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얘기
2006.04.22 10:34
별 걸 다 기억하는 조인스
조회 수 4634 좋아요 746 댓글 2
뭐 무슨 날에 어떤 단체나 기업으로부터 축하 메일 날아오는 거 이상한 게 아니지요. 근데 참 놀랄 일은 제가 딴 건 몰라도 결혼기념일처럼 하찮은(???) 건 대개 잊고 살다가 일 년에 한 번씩 쫑코(-_-) 먹고 지나가면 되는 거라서 신경 끄고 살았는데, 아래 중앙일보 조인스 DB만은 제가 써 놓지도 않았던 걸 인물 DB를 만들면서 입력해 놓은 바람에 결혼기념일을 챙겨서 축하해 주는 유일한 DB가 되었군요.^^;
역시 흔한 것보다는 흔치 않은 것에는 마음이 가고, 이런 걸 자동으로 던져주는 말없는 기계(서버)가 다 사랑스러울 지경입니다.^^;
예전에 결혼기념일을 안 잊어 먹으려고 그걸 한 번 제 팜(Palm V/지금은 PPC를 사용하지만 예전엔 팜 유저)에 적어 놓고, 한 번 집사람에게 생색을 내보려고 했는데, "오늘 아냐, 며칠 남았어.(-_-)"라고 하는 바람에 머쓱. 그거 지우고 다시 맞는 걸로 적어놨어야 하는데, 지우기만 하고 안 적어놔서 다음 해에도 또 쫑코.-_-
오늘은 말이라도 "오늘 올팍가서 스케이트 타고, 저녁 때 결혼기념일인데, 어디 가서 저녁이라도 하지."라고 던져 놨지요.ㅋㅋㅋ 그랬더니 집사람이 기뻐하기에 앞서서 '아니 이 인간이 어떻게 그런 걸 다 기억해 냈지???'하는 이상한 표정으로 저를...-_-(뭐가 안 된다니까.)
역시 흔한 것보다는 흔치 않은 것에는 마음이 가고, 이런 걸 자동으로 던져주는 말없는 기계(서버)가 다 사랑스러울 지경입니다.^^;
예전에 결혼기념일을 안 잊어 먹으려고 그걸 한 번 제 팜(Palm V/지금은 PPC를 사용하지만 예전엔 팜 유저)에 적어 놓고, 한 번 집사람에게 생색을 내보려고 했는데, "오늘 아냐, 며칠 남았어.(-_-)"라고 하는 바람에 머쓱. 그거 지우고 다시 맞는 걸로 적어놨어야 하는데, 지우기만 하고 안 적어놔서 다음 해에도 또 쫑코.-_-
오늘은 말이라도 "오늘 올팍가서 스케이트 타고, 저녁 때 결혼기념일인데, 어디 가서 저녁이라도 하지."라고 던져 놨지요.ㅋㅋㅋ 그랬더니 집사람이 기뻐하기에 앞서서 '아니 이 인간이 어떻게 그런 걸 다 기억해 냈지???'하는 이상한 표정으로 저를...-_-(뭐가 안 된다니까.)
Commen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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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relk@dreamwiz.comm ]
앞으로 23년 동안 마누라 가출하지 않도록 잘해야 겨우 따라잡을 기록입니다.
류재영 박사님의 훌륭하신 주례와 박순백 박사님의 배려로 3년은 잘 버텼습니다.
감사합니다. ㅡㅡV
앗 그러고 보니, 박순백 박사님께서 주례서신 남재우,곽동희님의 결혼 3주년이 코앞이로군요.
두분은 조인스 가입하셨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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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백, 고성애 박사님. 결혼 26주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가족 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그리고..올 해 7월로 벌써 Dr. Spark's Colums이 10주년 이군요.
볼 때마다 느끼지만 참으로 큰 일을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여러 분야의 많은 분들께도 이 결실이 확대되고 도움을 받게 될 것이므로 더욱 축하드립니다.
가끔 이 곳의 지식과 정보 나눔, 성실함과 정열적인 모습을 지켜보면 동네 사랑채의 정경이 떠오릅니다. 소박하면서도 푸짐한 밤참과 이야기 보따리, 가끔 머리를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 온돌과 그 보다 더 따듯한 정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