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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8218 좋아요 807 댓글 13
간혹 인터넷에서 이런 글을 보게 됩니다.

"정품 CD를 복사한 것은 음질이 떨어진다."

MP3로 추출하면, 손실압축이나 당연히 원본 CD보다 음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원본 CD를 그대로 1:1로 공시디에 복사를 하더라도 음질이 떨이진다?

디지털이라서 그냥 0과 1의 연속을 복사하는 것일뿐이고,
복사할 때 0이나 1 하나라도 다르게 복사되지도 않을 터인데
어떻게 음질이 달라질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미디어가 다른 것은 아무런 관계가 없을 것 같은데, 미디어가 다르다는 것을 근거로 삼는 경우도 있네요.
그냥 어떤 미디어이든 0과 1을 읽어서 다시 아날로그로 변조해주는 것일텐데...
미디어에 따라서 0이던 것이 1로 인식될리도 없을테고요.

만약 그렇게 된다면, 데이터 복사한 CD는 당장 내용이 깨지고
중요한 내용인 경우 큰 문제가 발생하겠죠.

복사한 것의 음질이 떨어진다는 감이 아니라 정말 근거가 있는 얘기인지가 궁금합니다.
막연한 정품 CD에 대한 신뢰감 때문에 과학적 근거도 없이 기분상으로만 떠도는 얘기일런지...

차 안은 뜨겁고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에
저는 정품 CD를 대체로 복사한 후에 차에서 음악을 듣거든요.

^^ 인라인과 관계 없는 얘기였습니다
* 박순백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07-25 17:40)
Comment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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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원 2005.07.25 12:05
    말씀하신 대로 입니다...
    아마도 정품 CD를 복사한 것은 음질이 떨어진다.. 는 것은 아마도...
    정품 CD에서 MP3로 추출한 것을 다시 CD에 복사한 경우를 말하는 것일 겁니다...
    일반적으로 1:1 디스크복사를 하는 경우에는 CDA(Compact Disc Audio)라고 불리우는...
    음악용 CD 의 형식을 그대로 복사하게 되는 데요...
    이렇게 복사하는 경우에는 음질의 저하가 있을리가 없습니다...
    물론, 여름철의 뜨겁고 열악할 차안에 복사된 음악CD를 보관할경우에는...
    공CD의 특성에 따라서 음질의 저하가 있을 수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복사한 CD자체의 음질 저하는 무관한 경우겠죠...
  • ?
    이학현 2005.07.25 13:12
    정용원님의 의견에 동감 .. ^^
  • ?
    유용 2005.07.25 13:13
    윗 글을 읽고 보니 저도 몇가지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CD to CD로 오디오 시디를 카피할 때 4배속 이하로 시행하라는 내용이 많던데
    굽는 중 뻑(?)이 나지 않는다면 고배속으로 카피해도 음질에는 관계없는 것이 아닌가요.
    고배속으로 굽는다고 데이타를 빼먹고 구워지지는 않을테고...

    또 한가지
    오디오 용으로는 보통 블루 시디를 추천하던데 이 역시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 신호로
    저장되는 음악 시디가 화이트 골드 보다는 블루 시디에 카피 되었을때 음질이 더 좋다는
    것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해박하신 분의 명확한 답변이 듣고 싶습니다.
  • ?
    박상현 2005.07.25 13:18
    신기한 건 말이죠....

    정품 CD는 잘 돌아가는 구형 CDP가 정품 CD를 CD to CD로 복사한

    CD는 쉽게 읽질 못하더군요. -_-;;

