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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목커피거리와 주문진 방파제(도깨비) - 가을여행 1

 

고성군 여행 이틀째엔 오래 전에 한 번 가 본 후에 못 가보고 있던 화진포(花津浦)에 다시 가보기로 했다. 왠지 그곳은 이름만으로도 정겹다. 전에 로시뇰(Rossignol)/엑심의 후원을 받을 때 화진포에 다녀와 엑심의 회장님과 이사님들을 뵙고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엑심은 그곳에 직원 연수용 건물을 가지고 있다한다. 필요할 때 언제든 연락하고 그 시설을 쓰라는 친절한 배려까지... 지난 번 여름여행에서 두 번이나 가 보려고 했지만 다른 일정이 길어져서 못 갔었기에 이번엔 거기 많이 머물지는 못 하더라도 무조건 가 보리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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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지도에는 "고성8경"이 표시되고 있다.

 

화진포는 고성군에서도 북쪽으로 많이 올라간 곳에 있고, 휴전선에 가까운 통일전망대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그리 가는 길에 청간정이 있으므로 청간정자료전시관의 김광섭 학예사님을 뵙기로 했고, 또 그 분에게 우리가 서해 옹진군의 영흥도에 들러 사 온 달고 맛있는 "섬나라 옹진" 포도를 열 송이만 전해드리기로 했다.(포도는 미리 고성 여행을 고려하고 산 것이 아니었다. 그 걸 두 박스를 사 와서 먹어보니 정말 맛이 있어서 아파트의 이웃들과 수위 아저씨, 관리실 직원들 등에게 열 송이씩 맛을 보시라고 전해 드렸던 것이다. 그래서 여행에 앞서서 커피커퍼 안목점의 문현미 점장님과 청간정의 김광섭 학예사님에게도 전해 드리기로 한 것이고...)

 

대개 강원도로 여행을 오면 쉬자고 오는 것이라 아침에 기동하는 시각이 늦다. 대개 아점을 먹거나 좀 더 늦으면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먹거나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번 여행의 이튿날도 마찬가지였다. 전날 저녁으로 주문진에서 먹은 곰치국은 기대 이하였다. 그래서 이 날은 단골집에 가서 다시 곰치국을 먹기로 한 것.

 

숙소인 쏠비치 콘도에서 출발하기 전에 이 날 아침 재난경보문자로 "동해안은 너울성 파도를 조심하세요."란 것이 왔었기에 대체 파도가 얼마나 치는지 보려고 쏠비치(Sol Beach) 해변에 먼저 가보기로 했다. 쏠비치는 우리 말로 "태양의 해변"이다. 여름의 이글거리는 태양이 어울리는 이름인데, 전날과 이 날은 기상 여건이 안 좋아서 날이 흐리고, 바람도 있으며, 또 파도가 심하게 쳤다. 기온도 많이 내려가서 아침나절에 10도를 약간 상회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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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사람은 완전 사진사 모우드이다. 소위 쩜사 렌즈를 끼고, 아빠백통은 따로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닌다. 사실 그 흰색의 70-200mm 렌즈는 남자가 들기에도 무거운 것인데, 그걸 기꺼운 마음으로 들고 다니고 자주 사용하는 걸 보면 사진에 대한 정열이 대단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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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변으로 향하는 계단에서 찍은 사진이다. 그런데 배경에 보이는 파도가 장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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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변 위 난간에 Dr. Kosa가 기대어 섰는데, 역시 배경엔 심한 파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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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변 가까운 암초에 부딪히는 파도가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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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도가 이 정도로 튀어 오르기도 하고... 쏠비치 앞엔 이런 작은 암초가 있어서 보기도 좋고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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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왼편 방파제 쪽도 마찬가지다. 저 방파제는 쏠비치 해변을 파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만든 것인 듯. 최근년에 만든 듯하다. 모래사장에 면한 저 작은 암초들은 쏠비치를 찾는 아이들의 좋은 놀이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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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날은 파도 때문에 해변으로 나가는 입구를 봉쇄해 놓기도 했다. 그래서 해변 모래조차 밟아보지 못 했다. 테트라포드(tetrapod)를 치는 파도의 위력이 굉장하다. 저렇게 물살이 튀어 오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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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논의 흰색 빨간띠 렌즈인 아빠백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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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편은 쏠비치 콘도이다. 파노라마로 찍으니 원래는 왼편 보도가 직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길에서 내 오른편에 있는 집사람이 찍히긴 했지만 중간이 둥글게 왜곡이 되어 버렸다.^^ 아이폰으로 찍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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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의 쏠비치 해변 풍경을 짧은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다.(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https://youtu.be/LsQWaJ4Jz_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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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비치 해변의 파도를 찍은 후에 설악산 입구 오른편에 있는 곰치국 전문점 "진미횟집"으로 향했다. 난 이제 그 식당의 단골이라 불릴 정도로 자주 그곳을 찾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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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에 보이는 것이 물치항 부근(정확히는 "설악산 입구"에서 오른편으로 50m 정도 떨어진 곳)의 "진미횟집."

