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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902 추천 수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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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뭔가 싶은 일이 가끔 있다. 살면서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고, 원하거나 원치 않는 일도 있고, 별 일이 다 많은 건 당연한 일인데도... 가끔 대학 선배 한 분을 머리에 떠올리면 아주 복잡한 생각이 들곤 한다.

 

그러니까 그런 얘기는 골아픈 것으로부터 시작하지 말고 쉬운 얘기부터 풀어가야할 듯하다. 헐리웃 최고의 미인은 누구인가를 따져보는 일부터...ㅋ 할 일 없을 때는 이런 얘기로 시간보내는 게 괜찮지 않은가? 헐리웃엔 전세계로부터 수많은 미인들이 몰려들기에 거기서 다양한 여성 취향의 남자들을 만족시킬 만큼 뚜렷한 미인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부정할 수 없는 미인 중에 브룩 쉴즈가 있다. 키도 크고, 예쁘고, 거기다 머리까지 좋은 배우여서 사랑받았다. 그녀 이후에 등장한 어린 미인들도 많기는한데, 그래도 아직까지는 브룩 쉴즈의 미모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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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룩 쉴즈 - 예뻐, 키 커, 머리 좋아 뭘 더 바래??-_-

 

하지만 지금까지의 헐리웃 역사상 수많은 매체들에 의해서 대표 미인으로 선정된 것은 브룩 쉴즈가 아니라 아역부터 시작해서 이젠 고인이 된 엘리자베스 테일러이다. 고전적인 미와 함께 현대적인 미도 함께 가진 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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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리웃을 넘어 세계 최고의 미인으로 불리는 엘리자베스 테일러.

 

그럼 우리나라는??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오래 전에 은퇴한 정윤희(역시 지금은 할머니가 되었지만...)가 한국 최고의 미인 배우가 아니었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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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s~1980s의 대표배우 정윤희.

 

그런데 그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건 이상아의 미모를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는 것이다. 특히 책받침 화보 시절을 살아온 세대들은 이상아를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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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받침 여신, 배우 이상아의 리즈 시절.

 

하지만 이 역시 최후의 승자는 김지미이다. 젊은 시절의 김지미 사진은 아직도 많은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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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최고의 미인, 김지미의 젊은 시절(1960s) -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라고 불리기도 했다.

 

김지미의 현대적인 미모는 최은희로 대표되는 한국의 고전적인 미인상을 단숨에 불식시키고 그녀를 독보적인 미인의 반열에 올려놓은 바 있다. 그래서 김지미는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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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대표 미인, 김지미.(1960s)

 

내가 어릴 적(초딩 이전)에 우리 동네에서 영화촬영을 하는 김지미 씨를 본 적이 있다. 그 때 난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세상에서 제일 예쁜 천사가 그곳에 강림한 줄 알았다.^^ 김지미 씨는 연세가 드신 지금도 고우시지만, 그 때는 곱다 정도가 아니라 시쳇말로 "허걱!!!"이라고 쓰고 ............이란 말줄임표가 뒤따를 만한 엄청난 미모를 자랑했다.(그리고 난 당연히 신성일 씨가 김지미 씨보다  더 연세가 드셨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작년에 1969년에 나온 영화 "장마루촌의 이발사"를 KMDB 사이트에서 본 후에 신성일 씨가 더 연장자임을 알았다. 김지미 씨는 내가 어린시절에 처음 보고, 신성일 씨는 내가 젊은 시절에 우리의 대표적인 청춘영화에 많이 나오신 분이어서 무의식 중에 그분이 젊다고 생각했던 듯하다.) 정말 김지미 씨의 미모는 정말 천사의 현신과 같아서 결코 인간의 모습이랄 수 없었으며, 초딩도 아닌 한 사내아이의 가슴마저 뛰게 할 정도였던 것이다.^^;

 

