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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sythia Republic

 

지난 토요일(03/30) 행주산성 부근의 행주동에 가기 위해 강변북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랑천과 한강 합수부 쪽을 지나면서 오른편을 보니 세상에나... 응봉산에 개나리가 지천으로 피어있었습니다. 아주 놀라운 광경이었지요. 그날 집사람과 아이들은 명동에 가기 위해 넷이 따로 가다가 역시 응봉산의 개나리를 보고 탄성을 질렀다고 하더군요. 

 

이틀이나 지나서 개나리가 토요일 같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오늘 일부러 그걸 보러 갔습니다. 근데 차로 강변북로를 갈 때 보던 각도와 거리가 달라서인지 토요일에 봤던 것보다는 못 하더군요. 아마 개나리도 그간에 많이 졌을 것 같고, 햇빛의 각도도 달랐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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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가 달릴 때 창을 열고 찍으면 이런 식으로밖에는 사진이 안 나오니...-_- 

 

사진이라도 한 장 남기고 싶었기에 차로 달리며 응봉산을 찍을 수는 없으므로 그 산이 잘 바라다보이는 곳이 어딘가를 생각해 봤습니다. 바로 용비교가 그곳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주위에는 차를 세울 만한 곳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서울숲공원에 차를 세우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용비교쪽으로 걸어가 봤습니다. 응봉산이 바로 코 앞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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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수대교 북단 로터리를 조금 지나 용비교 쪽에서 바라본 응봉산.

 

하지만 용비교 쪽으로는 보도가 없으므로 더 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서울숲의 11번 게이트를 통해서 바람의 언덕을 향했습니다. 서울숲 위로 놓은 다리를 통해 걸어가는 길이 바로 그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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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양버들 사이로 멀리 응봉산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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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숲의 벚꽃은 아직 피지 않았습니다. 근데 나무 전체가 붉으레한 색깔로 변했습니다. 꽃봉오리들이 한창 올라온 것이고 곧 만개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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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봉산을 더 가까운 곳에서 보기 위해 바람의 언덕이 있는 다리를 계속 걸어 강변북로 위에서 응봉산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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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강변북로이고 멀리 용비교 위로 응봉산의 팔각정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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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숲 다리에서 한강 자전거도로 쪽으로 내려가다 보니 동부간선도로로 빠지는 길 주변에도 개나리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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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도로를 조금 걸어가니 용비교 밑에까지 왔습니다. 멀리 응봉산의 개나리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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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비교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해가 다리 사이로 강하게 비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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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 장비가 든 저의 로우프로(Lowpro) 호보백을 저곳에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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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변에서 건너편 응봉산의 개나리를 감상합니다. 항상 이맘 때면 응봉산의 개나리가 핀다는 걸 왜 잊고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나고 나면 '한 번 가 볼 걸...'하는 후회를 하기도 하고요. 사실 오늘은 응봉산에 올라가 보려고 했는데, 막상 거기 올라가면 멀리서 바라보는 응봉산과 그 주변 풍경의 아름다움은 간 데 없이 정자 아래 무수히 핀 개나리꽃과 멀리 한강 경치만 보일 것 같더군요. 그래서 비교적 가까운 강건너에서 응봉산 풍경을 보기로 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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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대단한 풍경입니다. 개나리 천국입니다. 온산이 노랗게 물든... Forsythia Republic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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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봐도 봐도 질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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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한참을 바라보다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근데 캐논과 소니는 색감이 많이 다릅니다. 이 사진은 캐논 카메라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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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소니로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과 비교하면 캐논은 약간 붉은 기가 도는군요. 소니는 약간 푸른기가 돌구요. 그래도 소니의 색감이 더 자연색 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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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오는 길에 괜히 한 번 찍어본 가로등 위의 까치. 바람의 언덕 다리 위에서 가까이있는 가로등 위의 까치가 얼마나 가까이 잡히는가를 Sony RX100 M6의 줌을 200mm로 당겨 본 것입니다. 역시 하이엔드 카메라(똑딱이)가 줌 레인지가 크니까 나름 쓸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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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들강아지가 핀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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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면서 다리 밑을 내려다 보니 사슴을 거기서 키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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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숲 11번 게이트로 나가는 길에 "바람의 언덕" 표지판이 보입니다. 근데 "Hill of Wind"가 바람의 언덕인 건 맞는데, 그보다는 Windy Hill이라고 했으면 더 부르기 편하고 의미를 전하기도 더 나을 듯합니다. 바람의 언덕 그대로가 아닌 "바람부는 언덕"이란 의미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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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을 나와 사무실로 향하는 길에 방이동 먹자골목 내의 소호정에 들러 소호정 안동국시를 혼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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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7'
  • profile
    문종현 2019.04.02 12:59

