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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얘기
2016.11.05 18:22

친구를 위한 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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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410 추천 수 0 댓글 5

친구 익남이가 간 지 벌써 1년이다. 지난 세월은 빠르다. 다가오는 세월이 빠를 것이란 생각은 않고 산다. 하지만 그것도 빠르기에 빨리 지나간 것일 텐데...

 

아주 오래된 친구, 익남이. 대학시절에 동아리에서 만나 지금까지 함께 해 온 친구들 중 그 친구가 제일 먼저 떠났다. 물론 우리 친구들은 우리 중 누가 제일 먼저 떠날 것인가에 관해 말해 본 일도 없고, 그런 걸 생각해 본 일조차 없다. 하지만 친구 익남이가 먼저 간 상황에서 난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왜 익남이가 제일 먼저 갔을까?' 아무 답이 없을 질문이다. 그냥 나를 포함한 여러 친구들 중에서 그가 먼저 간 것이 이상해서 괜스레 그런 질문을 스스로 해 볼 뿐이니... 그가 아니라도 누군가가 제일 먼저 떠나는 날이 왔을 것이고, 또 누군가가 마지막까지 살아있다가 먼저 간 다른 친구들 모두를 그리며 그 대열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 그게 언제가 될 지는 아무도 모르고...

 

Ashes to ashes... 전엔 이 말이 실감나지 않았었다. 내가 재라고 생각해 본 일도 없고, 또 땅에 묻히게 될 내가 재가 되리란 생각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장이 일반화되고 있는 이 즈음엔 내가 재가 되리란(to ashes) 생각을 받아들인 지 오래이다. 그런데 우린 이미 오래 전에 재였었다. 저 먼 우주 한 켠에 있던 불덩어리의 잔재인 재였다가 그 중 일부가 지구를 이룰 때 이 땅의 일부로 포함되었고, 생명이 탄생한 이래 수많은 필연과 우연의 결과로 지금의 육신을 가진 영혼으로 존재하는 것이니... 우린 오래 전에 재였었고, 우리에게 생명을 준 이 땅에서 재로 돌아갈 것이며, 이 땅 지구마저도 언젠가는 팽창하는 태양의 그 자체의 영역에 들어가 불탈 것이고, 그리하여 모든 것이 재로 변할 것이다. Ashes to ashes... 

 

인간의 언어로 잴 수 없을 만큼 장구한 우주의 역사를 생각하면 겨우 몇 십 년밖에 안 되는 인간의 수명이 무슨 큰 의미가 있으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진행되는 우주의 역사에서 인간이나 인류 문명, 그리고 인류의 역사라는 건 얼마나 가소로운 것이랴? 그래도 이 장대하고도 장구한 우주 속의 작고도 짧은 삶의 우주인 우리는 그 모든 걸 아우른다. 그래서 길다면 긴, 짧다면 짧은 인간 수명의 한계속에서 웃고, 울고, 사랑하며 누린 삶 속에서 의미를 찾는다. 허무하다치면 그렇지만, 보람있는 삶, 의미있는 삶을 누렸다치면 존재의 중요성을 찾게 된다. 친구들과의 우정이 그러하다. 그 든든한 바람막이를 생각하면 우리의 삶이 허무하지 만은 않다. 언젠가 혼자 남아 먼저 간 친구들을 돌이켜 생각할... 재수 없는 한 친구(^^)만 제외한다면 우리가 함께 한 삶을 허무하다고 느끼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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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그리고 사무실에서도 가까운 올림픽공원에서는 레탑코리아란 특별한 자전거 행사가 열리고 있는 날이다. 날 아는 많은 사람들이 그 행사에 온다고 연락을 했었고, 오늘 아침에도 새벽같이 그 부근에서 연락이 왔었다. "비로소 그 부근에 가니 만나자"고... 하지만 이건 그보다 먼저 잡힌 스케줄이고, 더군다나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다. 강동에서 외곽순환도로를 타니 금방 토평, 구리를 거쳐 의정부 옆길을 달리고, 거기서 송추, 고양으로 향하는 길에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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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 벽제 쪽으로 달려가 파주 광탄면의 하늘정원 추모공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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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양편엔 깊은 가을이 와 있다. 다시 오지 않을 2016년의 늦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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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이 맑지 않다보니 단풍의 색이 흐리다. 날씨가 쨍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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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곽순환도로가 매우 잘 뚫려있고, 차량 통행도 많지 않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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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길을 많이 달려보지는 않았지만 전에 온 일은 있다. 하지만 낯설다. 그러다가 가끔 낯익은 풍경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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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이곳, 용미리 석상이 있는 곳엔 내가 두 번이나 온 일이 있어서 그 부근에 갔을 때는 부근 지리를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2005년에 처음으로 이곳에 온 적이 있다.( http://www.drspark.net/index.php?document_srl=479851&mid=tal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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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파주군 광탄면 분수리에 있는 "하늘정원"이다. 하늘 정원이라... 뭔지 알겠다. 천상의 정원을 말하는 거다. 먼저 가신 분들이 쉬고 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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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편과 앞에 많은 묘지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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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를 지나서 있는 작은 주차장에 차를 댔다.

