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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2006.06.29 19:13

복사 CD의 음질은 왜 나빠지나

조회 수 4921 좋아요 663 댓글 5
매일 눈팅만 하다가 혹 도움이 될까하여 글은 올려봅니다.

우연히 인터넷 검색 중 걸려든 윤세욱 선생님의 오디오 관련 글에 완전히 매료되어
과거 올리신 글들을 전부 다 읽게 되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오디오에 관하여 득도를 하신 분 같았습니다. ^^
요사이는 글이 없으셔서 좀 안타까운 마음에 저라도 글을 남겨봅니다.

제가 오디오와 인연을 맺은 지는 한 20년쯤 되었고,
어찌하다보니 요사이에는 업으로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디지털 분야에 관하여서는 조금은 도움을 드릴 수 있을 듯 합니다.
아날로그야 워낙에 윤 선생님같은 고수분들이 계시니 제가 배워야하구요. ^^

한 일년 전 글 중에 아래와 같은 주제의 글이 있었습니다.
"복사한 CD는 원본 CD보다 정말 음질이 떨어질까요?"

이 때 이유는 잘 설명이 안 되지만 경험 법칙 상 이러이러하다는 결론은 얻으셨던 듯 합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은 좀 부족했던 듯 하여
아직도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하여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CD는 필립스와 소니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것은 이미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이 CD는 요사이는 없어진 CD-I (Interactive) 규격을 제외하면
크게 2가지 규격으로 나누어집니다.
그것이 CD-DA (Digital Audio)와 CD-ROM입니다.
CD-DA는 우리가 통상 음악을 듣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CD의 규격이며,
CD-ROM은 컴퓨터용 데이터를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소니, 필립스에서 발행한 CD 규격집의 겉표지 색이
CD-DA는 빨간색이어서 Red Book,
CD-ROM은 노란색이어서 Yellow Book이라고 불립니다.
전 이 Red book의 어감이 항상 좀 그렇습니다... ^^

CD-DA 규격의 요지을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스테레오 2채널 오디오 데이터의 기록
2. 각 채널 오디오 데이터의 채집 주기는 44.1 kHz(대역은 20kHz까지)
3. 각 오디오 데이터는 16 bit (96 dB) 해상도
4. 약간의 부가 데이터 첨가
5. 비교적(?) 정교한 오류정정코드 부여(먼지나 상처에 의한 데이터 유실 시 복원을 위하여)
6. 데이터의 순차적 기록이 아닌 건너 뛰기식 기록(interleaving)
   (오류 정정이 불가능할 경우라도 연속적인 오디오 데이터의 유실을 방지)

CD-ROM 규격은 위의 CD-DA 규격에 오류 정정코드를 한 번 더 이중으로 부여하여
오류 발생 빈도를 현저히 낮춘 것이 특징입니다.
사실 실 생활에서 CD-ROM의 데이터는 웬만해서는 유실되는 경우가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면 CD-DA는 어떠할까요?
사실 CD-DA의 데이터는 CD-ROM처럼 완전 무결한 데이터는 아닙니다.
심지어는 정식으로 pressing된 CD의 경우도 1초에 수도 없이 오류정정불가를 발생시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로 문제를 못 느끼는 이유는
위의 interleaving에 의해서 오류가 분산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디오 데이터는 비교적 스무스하게 변하는 특징이 있으므로,
한두 데이터가 유실되더라도 그 주위의 데이터들로부터 연속성을 보장하는 데이터를
계산으로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original 데이타와는 일정 정도 오차가 발생하게 됩니다.

사실은 이러한 CD-DA의 불완전성 때문에 High-end 오디오에서는 큰 지불을 요구하게 됩니다.
수백만 원짜지 CD transport들이 등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master라 하더라도 pressing한 곳(레코드사)에 따라 미묘하게 음질이 달라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실제로 data가 깨집니다.
그러니 복사한 CD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일반적으로는 골드 CD-R은 write 시 error가 많이 발생하지만 반사도가 좋아 reading 시 장점이 있으며,
블루는 그 반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만, 요사이는 기술이 좋아져서 많이 극복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Audio CD 복제에는 질 좋은 CD-R로 저배속에서 정교하게 굽는 것이 음질에 도움이 됩니다.

