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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지도 모르고...

 

요즘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삽니다. 점심을 먹으려다가 예전에 집사람과 함께 자전거를 타러 갔다가 들렀던 월문리 우황정에 가기로 했습니다. 갈비탕을 역대급으로 잘 만드는 집입니다. 그래서 강북강변로를 달리는데 차가 많은 겁니다. "아니, 오늘 평일에 웬 차가 저리 많아?"라고 하니 집사람이 "오늘 토요일이에요."라고...-_- '언제 토요일이 됐지?'하는 생각이 듭니다. 왠지 목요일처럼 느껴지는 주말이었습니다.^^

 

주말이니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는 게 당연하고, 그게 계속 달리면 양평을 거쳐 홍천으로 가는 길이고, 가다 왼편으로 가면 춘천으로 가는 길입니다. 그래서 전 월문리로 가려던 생각을 버리고 집사람에게 주말인데 거기 갔다오는 건 좀 약하고, 멀리 가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정한 목표는 "동두천." 얼마 전 대학 3년 선배인 영화배우 한지일 형(영화 길소뜸, 백치 아다다 등에 출연, 전 한시네마타운 대표)이 동두천의 캠프 케이시(Camp Casey)에서 카투사가 아닌 미군으로 근무한 적이 있다고 했던 게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동두천은 예전에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는 소요산(逍遙山, 587m)에 가기 위해 몇 번 들렀던 곳입니다. 캠프 케이시는 보산동(保山洞)이란 곳에 있고, 소요산은 바로 그 옆 소요동(逍遙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산동이란 이름은 1952년에 만들어진 캠프 케이시를 위시한 여섯 개의 미군 부대가 생기면서 지금은 사라진 []안리와 축[]부락, 두 마을의 이름에서 각 한 글자를 가져다 만든 이름이라 합니다. 그리고 소요동은 거닐 소(逍) 자에 멀 요(遙) 자를 씁니다. 멀리 거닐어야하는 그 동네는 동두천시와 포천군에 걸친 소요산을 포함하고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는가 봅니다.^^

 

휴전선에서 20km 떨어진 경기 최북단의 동두천은 대표적인 미군 기지촌입니다. 의정부와 동두천에 있던 대부분의 미군 기지들이 평택으로 옮겨가고 있지만 아직도 이곳에 세 개의 기지(camps)가 남아있습니다. 캠프 케이시(Camp Casey), 캠프 호비(Camp Hovey), 캠프 모빌(Camp Mobile)은 그대로 있고, 캠프 캐슬(Camp Castle), 캠프 님블(Camp Nimble), 그리고 짐볼스 훈련장만 옮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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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두천시는 전체 면적의 무려 40%가 미군기지로 사용되고 있고, 이 시의 산업 자체도 미군 기지를 대상으로 한 2차 산업과 서비스업이 대부분이라 합니다. 

 

동두천시의 구호는 "두드림"입니다. 북 같은 타악기를 두드리는 건 아닙니다.^^ 그게 영어로 "Do Dream"입니다. "꿈을 꾸라"는 말입니다. 꿈을 꾸지 않으면 안 될 사연이 이 지역사람들에게 있지요. 기지촌으로서의 숙명에서 탈피하기 위한 꿈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게 어떤 꿈일지요?

 

몇 년 전에 새로 난 고속도로를 통해 포천, 양주를 거쳐 동두천에 도착했습니다. 전 같으면 의정부와 포천을 거쳐오는 것 만으로도 여러 시간이 걸렸을 텐데, 겨우 40분 초반대에 강동에서부터 동두천에 도착한 것입니다. 동두천(東豆川)은 그 한자 지명과 같이 "동쪽으로 머리를 두고 흐르는 내"가 있어서 생긴 이름입니다. 그곳에 도착하니 길거리의 모든 간판들이 다 영문으로 적혀있습니다. 한글은 단 한 글자도 안 보입니다. 미국의 어느 외진 동네에 온 듯한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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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지하철 동두천 중앙역 부근을 거쳐 도착한 보산역 주변으로서 6차선 도로를 따라 도열한 왼쪽의 상점 뒤로 높게 보산역이 있습니다.(거기서 조금 더 가면 있는 것이 동두천역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멀리 사거리가 보이는데, 거기서 오른편으로 몇 십미터만 들어가면 캠프 케이시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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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사거리에서 오른편으로 보이는 캠프 케이시 정문입니다. 저희는 이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자마자 나타나는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로 갈 예정입니다. 거기서 점심을 먹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많은 기지촌들이 외국인관광특구로 지정됐듯이 이곳 지하철 보산역  뒤의 보산동 일부 지역도 관광특구입니다. 그런 특구는 양주에도 세금이 안 붙는 등 여러 가지 특혜가 따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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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 케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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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2년 이후 지금까지 60여년간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캠프 케이시 엪에 세운 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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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 케이시 표석 건너편 길엔 이렇게 "캠프 케이시 방문자 센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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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그곳에서 좌회전하여 20-30m 정도가다가 U턴을 해서 소위 "보산 캠프"라 불리는 외국인관광특구로 향합니다. 그곳에 많은 상점들도 있고, 음식점들이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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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특구의 이름을 "Camp Bosan"으로 지었다는 것이 참 재미있습니다. 기지(camp)촌의 전통을 또다른 의미로 이 이름에 담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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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캠프 보산은 위의 설명문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유는 미군들이 흘리는 달러가 시의 주수입원이던 때와는 달리 이제는 기지촌으로서의 보산동은 2004년 이 지역 주둔 미군의 이라크 파병을 계기로 경기가 심하게 추락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쇄락한 보산동 구도심의 경기를 되살리려는 도심재생사업이 2015년 이래 지속적으로 행해져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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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구 안으로 진입하는 길입니다. 왼편은 보산역 주변의 교각 위 철길입니다. 이곳에도 거의 모든 간판들이 영어로 쓰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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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기와 성조기가 함께 꽂혀있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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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편엔 "밀리터리 헤어 샵"이라 쓰인 이발소가 있습니다. 캠프 케이시나 캠프 호비의 군인들이 이곳에 와서 머리를 깎는 것 같습니다. 그 옆엔 전당포를 의미하는 Joe와 Ebony의 두 Pawn Shop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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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리터리 덕후(오타쿠)들이 보면 좋아할 미군장 전문샵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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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wn Shop 길 건너에는 재미있게 치장한 작은 유노스 로드스터(Eunos Roadster)가 주차해 있습니다. 1,600cc의 경량 스포츠카이고, 일본의 마쓰다(Maza) t사에서 만든 미아타(Miata)의 내수용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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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이 상어 이빨과 불꽃무늬 드은 나중에 따로 튜닝한 거죠. 그리고 눈을 뜨고 감는 것 같은 헤드램프는 1980년대의 스포츠카가 가진 특징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일종의 상징입니다. 포르쉐나 로터스 엘란(Elan) 등도 당시엔 저런 헤드램프를 가지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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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편 주차장 위로는 "제14회 한미친선축제" 현수막이 걸려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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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우호의 밤"이란 행사도 열리는 듯합니다. 날짜는 10/13(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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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미군들이 흑백 구분을 서로 안 할 것 같은데, 저 Venus Club 정문 양편에 그려진 그림을 보면 그건 흑인병사들을 위한 클럽인가요? 아주 오래 전엔 장교클럽, 사병클럽, 흑인사병클럽으로  구분했었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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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차(지하철) 길 아래의 공간은 캠프 보산의 길과 보산동 사거리 부근 큰 길가의 상점 사이에 있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데크와 미국 만화 그래피티들은 길가의 상점 뒷벽에 그려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앞의 나무 데크는 그 상점의 야외 테이블을 놓는 공간으로 사용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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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문화/만화를 상징하는 수퍼맨도 있고... 뒤엔 탐앤제리의 모습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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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슨 가족의 그림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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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지하철 교각이 멋진 미술품으로 변해 있는 걸 보게 됩니다. 이는 2017년에 조성된 것이라 합니다.

