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상천리의 벚꽃은 아직도 생생하다.
04/14(토) 20:27 현재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상천리의 야간 벚꽃축제 현장에 와있다. 저녁 6시 가까운 시각에 가평으로 출발했는데, 서울로 들어오는 차는 막히지만 나가는 길이어서 길은 전혀 막히지 않았다.
현재는 야간 걸그룹 공연이 벌어지는 걸 보며 푸드 트럭의 스테이크로 야외 테이블에서 저녁을 먹는 중이다.^^ 비가 온 날이라 가평 산간의 날씨는 매우 쌀쌀했기에 뜨거운 장터국밥을 먹을까하다가 왠지 그게 덜 땅겨서 푸드 트럭 메뉴로 있는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이게 의외로 맛이 좋았다.
물 좋고, 산 좋은 가평의 산골 동네인 이 상천리에 드림파크란 대형 놀이 공원도 있고, 주변의 각종 시설들도 훌륭하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벚꽃축제는 오늘부터 29일까지란다.
야간 개장을 한다고 해서 달려온 것인데, 낮이 길어져서인지 해가 떨어지기 직전에 상천리 에덴벚꽃길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장은 무료였고, 비교적 넓었는데, 주말의 낮엔 그 정도 크기의 주차장으로는 밀려든 상춘객을 수용할 수 없을 듯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주차장 앞으로 보이는 벚꽃길이 바로 그 에덴벚꽃길이었다.
- 야간 개장을 위해서 벚꽃마다 청사초롱이 달려있었다.
- 벚꽃은 이런 정도의 상황. 절정기를 살짝 지나기는 했지만 쌀쌀한 산간의 날씨여서 아직도 잘 버텨주고 있는 것이었다. LED 조명인 Viltrox L132T를 사용하여 색온도 3,300k로 은은하게 조명을 하고 찍은 사진이다.
- 아마존닷컴에서 파는 LED 조명. 카메라의 핫슈에 장착할 수도 있고, 그냥 손에 들고 찍을 수도 있고...
- 여기서도 빌트록스 조명의 효과가 잘 나타나고 있다.^^ 의외로 쓸 만한 장비이다.
- 벚꽃길 옆엔 냇물도 있다.
- 벚나무에는 저런 글이 쓰여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두 사람이 양쪽에 서서 만화의 대사처럼 말풍선을 만들어 놓은 것이었다.^^;
- 이게 원래 4차선 길인지, 아니면 두 개의 2차선 길인지?? 현재 오른쪽 길은 차량통행이 금지되어 있었다.
- 여긴 보행도로 바깥의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이다.
- 집사람의 이종사촌 언니와 조카를 그곳에서 만났다. 실은 언니가 먼저 가서 좋다며 카톡으로 사진을 보낸 바람에 뒤늦게 오게 된 것.^^
- 에덴벚꽃길 주변이 관광지인 듯한데, 개울물은 맑았다.
- 이건 진짜 인스타그램의 일부처럼 보인다.^^
- 알고 보니 "꿈의 동산"이라고 한 것은 이 부근에 Dream Park이란 놀이공원이 있기 때문이었다.
- 상천1리 마을에서 운영하는 간이 식당도 있다.
- 상천1리에서 운영하는 식당.
- 조카의 친구는 그곳의 스탭으로 일하고 있었다.
- 엄마와 딸의 대화?^^
- 야간엔 축하 공연도 한단다. 토, 일요일 저녁에만...
- 어떤 사진을 찍는 걸까??
- 이런 사진을...
- 밤이 깊어졌다.
- 식사를 하기 위해 Dream Park의 한/중식당에 가기로 했다.
- 식당이 있는 드림 파크의 건물이란다.
- 갔는데, 늦어서 식당을 닫았단다.ㅜ.ㅜ
- 다시 차를 주차장에 대고 공연장 부근의 푸드 트럭을 찾아가는 중이다.
-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신인 걸그룹도 나온다고...
