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얘기
2017.09.12 19:29

747을 모는 허승 기장

profile
조회 수 1195 좋아요 1 댓글 5

dynastar.png eyedaq.png pella.png

 

09/06(수), 대한항공의 기장으로 얼마 전부터 보잉747기를 몰고 있는 허승 선생이 내 사무실을 방문했다. 인라인 전성기인 2000년대 초에 올림픽공원에서 함께 인라인 스케이팅을 하던 열혈 스케이터이다. 요즘은 인라인이 아닌 아이스 하키에 전념하고 있고, 내 영향을 받아 구입했다는 박스터로 인제트랙을 누비기도 하는 멋장이이다.(그의 첫 Porsche는 Cayman이었다.)

 

s_stir-1.JPG

- 전공은 환경공학이었다는데, 현재의 전공(?)은 747 기장이다.^^ 오래 전부터 내 사무실(초당)을 방문하려고 했으나 집이 인천이라 멀고, 비행이 자주 있어서 못 왔었다고...^^ — 함께 있는 사람: 허승


허 선생이 방문할 때 가져온 선물 중 하나가 베트남제 믹스 커피였다. 내가 커피를 좋아함을 알기에 세계에서 커피 생산량이 2위나 되는 그 나라로 비행을 하게 되었을 때 그걸 사 온 것이라 한다. 물론 내 사무실에서는 원두 커피를 주로 마시는 걸 알지만 그래도 여름엔 얼음물에 믹스 커피를 타 마시는 것도 좋지 않냐면서...^^(참 사려깊은 사람이다.)

 

s_stir-2.JPG

- 왼편의 생수는 주유소에서 받은 건데, 아이시스 생수에 "엑스티어 알파" 광고를...ㅋ 그러고 보니 사진의 전동 머그와 베트남제 믹스 커피는 색깔이 깔맞춤이다.^^


오늘 그 커피를 개봉했다. 그리고 전에 Aliexpress에서 두 개를 구입했던 전동 머그잔을 꺼냈다.(전에 구입한 국산 전동 ...머그인 "스키니 텀블러"는 둘 다 컵 몸체가 파손되어 버렸기에 알리에서 내부가 스테인리스 스틸로 된 걸 구입한 것이다.)

 

s_stir-3.JPG

- 사무실에서 마시기에 좋은 믹스 커피임을 두 남녀로 나타내려는 듯한데, 오른편의 헬기는 왜 들어갔을까??(나중에 알았는데, 이 G7 동영상 광고에 헬기로 출근하는 성공한 비지니스 맨들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고 한다.) 3in1은 커피, 프림, 그리고 설탕인 듯.


새 머그 중 하나는 집사람이 잘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 하나는 구입 후 개봉하면서 고장을 발견하여 사무실에 두고 있던 것인데, 그걸 수리했다.(워낙 간단한 구조이고, 접촉불량이었기에 바로 고쳤는데, 역시 이런 류의 머그는 매우 쓸 만하다.) 그리고 찬물에 그 믹스 커피를 타 마시는 중이다. 의외로 오랜만에 마시는 믹스 커피의 맛이 좋다. 믹스 커피의 고향이 한국이라 들었고, 국산이 세계 최고라더니 그도 아닌 듯.-_-(그 전동 머그는 10불도 안 되는 가격이다. 필요하신 분은 알리에서 구입하시면 된다. --> https://goo.gl/CJytrN )

 

전동 머그 관련 동영상: https://www.facebook.com/drspark/videos/1684148728292848/ 혹은 https://goo.gl/t9fRjG

 

Self Stirring Mug, "스스로 휘젓는 머그"인 건 알겠는데, 그걸 컵에 영어로 써 놓은 건 좀 웃긴다.ㅋ 혼자 머그의 스위치를 누르고 동영상을 찍으려니 할 수 없이 왼손에 휴대폰을 들었는데, 역시 동영상이 많이 흔들리고, 구도도 제대로 못 잡는 게 티가 난다.^^

 

s_stir-4.JPG

- 전동 머그 내부의 프로펠라.

 

s_stir-5.JPG

- 믹스 커피를 머그에 넣고...

 

s_stir-6.JPG

- 믹스 커피에 물을 부은 후에 머그 손잡이 위의 스위치만 켜면 된다.