경기도 미술관이 주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4년 이후 작년까지 한국, 태국, 러시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18명의 작가들이 이 그래피티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특구 내 건물 여러 채의 화려한 벽면 그래피티 작업은 물론, 이 지하철 교각의 그래피티 작업도 한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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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단히 멋진 그래피티입니다. 뭔가 사이버틱한 분위기의 그림인데, 제겐 이미 고인이 된 헐리웃 스타 율 브린너를 연상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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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중간에 배수관이 있어서 그리기가 참 힘들었을 텐데 교묘하게도 잘 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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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각 오른편으로 케밥집이 있습니다. 이 케밥집은 실은 보산동 큰 길가에 있는 케밥집으로서 이것이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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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임 이스탄불"이란 터키식 그릴입니다. 이 터키 레스토랑은 아주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군요. 언제 다시 와서 이 집의 케밥도 먹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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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오른편의 그래피티도 아주 강렬한 인상을 주는군요. 

 

보산동 관광특구 그래피티 작업

 

 

미군 떠난 빈자리…'그래피티 아트' 거리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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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이 그림이 주는 인상이 강렬하다보니 한 번 더 찍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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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에서 또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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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문교 클럽입니다. 일부러 미군 병사들에게 친숙한 이름을 골랐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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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 게이트 클럽 바로 옆엔 "핫 피자 앤 버거"집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위의 그래피티가 심상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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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고성애 / 집사람이 며칠 전에 새로 구입한 Sony α7RIII 미러리스 (풀 프레임) 카메라로 시험삼아 찍어본 사진입니다. 

 

이 인상적인 그래피티의 왼편에는 무궁화가 그려있고, 한 여인이 흰저고리에 검정치마를 입었습니다. 뭔가 바로 연상이 되는 그림이었습니다. 2차대전시의 일본군 성노예를 상징하는 아픈 그림인 것입니다. 나중에 현지 주민에게 들었는데, 처음엔 여인의 얼굴을 동두천의 어떤 의미, 즉 그 지역의 아픈 유산을 기록한다는 의미로 흑인 여성의 얼굴로 그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 그림이 너무 충격적이고, 또 강한 느낌이 있어서 그걸 다시 전형적인 한국 여인의 얼굴로 고쳐 그렸다는 것이었습니다.(이건 좀 다른 얘기지만 혼혈가수 인순이도 동두천 출신이지요.) 

은근히 exotic한 그림이고, 심지어는 섬찟한 느낌마저 드는 대형의 그래피티입니다. 어떻게 이런 그림이 피자와 버거를 파는 집 위에 그려진 것인지... 위에서 언급한 대로 이것은 원래 한복을 입은 흑인 혼혈아 여성으로 그려졌던 그림인데, 결국은 일본군 성노예를 의미하는 그림이면서 기지촌의 여성, 그리고 혼혈아의 아픔을 복합적으로 표현하는 그림인 것입니다.(이제는 종군위안부나 정신대 등의 용어는 쓰지 않아야 한다는 캠페인이 있습니다. 옳은 용어는 "일본군 성노예(Military Sexual Slavery by Japan)"입니다.)