 

주소: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동해대로 3683

전화: 백승훈 010-3363-8330 / 010-3363-8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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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치국이다. 전날 어쩔 수 없어서 주문진에서 먹었던 곰치국과는 비주얼 자체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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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곰치국을 먹어보면서야 우리 두 사람은 "진정한 곰치국(지리)의 맛은 이런 것!!!"이라고 쾌재를 불렀다. 전날 주문진항에서 먹은 것은 무국에 곰치를 넣어 끓인 듯한 맛이었고, 싱거웠을 뿐만 아니라 콩나물도 많이 들어가 있어서 우리가 기존에 먹던 곰치국의 맛이 아니었다. 그리고 값은 이 진미횟집의 가격(15,000원)보다 1,000원이나 더 비쌌다.

 

원래 이 식당의 곰치국이 맛이 있음을 알았지만 그간엔 그냥 '맛있구나.'라고만 생각했을 뿐 그게 얼마나 맛이 있는지는 판단을 하지 못 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날에 먹은 음식맛과 비교하니 이건 천양지차였다. 정말 음식은 만드는 사람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일단 비주얼상으로도 많은 차이가 있고, 이 집은 곰치알도 많이 들어가 있으며, 주문진 식당에서는 뼈가 너무 많아서 뼈를 실수로 삼킬까봐 고민을 했는데, 이 식당은 뼈도 거의 없었다. 무엇보다도 간이 잘 맞았다. 음식의 맛은 간을 얼마나 잘 맞추는가가 결정하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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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치국을 먹고 그 집 젊은 백 사장님에게 치하를 하며 나섰다. 집사람은 카드를 꺼내 계산하려다 현금을 주고 나왔다.^^ 내게 그 맛에 대한 보상을 한 것이라고 했다.

 

그 식당에서 나와 유턴을 해서 북쪽으로 향한 길에 다시 접어드는데, 거기서 1-2분도 안 돼서 대포항이 보인다. 그리고 그곳에서 계속 달려 속초를 지나 고성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우리는 가던 길을 계속 달려 청간정이 있는 청간리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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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간정자료전시관 건물이 보인다. 지난 여름 이후에 몇 번이나 방문해서인지 낯이 익고, 정겹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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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섭 학예사님이 반색을 하신다.^^

 

김 학예사님께 "섬나라 옹진" 포도를 드리니 영흥도 포도를 전에도 드셔 보셨다고 한다. 그게 당도가 무척 높은 것을 아시고 계셨고, 그것으로 만든 포도주도 드셔보셨는데 도수가 센 것이었고 맛이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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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도를 건네드리면서 보니까 김광섭 학예사님은 역시 끊임 없이 연구를 하고 계신다. 고성군은 지역 출신의 이럼 문화지킴이가 있어서 든든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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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 없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청간정을 비롯한 관동팔경에 관한 옛 선현들이 그린 팔경 중  각 1경씩에 대한 서로 다른 화가의 그림 두 개씩을 표구하여 옆에 두고 비교해 보게 한 것이다.(어떤 문화행사를 위해 준비한 것인데, 비가 와서 전시를 못 했다고 하신다.ㅜ.ㅜ) 1경 죽서루에 대한 것이 두 점, 3경 청간정에 대한 것이 2점 등으로 여러 그림의 복사본들을 확대 인쇄하고 그걸 옆으로 나란히 배열해 놓았다.

 

아래가 그 그림들인데 같은 경치에 대한 화가의 해석이 얼마나 다른지 비교해 보시기 바란다. 역시 그림은 사진과 달리 실상을 있는 대로 보여주지 못 한다. 대신 화가의 심상이 그 그림에 표현된다.

 

죽서루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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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서루는 대개 그 입구를 통해 들어간 쪽에서 그림을 그리지 않고, 이렇게 강건너편에서 멀리 벼랑 위에 있는 루의 모습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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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는 "정"보다 훨씬 큰 건물을 일컫는다.

