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 받은 선물 중 가장 맘에 드는 건 바로 이것이다. 한 오디오파일에게 작은 도움을 드렸는데, 그분이 이걸 선물해 주셨다.
바로 태엽을 감는 탁상 시계이다. 이 시계는 최근에 신문에 실린 광고를 통해서 여러 번 보아왔던 것이다. 그리고 흥미를 가져 왔으나 그걸 구입하겠다는 생각까지는 하지 못 했었다. 그런데 한 분이 이걸 선물로 보내주신 것이다.(감동. 도대체 이런 걸 구입하여 선물해 주시는 분이 계시다니...)
정말 예전에 쓰던 탁상 시계 그대로이다. 케이스가 놋쇠로 만들어져서 무게가 대단히 많이 나간다. 척 봐도 클래시컬한 멋을 지니고 있다.(세계인의 공장,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이지만...ㅋ)
디지털 시대를 앞서 가려고 노력했던 내가 이런 것에도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 약간의 변화이다. 하긴 요즘 내가 차고 있는 시계도 전지가 끼워진 까르띠에 팬더가 아니고, Automatic이라 쓰인 수동 시계인 롤렉스 Oyster Perpetual DATEJUST이다. 시간이 더 빨리 가서 잠재우고 있던 것이다. 좋은 아날로그 시계가 놀고 있는 게 안타까워서 최근에 수리점에서 분해소제를 해 왔고, 그것만 차고 있다.
이러다 오디오도 PC-Fi도 버리고 다시 LP로 돌아가는 거 아닌가 싶다.ㅋ 요즘은 그것 때문에 CD 플레이어를 사용한 지도 오랜데...
이 태엽을 감는 시계가 내게 다시 아날로그적 휴식을 취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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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중국산이지 거의 60~70년대의 미국산 만큼 잘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매우 고급스러워 보이고, 일단 그걸 손으로 들어올리면서 "우와!!!"하는 소리가 나옵니다.
엄청 무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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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손목시계는 항상 태엽식시계를 착용합니다.
기계식시계 밖에는 없었을 땐 하루 1초에 목슴을 걸었고
보통 10~30초씩 틀리고 태엽을 안 감거나 손목에 안 차고 다닌 날 멈추기도 하는 등
불편한 점이 있지만
단 1초도 안 틀리는 삐삐,핸드폰, 스마트폰 시계를 항상 소지한 후로
인간이 살면서 그런 정확한 시간이 필요한가? 하는 현실적인 경험이
다시 아날로그에 친근감을 갖게 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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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jparkers.co.kr/v2_main/view.asp?idx=1046
밥주면 돌아가는 시계. 사진이지만 얼마만에 보는 건지 모르겠네요.
중국산이라지만 고급스러워보여 뒤져봤더니 역시나 가격이 만만치 않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