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rofile
조회 수 956 좋아요 0 댓글 4

전 요즘 치아의 염증으로 아주 고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요. 어제 치과에 치료를 받으러 갔었지요. 워낙 아프다보니 이게 신경치료를 받아야할 중증이라고 생각했는데,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그건 아니랍니다. 그래서 잇몸 치료만 받았지요. 그리고 이틀 후인 내일 수요일 아침에도 치료를 받게 되는데, 그건 월요일보다 조금 더 깊게 잇몸 치료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동안엔 처방된 약을 먹으라고 하고요.(그리고 지난 주말에 치과의사인 조카사위 조민에게 문의하니 치통이 심할 때는 그걸 그냥 견디려고 하지 말고 진통제를 먹으랍니다. 그리고 치과를 찾으라고... 아니면 엄청난 치통을 감내하면서 월요일까지 기다릴 뻔했습니다.)

 

치료를 하고온 어제도 계속 치통이 계속되어 고생했습니다. 아침 일찍이라 문을 연 약국들이 없어서 집에 있던 진통제만 먹었지요. 그러다 보니 걱정이 잇몸에 손을 댔으니까 처방전에 있던 마이신이 잇몸이 곪거나 덧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겠는데... 결국 어제는 약을 못 사고, 마이신은 집에 있던 걸 한 알 곁들여 먹었지요. 어쨌건 내일 수요일 아침에 다시 치과에 갈 때까지 계속 약을 먹어야 할 거고, 치료 후에 상황을 봐야할 듯합니다.

 

신경 치료를 않아도 되면 좋겠는데... 일단 내일 깊은 잇몸 치료만으로 상황이 호전되길 바랍니다. 사람들이 치통으로 고생한다고 하면 그게 뭔가했는데 이거 엄청나군요.^^; 진짜 뭘 어떻게 해 볼 수가 없을 정도의 고통. 그걸 경험한 사람들은 그게 심한 편두통 비슷한 것이라더군요. 실은 제가 편두통도 앓아본 적이 없어서 이 치통으로 편두통을 간접으로 느껴보고 있습니다.ㅋㅋㅋ 편두통이 이런 치통 비슷하다면 그것도 정말 엄청난 것.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을 지어온 봉투를 보니까... 우리나라 좋은 나라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 전에 구입한 약의 경우도 그랬었는데... 정말 좋은 것이, 약 봉투에 약 사진, 약품명, 약에 대한 안내, 복용방법까지 다 나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세세한 정보 때문에 "수많은 가짜 전문가를 양성하겠구나!!!'란 생각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그게 실보다는 득이 많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간 우리들 위에 군림(?)하는 약사분들이 혹 있어서 마음 상한 일도 많거든요. 제가 원하는 거 사러가도 딴 거, 본인이 원하는 혹은 본인에게 더 이익이 오는 약을 권하고...

 

KakaoTalk_20160823_175934298.jpg

 

IT 강국의 면모가 제대로 드러나는 예입니다. 그리고 이런 것이야 말로 좋은 IT의 활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Comment '4'
  • ?
    우짱 2016.08.24 07:55

    울 동네 약 봉투는 저리 않되어 있던데 역시 서울은 다르네여. ^ ^ 저두 낼 드디어 임플란트 심으로 가는데여 치과는 언제나 무서운 곳이죠. 온순해진 나를 발견하곤 하니까여. ^ ^ㅋ

  • profile
    Dr.Spark 2016.08.24 16:20
    혹시, 처방전을 가지고 가서 약을 사신 것이 아니라 그럴지도 모릅니다.
    의사 처방을 가지고 가시면 그 동네에서도 저렇게 약봉투에 인쇄되어 나올 듯합니다.^^
  • profile
    Dr.Spark 2016.08.24 16:54 Files첨부 (17)

     

    - Dr. Spark: 아래는 같은 글에 대한 페이스북의 댓글들인데, 그 안에 다른 좋은 정보들이 나오기에 캡춰를 해 봤습니다.

     

    c1.png

    c2.png

    c3.png

    c4.png

    c5.png

    c7.png

    c8.png

    c9.png

    c10.png

    c12.png

    c13.png

    c14.png

    c15.png

    c16.png

    c17.png

    c18.png

     

  • ?
    김용빈 2016.09.07 05:46

    호오.. 복약안내가 정말 멋지게 찍혀 나오는군요.  DB 화까지 잘 되어있다니 멋지네요. 이제는 저런 처방전이 생소하기까지 합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좋아요
2699 잡담 조망 -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file 박순백 2019.06.08 393 0
2698 잡담 [TV CF] 예린이의 현대자동차 싼타페 2019 동 2 file 박순백 2019.05.15 880 3
2697 사는 얘기 꼭 이런 놈이 하나씩 있다. 2 file 박순백 2019.05.07 1264 2
2696 잡담 우연찮게 들어간 명일동 한 골목의 카페 버즈 file 박순백 2019.04.09 578 0
2695 잡담 벚꽃이 안 핀 가평 상천리 벚꽃축제에 와서... 1 file 박순백 2019.04.09 618 0
2694 사는 얘기 덕소 수레로 37번지 2 file 박순백 2019.04.09 563 0
2693 사는 얘기 Forsithia Republic II - 죽음을 곁에 두고 사는 삶은 어떠한가? file 박순백 2019.04.08 618 3
2692 잡담 Forsythia Republic - 개나리로 뒤덮인 응봉산 7 file 박순백 2019.04.01 6008 2
2691 잡담 한양도성 낙산성곽길 안쪽 동네를 문화마을로 일군 분 - 최홍규 쇳대박물관장님 2 file 박순백 2019.03.17 2220 0
2690 잡담 [20019-03-13 수] 서울대병원-재단법인 지혜 협약식 file 박순백 2019.03.15 1524 1
2689 취미 파주 교하리의 더티 트렁크 대형 카페와 성동리의 프로방스 마을(빛 축제) file 박순백 2019.02.28 1069 0
2688 잡담 박정민 선생의 한계령 추억여행과 지피지가 10 file 박순백 2019.02.19 924 3
2687 잡담 [2019/02/13 수] 스키어 3인의 퇴촌 차회와 와츠 코리아의 스키복. 5 file 박순백 2019.02.14 1023 1
2686 잡담 상상바다에서의 대화 1 file 박순백 2019.02.03 714 1
2685 사는 얘기 [01/09/수] 화장실에 갇히다.ㅠㅠ file 박순백 2019.01.13 1167 4
2684 잡담 캠프 보산에 가서 페루 음식을 먹어보고 스윗 로빈과 베스트 우드 버닝 아트 공방에 들르고... 1 file 박순백 2018.12.09 689 1
2683 사는 얘기 영화 카오산 탱고 시사회에 다녀와서... 1 박순백 2018.11.30 2074 2
2682 잡담 영화처럼 살고 싶어, 아이폰 OTG USB 메모리, 애프터샥 트렉 에어 file 박순백 2018.11.24 583 1
2681 사는 얘기 경연이의 결혼식 3 file 박순백 2018.11.20 3669 0
2680 사는 얘기 잘 먹고, 잘 살기^^ 6 file 박순백 2018.11.18 3588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43 Next
/ 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