끝으로 한 가지 Tip!

통상 컴퓨터의 CD-ROM 드라이브에서 하는 CD Audio 추출 작업의 quality는
High-end CD transport에 맞먹습니다.
이유는 2가지입니다.
컴퓨터 추출에서는 error난 곳을 반복적으로 읽어 최대한 유실 데이터를 줄여줍니다.
그리고, 유실 데이터의 복원은 컴퓨터 프로그램이 수행하므로 좀 더 복잡한 연산이 가능합니다.
(Set에서는 고가의 DSP로 연산해야하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추출된 wave file 형태의 오디오 데이터를 오류가 없는 Data CD-ROM 형식으로 구워서
MP3 CDP에서 재생하거나 Dvix player 등의 하드디스크에서 재상하면 최상의 상태로 재생이 가능합니다.
Comment '5'
  • ?
    박순백 2006.06.30 13:52
    [ spark@dreamwiz.com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런 문제가 있었군요.
    컴퓨터에서 추출할 때의 장점은 듣던 중 반가운 정보입니다.^^
    그리고 역시 좋은 CD 트랜스포트가 필요한 이유도 이해가 갑니다.
    또 돈 쓸 일이 생긴 듯.-_-

    이 글을 읽고, 캐나다의 보헤미안이 등장할 수도 있을 듯.-_-
  • ?
    조용훈 2006.06.30 18:58
    [ cho4cho@hanafos.com ]

    저도 그 분이 등장하시길 내심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박순백 박사님이 잘 하시는 약간의 뽐뿌질을 해주신다면 디지털 오디오의 세계에 관하여
    계속 글을 올려보려합니다만...
  • ?
    박순백 2006.06.30 19:30
    [ spark@dreamwiz.com ]

    [조용훈 선생님] 계속 올려주세요.
    계속 안 올려주시면..........
    실망할 겁니다.-_-
  • ?
    박순백 2006.07.01 10:45
    [ spark@dreamwiz.com ]

    박종욱 (2006-06-30 14:54:55 IP:211.217.221.116 )


    [ pju1013@hanmail.net ]

    취미가 업이 되셔서 좋으시겠습니다.
    저도 가끔 mp3파일을 오디오파일로 굽는데 저 배속이 안정적이라고 해서 구워봤는데 그다지 큰 차이를 못 느낍니다. 씨디의 품질에 따라 차이가 좀 발생하는 듯 합니다.




    정한철 (2006-06-30 15:10:57 IP:203.250.109.250 )


    [ incu76@엠팔닷컴 ]

    저 같은 막귀는 암꺼나 들어도 다 그게 그겁니다 -_-
    행복한 사람이지요.. 비싼 돈 들여 산 오디오로도 만족 못하고 사는 사람들에 비하면 싸구려 mp3 로 들어도 똑같이 들린다니..^^




    박순백 (2006-06-30 15:21:25 IP:211.45.66.133 )


    [ spark@dreamwiz.com ]

    "행복한 사람"이란 표현에 동의 못 함.^^




    백종성 (2006-06-30 15:56:09 IP:59.18.64.3 )


    [ hl1mnc@hotmail.컴 ]

    고배속으로 구울 경우, 하이파이 오디오에서 재생시에 잡음이 끼어들 경우가 많습니다. 틱틱하는 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많지요. 하긴 그 잡음도 예민하게 들어야 들리는 것이긴 합니다.