 

친구 익남이가 잠들어 있는 곳은 왼편의 시멘트 도로를 따라 한참 올라가야 한단다. 차로 올라갈 수도 있다고 하는데, 모두가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운동삼아, 가을을 느껴가면서 걷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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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라가면서 보니 천주교 묘지라서인지 마리아상이 저런 모습으로 서 있는 게 보인다. 성당에 가면 저렇게 아치를 세우고 그 안에 마리아상을 보신 걸 봤었는데, 그와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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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안엔 십자가가 있고, 왼편엔 마리아상, 그리고 오른편에 예수상이 있다. 우리네 유교적인 전통을 가진 묘역과는 많이 다르다.

 

이런 분위기가 참 좋았다.
교회에 안 나가는 난, 마음 속에 교회를 모시긴하지만 기독교보다는 천주교 쪽이 더 끌려.
언제 귀의할 지는 나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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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이 앞서 가고 있고, 바로 앞엔 집사람(고성애)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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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다가 집사람이 찍어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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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쌀쌀한 날씨가 겨울냄새를 풍긴다. 이런 묘역에 오면 온갖 잡생각으로 머리는 어지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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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 특별하다. 어떤 묘의 제단에는 이렇게 예수상과 마리아상이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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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어린 예수와 요셉과 마리아의 상이 있기도 하고... 밤에 오면 기분이 좀 특별해(?)지겠지만 낯에 보니 매우 인상적이다. 뭔가 의지가 될 것 같은 느낌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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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역은 이런 식으로 조성되어 있고, 앞서 찍은 마리아상의 크기는 이 사진의 제단에 놓인 것으로 가늠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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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사람의 옷은 이미 겨울옷. 추울 것 같아 겉옷을 따로 준비했는데 걷다 보니 더워서 그걸 벗어 들었다.

 

집사람(고성애)은 추모하러 온 복장 맞네.^^ — 함께 있는 사람: 고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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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덤의 풀은 아직 푸른 빛이 돈다.

 

천주교 추모 공원에 가니 이런 분위기가 정말 좋다. 아, 마리아가 내 친구를 잘 지켜줄 것 같아.^^
하지만 밤에 저 분이 서 계신 이곳에 오고 싶은 생각은 별로 안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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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 익남이의 아들인 영화배우 겸 모델 주영호다. 삼성 휴대폰 광고에 나오는... 아들 노아를 안고 있다.(아빠의 얼굴 만큼 잘 생긴 그의 아들, 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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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의 묘는 상단 오른편 끝쪽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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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면서 왼쪽 위를 보니 거긴 꽤 큰 마리아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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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정원의 전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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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의 묘 앞에 도열한 다른 친구들 부부. 캐나다와 유럽에 가 살고 있는 두 부부만 참석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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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의 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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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이 놓인 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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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 익남의 부인이 먼저... 이 친구들은 우리 동호회(KH KUSA)에서 만나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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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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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느리 제니퍼와 손자 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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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이 돌아가며 추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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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녀석의 익살스런 얼굴은 여전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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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백이 왔구나!^^" 그렇게 말하는 듯. 익남아, 나 쳐다보지 말고 앞에 도열한 다른 애들을 봐라. 곁눈질하지 말라고...^^

 

