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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얘기
2017.09.03 21:20

만날 사람은 언제든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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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86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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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북 독서모임의 멤버들이다. — 함께 있는 사람: 박혜형, 심재윤, 전승연, 박민아, 김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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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8년에 나온 두 권의 책이다. 1979년부터 8비트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그 경험을 많은 컴퓨터 잡지에 "박순백 칼럼"으로 기고하던 때이다. PC 입문서인 왼편의 첫 번째 책과 함께 다가올 정보화사회를 생각하면서 PC를 통한 컴퓨터 커뮤니케이션(compunication)에 관한 두 번째 책을 그 해에 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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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아 씨는 그 포토샵 없는 세상에서 이런 표지를 만든 것에 대해 신기해 했다.^^ 본인이 사진 전공자라서 그랬던 것이다.

이건 지구를 아래 두고 우주를 배경에 두고, 당시로서는 새로운 매체인 PC간의 통신에 대한 의미를 보여주려고 했던 것인데... 아래는 사실 지구가 아니라 비누방울을 불어 생동하는 한 행성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고, 이걸 난 태초에 커뮤니케이션이 있었다는 것에까지 밀어부쳤던 것이다.
중간에 있는 크로스톡의 로고마저도 엉뚱한 방법으로 촬영하여 만든 것이다. 로고만 있는 걸 줌을 당기면서 렌즈를 움직여 그런 동적인 형상으로 만들어 냈다.
...
아래는 박민아 씨의 책 사진에 내가 댓글로 붙인 설명을 퍼 온 것이다.

정확히는 저 오른편의 컴퓨터 통신 책 안에 포함된 의미와 구체적인 책 표지의 디자인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 나고, 그걸 아날로그 사진으로 찍어 실제 구현한 사람은 당시의 내 사진 친구이고 현재는 충무로의 우진스튜디오를 경영하는 Taedeung Lee(이태등) 사장.
우린 1980년 경희대 앞 같은 인화점의 손님으로 만났는데 당시 흔치 않은 좋은 카메라인 Nikon F2AS(이것이 그때의 니콘 플래그쉽 카메라. 당시 캐논은 니콘과 비교불가의 2류 브랜드였음.^^) SLR를 들고 있는 인연에 비슷한 나이로 친구가 됨.
거기서 만나 그 인화점 옆 다방으로 옮겨 얘길하는데 '나도 좀 찍는다.'고 생각하던 내게 심대한 충격을 준 사람. 그분은 결국 나중에 기존에 하던 일을 바꿔 사진가의 길로 들어 서심.^^


그리고 여기도 역시 #물방울이 아닌 비누방울 지구 형상. 그게 아폴로가 우주에 가서 찍은 지구 모습과 비슷해서 "태초에 커뮤니케이션(logos)이 있었다"는 내 생각을 구현하는 도구로 쓰이게 된 것.


그러고 보니 저 IBM PC는 내가 촬영하여 이 선생에게 건네 준듯.^^ 이태등 선생이 내가 드린 크로스톡 프로그램의 로고 이미지를 주밍과 동시에 렌즈를 움직여 저런 움직이는 효과를 내고, 비누방울을 플래쉬를 터뜨리며 접사를 하여 저런 지구 형상을 만들고, 그것으로 우주 속에서의 컴퓨터 커뮤니케이션을 표현. 지금처럼 포토샵이 없는 시대이니...^^


우린 그렇게 당시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PC를 통한 첨단의 컴퓨터 통신을 마치 천지창조의 순간에 있었던 최초의 커뮤니케이션 처럼 상황을 패러디해 버린 것.^^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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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책의 앞 날개 밑에 실은 내용이다. 책 표지의 사진을 만들어준 내 친구, 사진가 이태등( Lee)에 대한 credit이었던 것. 표지에 대한 의도와 함께 그걸 구현한 방법론까지 썼다. 포토샵 시대에 보면 그 간단한 표지 만들기가 당시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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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역시 책의 앞날개 위쪽에 있는 이 책에 관한 홍보 문안이다. 내가 쓴 서언 중의 일부를 가져다 인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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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니케이션과 크로스톡 16"

위의 책의 뒷표지에 실린 내용이다. 본문에 쓴 글의 일부를 서울컴퓨터프레스의 편집자가 골라내서 뒷표지를 장식했다.