- 푸드 트럭 등이 모여있는 장터.
- 한 바퀴 돌아 입구 쪽의 푸드 트럭으로 되돌아가는 중.
- "사꾸라 데스"("벚꽃이에요."의 의미)란 푸드 트럭의 꽃등심 스테이크가 맛있을 듯하여 그걸 먹기로...
- 다른 일행들은 이미 식사를 해서 집사람과 나만 이 스테이크와 어묵(따뜻한 국물이 필요하여)을 주문했다. 의외로 아주 맛있는 스테이크였다. 양은 적지도 많지도 않은 적당한 정도.(식사량이 많은 사람은 2인분을 혼자 먹어야하겠지만...^^)
- 식사 후에 잠깐 공연을 보러갔다.
- 시작할 때는 좌석이 거의 다 찼었는데, 공연의 끝물이라 사람들이 많이 빠져 나갔다.
- 축제 일정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 하늘을 보면 도로 양편의 벚꽃이 길을 덮고 있다.
- 주차장으로 거의 다 돌아왔다.
- 멀리 에펠탑처럼 생긴 통신 안테나가 보인다. 경춘국도를 달리다 보면 보이던 안테나탑인데 야경은 처음 본다.
- 드디어 주차장에 도착.
집에서 편도 59km의 길이고, 오갈 때는 둘 다 차가 막히지 않아서 대략 45분 정도씩 걸렸다. 저녁 무렵에 출발하여 뒤늦게 밤벚꽃놀이를 하고 왔는데, 재미있었다.^^
♥ 이 글을 추천한 회원 ♥
카이-
?
-
?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
?
예.
어제 같은 오늘을 보내면서
내일도 오늘 같으려니 그렇게 삽니다. ^^
언제나 건강 살피세요. -
뭐 신선한 재료(고기나 채소)를 가지고 요리한 걸 바로 먹은 건데, 그걸 정크 푸드라고 할 필요가 있나?ㅋ
이 인간이 인간성이 아주...ㅜ.ㅜ -
?
때때로 타인에게 착해지는 제 자신을 보면서
"내게 이런 인간성이 있었다니...."
깜짝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_-;
저,
맛탱이 갔습니다. ㅠㅠ -
진짜 그런가봐.ㅋ
중년의 위기다. -
?
"중년"의 위기시라뇨!!!
저흰 이제
저렴하면서도 시설 좋은 양로원 찾아봐야 해요. ㅠㅠ -
그런 구분 바뀐 지 오래.
100세 시대라...
세욱이 뉴스에 둔감하네.-_- -
?
올해는 벚꽃이 일찍 피고 일찍 져서 벚꽃축제를 여는 지자체들이 애를 먹는 모양입니다. 다행히 상천에는 아직 벚꽃이 남아 있으니 화요일에 어머니 모시고 가보려고 합니다.
-
월, 화요일은 덥다고 하니 오늘, 내일을 그 벚꽃들이 잘 버텨줘야 할 텐데...-_- 어제 상황으로 봐서는 이미 잎이 피기 시작해서 그게 이틀만 지나도 상황이 많이 달라질 것 같기는 해.
-
?
덕분에 오늘낮에 구경잘했습니다.ㅎ
-
아 가보셨군요.^^
잘하셨습니다. -
?
오늘 다녀왔습니다.
서종, 청평댐으로 가는 길가의 벚꽃이 많이 떨어져있길래 큰 기대를 안 했습니다만 신기하게도 상천리의 벚꽃은 아직 한창이었습니다. 어머니도 무척 좋아하시고요. 아래는 스마트 폰으로 찍은 오늘의 풍경입니다. 뭘 잘못 건드렸는지 색감이 너무 진하게 나왔습니다. 벚꽃의 개화 상태만 참고하세요.^^;;
벚꽃이 며칠은 더 갈 듯합니다.