    정한철 (2006-06-30 16:24:04 IP:203.250.109.251 )


    [ incu76@엠팔닷컴 ]

    ㅎㅎ~ 박사님께 동의를 구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러실 것이라고 예상했구요
    행복에 대한 기준이 다른 것이라고만 얘기하고 싶습니다 ^^




    권순우 (2006-06-30 18:08:31 IP:221.140.96.167 )


    [ soonoo97@hotmail.com ]

    이 문제 관련해서 예전 하이텔 OSC동호회에서 몇페이지에

    걸쳐서 싸우던 글이 생각나네요. 아직 남아 있을까나...




    이상진 (2006-06-30 19:23:08 IP:211.49.164.109 )


    [ mahum@nate.com ]

    예전엔 인터넷에서 쉽게 구해서 굽기도 했는데... 작곡공부를 하면서 부터 양심이 찔리더라구요...ㅎㅎㅎ
    그래서 정품(?)만 듣는데... 정품중에도 진품(?)과 라이센스가 또 음질이 틀리다고 하던데...
    그 얘기 듣고 자세히 들어보니 정말 음질이 차이가 느껴지더군요.... 착각일수도 있겠지만... ^^;
    제발 착각이 아니길....ㅎㅎㅎ 종종 이런 좋은 내용의 글 좀 부탁합니다....^^;




    나원규 (2006-06-30 19:46:20 IP:61.111.173.52 )


    [ afagom@gmail.콤 ]

    복사시디와 프레스 시디의 음질차이라. 음질차이는 있다고도 없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권순우 선생님 저는 그 논쟁 기억하고 있습니다. ^^)
    음질 차이가 없다고 하는 이유는 잘 프레싱된 시디, 좋지않게 프레싱 된 시디, 구운 복사시디의 경우 디지탈 도메인에서 기록된 데이터를 비교하면 완전히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디지탈 도메인이라 함은 CD-ROM 드라이브를 이용하여 에러없이 시디에 기록된 음 데이터를 뽑아낸 경우를 말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들어보면 음질 차이가 납니다. 웃기죠. 그 이유는 지터 때문입니다. 그리고 원칙적으로 프레싱된 시디에서 발생할 수 없는 지터가 어디에서 나오냐 하면, 시디 프레스 할 때 미묘하게 생기는 편심 때문에 생기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저도 경험했습니다만, 음질 차이 분명히 있습니다.
    복사해서 구운 시디는 제대로 만든 경우 원본 이상의 품질을 낼 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클론 시디 등으로 오디오 서브채널 데이터까지 복사할 경우
    일반 시디 뿐 아니라 HDCD도 HDCD로 복제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공시디의 프리그루브가 제대로 성형된 것이라야 지터 문제가 없겠죠. 유의사항입니다.
    제 경우엔 오디오 시디 복사해서 크게 실패한 적은 없었습니다. (당연히 오디오 서브채널 데이터까지 복사합니다)

    시디 굽기보다 오디오 시디에서 데이터 추출하기(ripping)이 더 중요합니다. 어설프게 RIP하면 음질 버립니다. CD-DA extract 할 때 sync width는 어떻게 설정하실겁니까? 귀챦으면 EAC라는 소프트웨어를 쓰십쇼. 제대로 뽑아 줍니다. (exact audio copy)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저는 자동차에서 듣기 위해 제가 소장하고 있는 시디중 몇장을 복제한 정도 입니다. 불법복제를 선동하기 위해 쓴 댓글이 아닙니다.




    나원규 (2006-06-30 19:48:13 IP:61.111.173.52 )


    [ afagom@gmail.콤 ]

    오디오 시디 플레이어보다 컴퓨터의 시디롬 드라이버가 훨씬 정교한 매커니즘과 디코더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가의 실력있는 트랜스포트 중에는 컴퓨터용
    시디롬 드라이버의 매커니즘을 사용한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김동철 (2006-06-30 22:31:48 IP:222.238.101.150 )


    [ kreator@avbenchmark.com ]