 

s_stir-7.JPG

- 동영상을 찍으려다 실수로 찍힌 사진.ㅋ 엄지가 놓인 곳에 스위치가 있다.

 

c3.png

c4.png

 

♥ 이 글을 추천한 회원 ♥
  솔하  
Comment '5'
  • ?
    강정선 2017.09.12 21:33

    허 기장님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제 큰 놈이 기계공학 전공 .. 지금 미국 오클라호마  항공 학교에서 조종사가 되는 교육을

    받고 있는데 내일 첫 단독 비행을 한다고 합니다.

    스포츠와  포르쉐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구요.

    앞으로 아들놈도 멋있는, 허 기장님처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
    애드윤 2017.09.18 16:29

    강 선생님 그럼 아들이 셋인가요???
    둘은 알 것 같고???

  • ?
    강정선 2017.09.18 21:30
    둘입니다.
    그 둘 중 형이 직장 다니다 그만두고 조종사면허 따는 과정 중입니다..ㅎ
  • ?
    김재곤 2017.09.18 12:58

    세월 참 빠릅니다.

    스키장서 볼 때(이글루 시절)는 학생이었고 곧 비행훈련원엘 갈 거라 했었으며 ,

    훗 날 조종실 견학도 약속했었는데...ㅎㅎ

  • ?
    재롱아범 2017.12.21 13:16
    안녕하셨어요? 이런 덧글이 달린 줄 여태 모르고 있었습니다. 알림이 온 걸 알지 못했나 봅니다.
    그간 잘 지내셨어요?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말이 그간이지 20년이 다 되어가네요. 세월이 정말 빠르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좋아요
2819 취미 폭설이 내린 다음날 일부러 달려간 양평 내리 산수유마을 2 file 박순백 2023.01.09 2139 3
2818 문화 길거리의 조상(彫像) - 문화예술구(?) 광진구에서 본 팝 아트 하나 file 박순백 2022.11.14 279 0
2817 취미 산수유 체리(Cornelian cherry)의 아름다움에서... 1 file 박순백 2022.10.19 299 0
2816 취미 Catchfly(끈끈이대나물) Revisited - 3 file 박순백 2022.10.08 178 0
2815 문화 김현상 북 콘서트 - 교보 본점 컨벤션홀 file 박순백 2022.09.30 265 0
2814 잡담 Catchfly Flowers Revisited file 박순백 2022.09.09 245 0
2813 잡담 수퍼 태풍 힌남노와 "끈끈이대나물" 꽃 file 박순백 2022.09.06 163 0
2812 잡담 추석을 앞두고 여주 계림리에... file 박순백 2022.09.04 265 0
2811 잡담 겹삼잎국화 - 오랫동안 알고 싶었던 꽃 이름 file 박순백 2022.08.14 375 0
2810 잡담 추천사 - "당신의 간판은 돈을 벌어주고 있습니까?" file 박순백 2022.08.10 208 0
2809 사는 얘기 모교 경희대 캠퍼스의 변화를 사진과 글로 기록하다. 2 file 박순백 2022.07.30 2411 1
2808 사는 얘기 김상헌과 "과거의 오늘" file 박순백 2022.07.19 541 0
2807 잡담 저녁에 먹을 간장찜닭을 요리하다. file 박순백 2022.07.02 356 0
2806 잡담 하남 덕풍천(德豊川) 산책 - 신장에서 미사리 당정섬 부근까지... file 박순백 2022.06.06 653 0
2805 사는 얘기 나 바보 아닌가?ㅜ.ㅜ - "재봉틀과 당근마켓" file 박순백 2022.06.02 562 1
2804 단상 우크라이나-러시아전 두 당사국에 갔던 얘기와 IT 세계의 발전상 2 file 박순백 2022.06.01 2025 0
2803 잡담 아스트로(Astro)를 성덕으로 만든 아스트로의 영상 등 file 박순백 2022.05.19 366 0
2802 사는 얘기 바빴던 하루 - 코비드 자가검진 세트도 써 보고... file 박순백 2022.05.17 456 1
2801 잡담 9세 아역배우 박예린의 최근 활동 - MBC 비밀의 집, JTBC 그린마더스클럽 두 드라마 file 박순백 2022.05.14 782 3
2800 잡담 봄꽃 산책 - 줄리와 함께 덕소를 걷다. file 박순백 2022.05.13 389 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3 Next
/ 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