서울에서 춘천쪽으로 가다가 상천역 지나, 에덴휴게소 뒷편 북동쪽입니다.(벚꽃색으로 채색한 길)
올해 마지막 벚꽃이 될 듯한데 한 번들 가보세요. 주깁니다.^^
-
?
운이 좋으면 (벚)꽃비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
벚꽃비는 사절.^^;
이번 일요일에도 우리 집사람과 아이들을 데리고 거기 가야함.
집사람이 에티오피아에서 온 세 아가씨들에게 상천리 벚꽃을 보여준다고 거길 데려가기로 하여...
번호 | 분류 | 제목 | 이름 | 날짜 | 조회 수 | 좋아요 | |||
---|---|---|---|---|---|---|---|---|---|
259 | 잡담 | 겨울의 능내역과 예술가의 집 넘버 나인 2 | 박순백 | 2018.02.12 | 489 | 0 | |||
258 | 잡담 | 한겨울의 두물머리 7 | 박순백 | 2018.02.13 | 667 | 5 | |||
257 | 잡담 | [Ye-Lyn] LG DIOS 노크온 매직 스페이스 냉장고 | 박순백 | 2018.02.15 | 389 | 0 | |||
256 | 잡담 | 문호리의 테라로사 서종점과 (또) 두물머리 | 박순백 | 2018.02.18 | 718 | 2 | |||
255 | 그래요. 전 불출이에요.-_- 5 | 박순백 | 2018.02.22 | 908 | 7 | ||||
254 | 잡담 | [Ye-Lyn] 굽네치킨 갈비천왕, 가수/MC 윤종신과... | 박순백 | 2018.02.28 | 525 | 2 | |||
253 | 취미 | 또다른 필 죤스(Phil Jones)의 작품을 만나다. 2 | 박순백 | 2018.03.22 | 612 | 0 | |||
252 | 취미 | 밀크 티 마시기 | 박순백 | 2018.03.25 | 405 | 3 | |||
251 | 사는 얘기 | 새옹지마(塞翁之馬)와 인생유전(人生流轉) 2 | 박순백 | 2018.03.27 | 1065 | 5 | |||
250 | 잡담 | 학란(walking iris)이 다시 꽃을 피웠다. | 박순백 | 2018.04.10 | 386 | 0 | |||
249 | 사는 얘기 | 백선엽 장군과 친일 행적 | 박순백 | 2018.04.10 | 694 | 1 | |||
248 | 잡담 | 영화 리틀 포레스트, 일본 원작과 한국판 | 박순백 | 2018.04.10 | 460 | 0 | |||
247 | 잡담 | 04/10(화), 벚꽃 3천 주를 심어놓은 수청리-귀여리간 도로 6 | 박순백 | 2018.04.11 | 772 | 1 | |||
246 | 잡담 | 아이들은 생일 축하 케익을 좋아하는 게 아니다. 촛불 끄기에...^^ 17 | 박순백 | 2018.04.13 | 720 | 4 | |||
» | 잡담 | 가평 상천리의 벚꽃은 아직도 생생하다. 15 | 박순백 | 2018.04.15 | 842 | 1 | |||
244 | 사는 얘기 | 이제 슬슬 깜빡깜빡하는 건가?^^; 2 | 박순백 | 2018.05.04 | 888 | 2 | |||
243 | 사는 얘기 | 이젠 어린이날이면 내 역할이... 2 | 박순백 | 2018.05.06 | 701 | 2 | |||
242 | 사는 얘기 | 한컴 동지들과의 만남 | 박순백 | 2018.05.11 | 948 | 3 | |||
241 | 잡담 | 다산유적지와 두물머리에 가다. | 박순백 | 2018.05.12 | 421 | 0 | |||
240 | 사는 얘기 | 형진이의 결혼식 | 박순백 | 2018.05.13 | 666 | 0 |
"... 푸드 트럭 메뉴로 있는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이게 의외로 맛이 좋았다."
원래, 정크 푸드가 맛있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