야 임마, 왜 곁눈질로 날 보냐?ㅋ 앞에 도열해 있는 여러 친구들을 봐야지.^^ 이 친구의 이름이 Andrea였다는 거, 전에도 한 번 어디서 보긴했는데, 그 이름이 새삼 다가온다.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안드레아 보첼리야.^^ 그의 노래를 네게 들려주고 싶다. 그 생각을 못 했어. 아니면 휴대폰에 그의 노래를 담아가서 작은 블루투스 스피커로 들려줬을 텐데...
난 네게 그런 약간 성의 없는 친구였었는데, 네가 가서도 그 못 된 버릇은 안 고쳐졌구나. 돌아오는 길에 네 부인이 내게 얘기하더라 "순백 씨가 친구 좋아한다고 만들어 속초까지 가져왔던 우메보시, 그거 다 못 먹고 갔는데... 남은 거 내가 먹었어요.^^"
그거 참 다행이었어. 내가 한 일 중 꽤 잘 한 일이야 그게... 못 된 친구인 내게 위안을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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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성이 부부가 고개를 숙인다.
친구 앞에 고개 숙이는 건 이런 때밖에 없는 거 같다. 그래도 좀 이상해.^^;
— 함께 있는 사람: 김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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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와 집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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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당이었던 친구를 위한 술 한 잔을...

 

난 술을 안 마셔서 몰랐는데, 이 술꾼은 먼저 간 술꾼을 위해서 저 뭔지 모를 술을 미리 준비해 왔단다.
좋은 친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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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익남인 커피도 좋아했었구나. 치의학박사로 개인병원과 큰 치과병원의 병원장을 했던 이 친구는 커피가 좋아 바리스터 자격증도 땄던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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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송가를 부른다. 참, 천주교에서도 찬송가란 용어를 쓰나??? 교회를 안 나가니 그걸 모르겠다. 난 천주교에서 부르는 노래의 형식 중 Kyrie란 것이 있는 것만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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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떨어진 곳에서 우리 친구들의 모습이 어떻게 보일까??' 그게 궁금해서 찍어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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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찍는 자리 바로 아래를 보니 말라버린 꽃이... 꽃은 말랐지만 추도의 념은 그대로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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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멀리서 봤다면 우리 일행은 이런 모습. 그게 난 궁금해서 여기 올라와 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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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와중에도 selfie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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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 보니 내 친구의 묘 바로 윗단의 묘가 부모님의 묘라한다. 미리 그렇게 자리를 잡아놓았었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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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못 오고 있는 때라도 우리 친구가 쓸쓸하지 않게 말도 걸어주시고, 친구를 잘 지켜주세요.^^

 

친구의 묘소에서 천주교도였던 내 친구와 함께하고 계신 분. 그 놈 잘 봐주세요.^^ — 함께 있는 사람: Youngho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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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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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호가 찍은 사진.(그래서 오른편에 내가 들어가 있다.)

 

파주 광탄면 분수리의 하늘정원, 추모공원. 그와 오래 함께 했던 친구들이 1주기를 맞아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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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의 크리스탈 예수상 아래 손목 밴드는 미국에서 대학교수로 재직 중인 큰 아들 상욱이의 학교 기념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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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주기 추도식에 오지 못 한 상욱이는 화상통화를 통해 우리와 대화했다. 영호, 센스있었어!!!^^

 

이 놈, 큰 아들 (주)상욱이는 일찍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제 부모와 가장 오래 떨어져 살았다. 그리고 먼 고국에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고, 대학교수로 현직에 있어서 장례식에만 참석하고, 오늘은 화상통신을 통해 우리와 함께 했다.
다행이다. 우리가 이런 좋은 시대에 살고있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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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린 친구의 묘소를 떠나왔다. 가던 길에 본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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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에서 본 새의 깃털들. 전에 이런 걸 본 일이 있다. 매가 새를 잡아와 이곳에서 성찬을 벌인 것이다. 파주의 한 산자락에서도 Survival of the fittest의 자연법칙은 그대로 적용된다. 잡아먹힌 새에겐 안 된 일이지만, 그게 참혹한 일도, 있어서는 안 될 일도 아닌 자연스러운 일이다. 자연법칙에 수록된 일이 그냥 물흐르듯 이곳에서 일어난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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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hes to ashes..................

 

이 깃털, 이 파주의 한 산자락에서 매에게 잡혀 먹이가 된 한 새의 흔적이다.
이 새는 어느 묘소 위에서 이 땅을 떠났으나 이 땅에 머물렀다. Ashes to ashes...
왠지 밥 딜런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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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밑에 있는 묘 위에서도 같은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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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줌을 좀 당겨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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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사로도... 이게 삶의 기록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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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남인 우리가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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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호 부부가 걸어오고 있다.