 

"동두천 4"

 

Poem by 김명인

 

그래 너는 아메리카로 갔어야 했다
국어로는 아름다운 나라 미국 네 모습이 주눅 들 리 없는 합중국(合衆國)이고
우리들은 제 상처에도 아플 줄 모르는 단일 민족
가시같이 어째서 너는 남아…
배고픔 많다던 동두천 그런 둘레나 아직도 맴도느냐
혼혈아야 내가 국어를 가르쳤던 아이야

 

위의 시는 동두천에 관한 4부 연작시의 마지막편으로 한 때 동두천에서 국어교사를 했던 시인의 작품입니다. 외국군 기지 주변에 형성된 촌락들은 한국 문학사에서 작가들에게 문학적인 영감을 일으켜서 수많은 작품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가난과 비애의 현장으로서의 고달픈 기지촌의 삶을 그린 작품들도 많고, 기지촌을 두고 반미정서를 표현한 남정현의 ‘분지’, 천승세의 ‘맨발’ ‘황구의 비명’, 조해일의 ‘아메리카’ 등도 있습니다. 1990년대 이후에는 동두천시의 구호처럼 "두 드림"을 모색하는,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복거일의 ‘캠프 세네카의 기지촌’, 윤이나의 ‘베이비’ 등의 작품도 있습니다. 동두천을 배경으로 한 영화도 있습니다. 1986년에 개봉되어 크게 히트한 소설가 최인호 원작의 "겨울나그네"(강석우, 이미숙, 안성기 주연)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 영화가 상영된 직후에 서울엔 동명의 카페들이 무수하게 생기는 일도 있었습니다. 

근데 위의 시 "동두천 4"는 그 내용을 읽다보니 이제는 좀 거슬리는 부분이 있군요. 어쩔 수 없는 숙명으로 이곳에서 태어난 혼혈아 아이를 우리를 아프게 하는 가시 같은 존재로 표현한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 아이가 미국으로 갔어야 했다는 건 그 아이를 위한 바람이기도 하겠지만, 어찌 보면 그에 대한 원망 같은 것이 느껴지기도 해서 불편합니다. 물론 오래 전에 쓰여진 시이기는 하지만 글로벌 패밀리즘(global familism)이란 개념을 두고 생각할 때 우리가 "단일 민족"임을 주지하려는 저 시는 작가의 고루함까지 느끼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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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의 밀리터리 바버 샵에 이어, 이번엔 앤이 운영하는 헤어 샵이 있네요.(여기도 밑에 작은 글씨로 '밀리터리 스타일 헤어 컷"이라 쓰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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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 미장원 바로 왼편은 이런 샵입니다. 한 낙화장(烙畵匠)이 운영하는 아트샵인데, 인두로 엄청나게 정교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불에 달군 인두로 그리는 그림을 그리는 장인을 낙화장이라 합니다.) 공방 내에 50대 두 분이 계시는데, 왼편에 고개를 숙이고 일을 하는 분이 낙화장이고, 그 오른편의 주황색 옷을 입은 분은 그 분의 친구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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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방 내엔 대단히 많은 작품들이 걸려있었는데, 모두가 엄청나게 정교한 작업의 산물들이었습니다. 이런 작업 자체가 감탄스러운 일이고, 그 작품들을 만든 분에 대한 존경심이 저절로 우러나올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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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늑대들은 털 하나하나가 다 살아있을 정도. 도대체 이런 그림을 어떻게 불에 달군 인두로 그린 것인지 정말 입이 떡벌어질 만큼 대단했습니다.

 

Address: 베스트 우드 버닝 아트 / 경기도 동두천시 보산동 436-35번지
Phone: 031-865-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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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 인두화 사진에서 맨 오른편에 있는 늑대의 눈주위만을 7,952x5,304 픽셀의 원본 사진에서 700x533 픽셀로 오려낸 것입니다. 이렇게 확대를 해봐도 이해가 안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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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에 자작나무 숲을 말을 타고 지나가는 두 인디언의 그림입니다. 미2사단을 상징하는 그림이기도 하여 만든 작품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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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2(보병)사단(The 2nd Infantry Division)의 휘장으로 미국을 지킨다는 의미의 방패와 나라를 상징하는 별, 그리고 그 안의 인디언 옆모습이 그 상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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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복점도 있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이 특구 내에는 이것 하나가 아니라 꽤 많은 양복점들이 있었습니다. 이 점포는 이미 휴업에 들어가서 한글로 "점포 세놈(놓음)"이라고 쓴 메모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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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예란 아름다운 한복집이 있었는데, 이것은 거의 "공방" 수준의 작업 공간이었습니다. 한복을 예술의 소재로 삼았다고 생각되는 예쁜 한복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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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더 가니 편의점의 야외 테이블들이 놓인 작은 광장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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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지마할이란 인도 음식점이 있군요. 왼편엔 마추픽추란 남미 음식점도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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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장 건너편은 유니버설 파라다이스란 클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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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공연장입니다. 특구 내에서 행사가 있을 때 사용되는 중앙 무대가 보입니다. 

 

보산역 2번 출구 쪽으로 걸어오면 보이는 이곳은 "한미우호의 광장"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과 동두천 일대에서는 1999년 이래 지금까지 동두천록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있답니다. 1회 공연을 계기로 동두천록페스티벌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록 페스티벌 중 하나가 됐고, 행사는 매년 8월 중에 열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체적인 평가는 초창기에 작곡가이자 록 기타리스트인 신중현 씨가 중심이 되어 개최되던 때와는 달리 동네잔치처럼 되어 버린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캠프 님블 같은 미군 기지는 물론 소요산, 동두천종합운동장의 어등산레포츠공원 등지에서도 이 페스티벌이 동시에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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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의 작은 클럽과는 달리 이 클럽은 대단히 커보입니다.

