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얘기
2005.07.27 14:03

프리랜서 사진 작가의 꿈

조회 수 6127 추천 수 883 댓글 11
(게시판이 바뀌었으니 이름 하나 올려 놓아야 할 것 같아 끄적거려 놓습니다. ^^ )

취미가 직업이 되는 것 만큼 불행은 없다고, 아마추어는 역시 아마추어로 남는 게 좋을 일이다.
하지만 갑부집 아들로 돈 걱정 않고 마냥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입장이 아닌 다음에는,
가장 이상적인 경우는 취미가 약간의 부업이 되어 주는 것일게다.
바로 프리랜서 사진 작가 같은 것 말이다.
혼자 좋아서 찍고 다니는 사진이 돈 받고 팔려 준다면 그 보다 좋은 일이 어딨겠나.

예전부터 그런 욕심이 마음 한켠에 있어 왔지만,
막상 적극적으로 나서기엔 장비, 실력, 시간, 어느 것 하나
'돈 받고 팔 수 있는 수준' 이라는 기준에는 택도 없으니 꿈은 역시 꿈일 뿐이다.
가뜩이나 디카의 대중화로 나 정도의 찍사는 모래알 처럼 널린게 요즘이고 보면, 그 꿈은 갈수록 점점 더 요원해질 듯.

지난 겨울 동희와 강원도 영월과 정선 일대를 돌아보고 왔었다.
물안개 피어 오르던 새벽 동강의 모습이 유난히 아름다왔던 그 여행 말이다.
그 여행기를 사진과 함께 올렸었는데, 어느 기자분의 눈에 그 사진이 쓸만하게 보였나 보다.
대덕넷 이라고 대덕연구단지 내에 있는 지역 인터넷 신문에 계신 전승민기자님에게서 연락이 왔었다.
동강 관련 여행 기사를 하나 쓰려고 하는데, 내 사진을 좀 써도 되겠냐고.
한 두개 맛뵈기 사진으로 쓰려나 보다 싶어, 크레딧만 확실히 밝혀 주시고 그렇게 하시라고 흔쾌히 허락했었다.

몇 달을 잊고 지내다 우연한 기회에 대덕넷에 들어가 봤더니 2월에 이미 기사화되어 있었다.
허걱~ 근데 이건 한 두개의 자료 사진 정도가 아니라, 내 사진이 기사의 메인으로 올라와 있다.
이게 자금 사정 좋은 유명 매체였다면, 원고료 받듯이 사용료라도 요구해야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
가뜩이나 동희(와이프)는 마지막 사진에 '관광객1'으로 출연까지 했으니 모델료도 포함해서 말이다.
아, 물론 그 정도 메이저 매체라면 애초부터 내 사진을 가져다 쓰지도 않았겠지만. ^^;
기사 말미에 사진 출처를 분명하게 밝혀 주셨지만, 사진 중 일부는 동희 작품인데 내 이름만 있어 그도 좀 미안스럽기도 하다.

사소한 해프닝이었지만, 잊었던 꿈이 떠올라 혼자 배시시 미소를 지어 본다.
이걸 핑계로 재무부장관께 DSLR 견적이나 한번 올려 볼까 하는 꿍꿍이도 해 보면서. ^^
에휴, 브레송 사진전이나 다녀와야 겠다.

기사 바로 가기


(iframe 이 안 되는군요.)


..MitO..
좋은 글, 함께하고 싶은 글은 위에 '잘 읽었습니다.' 버튼()을 클릭하시면, 우측 '최근 추천 받은 글'에 노출됩니다.

 Comment '11'
  • ?
    박순백 2005.07.27 15:54
    (iframe 이 안 되는군요.)

    iframe 아래 MitO의 괄호 안의 글을 보며 의아해할 사람들이 있겠군요.^^;
    빨간 손까지는 iframe을 못 엽니다.^^; 무지개 손이 iframe을 열 수 있고, 제가 열었습니다.ㅋㅋㅋ(요즘 국민 게임 카드라이더에서는 "무지개손"이 가장 높은 레벨입니다.^^)
  • ?
    윤세욱 2005.07.29 05:42
    "무지개 손" "빨간 손"

    도대체 이렇게 무슨 이야기래요?

