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rofile
조회 수 152 좋아요 0 댓글 0

   eyedaq.png pella.png

 

2019년 추석

 

추석을 맞아 경기도 여주 대신면 계림리에 소재한 종중묘역에 갔다. 오늘은 아침 8시에 그곳에 도착하느라 일찍부터 움직였다. 제주 애월에 살고 있는 조카네가 일이 있어서 다른 때보다 일찍 돌아가야 한다기에 성묘를 좀 빨리 한 것이다. 원래는 비교적 넓은 종중묘역에 가까운 친척들이 다 모여서 오순도순 얘기도 나누고 음식을 나눠먹는데 오늘은 우리 형제의 가족들만 먼저 모여 성묘를 한 것이다.

 

성묘가 끝난 후 퇴촌에 있는 동생네 집에 가서 아침을 먹고, 거기서 한참을 쉬다왔다. 아이들은 넓은 뜰에서 잠자리채를 가지고 잠자리도 잡고 나비도 잡았다. 예린이가 잠자리를 잡았다 놔주기를 몇 번 성공하더니 "잠자리가 좋아졌어요!"라고 했다.ㅋ 그리고 아이들은 밤을 까기도 하고, 하키채를 가지고 공놀이도 했다.

 

매년 한 번씩 이런 행사가 있다는 건 우리 한국인들에게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내가 태어난 고향 황산에 있던 종중의 묘역이 몇 년 전에 여주로 이사했다. 이유는 고향 땅이 미사지구 보금자리아파트 단지로 개발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전엔 추석이면 겨우 8km 떨어진 곳이나 고향 황산에 간다는 기분이 있었는데 이젠 좀 달라졌다. 고향이 사라지니 여주의 종중묘역에 가는 게 고향을 찾는 것처럼 되어 버린 것이다.

 

올해는 추석이 워낙 일찍 와서 가을 같은 느낌이 아니라 늦여름의 느낌이다. 여주 들판의 벼도 아직 수확이 안 되어 있었고, 산도 아직 가을색으로 물들지 않았다. 아직은 여름이다.

 

chusok9111.jpg

- 이른 아침에 달려간 종중묘역.

 

chusok9113.jpg

- 여긴 선대들의 묘역이다.

 

chusok9112.jpg

 

 

 

chusok9114.jpg

 

chusok9115.jpg

 

chusok9116.jpg

- 종중회관 밀성재. 

 

chusok9117.jpg

- 우리 가족들만 모였다.

 

chusok9118.jpg

 

chusok9120.jpg

- 아들네 가족. 

 

chusok9121.jpg

- 할머니도 끼어서... 

 

chusok9119.jpg

- 예솔, 예린.

 

chusok9122.jpg

 

chusok9123.jpg

- 훌쩍 큰 예솔이. 

 

chusok9124.jpg

- 큰댁 장조카 부부가 끼어 기념사진.

 

chusok9125.jpg

- 우리 가족들만 모여서 아버님 공적비 옆에서... 

 

chusok9126.jpg

- 퇴촌 동생네 집에 들러 아침을 먹고... 

 

chusok9127.jpg

 

chusok9128.jpg

- 아이들은 즐거운 놀이를... 

 

chusok9129.jpg

- 예린이는 밤을 까고... 

 

chusok9130.jpg

- 모처럼 잠자리채로 잠자리도 잡았다. 

 

chusok9132.JPG

- 집사람이 찍어준 내 사진. 

 

chusok9134.jpg

 

hyerim-14.png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좋아요
2859 잡담 양평 산수유마을, 내리의 산수유꽃 마을축제와 주읍리 방문 file 박순백 2024.03.26 85 0
2858 단상 새봄의 다짐과 동강할미꽃 4 file 박순백 2024.03.23 103 3
2857 사는 얘기 슬리퍼 돌려놓기 11 file 박순백 2024.03.22 193 0
2856 단상 [이상돈] 소산비경(小山秘境) file 박순백 2024.03.12 109 0
2855 잡담 맹호연(孟浩然, 689-740)을 위한 브로큰 링크 잇기 - 하야(夏夜)와 설경(雪景) file 박순백 2024.03.02 105 0
2854 잡담 품질에 대한 취향이 있다는 건 인생에 대한 취향이 있다는 거다. file 박순백 2024.03.02 120 0
2853 잡담 스타벅스 머그컵, 포트메리온 머그컵의 구연부, 그리고 스키장 file 박순백 2024.02.11 213 0
2852 사는 얘기 설날, 퇴촌에서... file 박순백 2024.02.10 232 0
2851 잡담 크리스마스 시즌이 왔고, 이제 캐럴과 친할 시간들 4 file 박순백 2023.12.14 269 1
2850 잡담 인스타그램 사진/동영상의 다운로드 file 박순백 2023.12.03 220 0
2849 잡담 “3일의 휴가”(2020년 영화) - 12월 6일(수) 개봉 file 박순백 2023.11.28 227 1
2848 사는 얘기 한계령에 얽힌 한(恨) - 시집에 실릴 추천사 겸 축사를 쓰며... 2 file 박순백 2023.11.22 191 1
2847 사는 얘기 대성산에 한 번 오르고 싶다.^^ 6 file 박순백 2023.11.03 478 2
2846 잡담 [사라졌던 글] 다른 데서 퍼 온 글 "아들놈과 함께 달린 324km" 박순백 2023.09.10 271 0
2845 단상 [과거의 오늘] 오늘 "처서"에 가을비가 내리니... file 박순백 2023.08.23 122 0
2844 사는 얘기 [이상돈] 은퇴귀족 file 박순백 2023.08.01 368 0
2843 사는 얘기 어머니의 꽃, 겹삼잎국화(Golden glow rudbeckia) file 박순백 2023.08.01 109 0
2842 잡담 왜 붉은 색은 빨리 바랠까? 안동진 2023.07.28 312 1
2841 사는 얘기 어려운 도전 하나, "어머니" file 박순백 2023.07.24 168 0
2840 사는 얘기 [과거의 오늘] 제주 "허니문 하우스(Honeymoon House)" 카페 file 박순백 2023.07.21 162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3 Next
/ 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