    겨울시즌 끝나고 뭐가 그리 바쁜지 봄꽃 볼새도 없이 하루하루 정신없이 보내고있습니다.

    노란 개나리꽃을 보면서 대리만족 헀습니다.

    봄이 온 것 같은데 기온이 봄날씨도 아니고 잔차타면 딱 감기걸리기 좋은 날씨입니다.

    방이동 가면 소호정 안동국시 먹으러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봄날 소식 잘 보고 갑니다. 박사님!

  • profile
    박순백 2019.04.02 17:15
    전 벌써 10번 정도 자전거를 탔습니다. 그것도 비맞고도 타고, 야간에 얼굴이 얼 것 같은 상황에서도 타고...ㅋ 그래도 감기는 안 걸리던데요?

    소호정 안동국시 맛있습니다. 들러보셔도 될 듯합니다.
  • profile
    문종현 2019.04.02 21:34

    벌써 10번씩이나 타셨네요...!

    역시 박사님 체력은 감기 정도는 감히 얼씬도 못 하는 체력이죠.ㅎ

    저도 이제 잔차 바람 넣고 슬슬 시동 걸어보려고 합니다.

    다리에 힘이 없어 잔차 바퀴가 굴러갈 지 모르겠습니다.ㅋ

  • profile
    박순백 2019.04.03 15:32
    힘이 없을 리가... 겨우내 스키를 열심히 타셨는데요.^^

    지난 겨울에 희한하게 감기에 한 번도 안 걸리고 잘 지나왔습니다.
    근데 정말 70km 라이딩 중 반을 겨울비 맞으면서 돌아오는데 환장하겠더군요.^^ 그래도 일회용 비닐 우비를 사서 뒤집어 쓴 게 효과가 있더라구요.
  • profile
    문종현 2019.04.03 22:50

    70km 겨울비 맞으며 라이딩하시는 것 자체가 참 대단 하십니다.
    이제 꽃도 피고 잔차타기 좋은 계절이 왔습니다.
    즐라이딩 하시기 바랍니다. ^^

  • profile
    박순백 2019.04.03 23:43

    바로 이 라이딩입니다.ㅋ


    로드(사이클) 여신을 꿈꾸는 자전거 초짜의 네 번째 라이딩 to 양수리(70km 라이딩 시의 화보)

    http://www.drspark.net/index.php?mid=mct_roadsidetalk&document_srl=4469478

  • profile
    문종현 2019.04.04 19:20

    와 ~ 글을 읽어보니 증말 고생고생하셨습니다. 에고...!
    제가 저 상황이라면 아마도 전철타고 왔을 겁니다.
    이 글 읽고보니 저도 잠깐 예전 생각이 나네요..

    약 12년전쯤 된 것 같아요. 멋 모르고 지인들과 함께 주말 오후 3시쯤에 충주 삼탄유원지에서 출발하여 충주호 따라 임도길 따라 가다 가다 어느덧 뉘엿뉘엿 해는 저물고 그 까만 밤길을 돌고 돌고 또 돌고 돌고하여 산속을 헤맸던 기억이 납니다. 그땐 증말 그 컴컴한 산중길을 돌고도는데 계속 같은 길을 도는느낌이 마치 여우에게 홀린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어찌어찌하여 간신히 지방도로 길로 나와 지나가는 택시를 강제로 세워서 간신히 탈출했던 고생고생한 옛생각이 나네요...ㅋ 그때 생각만 하면 지금도 웃음이 나옵니다..ㅎㅎ 그땐 그랬지 하고....

    암튼 뿌듯함도 있었겠지만 너무 힘든 라이딩을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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