 

보산동의 클럽들은 한국 록의 대부인 신중현이 국내 최초의 록 밴드 애드훠(ADD4)를 결성하여 연주하던 곳이기도 하고, 그의 역작 "미인"도 이곳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나중에 보니 이곳에서 얼마 안 떨어진 곳에 록 페스티벌을 준비하는 관련 정보센터가 따로 마련되어 있기도 했습니다. 동두천 도심 조성 사업에 있어서 원래 동두천시는 보산동 특구를 록 거리로 조성키 위해 장기간에 걸쳐 무려 100억 원 정도를 썼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시도는 거의 무위로 돌아간 듯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하여 2016년 이후에는 이를 다시 예술의 거리로 조성키 위해 46억 원을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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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가 식당의 메뉴입니다. 분식집 메뉴처럼 붙여놨는데 메뉴를 보면 미국의 길거리 식당 메뉴 그대로입니다.^^  아주 매력있습니다. 분명 맛도 미국식일 것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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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길가엔 미군들이 야외 테이블에 앉아 음료를 마시며 대화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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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부터 길이 좌우로 나뉘는데 중앙통은 오른쪽 골목입니다. 저 앞에 양복점이 또 하나 보이고, 오른편에는 드레스 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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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복점 위의 그래피티도 멋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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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의 그래피티들은 앞서 본 것처럼 팝 컬쳐를 지향한 것도 있고, 이렇게 왠지 고급 접시나 도자기에 그려넣을 만한 그림을 대형으로 그려놓은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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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저희가 동두천에 온 것은 점심을 먹기 위해서입니다.-_- 때가 좀 지났기에 간단한 식사를 하기 위해 "정스 브렉퍼스트"란 식당을 택했습니다. 간판에 "아침"이란 내용이 들어간 걸 보면 점심이나 저녁은 안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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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는 식당 바로 오른편의 옷 가게 앞에 주차를 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이 지역에서는 길가 주차가 다 불법이더군요. 근데 주위에 공영 주차장이 없다보니 사람들이 아무 데나 차를 세우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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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 안에 들어가니 손님이 하나도 없습니다. 딱 저희 부부만...

여긴 한국에 있는 식당이지만, "한국 내의 미국 같은 곳"이다보니 미국처럼 물을 안 주더군요.^^; 물론 미국에서도 물을 주는 식당이 혹간 있습니다만, 그건 미네랄 워터가 아니고 수돗물이지요.-_- 미국은 수돗물을 먹을 수 있지 않냐고 하지만 실제로는 미국도 정수 않고 먹을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는 대도시는 뉴욕, 보스턴, 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그리고 오리건주의 포틀랜드의 다섯 도시 뿐입니다. LA 같은 곳의 물은 물비린내가 나서 못 먹고, 한 때는 수돗물 정수를 위해 자기 주에는 없는 정수용 모래를 미네소타에서 실어올 정도의 성의를 보였던 커네티컷주에서도 이젠 수돗물은 안 마십니다.

하여간 정스 브렉퍼스트는 물을 제공하지 않으니 저 앞의 코카콜라 냉장고에서 음료를 꺼내다 마시고 나중에 음식값에 합산하면 됩니다. 위에서 예시한 미국 다섯 개 주에 갈 때는 식당에 가서 물을 안 주면 "Tab water please!"라고 하면 수돗물을 병에 넣어 가져다 주니 그렇게 하면 됩니다. 탭 워터는 아주 깨놓고 "수돗물 주세요!"라고 하는 거죠.ㅋ "워터 플리이스!"가 아니고...ㅋ 다른 주에서도 탭 워터를 달라고 하면 줍니다만, 그러시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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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의 책자 하나를 보니 캠프 보산 내의 식당 리스트가 나옵니다. 각종 샵과 공방들에 대한 안내 등이 작은 책자에 다 실려있었습니다. 아주 훌륭한 정보책자이고, 캠프 보산 커뮤니티센터에서 발행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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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는 늦었으니 간단히 먹자던 얘기는 잊고, Steak and Eggs를 작은 것과 큰 걸 시킵니다. 근데 나중에 보니 양이 너무 많아서 일부를 남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별히 양이 크지 않은 분들은 무조건 작은 걸 시켜야 합니다. 같은 메뉴를 시키지 말고, 다른 하나는 오믈렛이나 콤비네이션으로 할 걸 그랬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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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편에 주방 창문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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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엔 이런 장식이 걸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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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리웃 영화 까사블랑까의 포스터를 부조로 만든 것도... 험프리 보가트, 잉그리드 버그만이 주연한 워너 브라더스 영화사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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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마운틴 듀를 집사람은 사과주스를 한 병씩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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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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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제가 시킨 중자 크기의 스테이크 앤 에그인데 양이 너무 많습니다.ㅜ.ㅜ(음식 둘과 두 병의 음료수를 합쳐서 39,000원을 냈습니다.) 여기도 팁핑을 해야할 것 같기도 한데, 그냥 4만 원만 현금으로 내고 나왔습니다.(이 집은 카드 리더기가 없는 것으로 보아 카드를 안 받는 것 같아서 알아서 현금으로 내고...^^)