    이에 대한 논쟁들이 참 많이 있었죠...
    이것 말고도 케이블에 의한 음질변화등...오됴에서는 무수한 논쟁들이 끊이질 않았습니다만...
    오됴 매니아로써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론과 실제는 생각보다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인정하고 인정안하고는 전적으로 본인의 생각에 달려있지만 왜 그렇게 비싼 CD트랜스포터가
    있고 비싼 케이블들이 있는데는 분명 뭔가 이유가 있을것이라는 것을 부정하시면 안됩니다.
    인라인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제가 신고있는 레이싱부츠가 45만원짜라고 이야기하면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듭니다. 그리고 본인들 기준으로 왜 저렇게 비싼(?) 부츠를 신어야 하는지
    이해를 못합니다. 이런 경험 다들 있으시죠?
    오됴도 마찬가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승준 (2006-07-01 02:10:10 IP:147.46.121.251 )


    [ sjlee@bi.snu.ac.kr ]

    오리지날 CD와 복사CD를 가지고 wav리핑해서 bit-to-bit로 비교해본 테스트가 있었습니다.
    결과는? 100% 같게 나왔습니다.

    1,2만원 하는 CD롬은 원본CD랑 복제CD를 1비트도 틀림없이 읽어내는데..
    오디오 CDP는 그게 안되서 수백만원짜리 비싼 트랜스포트를 써야 한다?
    뭔가 많이 억울하죠.




    이승준 (2006-07-01 02:16:17 IP:147.46.121.251 )


    [ sjlee@bi.snu.ac.kr ]

    만일 지터가 그렇게 문제가 된다면.. 요즘 메모리가격도 헐값인데 CD한장 분량의 대용량 버퍼에 CD를 미리 통채로 읽어버리고 정확한 마스터클럭을 사용해서 재생하면 됩니다. 기계적인 동작부분이 없기에 지터가 문제가 될 소지가 원천적으로 없습니다. 헌데 비싼 트랜스포트를 찍어내는 회사들은 이런 간단한 방법을 쓰지 않더군요...

    또 192k 이상의 mp3와 CD를 더블 블라인드 테스트로 신뢰성있게 구별해 낸 사례가 없었단 보고도 있습니다. 저도 CD를 리핑후 몇가지 bitrate로 구워서 테스트 CD를 만들어 직접 들어봤는데.. 생각보다 차이가 느껴지지 않아 놀란 적이 있습니다.

    고급 오디오시장이란건 평론가와 업계들이 서로 쌓아올려가는 벌거숭이 임금님의 옷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도 어쩌다보니 어릴때부터 각종 유명 고급오디오들을 섭렵해가면서 컸지만.. 제 돈으로 고급 오디오를 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유종국 (2006-07-01 07:57:53 IP:59.21.45.179 )


    [ figarojk@dreamwiz.com ]

    제가 근무하고 있는 곳이 차량 A/S 센터 인데요 오디오 파트에
    A/S 받으러 오시는 분들중에 가끔 CDP 가 작동이 되질(소리가 나오지 않는)
    않아서 점검을 해보면 복사CD 인경우가 대부분 이라고 담당 직원이 얘길하던데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물론 정품 CD 를 넣고 작동을 시키면 당연히
    정상 작동이 되고요..




    김문형 (2006-07-01 10:26:18 IP:220.126.11.244 )


    [ skifree@naver.com ]

    최첨단 디지털 기기에 어떻게 이렇게 많은 미신과 인식 오류가 없어지지 않고
    질기게 남아있을 수 있는지 참 희안합니다.적당한 비유일진 모르겟으나 원본 cd와 복사 cd가
    음질이 다르다는 것은 돋움체로 쓴 '나는 바보다'라는 글과 굴림체로 쓴'나는 바보다'라는 글이
    뜻이 다르다는 것과 같은 얘기라고 봅니다.

    cd 표면의 손상이나 writing기기의 오작동으로 원본 오디오 데이타와 전혀 관계없는 잡음이
    들어갈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음질이라는 개념과는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음질이 떨어진다는 얘기는 원본은 100이고 복사판은 한 80쯤 된다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이런
    개념은 디지탈에서는 한마디로 넌센스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음질이 다르다는 것을
    경험한 것으로 착각하는 현상은 인간의 인식체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데서 기인한 것입니다.
    '마인드 해킹'이라는 책을 일독해보시길 권합니다.