    컴퓨터가 디지털 정보로 판독하기엔 모두 같아도

    약간의 차이는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p.s 다이요우덴 오디오 전용 공 CD를 쓰니 그나마 좀 낫더군요 ^^
  • ?
    김형준 2005.07.25 13:45
    블루CD의 경우 자료 보관연수가 짧아서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골드도 그렇고. 10년 이상 보관했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하더군요. 블루의 경우 2~3년으로 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드디스크 250G를 질렀습니다. 시게이트는 소음이 좀 신경 쓰이더군요. WD는 그렇지 않았는데.
  • ?
    유창석 2005.07.25 13:50
    CD Drive의 경우 읽기 배속 이상의 속도롤 구운경우 잘 인식이 안되더군요... CDP의 경우 1,2배속의 속도로 구운 경우에는 잘 읽히고 특정 라이터로 특정 공CD로 구운경우 4배속까지 가능했습니다.
  • ?
    김태정 2005.07.25 15:44
    인식률과 음질은 별개의 문제이지요.. 일단 인식율이 떨어지는 것은 미디어가 틀리기 때문입니다. 픽업에 따라 인식할수 있는 미디어의 종류가 틀린 것입니다.
    그리고 CD to CD로 구운 CD가 음질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이야기입니다.
    첫번째 이유로 CDDA Extract과정이 그닥 완벽하지 않은 시절이 있었다는 거지요.
    요즘은 전부다 Exact CDDA EXtract라는 것을 채용했으니 이제는 거의 도시 전설같은 이야기이죠.
    두번째로 지터(jitter)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요. 솔직히 듣긴 했는데 너무 고차원적이라 이해를 못하겠어서 패스~
    세번째로는 코덱의 상호변환간의 문제지요. CDDA나 WAV 모두 PCM방식으로 알고 있는데요. 아무리 방식이 같다고 하더라도 변환을 거치면 음질이 미세하나마 떨어질수 밖에 없겠지요.(이론상으로는 그렇습니다만.. 역시 뜬구름 잡는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
    네번째로 인식률 문제입니다. 위에서 상관없다고 해놓고 적으니 참 뻘줌하기는 합니다만.. CD가 인식되더라도 픽업의 문제로 일부데이터가 소실되어서 튀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그리고 데이터 깨짐이야기가 있어서 한말씀드립니다만.. 데이터와 오디오는 저장방식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700MB로 알고 있는 CD는 사실 대략 800MB쯤 저장이 가능합니다. 약 100MB정도가 에러보정에 사용되는 것이지요. (만약 이것이 없다면 우리는 CD에 붙은 미세한 먼지하나로 인해 데이터깨짐을 겪어야 할것입니다.) 반면 오디오의 경우는 수십 bit가 소실되더라도 큰 영향없이 들을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런 에러보정이 없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론 1번상황은 기술의 발전으로 극복되엇고.. 2번상황 역시 기술적이해가 적어 별 언급은 못했습니다만 1번 상황과 연동이 되어있구요. 3번상황은 엄청난 하이엔드가 아닌이상 신경쓸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4번도 요즘은 거의 모든 CD-P가 CD-R정도는 문제없이 인식해주니.. 크게 신경쓸만한 상황은 아닌것 같습니다.(CD-RW는 아직도 인식 못하는 기계가 꽤 있더군요.)

    덧붙임 CDDA를 RAW로 구우면 어떻게 될까 갑자기 조금궁금해지네요. -.-;
  • ?
    박재민 2005.07.25 17:11
    소위 말하는 굽는 씨디는 그 구조를 볼때 글래스 마스터를 이용한 복제 씨디와는 다릅니다.
    즉 알루미늄위에 유기염료가 페인팅된 면에 레이저를 이용하여 랜드와 피트를 만드는 것 입니다. 랜드와 피트는 쉽게 설명하자면 오목과 볼록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랜드와 피트는
    0.8 마이크로 미터의 간극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이는 소리가 발생함에 있어 디스크가 움직일 때 0.8 마이크로 미터의 간격으로 온/오프의 동작을 취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이 과정에서 현재의 기술력으로도 오차가 생기는 것은 명약관화합니다. 그리고 그 오차를 명하기를 '지터'라고 명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주변의 진동, 씨디를 굽게되는 라이터의 서보모터의 움직임, 가령 데스크 톱 형식이라면 그 컴퓨터의 케이스에서 오는 진동등 우리가 지나가게 되는 여러 요인은 이루 말로 다 할 수가 없답니다.
    그리고 각 라이터마다 권장하는 배속이 다르고 그 것을 운용하게되는 프로그램과의 궁합, 사용하게 되는 공 씨디 역시 전부 다 그 자체가 원하는 환경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를 완벽하게 맞추는 궁합이란 애초부터 불가능 한 것입니다.