 

그래, 한 세대는 간다. 그리고 그 다음 세대가 또 다른 세대를 이끌어간다.
영호와 제니퍼, 그들이 익남이의 손자와 함께 오고 있다.
— 함께 있는 사람: Youngho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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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려가던 집사람을 불러세웠다.

 

앞에 가던 집사람(고성애)을 불러세웠다.
익남이와 신덕이처럼 우리도 "캠퍼스/동아리 커플"로 오래 살아왔구나.
아주 특별한 내 친구, 고성애. — 함께 있는 사람: 고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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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내려와서...

 

친구와의 미팅을 마치고 오는 친구들.
그냥 먼저 간 한 녀석만 추도하는 걸로 지금이 최상인 듯하다. 여러 곳에 가기 싫어.
지금이 제일 좋은 시절이구나, 우리 친구들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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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 예약된 식당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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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도 파주군이어서인지 장단콩으로 만든 두부 요리가 성하다고 한다. 이 두부마을이란 곳은 주차장이 꽤 컸는데 그 주차장이 꽉 차있었다. 인적이 드문 곳인데도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라 그렇다고...

 

https://www.youtube.com/watch?v=YHvEwnOuFlE&feature=youtu.be

 

 

이렇게 두부마을 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에 우린 커피를 마시러 가기로 했다. 가까운 곳에 중남미문화원이 있고, 거기 커피 맛이 있다고 그곳에 가잔다.(나중에 가보니 가깝지 않았음.^^ 한참을 달려 그곳에 갔고, 그 기록은 다른 게시물로...)

 

오늘의 주제는 Ashes to ashes...

 

 

* 이 글에서 연결되는 다른 글은 자유 갤러리에... --> 국내에 설립된 중남미 문화의 집결지 - 고양의 중남미 문화원/박물관( http://www.drspark.net/index.php?mid=gallery&document_srl=3128399 )

 

 

 

 Comment '5'
  • ?
    맹준성 2016.11.07 12:46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해는 뜨고 해는 지되 그 떳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아가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바람은 그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모든 강물은 다 바다로 흐르되 바다를 채우지 못하며 강물은 어느 곳으로 흐르든지 그리로 연하여 흐르느니라

     

    모든 만물이 피곤하다는 것을 사람이 말로 다 말할 수는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하도다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가 있기 오래 전 세대들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이전 세대들이 기억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후 세대들과 함께 기억됨이 없으리라

     

    [전도서 1:2-11]

  • profile
    박순백 2016.11.07 13:58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성경 구절들입니다.

    두 가지, (종교를 인간의 생각과 과학으로
    뭐랄 수는 없는 거라지만...^^;)
    헛되지 만은 않고,
    땅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만 빼고도
    아주 훌륭한, 되뇌고 싶은 구절들이...

  • profile
    최구연 2016.11.07 16:26
    참 좋은 글귀네요.
    여러 번 읽고 나니 마음도 편안해지는 느낌입니다.^^

    맹수 선생님(^^)도 늘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 ?
    맹준성 2016.11.09 23:08

    최구연 선생님.

    할리데이비슨 갤러리를 보면서 많은 위로와 힐링을 얻었습니다.

    계속 활발한 연재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리가 만약 지금 이 험한 세상에서 영원히 살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면,

    우선 온갖 별의별짓은 다해볼 거 같습니다.

    이것을 수 천 수 만년 반복하다보면 지치고, 그짓도 지겨워지겠죠.

    이후로는 아무것도 하기 싫고 결국 어둡고 고독한 마음에 갇힐 거 같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기억하고 누군가에게 긍휼을 베풀고,

    누군가를 진정 사랑하는 그 순간만큼은

    찰나라 할지라도 마음은 행복으로 충만할 겁니다.

     

    아쉽게도 이는 지속되지 못하고 탐욕과 시기, 의심과 미움이

    내 마음을 다시 채우는 게 현실입니다.

     

    아마도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영생의 특권을 주시기 전에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몸소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남은 선택은 우리의 몫이죠.

    (한없이 부족하지만, 저도 일주일마다 이것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스키를 잘 타려면 일단 스키장에 가야되듯이,

    성당이든 교회든,

    박사님도 이제 은혜를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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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둘 째 딸내미(Jenny Sim)의 센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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