최근에 할머니가 된 그녀를 28년 만에 만난 한 사내가 있다. 1986년의 임권택 감독 영화 "길소뜸"에서 김지미와 공연한 사람이다. 오랜 세월이 지나서 그 두 사람은 이런 모습으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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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성남의 Pop & Jazz 콘서트에서 조우한 두 배우, 김지미와 한지일. 마치 영화 길소뜸의 한 장면을 장년의 두 배우가 연기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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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길소뜸의 한 장면. 길소뜸은 1980년대 한국영화 중 손꼽히는 수작이며, 제3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작품이다. 왼편은 한지일, 오른편은 김지미. 영화 중 맹석철 역과 그 어머니 민화영 역이다. 감독: 임권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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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fore 사진은 좌우를 미러링한 사진이다. After 사진과 같은 모습임을 보여주기 위하여...

 

그 사람, 한지일. 나의 경희대 신문방송학과 선배이시다. 아직 누가 한국의 영화배우 중 최고의 미남인가를 따져 본 일이 없지만 아마도 한 선배가 그런 사람 세 명 중에는 꼭 들어갈 것이라 생각된다. 대학시절에 만난 그 형의 모습은 남자가 봐도 후광이 있었고, 대학 캠퍼스에서 그 형과 함께 길을 가다보면 앞에서 걸어오던 여학생들의 시선이 온통 그 형에게 꽂히고, 심지어 어떤 여학생은 옆에서 지나가면서까지 고개를 돌려 쳐다보면서 긴 한숨을 내쉬기도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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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위의 사진들이 왼편으로부터 각각 20대, 30대, 40대 정도의 사진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이런 모습들로 인하여 매스컴에서는 한지일 형을 "원조 꽃미남"으로 호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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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경찰관(1979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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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진은 아마도 한시네마타운 사장으로 재직할 때의 사진인 듯.

 

아래는 한지일 형이 오늘(03/27/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며칠 전에 형의 페이스북 글에 댓글로 좀 보자고 했더니 답변이 없었는데, 이런 글을 올린 것이다. 그래서 그 형의 본문에 나오는 얘기를 토대로 댓글을 하나 남겼다.^^ 대학시절의 추억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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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일 형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4자성어 두 개가 새옹지마(塞翁之馬)와 인생유전(人生流轉)이다. 형의 지금까지의 생은 그야말로 영욕으로 점철된 드라마틱한 것이다. 하지만 난 그 좋은 끝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일단 착한 사람이 잘 되는 세상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한지일 형은 착한 사람이다.

 

 

 

 

 

 

 

 Commen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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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률 2018.03.28 00:22

    이제는 할머니기 된 엘리자베스 테일러... 2011년 돌아가셨는데요? 아역 출신으로 어른이 되서까지 그대로 예쁘게 자라고, 연기력마저 따라 줬던 불세출의 미인이죠. 제 세대인 부룩 쉴즈는 역시 아역배우 출신이었는데, 어릴 때 느낌을 나이 들고 나서는 유지하지 못하였죠. 너무 키가 커져서 배역에 한계가 있었으며, 무엇보다 연기력이 안 받쳐 줬습니다. 아직 활동은 하고 있고 분명 미인에 들어가긴 하지만 우리 나라 사람이 보기엔 미인과는 거리가 좀 있는 것 같아요. 제 세대 배우 중에선 소피 마르소가 가장 예뻤지요. 그리고 좀 더 지나서 이탈리아에 여신으로 추앙받는 배우 모니카 벨루치가 나왔고요.  

     

    김지미는 당시 아시아의 미인, 이시아의 보석이라 불렸죠.  저보다 한 세대 위 분이고, 제가 까까머리 중학생으로 영화관에 들락거릴 때엔 이미 전성기는 지난 상태였던. 미모는 김지미가 단연 최고였습니다. 그 다음 세대로는 정윤희고요. 

     

    요즈음 배우들은 글쎄... 미모로만 따지면 한효주, 김태희 정도? 

     

    한지일 배우는 (전부터 그런 생각 했지만) 홍콩 배우 주윤발을 참 많이 닮았어요. 비디오 테이프 들고 있는 모습은 판박입니다. 

  • profile
    박순백 2018.03.28 02:06
    헛, 그러네.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이미 고인이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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