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앉은 렌즈로...
어제 오늘은 아주 이른 시간에 초당에 나왔다. 어제는 기선전 사진을 정리하기 위해서 그랬고, 오늘은 점심 약속도 있고, 그 외에 할 일이 좀 많아서였다. 9시도 되기 전에 일찍 나오니 역시나 길이 많이 막힌다. 더 일찍 나오던가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더 늦게 나와야 쾌적한 교통 상황을 즐길 수(?) 있는 건데...
집사람이 요즘 화요일마다 조선일보의 카메라 강좌에 나간다. 어젠 카메라와 렌즈를 찾는데, 내가 그걸 초당에 두고 온 게 생각났다. 아침에 오자마자 집사람이 원하는 렌즈를 찾았다. 그건 24~105mm L 렌즈였다. 그걸 찾다가 오랫동안 안 썼던 16~35mm 광각 줌 렌즈도 찾았다. 먼지가 많이 앉아있는...-_-
그래서 우선 마이크로 파이버에 물기를 좀 묻혀서 렌즈 구석구석의 먼지를 좀 없애줬다. 자주 써 줘야겠다.
아래는 위의 렌즈로 찍어 본 사진. 16mm도 꽤 넓게 찍히는구나.ㅋ 아까운 생각이 들지 않도록 가끔은 써줘야 할 듯.
아침엔 천대 받는 CD 플레이어도 좀 돌려주기로 했다. PC-Fi를 주로 사용하다 보니 이 MBL CDP는 거의 사용을 하지 못 하고 있다. 오랜만에 돌려보니 역시 이것도 좋은 소리를 내 주는 좋은 기계란 생각이 든다.
- 아침 내 듣고 있는 건 Olga Borodina의 차이콥스키 로망스곡들.
- 아침에 나올 때 함박눈이더니 그게 진눈깨비로, 비로 변했다가 지금은 그쳤다. 비에 젖은 올림픽공원은 약간 을씨년스럽다.
바로 위의 글 한 줄을 쓰며 창밖을 보니 다시 눈빨이 흩날린다. 추워지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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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 써서 그렇지 비싸지 않은 캐논 15mm 어안 렌즈도 있긴 합니다.^^;
이건 적당한 거리에서 찍으면 슬로프가 한 눈에 들어오는 게 아니고, 스키장이 한 눈에 들어올 수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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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안렌즈는 너무 왜곡이 심해서 쓰기가 좀 꺼려지긴 하던데요.
요즘 발표했고, 곧 출시될 EF 11-24mm f/4 렌즈면
광각엔 아쉬울 데가 없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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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16-35 F2.8 L렌즈이네요.
슬롭이 한 눈에다 들어오는 막강 렌즈입니다. ^^
부럽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