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쭉이 예쁘게 피어있던 날
어제 잘 아는 분이 덕소의 수레로에 카페/피자집을 개업하셨다. 그래서 집사람과 함께 꼬마 예솔이네 집에 가서 그 애를 픽업한 후에 춘천고속도로의 초입을 달려 그곳에 들렀다. 그리고 그 후에 예쁜 홍철쭉을 만나러 퇴촌에 갔다.
그곳에서 집사람과 나는 커피를 마시고, 아이는 스무디를 먹고 또 피자 하나를 먹었다. 그리고 나오면서 두 개의 피자를 구입했다. 다음 행선지에 계신 분들이 피자를 워낙 좋아하는 분들이라...
이 홍철쭉은 먼저 간 연이가 있던 곳을 표시하기 위하여 심었던 것이다. 종중 묘역의 한 켠에 봉분도 없었기에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 그냥 그 자리만이라도 표시해 놓고 싶었다. 작년에 가문의 묘역이 미사지구 보금자리주책 개발로 경기도 광주 쪽으로 옮겨지게 됨에 따라 그 "연이의 꽃"을 친지가 경영하는 퇴촌 블루베리농장으로 옮겨 심었던 것이다. 꽃을 다른 곳으로 옮겨 심을 것이라더니 그게 농장 입구의 왼편으로 옮겨졌다. 겨우내 스키를 타느라고 그 농장에는 한 번도 들르지 못 하고 있었는데... 대개는 꽃나무를 옮기면 그 해에는 꽃을 보기 힘들다고 하던데, 어떻게 저처럼 꽃이 예쁘게 피었는지...
- 비가 온 직후라 예솔이는 추워서 살로몬 무릎 담요를 어깨에 걸치고 있다.
- 블루베리 꽃이 한창이다. 우리 집 화분의 블루베리는 벌써 열매가 달렸는데 이곳은 꽤 추웠다고 하더니 이제 겨우 꽃이 피고 있는 중이다.
- 초크베리의 꽃도 예쁘게 피었다.
농장 식구들에게 덕소 수레로 카페/피자점에서 사 온 피자를 드렸다. 아주 맛있는 피자이다.
- 퇴근해 있던 젊은 사장님이 저녁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피자가 먹고 싶다며 달려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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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에 치즈토핑이 더 넓게 그리고 더 두껍게 깔려야합니다. 그래야 상품성이 있습니다. 초기라서 그러실 것 같은데 창업초기 맛보다 더 중요한 게 상품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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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말이어서 그 샵에 큰 도움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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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쭉이 따사로운 화사함과 수줍은 듯한 미소를 띄고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