식사를 한 후에 특구 중앙통 골목 끝까지 걸어가 보기로 했습니다만, 차를 다른 곳에 세워야할 것 같아서 그 차를 지하철 보산역 쪽으로 옮겼습니다. 거기서는 특이한 그래피티들이 많이 보입니다. 아래 사진의 왼편은 보산역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보산동 관광특구는 미2사단 캠프 케이시 맞은 편 경원선 보산역 뒷골목 200여m 거리에 조성된 미군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상가지구입니다.(하지만 지금은 한국인을 환영한다는 팻말을 붙인 곳들이 여럿 보이고 있고, 실제로 모든 상가에 한국인 출입이 가능합니다.) <-- 미군이 워낙 많이 떠났기에 그들만을 상대로 장사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예전엔 미군들이 한 곳에서 2~3년간 근무했고, 그 당시엔 그들이 동두천에서 쓰는 달러가 엄청나게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미 2사단 캠프 케이시 등의 역할은 전처럼 한국 방위를 하지만, 그보다는 미군 훈련 기지로 변화되어 이곳에서 훈련을 받고 타국의 미군 부대로 전출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미군의 관리 시스템이 순환근무제(근무 기간 9개월)로 바뀌는 바람에 짧은 기간 한국에 근무하는 군인들이 보다 많은 관광지를 다니며 한국 체험을 하는 쪽으로 바뀌었기에 오히려 주말이면 보산역에는 다른 곳으로 떠나는 미군들이 넘친다는 것이지요. 또한 젊은 미군 병사들은 예전 세대들과는 취향이 달라져서 보산역이 생겨 교통이 편해진 이후에는 그들의 기호에 맞는 이태원과 홍대앞으로 간다고 합니다. 그러니 주말에 큰 돈을 벌던 보산동 관광특구는 오히려 파리를 날리게 되고...ㅜ.ㅜ 캠프 케이시는 한 때 2만 명 이상의 미군 및 군속, 그리고 그 가족들이 머물렀지만 현재는 그들의 숫자가 1/5 정도로 줄어들었고 한 때 잘 나가던 상권은 바닥으로 내려 앉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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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베이커리와 디저트를 파는 곳인데, 2층은 러시아식당인 듯합니다. 왜냐하면 거기 World Cup이란 상호가 있고, 그 밑에 Pectopah이라고 크게 쓰고, 그 밑에 아주 작게 Restaurant이라고 썼습니다. 그런데 그 Pectopah란 단어가 러시아어인 키릴릭어로 읽으면 RESTORAN이거든요.(제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몇 번 가 본 바람에 그 정도는 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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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피티마다 각각의 특색이 있습니다. 몇 개 국적의 서로 다른 18명의 작가들이 그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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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에 동두천시가 비어있는 가게들을 채우기 위해 2019년까지 특구를 디자인 거리로 만드는 작업에 착수, 수많은 벽화가 그래피티 작업을 통해 그려졌고, 그런 노력의 결과로 우리는 현재 많은 디자인 공방들을 특구의 여기저기에서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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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럽들이 참 많기도 합니다.^^ 특구의 클럽은 2016년까지 60개 정도가 있었는데, 현재는 40개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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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홍보관이자 공동 작업장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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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건물이 "캠프 보산"의 커뮤니티 센터 건물입니다. 특구를 널리 홍보하는 일을 하는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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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 보산이 펴낸 안내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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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편 건물이 캠프 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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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을 색다른 모양으로 꾸며놓았습니다. 저 건물에는 아트 공방이 입주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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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도 공방입니다. 조형물 안에 등을 켜서 조명을 하도록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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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의 스포츠 의류를 파는 유니온 콜렉션. 앞에 보이는 골목 안에도 다양한 상점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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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 끝까지 들어가 보니 거긴 담장이 있습니다. 근데 저 철계단을 올라 그 건너편이 뭔가를 볼 생각을 그 땐 왜 못 했는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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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크 바이크 클럽. Torque를 추구하는 할리 데이비슨 모터싸이클의 로고들이 붙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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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2사단을 상징하는 저 인디언 추장의 부조를 붙이려면 모터싸이클을 할리가 아닌 역시 미국제 "Indian"으로 해서 그 로고를 붙였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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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평양 클럽인데, Pool table이란 건 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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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사진의 건물 위쪽에 있는 재미있는 모형. 음악을 즐기는 사람을 의미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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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의 공방 중에는 이렇게 회화 등을 가르치는 곳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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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트 갤러리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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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보산동 사거리를 통해서 특구에 들어왔는데, 그쪽이 후문쪽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반대편에는 이렇게 큰 간판이 붙어있네요. 아무래도 여기가 정문(?)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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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우호의 밤"은 원래 우리가 방문한 10월 6일 토요일에 하기로 한 것인데,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려서 한 주 순연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13일 토요일에 개최키로 했다고... 저희는 다음 주 토요일에도 이곳에 와보기로 했습니다. 

 

이 입구를 바라보면서 뒤쪽으로는 생연동이 있는데, 생연동은 1970~80년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단층이나 개조한 2층으로 이뤄진 시간이 정지한 곳 같은 모습입니다. 한옥들도 당시의 유행 대로 타일 장식이 많은데, 그걸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거기있는, 요즘 흔치 않은 단관 영화관이 완전 예전 스타일의 영화관이라서 그곳이 "응답하라 1988"의 배경이 된 곳이라고 합니다(그 영화관인 문화극장은 응답하라 1988에서는 삼양극장이란 이름으로 촬영되었습니다.) 그 지역의 또하나의 단관 극장은 최근 유튜브 등에서 여러 모로 화제가 되고 있는 동광극장인데, 관련 동영상을 보시면 멀티 플렉스가 아닌 옛날식 단관 극장이라 엄청나게 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AaAL-NIf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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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까지 왔다가 다시 온 길을 되짚어 올라가는 중입니다. 내려오면서 그냥 스쳐 지나온 많은 것들이 다시 눈에 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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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부위 피어싱 등 독특한 걸 많이 해주는 샵인 듯합니다. 중간의 핑크 하트에 쓰인 "어덜트 토이"는 또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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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펜타곤 바이고 2층은 M2 클럽이네요. 특구 내엔 이런 작은 클럽들도 꽤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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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케인은 힙합 바인가요? 오른편에 가게 2층을 세 놓는다고... 전과 같지 않은 경기를 말해 주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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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럽 2층으로 향하는 계단과 양쪽벽의 그래피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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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이전에 무려 20여 개가 있던 특구 내의 양복점들이 현재는 6개로 줄어들었는데 전에 그처럼 양복점이 많았던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답니다. 점포 앞에서 만난 위의 탑맨양복점 대표님의 말씀에 의하면 원래 미국에서는 양복값이 워낙 비싸서 미군들이 한국을 떠나기 전에 모두 양복을 맞춰가지고 간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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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복과는 달리 다 손으로 작업을 해주는 양복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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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발가게 이름이 B&W.-_- 흑백 가리지 말고 미군들은 다 들어오란 얘기인 것 같은데... 