    우리의 인식체계는 '초고성능 제멋대로 자동화 해석장치'입니다. 그 인식시스템을 우리가
    의식적으로 조절할 능력이 우리에겐 없습니다. 블라인드 테스트는 진실을 말해줍니다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받아들이기 싫은 사실이기도 하지요. 그런 변수가 인식 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다르다'라고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라 봐야합니다.

    저도 고급 오디오를 아주 좋아합니다만 저는 이런 인식의 오류를 인정하고 그 자체를 즐기는
    쪽입니다. 어쨋거나 좋게 들리는건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그 소리 자체가 틀리다는것은 진실이
    아닙니다. 오디오에서 나오는 소리와 제 귀에 들어와 다른 형태의 떨림과 전자, 분자 단위의
    전기, 화학적 신호를 통해 재해석되고 재 형성, 인식된 '소리'라는건 전혀 다른 존재라는걸 알기때문이지요.

    어스름한 저녁, 와인 한 잔 들고 촛불같은 따뜻한 불빛이 은은히 흘러나오는 진공관을 바라보며 듣는
    바하의 첼로 조곡이 한 낮에 파나소닉 딱지가 붙은 일체형 카세트오디오 붕붕 스피커로 듣는 그것과는
    전혀 다를게 뻔하지 않겠습니까. 실제로 그 '소리'가 어떻든 간에 말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렇기 때문에 원본 cd와 복사 cd가 '음질'이 다르다는 명제는 무지의
    소산이라고 봅니다. 이런 부분은 오히려 소위 '전문가'라고 하시는 분들이 더 심각하더군요. '전문가'들의
    문제는 그 '전문'분야에 너무 몰입돼 있다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단순한 하나의 사실이라고 보이는 문제들도
    실제로는 무지 다양한 분야의 변수들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시니까요.

    제 글 읽고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냥 무시하시길~^^
    그림 하나 첨부합니다. 문제는 'A와 B중 어느 부분이 더 밝을까요' 입니다.


    .
    .
    .
    .
    .
    답은 요기
    두 영역의 밝기는 같습니다.
  • ?
    이상훈 2006.07.14 14:37
    [ confuoco@dreamwiz.com ]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위에서 이승준님이 언급하신 CD 한장 용량을 넘는 버퍼 메모리를 장착시켜서 거기에 CD의 내용을 읽어서 버퍼를 통해서 재생하면 지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말을 보고 정말 왜 하이엔드 오디오 기기 업체에서 그런 방법을 쓰지 않는 것일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쉬운 길은 외면하고 미련하게 고가의 CD 트랜스포트를 만들어야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인가...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래도 그게 그렇게 저비용으로 쉽게 고음질을 뽑을 수 있는 방법이라면 중저가의 오디오 기기 업체에서 그런 기계를 탄생시켜서 자기들도 돈을 벌고 하이엔드 CDP 시장을 아예 붕괴시켜 버릴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건 이유가 아닐 듯 싶습니다. 혹시 그건 저작권의 문제 때문이 아닐까요? 일반 CDP에서는 재생(Play)의 개념이지만, 그렇게 메모리를 장착해서 바이너리 데이타로서 읽어들이는 것은 추출(Extract)의 개념이기 때문에 다른 기기와 연결시켜서 복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컴퓨터의 씨디롬이 아닌 "오디오 기기"로서는 법적으로 허가가 안나는 것이 아닐까요? 이건 알아보고 하는 얘기는 아니고 그냥 제 예상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그런 저렴하고 좋은 오디오 기기가 나온다면 정말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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