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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일)에 김명현 선생님의 페이스북 포스팅 하나를 보고 양주 나리공원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나리공원은 작년에 외래종 여러해살이풀인 핑크 뮬리를 작년에 소개하여 대히트를 한 곳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드넓은 밭을 온통 핑크색으로 물들인 핑크 뮬리에 완전히 매료되어 버렸고, 그 영향으로 올해는 다른 지역 몇 곳에서도 핑크 뮬리를 심어 관광객들을 유치하게 되었지요.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 부산 대저생태공원, 경주 첨성대 부근,  울산대공원 등에 넓은 핑크 뮬리 밭이 조성되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합니다.

심지어 양주 나리공원은 그에 힘입어 올해는 9월 1일부터  핑크 뮬리, 퍼플(자색) 뮬리, 천일홍 꽃 군락지를 조성하고, 유료화했습니다. 원래 핑크 뮬리는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4월 제주 휴애리 자연생태공원에 처음으로 식재되었고, 2016년에는 순천만국가정원에 핑크 뮬리 단지가 만들어져 전국에 알려졌으며, 2017년에 양주 나리공원과 경주 첨성대에도 단지가 조성된 것이라 합니다. 

 

집사람은 작년에 나리공원 핑크 뮬리 출사에 참가하지 못 하여 아쉬워했고, 올해는 적당한 시기에 거길 가보자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에 한 번 가려고 했으나 동두천에 가느라 못 갔고, 김명현 선생님의 페북 포스티을 본 후에 작정을 하고 가게 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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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김명현.

이 핑크 뮬리의 우리말 이름은 ‘분홍쥐꼬리새’라고 합니다. 꽃 이삭이 쥐꼬리를 닮았다고 해서 그런 이름을 붙인 것이라 합니다.

 


 

근데 어제 나리공원에 갔으나 저희는 핑크 뮬리는 못 보고 수천만 송이의 천일홍 꽃만 보다 왔습니다.-_- 나리공원은 천일홍 축제 기간이었고, 공원으로 입장하는 길 오른편에 있는 퍼플 뮬리의 색깔이 다 바래버린 걸 보고 하루이틀 사이에 뮬리는 전멸한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핑크 뮬리는 눈에 띄지도 않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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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주 나리공원은 구리-포천간 고속도로에서 갈라지는 길로 들어간 "광사교차로" 부근에 자리하고 있습니다.(주소: 경기도 양주시 만송동 458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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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리공원 부근에는 여러 개의 아주 넓은 임시주차장이 많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공원에 가장 가까운 주차장 옆에서는 농트산물 상설 직거래장까지 열었더군요. 위의 사진에서 오른편 멀리에 보이는 검정색 지붕의 임시 건물이 입장권 매표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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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은 2천 원, 단체는 천 원, 청소년과 군인은 천 원, 단체는 500원의 입장료가... 입장권은 5시까지만 판매하고, 6시에 종료합니다.(09시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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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주시에도 가볼 만한 곳이 여러 군데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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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 입구 왼편에는 이런 연지도 조성되어 있었고, 수련이 아직도 많이 피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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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곳에 있는 수련들은 이미 다 졌던데 여긴 아직도 생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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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예쁘게 핀 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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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왼편에는 수세미, 조롱박, 관상용 호박 등이 아치 터널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여긴 수세미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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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리공원 내에 조성된 꽃밭 등을 나리농원으로 부르는 것 같은데, 같은 곳에서 굳이 이런 두 가지의 표현을 할 필요는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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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롱박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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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상용 호박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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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세미 터널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공터가 나타나고, 그 위에 무궁화 군락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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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세미 터널 안엔 지역의 유아원생들이 방문하여 붙여놓은 자신들의 그림 사진이 걸려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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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는 이쪽이 공원 입구였나봅니다. 이런 간판이 서 있는 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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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공원 간판 한 구석에 이런 것도 붙어있네요. 그리고 그 아래 "나리: 시화인 '개나리'를 상징함."이라고... 나리공원이 실은 개나리공원이었던 것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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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일홍 축제기간 중에 찍은 사진으로 응모할 수 있는 "전국 사진 공모전" 행사도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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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에 들어서니 빨갛고, 노랗고, 파란 댑싸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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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댑싸리는 처음엔 파랗다가 나중에는 새빨갛게 변한다고 합니다.

댑싸리는 예전에 시골에서 쓰레질을 할 때 빗자루로 사용하던 싸리(비싸리)와 비슷한 종류의 식물입니다. 어릴 적 제 고향에는 일년생 풀에 해당하는 명아주과의 싸리가 꽤 많았고, 그걸로 집집마다 비를 만들어 썼었지요. 이것들은 산에 있는 '싸리나무'(참싸리 혹은 땅비싸리)와는 다른 식물입니다. 싸리나무는 말 그대로 나무여서 일년생 풀인 '싸리'보다는 훨씬 튼튼하고 오래 쓸 수 있는 빗자루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아마도 군대생활 중에 싸리나무 빗자루를 만들어 보신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댑싸리가 제 어린시절에 본 싸리와 같은 것이라고 하는데, 어릴 적에 제가 고향에서 본 싸리는 오래돼도 이 댑싸리처럼 빨갛게 색깔이 변하지 않고 그냥 누렇게 말라버렸었기에 이게 뭔가 다른 종류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근데 그게 같은 것이라고 하는 분들이 많으니 그런가보다 하고 있습니다.^^;) 