 

DSC05240.jpg- 여긴 히스패닉 병사들을 위한 식당인 듯합니다. 중남미의 음식들이 즐비합니다. 이 담에 여기도 꼭 한 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저나 집사람이나 현지 음식을 많이 먹어봤기에 중남미 음식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식당 오른편은 "어썸"한 옷만 파는 옷가게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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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루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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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쿵푸 스포츠 의류점을 지나 다시 특구 후문(?) 쪽으로 계속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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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샵들 중간의 골목안 풍경인데, 뭐 이런 풍경에서 인간적인 냄새가 느껴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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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리 양화점은 커스텀 수제 신발을 만드는 곳인데, 멋진 구두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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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구두도 있고, 중남미 카우보이들의 말장화 같은 것도 있습니다. 위에 있는 건 아웃도어용 신발인가 했는데, 미군 탱크부대병들이 신는 신발이라고 하여 의아했습니다. 탱크병들이 저런 장화 형태의 부츠를 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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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파이스 분점이 저곳에 있는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그냥 "뽀빠이"란 이름의 핫도그집이더군요. 
 

이렇게 캠프 보산 특구를 오후내내 둘러봤습니다. 그 안에 들어가면 저희 자신이 이방인인 것처럼 느껴지는 묘한 동네였습니다. 현재는 도심 재생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벌인 그래피티 작업 덕분에 상당히 흥미롭기도 하고, 동네가 화려해 보인다는 느낌을 가집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대로 이 특구는 쇄락하는 기운을 되돌리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Do Dream이란 기치 아래 이 거리를 예술거리, 디자인 거리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여기저기서 보였습니다. 아기자기한 공방들도 많고, 시간이 많으면 들어가 보고 싶은 다양한 샵들이 있었습니다. 한 번 휙 둘러보는 걸로는 부족한 것이지요. 일단 몇 가지 먹어보고 싶은 음식들이 있어서 몇 번 더 가야할 것 같고, 특히 내주 토요일(10/13)에는 한미우호의 밤 행사가 있다고 하니 꼭 가볼 예정입니다. 동네 주민의 말씀을 들으니 오후 4시 경부터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보산동관광특구 K ROCK 대신'예술거리'(서울경기케이블TV뉴스)

 

 

아직도 동두천에는 몇 개의 미군기지가 있고, 원래 예정되었던 것과는 달리 캠프 케이시는 최소한 2020년까지는 그곳에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후에도 바로 이전한다는 기약조차 없더군요. 그래서 새로운 꿈을 꾸려는 동두천시와 동두천 시민들은 기지 이전 후에 펼치려던 여러 희망적인 사업들을 계획만 해 놓고 실행을 못 하고 있기에 답답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캠프 케이시 앞에서 시민들이 머리띠를 두르고 데모을 한 것도 여러 번인가 봅니다만, 정부에서조차 혜안을 담은 해결책을 내지 못 하고 있다합니다.(우리는 일제강점기를 거쳐왔는데, 어떤 의미에서 또다른 식민시대를 살고 있는 것인가요? 답답한 일입니다.ㅜ.ㅜ)

 

기지촌으로서의 명암이 엇갈리는 곳, 동두천. 대개 기지촌이라고 하면 왠지 처절하고도 막막하기만 한 풍경을 떠올리게 됩니다. 사실 동두천에서는 윤금이 씨 사건 등 기억에조차 떠올리기 싫은 미군 범죄가 일어나기도 했고, 혼혈아 등 많은 사회 문제가 야기되기도 했었지요. 하지만 기지촌은 우리 역사의 한 장에서 우리가 겪은 아픔과 비극을 간직한 현장입니다. 당시로서는 어쩔 수 없이 우리가 받아들여야만 했던 숙명과도 같은 것이었기에 그것은 잊어서는 안 될 상시 기억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작은 미국, 동두천의 옛 모습은 이미 많이 사라졌지만, 캠프 보산은 우리의 역사를 담은 현장으로서 잘 보존되어야 하고, 우리는 다음 세대들이 그로부터 역사의 교훈을 새길 수 있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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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18'
  • profile
    차경순 2018.10.08 00:12

    이런 동네가 있는지 몰랐어요. 관광특구로 지정되었다는 것도 몰랐네요.
    동네가 너무 썰렁하고 침체되어보입니다

  • profile
    박순백 2018.10.08 00:55

    토요일 오후인데도 아주 북적대는 분위기는 아니더군요. 하지만 본문의 사진들에 있는 것처럼 사람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으로 가서 사진을 찍는데, 그곳 분위기가 어떤지 몰라서 조심하느라고 사람들이 많으면 카메라를 안 꺼냈습니다.^^
    정면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댄 사진이 없는 게 그런 이유입니다. 가급적 사람들을 피해서 사진을 찍은 거죠.

    근데 이 날은 전날까지도 태풍 콩레이로 인한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행사를 이틀 전에 취소해야할 정도여서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비가 새벽까지 왔기에 사람들이 안 온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여간 변화하고 있고, 그 변화의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 profile
    김학준 2018.10.08 00:49

    굉장히 상세하게 조사하셨어요 ^^
    제가 아는 내용도 있고, 고향에 대해 새로운 사실도 많이 알게 되어서 감사드립니다.
    사진을 쭈욱 보니 제가 살던 집 거의 근처도 지나치셨네요.
    덕분에 고향 풍경 잘 봤습니다.

    제가 10살때 보산동을 떠나게 된 이유는 캠프 케이시의 이전 때문에 상권이 죽는다는 판단을 한 아버지의 뜻인데 결과적으로 상권은 죽었고 케이시는 아직 있네요 ㅋ

    입구의 스포츠카는 올 봄에 제가 조카결혼식 때문에 갔을 때도 저 자리에 딱 저렇게 있었어요. ^^
    그리고 그때 보다도 훨씬 뭔가 진행이 되고 있네요.

