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강국에서만 가능한 일 - 조제약 안내를 이런 식으로...
전 요즘 치아의 염증으로 아주 고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요. 어제 치과에 치료를 받으러 갔었지요. 워낙 아프다보니 이게 신경치료를 받아야할 중증이라고 생각했는데,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그건 아니랍니다. 그래서 잇몸 치료만 받았지요. 그리고 이틀 후인 내일 수요일 아침에도 치료를 받게 되는데, 그건 월요일보다 조금 더 깊게 잇몸 치료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동안엔 처방된 약을 먹으라고 하고요.(그리고 지난 주말에 치과의사인 조카사위 조민에게 문의하니 치통이 심할 때는 그걸 그냥 견디려고 하지 말고 진통제를 먹으랍니다. 그리고 치과를 찾으라고... 아니면 엄청난 치통을 감내하면서 월요일까지 기다릴 뻔했습니다.)
치료를 하고온 어제도 계속 치통이 계속되어 고생했습니다. 아침 일찍이라 문을 연 약국들이 없어서 집에 있던 진통제만 먹었지요. 그러다 보니 걱정이 잇몸에 손을 댔으니까 처방전에 있던 마이신이 잇몸이 곪거나 덧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겠는데... 결국 어제는 약을 못 사고, 마이신은 집에 있던 걸 한 알 곁들여 먹었지요. 어쨌건 내일 수요일 아침에 다시 치과에 갈 때까지 계속 약을 먹어야 할 거고, 치료 후에 상황을 봐야할 듯합니다.
신경 치료를 않아도 되면 좋겠는데... 일단 내일 깊은 잇몸 치료만으로 상황이 호전되길 바랍니다. 사람들이 치통으로 고생한다고 하면 그게 뭔가했는데 이거 엄청나군요.^^; 진짜 뭘 어떻게 해 볼 수가 없을 정도의 고통. 그걸 경험한 사람들은 그게 심한 편두통 비슷한 것이라더군요. 실은 제가 편두통도 앓아본 적이 없어서 이 치통으로 편두통을 간접으로 느껴보고 있습니다.ㅋㅋㅋ 편두통이 이런 치통 비슷하다면 그것도 정말 엄청난 것.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을 지어온 봉투를 보니까... 우리나라 좋은 나라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 전에 구입한 약의 경우도 그랬었는데... 정말 좋은 것이, 약 봉투에 약 사진, 약품명, 약에 대한 안내, 복용방법까지 다 나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세세한 정보 때문에 "수많은 가짜 전문가를 양성하겠구나!!!'란 생각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그게 실보다는 득이 많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간 우리들 위에 군림(?)하는 약사분들이 혹 있어서 마음 상한 일도 많거든요. 제가 원하는 거 사러가도 딴 거, 본인이 원하는 혹은 본인에게 더 이익이 오는 약을 권하고...
IT 강국의 면모가 제대로 드러나는 예입니다. 그리고 이런 것이야 말로 좋은 IT의 활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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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처방전을 가지고 가서 약을 사신 것이 아니라 그럴지도 모릅니다.
의사 처방을 가지고 가시면 그 동네에서도 저렇게 약봉투에 인쇄되어 나올 듯합니다.^^ -
- Dr. Spark: 아래는 같은 글에 대한 페이스북의 댓글들인데, 그 안에 다른 좋은 정보들이 나오기에 캡춰를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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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복약안내가 정말 멋지게 찍혀 나오는군요. DB 화까지 잘 되어있다니 멋지네요. 이제는 저런 처방전이 생소하기까지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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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동네 약 봉투는 저리 않되어 있던데 역시 서울은 다르네여. ^ ^ 저두 낼 드디어 임플란트 심으로 가는데여 치과는 언제나 무서운 곳이죠. 온순해진 나를 발견하곤 하니까여. ^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