이 글은 나도 오랜만에 다시 읽는데 당시 내가 컴퓨터 커뮤니케이션(PC 통신)에 대해 정말 심각하개 빠져있었고, 나름 그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느끼게 됨.ㅋ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언론학박사라면 응당 그때도 그랬어야하지 않겠는가?^^ #내가예전의내글에반하는나르시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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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진은 내 사무실 벽에 걸려있는 것인데, 컴퓨터 책 표지를 만들 때 그 비누방울 행성의 아이디어를 이 사진으로부터 얻은 것이다.
1980년대 초반 한 사진전에서 구입한 사진이며 우주의 탄생과 죽음에 관한 내용이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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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사무실 초당을 떠나는 손님들을 배웅하러 나갈 때 박민아 씨가 찍어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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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키 사는 초창기에 이 포스터 하나로 마라톤을 예술의 경지에 이른 스포츠로 끌어올렸다. 난 저 포스터를 얻기 위해 1980년대 초에 회기동의 나이키 샵에서 두 벌의 나이키 운동화를 사야만 했었다.^^

내가 열심히 컴퓨터 칼럼니스트로 살던 시절에 난 "There is no finish line"이란 당시 나이키 사의 캐치프레이즈처럼 살았다. 그리고 당시엔 다가올 정보화사회의 도래를 컴퓨터를 모르는 모든 사람들에게 인지시키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생각했었다.

포스터 설명: http://www.drspark.net/index.php?document_srl=3043752&mid=sp_freewriting


러너(runners)가 힘이 들어 죽을 듯한 순간에 찾아와 기쁨과 환희로 온몸을 감싸는, 실로 마약과도 같은 "러너스 하이"에 관한 시적인 설명을 한 명문장. 한상준...

* runner's high의 정의: https://goo.gl/Mn1Mxp

"달리기를 즐기다 보면 처음에는 숨이 차고 힘들다가도 사점(dead point)를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몸이 가뿐해진다. 더 나아가 시공간을 초월하고 박진감을 느끼며 희열감을 느껴 자신의 몸이 날아갈 것 같은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짧게는 4분에서, 길게는 30분에 이르기도 하는 이 같은 상태가 바로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다.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또는 러닝 하이(running high)라 불리는 상태는 일종의 감정 호전상태를 지칭하는 말이다. 오르가즘(orgasm)의 느낌과 유사하다고 말하며, 이런 경험은 시작과 끝이 분명하고 율동적이며 장시간을 요하는 유산소성 운동에서 자주 경험된다고 알려져 있다. 달리기 시에는 시간과 속도에는 커다란 상관이 없으나 적어도 30분 이상의 장거리 달리기를 필요로 하며, 달리는 사람의 심적, 육체적 상태에 긴장감이 없을 때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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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선은 없다.(There is no finish line)

"
조만간 진지한 마라토너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아주 특별한, 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어떤 이들은 이를 행복감이라 부른다. 다른 사람들은 그건 당신을 고양된 정신 상태로 밀어붙이는 새롭고도 신비로운 경험 같은 것이라 할 것이다.

번쩍이며 다가온 기쁨. 달림에 따라서 떠오르는 듯한 기분.

그 경험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당신이 어떤 장벽을 돌파하여 스스로 평범한 마라토너이길 거부할 때 생기게 될 것이다. 영원히...

그리고 바로 그 때로부터 "결승선은 없다."

당신은 삶을 위해 달린다. 당신은 달리기가 주는 어떤 것을 탐닉하기 시작한다.

우리 나이키는 그 심정을 잘 안다. 우리에게도 결승선은 없다. 우리는 매년 더 좋아지는 육상화를 만드는 일에서 최선의 탁월성을 추구할 것이다.

경쟁에서 이기는 건 비교적 쉽다.

하지만 당신 자신을 꺾는 일은 결코 그칠 수 없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 위의 내용을 제가 1980년대 초엔 자신이 없어서 아래와 같이 문장 그대로 번역한 게 많습니다.ㅋ 아래 내용과 비교해 보시면 그래도 지금이 좀 낫다고 느끼실 것입니다.ㅋ
 

결승선은 없다.(There is no finish line)


조만간 광적인 마라토너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아주 특별한, 극히 사적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어떤 이들은 이를 행복감이라 부른다. 다른 사람들은 그건 당신을 상승된 정신 상태로로 밀어붙이는 새로운 신비로운 경험 같은 것이라 할 것이다.
번쩍이며 다가온 기쁨. 달림에 따라서 떠오르는 어떤 기분.
그 경험은 우리들 각자에게 다 다르겠지만, 당신이 일반적인 마라토너로부터 당신을 분리하고 있는 장벽을 깨뜨릴 때 생기게 될 것이다. 영원히...
그리고 바로 그 때로부터 "결승선은 없다."
당신은 삶을 위해 달린다. 당신은 달리기가 주는 어떤 것을 탐닉하기 시작한다.
우리 나이키는 그 감정을 잘 이해한다. 우리에게도 결승선은 없다. 우리는 매년 더 좋아지는 육상화를 만들려는 한 차원 높은 노력을 절대 그치지 않을 것이다.
경쟁에서 이기는 건 비교적 쉽다.
하지만 당신 자신을 꺾는 일은 결코 그칠 수 없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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