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yedaq.png pella.png

 

그제(07/07/토) 집사람과 함께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 갔다. 집사람의 사진 스승인 신미식 작가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회는 좀 특별한 것이다. 국가에 기증한 작품들만 모아서 전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DSC04626.jpg

- 한가람디자인미술관

 

DSC04669.jpg

- 한가람디자인미술관과는 별도의 건물에 있는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는 재미있는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07/13~09/26까지... "너의 이름은"이란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작가의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는 것. 그 애니메이션의 원화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이다. 

 

DSC04671.jpg

- 그리고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는 국립 이스라엘 미술관에서 가져온 샤걀의 진품 미술품들을 전시한다. 이건 이미 06/05에 시작한 것을 09/26까지, 아주 오랫동안 전시를 한다. 

 

DSC04627.jpg

- 이 건물이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이다. 오른편 아래 벽에 두 작가의 기증 작품전 배너가 걸려있다. 

 

DSC04666.jpg

- 로비에 들어서면 이런 큰 모니터에 이 디자인미술관에서 개최되고 있는 여러 전시회의 포스터들이 번갈아가면서 나온다. 

 

DSC04628.jpg

- 1층의 로비 왼쪽이 전시관이다. 

 

DSC04667.jpg

- 대형 배너의 우측 하단에 "저작권 기증" 로고가 붙어있다. 이 전시회는 문체부에서 주최하는 행사. 

 

DSC04645.jpg

- 이 저작물은 "기증저작물"에 속한다. 국가가 지재권을 가지고 있는 저작물인 것이다. 

 

DSC04664.jpg

- 저작권이 공유재산이 된다는 얘기. 누구라도 이 작품을 자유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DSC04648.jpg

- 이 날 현재는 위의 QR 코드를 스캔해도 아직 공유마당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고 있었다. 이 페이지가 열리면 거기서 전시된 작품의 원작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c1.png

 

신미식 작가에 의해 기증된 작품들은 2013년의 김중만 작가가 기증한 사진 작품에 이어 두 번째로 기증된 작품이라 한다. 기증 의사를 밝힌 후 무려 10여 회의 심사를 거쳤다고...-_-(아무나 기증하는 게 아니다. 작가의 인지도가 큰 변수가 되는 듯하다.) 이 전시회에는 40점이 전시되고 있다. 원래 100점의 사진을 기증했는데, 전시회를 개최한다는 바람에 38점을 추가 기증했다고 한다. 

 

DSC04629.jpg

- 전시장 맨 앞에는 작가에 대한 소개가... 

 

DSC04647.jpg

 

DSC04629_2.JPG

 

DSC04630.jpg

- 신미식 작가(오른쪽)
 

DSC04633.jpg

 

DSC04663.jpg

 

DSC04631.jpg

 

DSC04632.jpg

 

DSC04635.jpg

 

중간의 큰 사각기둥 한 켠에 신미식 작가의 사진집 몇 권이 전시되고 있었다. 마다가스카르,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등에서 찍은 사진들을 모은 것도 있고, 단 한 권뿐인 아이티 지진 후의 아이티 현황을 볼 수 있는 사진집도 있다.(이 사진집은 주최측에서 편집하여 한 권만 작가에게 선물한 것이라 한다. 바로 아래 사진의 중앙에 있는 Haiti로 시작하는 책.)

 

DSC04634.jpg

 

DSC04653.jpg

- 2013년 6월.

 

DSC04649.jpg

- 아이티 사진집을 살펴보고 있는 Dr. Kosa. 

 

아이티 지진은 2010년 1월 11일에 일어났는데, 당시에 약 31만 6천 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아래는 12만 명이 묻혀있는 묘지의 사진이라 한다.ㅜ.ㅜ

 

DSC04650.jpg

 

DSC04651.jpg

 

DSC04652.jpg

 

아래는 전시된 사진들 중에서도 인상적인 것들을 몇 장 찍어보았다. 

 

DSC04636.jpg

 

DSC04637.jpg

 

DSC04638.jpg

 

DSC04639.jpg

 

DSC04640.jpg

 

DSC04641.jpg

 

DSC04642.jpg

- 고흐의 보리밭 그림이 연상된다. 