    바보가 되어버린 한 캐나다 이민자 올림.^^
  • ?
    남재우 2005.07.29 09:04
    국민 게임이라 하지만, 사실 저는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커다란 머리 흔들며 달리는 범퍼카 레이싱이라는 것 밖에는... ^^; 근데 박사님 댓글을 읽다 보니 머나먼 이국에 계신 세욱형님이 더 햇갈리겠다 싶습니다. 빨간손, 무지개손 하면서 '카드'라이더 라고 써 놓으시니 무슨 카지노 딜러나 타짜 같은 게 떠오르는군요. 신의손 같은... ㅋㅋ
  • ?
    전승민 2005.07.30 18:40
    남재우 선생님, 사전에 전화 연락 드리고 사용하였으므로, 원고료 문제는 '무효'입니다. ^^
  • ?
    전승민 2005.07.30 18:44
    제가 사모님께서 찍은 사진도 있을 거란 생각을 전혀 하질 못했습니다. 필요하시다면 지금이라도 글을 수정해, 사모님의 성함을 추가하겠습니다. (계속 기록에 남는 것이니 그렇게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모님의 성함과 나이, 일하시는 곳을 제게 알려 주시겠습니까? 이 메일은 enhanced@hellodd.com입니다. ^^
  • ?
    남재우 2005.08.04 09:03
    3박4일의 알찬 여름 휴가 다녀왔습니다. 포르쉐의 웅웅거림이 아직 귓가에... ^^
    네, 전승민선생님. '무효' 인정합니다. 다음에 혹시 '유효'한 기회가 있으면 소개 부탁 드리지요. ^^
    안사람 이름은 곽동희이고, 일하는 곳은 Heidrick & Struggles 라는 이름의 외국계 헤드헌팅사입니다. 숙녀 나이는 비밀이고. ^^
    수고스럽겠지만, 그렇게 수정해주시면 와이프에게도 기념이 되겠지요. 고맙습니다.
  • ?
    전승민 2005.08.05 09:38
    수정했습니다. 한~참 늦었지만, 사진 제공해 주신 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 ?
    최성군 2005.08.05 15:06
    '대덕넷' 나름대로 기사들이 볼만합니다. 대덕 연구단지에 근무하면서 대전의 정보와 연구소동향등 연구원들에게 좋은 정보들을 제공해 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저같이 근거지가 서울이었던 사람들은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잘 보고 있습니다. ^^;
  • ?
    전승민 2005.08.07 22:34
    앗, 최 선생님, 인사드리러 간다고 해 놓고 맨날 못 갑니다. 죄송합니다. T_T
  • ?
    박순백 2005.09.06 19:37
    [세욱] 카트라이더는 요즘 이렇게 길거리 광고도 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있는 게임.^^


  • ?
    서정훈 2005.09.10 00:13
    무지개 "장갑" 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57 사는 얘기 모터싸이클 로맨티시스트들의 로망 file 박순백 2013.06.18 1089 0
56 잡담 페이스북의 "Like" 기능 2 file 박순백 2013.06.17 858 0
55 잡담 Carrera와 라이선스 플레이트의 번호 1 file 박순백 2013.06.16 1282 0
54 잡담 The Whispered - 마세라티/펜디의 콜라보레이션 로드 무비 file 박순백 2013.06.16 1063 0
53 사는 얘기 우리 아이들의 희생으로 큰 나라 file 박순백 2013.06.09 999 0
52 칼럼 암기식 학습이 필요한 시험제도 탓에 기초실력 다지기식의 영어학습은 늘 뒷전이죠. file 최재원 2013.06.08 1573 0
51 사는 얘기 인연 file 박순백 2013.06.08 998 0
50 사는 얘기 막은 게 아니고 터 준 것이다. file 박순백 2013.06.07 896 0
49 잡담 하이디, 한지민 1 file 박순백 2013.06.07 1163 0
48 단상 창의적 인재를 암기형 교육제도로 찾을 수는 없겠지요. file 최재원 2013.06.05 1126 0
47 사는 얘기 축하를 더블로... file 박순백 2013.06.04 1135 0
46 사는 얘기 James Dean Quotes x 2 file 박순백 2013.05.31 852 0
45 사는 얘기 블루베리 키우기가 만만찮은 일 file 박순백 2013.05.30 3328 0
44 사는 얘기 호르스트 부흐홀쯔를 사랑한 내 형. file 박순백 2013.05.31 983 0
43 칼럼 [최재원] 미국과 유럽연합의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비교법제 검토 file 박순백 2013.05.22 874 0
42 잡담 쯔노까이 선생의 페이스북 글과 나의 첫 드림 카, 콜벳 스팅레이 5 file 박순백 2013.06.16 2316 0
41 작은 정보 멋진 PT를 위하여 읽어볼 만한 글 file 박순백 2013.05.19 1369 0
40 사는 얘기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는... file 박순백 2013.06.23 1043 0
39 잡담 편견만 버린다면... file 박순백 2013.04.09 1177 0
38 사는 얘기 열차가 아니라... 박순백 2006.04.08 125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Next
/ 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