 

청간정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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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간정 그림을 보면 청간정은 보이듯말듯하고 소나무 몇 그루가 위에 있는 총석, 만경대가 주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지금은 청간리(오른편 하단에 보이는 동네)에 가도 저 만경대를 볼 수 없다. 만경대가 있는 곳에 오래 전에 군부대가 들어섰고, 민간인들은 그 부대 안에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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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석정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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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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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양정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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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송정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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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 비교는 참 재미있었다. 보는 눈이 사람마다 어찌 그리 다른지. 앞으로 이 관련 전시를 한다면 이런 그림의 비교와 더불어 이를 비슷한 각도에서 사진으로 찍어서 그 세 가지를 비교해 볼 수 있게 하는 게 어떻겠는가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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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사람도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다. 본인의 후배가 박물관장으로 있는 경희대에 얘기해서 이 관련 전시를 해보면 어떻겠는지 타진해 보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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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간정 자료를 일목 요연하게 볼 수 있는 디지털 자료로서 이런 "디지털 안내판"을 키오스크(kiosk/페르시아어: kūshk, 터키어: köşk에서 유래함.)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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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 왔을 때도 잠깜 봤지만, 이번에 전체적으로 살펴보니 자료 구성이 잘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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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화장실에 갔었는데, 거기 걸린 작은 액자가 진리 하나를 깨우쳐 준다.^^ 맞는 얘기다. 내가 불행할 때 진정한 친구가 누군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화장실에 다녀오니 집사람이 날 부른다. 김 학예사님께서 우리를 청간정 옆 부대(여기가 HID라는 걸 속초시민 김영곤 선생이 알려주셨었는데, 몇 년 전에 육군중장으로 예편하신 분에게 들으니 그게 맞다고 한다.) 안으로 안내하여 그 안에 있는 만경대를 보여주신다는 것이었다. '아니, 어떻게 그 부대 안까지???' 지난 여름여행 중에 우리가 만경대를 직접 보지 못 하여 안타까워함을 아시고, 부대가 있는 곳인 청간리까지 우릴 안내하여 부대 바깥에서 그 만경대가 부대 담 위에 만경대가 조금 보이는 걸 구경시켜 주신 일이 있는데...

 