  • profile
    박순백 2018.10.08 00:57
    아버님도 참 대단하시네요. 김 선생이 열 살때 캠프 케이시의 이전 논의가 있었군요. 그것 만으로 상권이 죽을 것을 염려해서 이사를 가셨다니 예지력과 혜안이 대단하십니다.

    봄과 달라진 모습이 많이 있는가 보군요.^^ 캠프 보산 커뮤니티센터가 홍보만 더 열심히 하면 긍정적인 면도 많을 듯합니다.
  • ?
    허용석 2018.10.08 04:23

    고향 풍경을 여기서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88년도에 떠나게 되었지만 작은 아버지랑 친하고 가까워서 종종 찾아가고 있는 곳입니다.(가게 사진도 있네요.ㅋㅋ)
    어렸을 때의 추억이랑은 너무나도 많이 바뀌었지만 그래도 굉장히 반갑습니다~

  • profile
    박순백 2018.10.08 12:48
    아, 동두천이 고향이로군요. 그것도 보산동이요.^^ 저도 반갑습니다.

    작은 아버지 가게가 혹 기념품점이나 음식점이면 알려주세요.^^ 제가 이번 주말에 가니 그 때 음식이나 소품이라도 좀 팔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profile
    한상률 2018.10.08 11:21

    저 어릴 적엔 TDC 라는 이름으도로 불렀습니다. 동두천의 영문을 줄여서요. 당시엔 Tong Doo Cheon라고도 했거든요.
    저는 강북(정릉, 수유동, 미아동)에서 살았기에 의정부, 동두천은 가까운 편이라. 종종 놀러갔지요.

    그 때엔 부대 앞 가겐 다 내국인 출입 금지였고요.  뭐 학생인 저는 애초에 해당도 없었지만 말입니다. ^^
     

    경원선, 경의선이 지나는 경기도와 강원도 북부 지역은 북한이 가까와서 군사지역이라는 느낌이라 아무래도 전쟁 나면 제일 먼저 죽는다는  공포가 있어 사람이 몰릴 이유가 없었는데, 남북 관계가 잘 되어서 평화가 정착된다면 (지뢰 지대와 환경 보호 문제가 있는 비무장 지대를 빼고) 중부 지방도 편히 사람이 살게 되겠죠. 국군과 미국의 군사 시설 때문이지만 이미 개발되어 있는 동두천 포천 철원 등 휴전선 부근 도시들도 좀 살기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profile
    박순백 2018.10.08 12:49
    아, 페이스북에 쓴 TDC가 바로 동두천의 영문이름을 줄인 거였구나.^^
    한 때는 또 거기 샵들이 내국인 출입금지 지역이었구만... 그 때는 지금과 다른 상황이었고,
    경기가 좋았을 때 얘기였나 보네.
    그 동네는 그 때가 훨씬 더 미국스러운 모습이었겠네.
  • profile
    한상률 2018.10.08 15:48
    저 학교 다닐 때인 30여 년 전에도 별로 경기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
    아가씨(=양공주)가 문 앞에 서 있던 술 팔고 하는 가게 거리는 아예 못 들어오게 쫓아냈고, 기념품 가게가 있는 동네도 내국인이 살만한 살 건 하나도 없었죠.
    그 외 PX에서 흘러나오던 잡다한 물건들은 굳이 동두천 의정부까지 갈 것도 없이 길음시장, 돈암시장, 청계천 8가 아이스하키장 건너편 서울공고 뒤 시장, 남대문 시장에 가서 사면 되었고요. 당시 한국에서 살던 외국인들도 그런 물건은 주로 남대문 동대문 시장에 가서 샀고, 어디서 샀냐니까 "암시장에서 샀어"라고 대답하고 그랬거든요.

    참고로 제가 어그레시브 스케이트 탈 때 입으시라고 드렸던 미군 사막 위장복 바지도 그런 암시장에서 산 겁니다. ^^
  • profile
    박순백 2018.10.08 16:34
    동두천 최고의 경기는 5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중반까지고 90년대까지도 아주 나쁘지는 않았다고 하더라고...

    동두천엔 지금도 "양키시장"이라는 시장이 있다는데, 예전엔 거기가 용산의 미8군 거래상과 함께 동대문이나 남대문으로 양키 물건을 도매(?)했다고 해.

    동두천 사람들이 대화를 해 보면 의외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한참 어려운 시기에 달라 벌이 일선에서 나라를 위해서 자기네 만큼 열심히 일한 사람이 없다고...^^ 맞는 얘기라고 생각됨.
  • profile
    한상률 2018.10.08 11:31

    중간에 있는 화려하게 꾸민 차는 90년대 초에 대박을 친 일제 소형 로드스터인 마즈다 미아타 (MX-6) 1세대 모델입니다. 89년에 처음 나온 1세대는 흔하지 않은데... 2세대 미아타의 정면은 일본 가면극 노오의 가면을 연상케 한다고 하죠. 이렇게 전통 디자인을 차용했다 하나 차량 컨셉은 원래 일본 것이 아니라, 로터스 엘란(Elan)을 베낀 것입니다. 기아에서 만들었던 그  2세대 엘란이 아니라 FRP 차체와 캔버스탑을 올린 1세대 엘란입니다. 총 덕후/자동차 덕후이기도 한 일본 만화가 소노다 켄이치의  "건 스미스 캣츠"에서 주인공이 타고 나오기도 한 차입니다.
    로터스는 작은 엔진을 실었지만 차체를 가볍게 하여서 뛰어난 운동 성능을 낸다는 컨셉인데, 대신 거의 수공으로 만들어야 하는 백본 프레임에 FRP를 씌은 것이다 보니 값이 비싸졌지요. (원래 차값이 3000만원쯤 되고, 남은 중고차는 2016년 기준 5000만 원이상) 마즈다는 그 컨셉을 빌려 오되, 모노코크 바디에 철판프레스로 만들어서 싸게 팔았고 돈 없어서 페라리나 포르쉐, 아니 거기까지 갈 것도 없이 중저가인 시보레의 카마로 같은 로드스터를 못 사는 사람들에게 대박을 쳤고, 90년대의 아이콘이라 할 차였습니다. (이후에도 미아타 시리즈는 계속 나왔고요)  그랬던 게 이제는 올드카가 되어 길거리에 장식물로 쓰이고 있다니 참 세월 무상하네요.