이 댑싸리는 오줌소태(방광염) 치료를 위해 민간요법으로 사용되는 약입니다.(한방에서도 이를 사용한다고...) 오줌소태란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봐도 시원치 않고, 소변을 볼 때 요도가 따끔거리고 아픈 증상을 말하는데, 소변이 만들어져서 밖으로 배출되는 요로기관에 염증 즉, 요로감염이 생겼을 때 생기는 증상입니다. 내 고향인 경기도에서는 싸리가 산수유, 질경이, 수세미, 늙은 호박과 함께 오줌소태의 특효약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의 씨앗을 갈아 차로 마시거나 이 줄기를 잘라 끓여 차로 마시면 오줌소태가 잘 낫는다는 것입니다.(댑싸리도 효능은 같다고 합니다.)  좋은 염증 치료제인 것이지요. 이 식물은 설사를 멎게하는 지사제의 용도로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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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일인데도 나리공원을 찾은 입장객들이 꽤 많았습니다. 심지어는 중국 관광객들을 태운 관광버스도 여러 대가 길가와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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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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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런 금줄을 안 쳐놓아도 알아서 안 들어가는 시민의식을 기대하는 건 불가능이겠지요?^^; 저 줄들이 시야를 많이 방해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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댑싸리의 예쁜 색깔을 보는 즐거움은 덤이었습니다. 댑싸리밭을 지나니 다양한 색깔의 천일홍 밭들이 드넓게 전개됩니다. 그러고 보니 "천일홍 축제"가 맞다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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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는 사랑이란 꽃말을 가진 천일홍. 아주 오랫동안 꽃이 피어있기에 "천 일동안 붉다."는 의미로 천일홍(天日紅)이라 불리는 것이랍니다. 흰색 천일홍도 있으나 그걸 천일백(天日白)으로 부르진 않습니다.ㅋ 빨간색, 보라색, 황색, 핑크색 등 아주 다양한 색깔이 있고, 그 종류도 무려 100가지 이상이 된다고 하니 흥미로운 꽃입니다.  

 

글로브 애머랜스(Globe amaranth)는 서양에서도 전설 속에 등장하는 애머랜스는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으로 상징되고 있는 걸 보면 그들도 이 꽃을 천일홍이란 말 그대로 사용하는 것과 같다고 할 것입니다. "천 일"은 물론 과장이지만 3년에 가까운 아주 "긴 시간(영원)"을 의미하고, 꽃이름 중의 "홍"은 "열흘 붉은 꽃" 등의 말에서 "붉은"에 해당하는 "피어있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천 일간 피어있는 꽃"임을 의미하기에 서양의 전설에서도 영원의 꽃이 된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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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의 햇살을 밭은 천일홍입니다. 색깔마다 이름이 다른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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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빨간색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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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옅은 핑크색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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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짙은 핑크색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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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의자엔 많은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앉아서 사진을 찍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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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을 가까이서 보니... 이건 아래 사진의 꽃과는 좀 달라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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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실수도 아름다워요.^^ 흰꽃씨에 빨간꽃씨가 섞여있었던 것이겠지요? 일부러 화룡점정(畵龍點睛)을 하듯 의도적으로 빨간꽃을 저기 심은 건 아닐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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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핑크색 꽃이... 그 넓은 여러 개의 밭에 딱 저 두 곳에만 다른 색깔의 꽃이 몇 그루 보일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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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단의 사람들이 걷는 길 뒤로 보이는 방죽에 심은 것이 퍼플 뮬리입니다만, 색깔이 다 빠져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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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의 반대편엔 가우라를 심었더군요. 이건 흰색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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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핑크색 가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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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 반대편엔 그리 높지는 않으나 전망대를 조성해 놓았습니다. 전망대 주변엔 다양한 꽃들을 심어놓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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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는 현란한 자색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이렇게 색이 바래버렸습니다. 


오마이뉴스의 한 기사는 이런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전국 핑크뮬리 조성현황을 보면, 서울 상암하늘공원, 잠원 한강공원 그라스정원, 양재천 등에 약 12만본, 경기 안성 팜랜드, 양주 나리공원, 포천 평강랜드에 약13만본, 제주 노리메공원, 방주교회, 허브동산, 휴애리 자연생태공원 등에 약5만5천본, 경상도 경주 첨성대 동부사적지, 안동 낙동강시민공원, 밀양 삼문동 둔치, 악양생태공원 등에 약 18만본, 전라도 남원 등지에 약 10만본 등이다." -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479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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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경을 다 하고 나와서 우리는 양주산 고구마 한 박스(18,000원)와 훈제계란 한 박스를 구매했습니다.^^(나중에 집에 와서 오븐에 구웠는데, 그게 도대체 밤인지 고구마인지 구분을 못 할 정도의 맛이더군요. 파삭한 고구마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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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 주차장은 "양주국민체육센터" 앞에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저희는 그곳을 떠나 다시 동두천으로 향했습니다. 저녁 때 그곳에 다른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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