되려면 담배부터 끊어라는 식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http://news.nate.com/view/20100313n01083?mid=n0305

끽연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시작되는 신호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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