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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09.08.28 13:31

독한 놈이 이긴다?

조회 수 2832 좋아요 234 댓글 6
제주도가 요즘 시끄럽다고 합니다.
도지사 소환 투표를 어제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이유는 김태환 제주 도지사가 독단적으로 제주 해군기지를
제주도(강정마을)에 유치하기로 결정을 하고, 한라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려고 하는등 너무 독단적인
행동을 자주 보여 ,도지사 탄핵에 들어갔는데요.
도지사가 탄핵되려면 제주도 민의 3분의 1이 투표에 참가해서 과반수가 찬성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어제
투표율이 10 퍼센트 정도 되어서, 도지사 탄핵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도지사 주민 소환 투표를 하게된 결정적 계기가, 대천동 강정마을에 해군기지(해군은 우리나라 해군을 대양해군을
만들기 위해서 해군기지를 제주도에 꼭 설치해야한다는 입장) 논란이었다고 합니다. 벌써 수년째 토론도 벌여
오며 경제적으로 주민들에게 피해가 되니 설치하지 말하야 한다는 반대측과, 오히려 주민들에게 경제적
도움이 되며, 또, 국방을 경제적 논리로 재단하지 말아야 한다는 찬성측이 격렬히 맞서 이루어진 투표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 ,,,제 개인적으론 법적으로는 해군기지가 강정마을에 들어서는 것에 장매물은 사라졌다는 생각인데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05496 ← 이런 흥미로운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기사의 맨 마지막 쯤에 다음과 같은 문장을 발견했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우리는 해낸다, 독한 놈이 이긴다."
출처 : 소환불발... 하지만 강정마을 해군기지 싸움은 계속된다 - 오마이뉴스

그런데, 독한놈이 이긴다는 말은 이곳을 방문하는 인라이너들은 들어본 적이 있던 말 아닌가요?
인시티 사이트 관리자이신 박사님의 모토가 질긴놈이 이긴다는 걸로 아는데, 아마, 그게 와전된 듯 합니다.
Comment '6'
  • ?
    한형섭 2009.08.30 02:00
    [ h2s1472@naver.com ]

    [\_-]안녕하세요. 인터넷상에 바람의 노래라는 닉네임을 쓰고 예전 동작구 연합회내 유니콘스에서 활동하던 한형섭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대구로 내려와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인라인이라는 스포츠를 해본지가 꽤나 옛날처럼 느껴지긴 합니다.
    이진우 선생님과는 한번 일면식이 있는데 혹 기억이 나실련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닥의 김영근 사장님 주관하에 명동의 벙개로 검색해보시면 나옵니다.(정란임 or 정순임 선생님의 후기도 작성된것이 있습니다.)

    본문으로 들어가서 제주 도지사 소환 투표의 결과를 유심히 관찰했던 자로서 선생님께서 말미에 쓰신
    "질긴놈이 이긴다는 걸로 아는데 아마, 그게 와전된 듯 합니다"에 대해서 수긍하지 못하겠기에 한마디 덧붙이고자 합니다.
    물론 선생님이 말씀하시듯이 현행법에 따라 선거 결과를 승복해야할 문제이긴 합니다.
    투표 불참도 권리라는 어의없는 도지사의 홍보발언과 지역사회에서 일부 공무원과 마을 이장님들의 부당 선거 감시등 과정상에 생긴 절차의 부당성에 대해선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오마이뉴스의 인용글중 잘못된건 잘못되었기에 고쳐지길 바라는 마음에 '질긴놈이 이긴다'라고 사용한 예시인데
    그걸 문자 고지 곧대로 받아 들이시며 박사님의 모토가 어떤 심정으로 쓰신지 본인이 아니기에 제 3자인 입장으로 모르겠지만 그간의 글들을 종합하여 판단할적에 제가 지금껏 받아들인 느낌으로는 합리적이고 이치에 맞는 논리적인 주장에 대해선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한다는 의미로서 받아들여고
    그것이 지금의 해군기지와 의료민영화등 여러가지를 복합적인 문제들을 추정하여 가정할때 제주도 소환 투표에 승복하지만 지속적으로 이의제기를 하겠다는 주민들의 내용으로 볼적에 박사님의 모토가 와전 되었다고 보는것은 무리한 시각이 아닌가 싶어 늦은시간 댓글 남깁니다.