알고 보니 이 날은 문화재를 보수하는 군청분들이 오셨는데 그 부대 안의 만경대며 정려각 등을 살펴보시기로 했다한다. 그 길에 함께 요청을 해서 우리도 만경대를 볼 수 있게 배려하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 분들을 따라갔고, 부대 입구의 초소에 모든 카메라를 내려 놓고, 신분증을 보이고, 명함을 건네주고, 또 방문자 리스트에 각자의 서명을 한 후에 그 부대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실제로 만경대를 지척에서 보니 감개무량했다. 그런데 만경대를 이루는 총석의 크기와 만경대 상단부의 규모가 대단히 웅장했다. 지금은 만경대의 하단부가 모래에 묻혀서 실제로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상단부 7~8m 높이의 거대한 돌덩이들인데 그게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컸던 것이다. 만경대가 옛 그림에 있는 것처럼 높은 총석으로 서 있다면 압도적인 절경이 되리라는 게 분명했다. 그리고 옛 그림에 있는 것처럼 그 위에 정자 하나를 짓는 것은 일도 아니라고 생각될 정도로 그 상단부가 넓었다. 그리고 또다른 그림에 있는 대로 만경대 위로 걸어올라가는 길도 보였다. 만경대 앞의 정려각도 직접 보았고, 그 왼편에 세워진 비석 하나도 보았다. 그 비석은 공적비(불망비)였는데, 그것은 예전에 그 부대를 관장하던 전 가수 진미령 씨의 부친이 근무하던 당시에 발굴했던 것이라 한다. 만경대에 양사언이 "만경대"라고 쓴 글씨를 암각한 것도 볼 수 있었고, 송시열이 청간정이라 쓴 것을 암각한 것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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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진은 2007년의 만경대 사진이다.(사진: 김광섭) 이 날 만경대 사진을 직접 찍을 수 없어서 참으로 안타까웠다.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만경대 앞에서 참으로 감개무량했다. 우리의 이번 가을여행의 하일라이트가 바로 이 만경대를 지척에서 관찰한 것이라 하겠다. 만경대를 보고 와서 청간정에 다시 올라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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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와 함께 만경대를 보러 가셨던 군청 문화재 보수 요원들이 먼저 올라와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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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간정으로 올라오는 길 옆의 소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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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분이 카메라로 뭘 찍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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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중에 알고 보니 작업을 하고, 그걸 업무보고용의 사진으로 남기시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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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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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멀리 보이는 것이 속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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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간해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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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그 만경대가 위치한 문제의 그 부대가 앞에 보이고, 멀리 아야진 항구의 등대가 보인다. 이 부대가 다른 곳으로 옮기고, 만경대가 어서 민간인들에게 공개되어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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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분이 청소를 하고 계신데 이건 컨셉 사진이 아니다.^^ 마침 사진이 이렇게 찍힌 것.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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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간정 아래 천진천 건너편의 논들은 추수가 끝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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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림 사이로 멀리 설악산이 구름에 싸인 걸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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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청간정을 떠나 청간리의 옆동네 아야진(리)으로 향했다. 전에 왔을 때는 아야진항의 방파제까지만 가 봤었기에 이번에는 그 때 들러보지 못 한 아야진리의 안쪽까지 차로 가 볼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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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앞에 아야진항의 두 등대가 보인다. 등대 색깔을 구분하는 것은 어디가 입구인가를 알기 위함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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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야진리 안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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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산회로 유명한 동네이다. 이곳의 횟감들은 대부분 이 부근에 사는 어부들이 출어하여 잡아온 것들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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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지나다 보니 "B612"란 글자가 벽에 써있는 흰 집이 보인다. 저게 그 집의 동호수인지 아니면 쌩 떽쥐베리의 "어린왕자"에 나오는 행성의 이름인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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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에 걸린 배너를 보니 설악문화제란 것이 있나보다. 이런 시인의 "삶과 문학" 관련 강연도 있고... 좋은 일이다. 장소는 속초의 영랑호리조트 지하 대연회장이다. 큰 행사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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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구가 있는 곳 중 동네가 큰 곳은 수협(은행)이 있었고, 작은 동네건 큰 동네건 로젠 등의 택배회사가 들어서 있었다. 건어물 등의 수산제품을 통신판매하는 일이 많아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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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아야진항에서 북쪽으로 해안길을 따라 올라온 교암리의 해변. 해수욕의 계절이 지나간 바닷가의 적막함도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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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변 저 편에 보이는 흰집은 상당히 멋진 것이었는데 DUPLEX라고 벽에 쓰여있었다. 카페는 아닌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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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지나가다가 "천학정(天鶴亭)"이란 표지판을 보고 교암리 안쪽으로 들어왔다. 여긴 해파랑길, 즉 관동별곡8백리길을 걷기나 자전거로 라이딩하는 코스 중 일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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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학정은 규모가 매우 작은 정자였다. 처음엔 한글로 쓰인 천학정이란 이름을 보고 천학이 "천 마리의 학"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하늘의 학"(天鶴)이었다. 1931년에 세워진 것이라하니 아주 오래된 유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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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안내판에 싣는 사진은 이런 것보다는 바다에 배를 띄워 거기서 벼랑 위에 놓인 천학정의 모습으로 찍어 보여주는 것이 더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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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학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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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사람이 백도를 찍고 있다. 이 정자는 동해를 내려다 보고 있어서 일출을 보기에 적당한 장소이다. 부근에 숙박하다가 새벽에 일어나 정자에 올라와 있다가 일출을 보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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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도를 망원렌즈로 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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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편엔 교암리 방파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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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학정에서 나오다 보니 그보다 높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전망대가 있었다. 거기서 천학정과 동해가 이런 풍경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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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학정에서 내려와 다시 해안도로를 달려 백도해수욕장이 있는 문암리로 왔다. 문암리는 조용한 동네였다. 주말도 아니고, 해수욕장이 8월 20일자로 닫은 지 오래라 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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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은 열려있지만 아직 감나무잎은 푸른색을 유지하고 있다. 그 색깔이 주홍, 주황으로 바뀌어야 진짜 가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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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가에도 감나무가 있고, 감이 주렁주렁 열려있다. 그 오른편에는 작은 커피점이 하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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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화를 인상 깊게 그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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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엔 백도해수욕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이 들렀을 텐데, 지금은 문이 닫혀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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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암리의 안쪽으로 들어가 작은 포구에 이르렀다. 여기서 오른쪽 길을 계속 따라가니 백도해수욕장과 문암리로 가는 길이 다시 나온다. 아야진 항구를 작고 포근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곳은 그보다 몇 배는 더 작은 곳이었다.

 

600년 역사의 왕곡마을(고성군) 등 - 가을여행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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