 

DSC04643.jpg

 

DSC04644.jpg

 

DSC04661.jpg

- 이 마다가스카르의 소년이 어깨에 멘 나뭇가지는 무엇일까? 

 

DSC04662.jpg

- 카멜레온을 매달고 가는 중이라한다.^^; 이 카멜레온을 팔려고 잡은 것이라고... 

 

DSC04659.jpg

- 집사람도 사진 하나하나를 링 라이트로 촬영하고 있는 중이다. 

 

DSC04660.jpg

 

신미식 작가는 한 마디로 "착한 사람"이다. 작가로서의 능력은 차치하고, 인간성이 좋은 사람이다. 번돈을 모두 남을 위해 쓰며 자신은 세들어 사는 사람이다. 우리 같은 범인들이 볼 때는 참 미련한 사람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에 따라 사는 사람이고, 결국 그건 어려운 타인들을 위해 스스로 멘 멍에이다. 오랫동안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며 그곳에 여러 개의 도서관과 학교를 지어준 사람이다.

 

지금도 본인이 경영하는 마다가스카르 카페에서 나오는 수익금, 강연료, 전시회에서 팔린 작품을 통해 얻은 수익 등을 모아 금액이 어느 정도만 되면 홀연히 아프리카를 향해 떠나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의 수중엔 돈이 남아날 리 없다. 그러느라 바빠서 결혼조차 않고 사는 분이다. 범인의 눈엔 그게 안쓰럽다. 그래도 신 작가께서 이제는 노후 대비도 하시고 자신을 위해서도 더 많은 투자를 하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좋아요
2659 잡담 형있는 사람들은 좋겠네.-_- / 수비드 머신도 거저 생기고...^^ 10 file 박순백 2018.09.27 2339 1
2658 사는 얘기 추석에 가지는 새로운 감회들 1 file 박순백 2018.09.27 1488 0
2657 사는 얘기 24일간 혼자 살아보기 file 박순백 2018.09.22 426 2
2656 잡담 언제 순창의 금산여관도 한 번 가봐야... file 박순백 2018.09.16 583 0
2655 잡담 산초장아찌와 된장 콩잎장아찌를 먹어보고 깨달은 점들 file 박순백 2018.09.12 580 0
2654 잡담 여주, 머위, 방풍, 이렇게 세 가지 채소의 간장 장아찌를... file 박순백 2018.09.10 392 0
2653 사는 얘기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가을이 오면... file 박순백 2018.09.06 588 1
2652 사는 얘기 가끔은 게을러져야... file 박순백 2018.09.02 493 2
2651 잡담 금요일의 프로듀스 48 본방을 사수하고... - 2 file 박순백 2018.08.25 661 2
2650 잡담 여름휴가를 역시 강원도로...(안반데기에서 죽서루까지) - 2 file 박순백 2018.08.23 1019 1
2649 잡담 여름휴가를 역시 강원도로...(속초에서 강릉까지) - 1 file 박순백 2018.08.22 677 2
2648 단상 안중근, 이완용 두 인물의 비교. 이종국 2018.08.17 609 1
2647 잡담 그래요, 전 프로듀스48을 계속 보고 있습니다.-_- 2 file 박순백 2018.08.17 625 1
2646 사는 얘기 조마리아 여사의 아들 안중근에게 보낸 감동스러운 편지 내용을 다시 보면서.... file 박순백 2018.08.16 398 0
2645 잡담 춘천 소양호수변의 카페 커피통과 자유인 한창환 선생님 file 박순백 2018.07.26 836 0
2644 대장간에 칼이 없다는 비유가 맞다. 그래서 내가 돌보지 않았던 기계(PC)들을... file 박순백 2018.07.22 638 0
2643 잡담 허수아비에 반하다. file 박순백 2018.07.21 415 0
2642 취미 만족스러운 하극상 커피 머신 - 아이젠소 INS-9800 2 file 박순백 2018.07.18 1927 3
2641 사는 얘기 마느님(?)의 PC와 삼성 SSD 860 Pro 512GB 2 file 박순백 2018.07.12 834 5
» 취미 신미식 작가 기증 작품전(07/01~12) -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file 박순백 2018.07.09 328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43 Next
/ 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