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15.06.30 20:27
샀다. 애플 워치 스포츠
조회 수 1117 좋아요 0 댓글 3
난 밸도 없는 놈이다.ㅜ.ㅜ
애플 워치를 떠밀려서 샀다.
"그걸 안 사면 어떡하냐?"는 소릴 몇 사람에게 들었다.
내가 아는 인간들은 거의 다 아이폰을 사용한다.
사실 아이폰이 삼성의 로비로 못 들어오고 있을 때 우리 이찬진 사장님과 내가 트위터로 삼성을 무지 공격했었다.
우리나라를 갈라파고스로 만들지 말라고...
그리고 애플의 아이폰이 들어왔고, 그 이후 난 계속 아이폰 빠로 살아왔다.
난 웨어러블 기기 별로 안 좋아한다.
시계 비슷한 모양인 건 진짜 시계만 차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시간 보려고 차는 게 아닌 그런 시계를...
하여간 떠밀려서 애플 워치를 샀다.
사긴 샀는데, 내 걸로 산 게 아니다.
집사람을 주려고 샀다.
"샀냐?"고 하면 "샀다."고 할 거다.
사긴 샀으니까...
"근데 왜 안 차고 있냐?"고 하면, 시계 두 개를 차고 있기가 민망해서 그건 나중에 필요할 때만 찰 거라고 사기를 칠 거다.
집사람이 자주 차고 있을 거다.
의외로 요즘에 나보다 더 IT 제품에 광분하는 사람이니까...
아이패드, 갤럭시 패드도 집사람만 샀고,
디카도 나처럼 conventional한 형태의 것을 사지 않고, 소니 QX1, 그 이상한 카메라를 산 사람이다.-_-
그래서 애플 워치는 나보다 집사람에게 어울린다.
실은 아까 결제 직전에 2개를 한 개로 바꿔서 집사람 것만 샀다.-_-
Commen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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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령 이사님, 대단한 분 여걸인데 이런 분 칭찬받은 우리 집사람은 기분이 좋을 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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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미늄 재질 모델을 사셨네요. 스테인레스 재질로 사실 줄 알았는데요.ㅋ
어쨌건 사모님께서 쓰신다니, 한 달도 안 돼서 이놈이 단순 알람기 이상의 것. 아이폰이 워치를 만나서 비로소 완전체가 되었구나 하는 점을 느끼시지 않을까 지레짐작해 봅니다. 사실은 제가 한 달쯤 써 보고 그걸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폰의 모든 알람이 조용해지고 워치로 먼저 오는 것만으로도 귀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참, 매일 아침에 워치를 손목에 착용 후 워치에서 비번 입력하곤 하는데, 굳이 그럴 필요없이 아이폰을 지문 인식으로 깨워주면 워치도 함께 언락됩니다. 워치로 비번 넣을 필요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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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나 문자 오는 거 보는 건 편하겠던데요.
그 작은 자판으로 카톡을 보내는 걸 옆에서 보니 제가 다 승질이 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