  • profile
    박순백 2018.10.08 16:23 Files첨부 (1)

    맞는 말씀이야. 플랫폼은 MX-6가 아니고, 미아타 MX-5이고... 차의 이름은 유노스 로드스터(Eunos Roadster)인데, Mazda의 독립 브랜드 판매 자회사인 Eunos(ユーノス) 사를 통해 일본 내수용으로만 판매한 제품. 유노스는 영어로 "Good numbers"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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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노스 사는 1989년에 이 차 만을 내수 판매하기 위해 설립되어 1996년까지 존속.

     

    "Eunos Roadster"는 Mazda의 MX-5 NA 플랫폼 위에서 만들어진 펀 드라이브 카로서 마즈다 미아타(Miata)와 형제격. 수출용은"MX-5 미아타"로 불리고 있었음.

     

    유노스 로드스터의 스펙: 앞바퀴 굴림(FR), 4륜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4륜 디스크 브레이크, 1,600cc 인라인(직렬) 4기통 DOHC, 120마력, 토크 14kgfm, 무레 1톤 미만. 

     

  • profile
    박순백 2018.10.08 16:26
    지금까지 나오는 미아타는 정말 한 번 타보고 싶은 차야. 경량 로드스터의 대표적인 모델이니까... 현재는 1,800cc 모델이니까 더 나을 듯. 사실 박스터나 벤츠의 차들은 이런 진짜 경량차가 가진 운동 성능을 못 당하지. 그러기엔 출력이 너무 크고, 또 무거워.(출력이 큰 게 문제는 아니지만...)
  • profile
    한상률 2018.10.09 00:25
    저렴한 대안이 있기는 합니다. 바로 미아타의 원조인 로터스 엘란 2세대 모델을 그대로 만든 기아 엘란이지요. 나온지 20여 년이나 되었지만 로터스 기술로 만든 핸들링 성능은 아직 유효합니다. FF방식이나 백본 프레임이 있어서 코너링 성능은 스포츠 루킹 카나 무늬만 스포츠카인 것들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중고는 600만원에서 천만 원 사이인데, 문제는 국내 판매 댓수가 900여대에 불과하고, 그 중 일부는 이미 해외로 중고 수출되었고 남은 사용자는 차를 안 팔기 때문에 중고차도 구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 profile
    박순백 2018.10.09 09:31
    엘란도 멋진데 그것도 핸들링 감각 등 궁금한 게 많아.
    희한하게 엘란이 관심을 가진 찬데도 그걸 아직 한 번도 못 타 봤다는 것.^^
    지금은 눈에 잘 띄지도 않으니 타 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 profile
    한상률 2018.10.08 16:39
    미아타는 MX-5 가 맞습니다. ^^ 제가 틀렸습니다.
    미아타는 세대를 거듭하면서 이제는 경량 로드스터라는 원래 취지에서는 좀 벗어난 차가 되었다는 느낌입니다.
    요즘은 소형차를 베이스로 만든 로드스터 말고도 닛산이나 혼다, 토요타에서 만든 경차급 로드스터가 몇 가지 있죠. 혼다 비트, S660, 닛산 마치 로드스터, 토요타 자회사인 다이하츠 코펜 같은 거지요. 한국에서 사기에는 너무 비싼 것이 흠이지만. 국내 회사들은 왜 그런 건 안 만드는지, 싸게 팔수 있도록 왕창 수입하지 않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가장 인기 좋은 혼다 S660은 엔진이 660cc라 국내법상 경차 규격에 들어가니 몇 년 타면 차값은 뽑을 거고요, 병행직수입품도 꽤 팔렸다고 합니다. (일본 국내서도 없어서 못 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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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호간 2018.10.08 14:52

    설마 아실 것 같은데, 혹시 제가 띄엄띄엄 읽어서 빠뜨렸을 수도 있지만, Pool table은 6개의 구멍이 있는 당구대를 말하는데, 한국은 4구를 주로 치지만, 미국에선 흰 공으로 두 가지 중 각자 지정한 모양의 공을 맞춰 구멍에 넣는 게임을 주로 하죠.  저 클럽엔 pool table이 있다고 알려주는 건데, 영화에서도 흔히 보이듯, 미국 bar에 가면 거의 있습니다. 다 아시는 건데, 제가 괜히 아는 척한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수돗물은 말씀하신 대로, 캘리포니아는 지반이 석회질인 곳이 많아 정수기를 거의 쓰기에, 코스코 (Costco)에서 정수기를 많이 팔고, 씨애틀 지역은 물이 좋은 편이라 수돗물을 그냥 마셔도 되기에 씨애틀 지역 코스코에서 정수기를 안 팔고, 웅진 코웨이 정수기도 잘 안 팔립니다.ㅋ.

     

    미국 식당에선 대부분 음료를 따로 주문하는 편이라 기본으로 물을 갖다 주진 않지만, 달라고하면 수돗물이지만 그냥 주는 걸로 알고 있는데, 울 동네에선 그냥 줍니다.  근데,  거기서 (TDC) 밥 먹으면, 한국이라도 팁 주는 건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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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순백 2018.10.08 16:29
    전 Pool Table이 뭔지 몰랐어요.^^ 그게 당구대였군요. 작은 미국(TDC)이라 그에 친숙한 사람들을 위해 바에 그걸 설치해 놓은 거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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