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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제목은 페이스북 친구(페친) 백정찬 선생님이 붙여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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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을의 청춘

 

어제 인천대공원에 처음 가봤습니다. 아침햇살이 찬란한 이른 시각에 집사람이 출사를 간다기에 운짱으로 따라갔는데 집사람이 제 참가비도 냈다기에 저도 함께 촬영을 했습니다.

 

수목원을 겸한 공원이라 나무도 울창하고, 넓어서 서울엔 그만한 데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햇살도 좋고, 가을 풍경도 좋고, 모델(홍연우 양)도 좋아서 아주 즐거운 촬영을 했습니다.

 

서울은 아직 가을이 덜 온 듯한데, 인천대공원엔 이미 가을이 깊어가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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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 홍현우 양

 

인천대공원엔 어떤 연유인지 백범광장이 있더군요. 김구 선생을 기리는... 그곳 부근의 등산로 옆엔 아주 높은 나무들이 여럿 줄지어 있었고, 그곳으로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살짝 공중으로 던져 올린 스커프가 떨어지는 가운데, 얇은 스커프를 통과한 햇살의 간접조명을 받은 홍 양의 얼굴과 웃음이 싱그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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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 출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입니다. 정문 옆 주차장으로 향하는 중에 집사람을 불러세웠습니다. 아침나절엔 쌀쌀해서인지 추위에 약한 집사람은 중무장을 했습니다.^^ — 함께 있는 사람: 고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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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잎새 하나를 가을빛에 비춰봅니다. 어제 촬영을 하면서도 느꼈습니다만, 홍 양의 다리는 새다리인가요?^^; 저렇게 가늘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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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듯, 따뜻한 듯 내리쬐는 햇살로 아련한 느낌이 드는 가운데, 배경이 된 풀조차 추색창연(秋色蒼然)한 광경을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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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덩굴도 가을을 맞았습니다. 가을 바람에 걸맞은 트렌치 코트에 멋진 스커프로 코디한 모델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함께 있는 사람: 홍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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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런 모습을 쓸쓸하다고 하겠어요? 혼자지만 가을을 향해 걷는 한 걸음 한 걸음은 아름답고도 화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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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늦은 오후의 햇살 같으나 아침 햇살입니다. 제가 전날 잠을 많이 못 자고 아침에 인천까지 달려왔고, 처음 온 공원에서 이쪽저쪽 돌아다니다 보니 방향감각을 잃었죠. 그래서 사진을 찍을 당시에 빛이 비치는 쪽을 한동안 서쪽이 아닌가 의아해 했었습니다.ㅋ 아침엔 당연히 동쪽에서 해가 뜨고, 거기서 햇살이 달려오는 건데...— 함께 있는 사람: 홍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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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프로필을 보면 누구라도 이 모델이 서양인이라고 생각할 듯합니다. 하지만 아니래요.^^ 집사람이 언젠가 한 번 혼혈이냐고 실례되는(?) 질문까지 했던 모양인데, 아니라며 웃더랍니다.^^ — 함께 있는 사람: 홍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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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의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은 이런 형태이고 우리 눈에 아주 익은 풍경입니다. 언젠가 와 본 것 같은 기시감까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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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내에는 이처럼 멋진 호수도 있더라고요. 오리들도 헤엄치고 있고... 주변의 나무들은 샛노랗게, 빨갛게 익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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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엔 아침운동에 나선 동네주민들이 참 많았습니다. 사진 찍을 장소를 찾아가던 한 때. — 함께 있는 사람: 홍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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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은 공원 내부에 차가 못 들어가게 하는 곳인데, 길은 아스팔트가 깔려있고, 무척 넓었습니다. 그리고 길가엔 아주 오래 전에 심은 가로수가 크게 자라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어서 마치 터널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도로 안쪽은 그늘이고, 가로수 사이로 조금씩 빛이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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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자연스럽게 깔린 화강석 보도 블록을 걸어 올라간 모델이 뒤를 향해 도는 순간입니다. 아직도 엊저녁에 내려 앉은 이슬들이 아무도 모르게 아침 햇살에 증발되어 올라가는 중입니다. 그래서 그게 사진에 뿌옇게 잡히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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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는 중입니다. 추색추녀, 秋色醜女가 아닙니다.^^; 秋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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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가 데크로 만들어져 있는 곳에 아주 높은 나무들이 도열해 있습니다. 고맙게도 이 때 하산하는 두 분이 적당한 자리에서 보조출연자로 등장해 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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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잎은 빨갛게 물들었지만 아직도 메마르지 않아 윤기가 납니다. 저 이파리들이 떨어져야 그 때 비로소 가을은 더할 수 없이 깊어지고, 그로부터 머지 않아 겨울 삭풍으로 메마른 잎이 지겠지요. — 함께 있는 사람: 홍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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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 안의 도로는 차가 못 다니는 도로입니다. 도로는 저렇게나 넓은데... 양편의 가로수가 어찌나 큰지 양쪽 나무의 가지가 터널을 이루어 길이 컴컴할 정도이고, 간간이 나무 틈새로 빛이 들어올 뿐입니다.

그런 길에 공원 관리실의 차가 헤드라이트까지 켜고 보조출연을 해줍니다.^^ 감사할 뿐이지요. — 함께 있는 사람: 홍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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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담쟁이 덩굴이 주는 가을 분위기가 좋았는지 집사람이 제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습니다.^^ 등엔 교환할 렌즈들을 넣은 백팩을 메고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크로스백엔 다양한 액세서리들을 넣고 사진을 찍습니다. — 함께 있는 사람: 고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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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의 드넓은 여러 주차장은 완전히 가을 분위기입니다. 저희가 타고 간 은행잎 한 장도 그 가을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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