    그런고로 너무 그 음질에 연연하지 마세요 그냥 음악을 한 곡이라도 더 많이 들으시기를 ^^*

  • ?
    강남권 2005.07.25 17:24
    아날로그와 달라서 디지탈은 아무리 많은 횟수를 복사 한다고 해도 음질 저하가 없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
  • ?
    박순백 2005.07.25 17:42
    이 글은 원래 ICT 사랑방에 있던 것인데,
    이에 대한 확실한 답을 얻기 위해 거기서 이쪽으로 카피를 한 것입니다.
    왜 이리로 카피를 했는가?

    뻔한 답입니다.
    이 게시판에 윤세욱 선생이 살기 때문입니다.
    윤 선생은 그쪽 사랑방에 안 가봐서 거기서 무슨 얘기들을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어요.^^;
  • ?
    이종국 2005.07.26 00:55
    김태정님이나 박재민님이 상당히 기술적으로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Jitter문제는 아직도 남아있는 숙제이긴 합니다. 그러나, 요즘 나오는 CD Writer들은 Jitter문제를 상당히 잘 극복해주고 있습니다. (이 것을 얼마나 잘 하느냐/Writing 속도에 따라 CD-Writer의 성능은 정해집니다. 박재민님께서 말씀해주시는 요즘PC의 진동에 의한 Jitter나, CD-R Gold의 수명(?) 등은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거의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10년 수명이나 그 진동에 의한 Jitter를 느낀다면 솔직히 플라시보효과이고, 그 차이 자체는 실험실에서나 보여지는 수치이기 때문이기 때문이지요.
  • ?
    나원규 2005.08.11 12:55
    두가지를 생각해 보면 됩니다. 첫번째는 원본 시디를 뜨는 방법입니다. 오디오 시디를 읽을 때 지터코렉션이 가해지게 되는데, 데이터 시디롬에서 이를 오류로 잡아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음이 끊깁니다. 오디오 시디 플레이어에서는 모르고 넘어갑니다. 오디오 시디 복제방지도 이런식으로 이루어 집니다. 에러 없이 CDDA가능한 데이터 시디롬이라면 완벽하게 원본 시디를 뜰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굽는 방법입니다. 한마디로 좋은 공시디를 저속으로 굽되 RAW WRITE 해야 된다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 원본과 동일한 오디오 시디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결국 위에 다 설명이 되어 있네요)

    제가 쓰는 방법은 클론 시디를 이용해서 오디오 서브체널까지 읽어서 보정없이 서브체널까지 굽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완벽합니다. 시험해 보니 HDCD를 복사하면 재생시 HDCD 램프 들어옵니다. (HDCD정보를 서브체널에 숨겨넣거든요)
    제 생각엔 소니의 '컴퓨터 CD-ROM 복제방지 시디도 이렇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합법적인 복제(제가 가진 시디를 차에서 들으려 복사)만 했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아, 굽는 공시디는 고품질의 것이라야 하고, 대개 4배속 이하로 구워야 큰 탈이 없습니다.
    공시디 품질이야 뭐 네로 버닝롬에서 테스트도 할 수 있으니 개념은 잘 알고 계시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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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웅 2005.08.12 10:50
    10년 묵은 제 차의 CDP인 경우에는 TEAC이나 삼성으로 구운 CD는 인식을 잘 못하더군요. 저에게 주로 CD를 선물하는 친구가 바로 TEAC( 노트북 ), 삼성( 데스크탑 )의 CDRW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물받은 CD를 다시 한번 제 데스크탑( LG CDRW )을 이용해서 복사를 하고, 이것을 이용해서 음악을 즐깁니다. 그러면 신통하게도 인식이 잘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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