    제 짧은 생각엔 지금 ict에서 논의중인 현재의 올림픽 공원 화단 문제와 유사하다 생각되는데 이진우 선생님 이외의 다른분들은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이진우 선생님의 반박 견해 또한 듣고서 수긍할 여지는 충분히 남겨놓고 남깁니다.
  • ?
    이진우 2009.08.30 09:35
    [ cnvanr@empal.com ]

    한형섭님은 제 글을 보고,올림픽 공원 화단 문제를 떠 올리신것 같군요. 그냥, 제 게시물은 인시티에 있는 수천, 수만개의 게시물들과는 독립적인 전혀 다른 -,익숙한 글을 발견한 후 그 데자부의 재미있음을 공유하고자 올린,- 게시물로 보아주시면 좋겠구요. 박사님의 모토가 와전된 듯하다는 것은 저의 유머였지만,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있었던것이 사실인데요. 한형섭님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는 건데,,,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특히 요즘 같은 인터넷 시대에 꼭 그렇다고 단정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올림픽 공원 화단 문제에 대해 저의 의견이 있다면,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달았겠지만, 사실 저는 올팍을 거의
    이용하지 않는 편이라, 열정적으로 의견을 피력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미온적으로 댓글 달아봐야, 별 도움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저는 관련 게시물을 다 읽어보지도 않았고, 읽은 게시물도 듬성듬성 읽어서 사정이 어떤지 잘 모릅니다.
    그리고, 이 게시물은 그냥 한번 웃고 넘어갈 그런 가벼운 게시물로 보아주시길 바랍니다.
  • ?
    박순백 2009.08.30 17:48
    [ spark@dreamwiz.com ]

    근데 제주 시민들이 싫어한다는 일이 왜 결과가 이렇게 되었나요? 소환까지 해 놓고,
    투표를 안 해서 맘에 안 드는 사람이 추진하는 일이 계속 되게 하다니??? 전 이번 제
    주 시장 소환 투표 결과를 보면서 참 알 수 없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 ?
    이진우 2009.08.30 19:57
    [ cnvanr@empal.com ]

    저도 처음부터 사건의 발달과정을 지켜봐 온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투표결과만 보면,
    주민소환투표청구인 측이 제주도민들의 생각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무리하게 일을 추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김태환 제주도시사측이 주민소환투표청구인측의 여러 공세를 철저히 무시하며, 무대응 전략으로 일관해서, 일이
    이슈화되지 못한 점도 있었다고 봅니다. 아울러 김도지사측이 민생행보를 보이며 ,이번 투표는 안해도 좋다는 ,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조금 문제성있는, 반대 운동을 한것이 효과를 본 것이라고 봅니다.
  • ?
    한형섭 2009.09.01 01:32
    [ h2s1472@naver.com ]

    [\_-]이진우 선생님께/마지막 문구는 제가 혼선을 빛게 글을 쓴듯 하군요.
    지금 올팍문제와 결부시켜 질긴놈이 이긴다는 사태와 비슷한 사례로 제주도 문제를 바라보고서
    다른분들 의견은 어쩐지도 듣고 싶었던 것이지 올팍문제를 제기하고자 한것은 아닙니다.

    박사님/근무중에 담배 피우러 화장실가면 안된다 하고 발각 되었을땐 패널티를 준다고 공공연히 이야기 해놓고
    담배피우러 화장실 간 것도 아닌 다른 용도로도 갈수 있는걸 마냥 화장실을 갔다는 잣대로만 들이되고 압박하니
    그 패널티가 두려웠던 건 아닐런지요?
    투표장에 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30%는 넘지 못한 벽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그만 동네에서 이장님이 감시하니 말 다했죠.
    제주도민 공무원중 1%라도 투표했을런지 의심스럽습니다. -->
    (공무원들은 눈치를 보며 선거진행요원이외에는 투표장에 나갈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다들 알아볼테니까요.)


    또한 도지사의 홍보 방식이 참 맘에 안듭니다.
    투표장에 가서 반대를 해달라고 주장 또는 호소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투표 불참도 권리라는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전술을 펼쳐 이번 소환투표는 성공했다 쳐도
    다음 선거때는 어떻게 참여하라고 홍보할지 사뭇 궁금합니다.
    제주 도지사 말을 빌리면 '투표장에 가서 기권 표시 하는것이 권리'가 아니라 '투표하러 가지 않는 것도 권리'라는데요.
  • ?
    이진우 2009.09.01 07:59
    [ cnvanr@empal.com ]

    한형섭님, "이 게시물은 그냥 한번 웃고 넘어갈 그런 가벼운 게시물로 보아주시길 바랍니다. " ← 저의 이 말은 해당 의견은 해당 게시물에서 달았으면 좋겠다.즉, 이 곳 게시물 내에선 다른 무거운 얘기는 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의 말이었습니다. 어떤 혼선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이 곳 게시물에서 올팍 문제가 댓글로 제기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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