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사진과 빛!
뭐 그리 대단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얼마간 카메라의 문제로 사진을 촬영하지 못한채 지인들이 찾아오면 어쩔 수 없이 길안내를 하곤 하다보니 정말 속 많이 상하더군요.
하지만 그런 동안 많은 것을 다시 깨닭게 되었습니다.
무조건 촬영을 하던 습관에 대한 반성의 계기가 된 것입니다.
두 장의 사진에서 보여 지듯 하나는 역광(렌즈의 정면에서 들어오는 빛)으로 촬영을 한 다북떡쑥이라는 들꽃이고, 하나는 비가 온 직후 햇살이 없는 상태(순광촬영이라 하지요.)의 장미의 모습입니다.
만약 이 장미가 측광이나 역광의 빛이 있는 상태였다면 더 근사하였으리라 봅니다만 항상 그런 조건을 모두 충족시킬 수는 없는 일이기에 그런대로 만족할만하다 생각합니다.
위의 사진은 ISO값을 400으로 설정하고 조리개는 F9, 셔터스피드는 1/160으로 촬영을 한 사진입니다.
100mm 마크로 렌즈로 약간의 바람이 있는 숲에서 촬영을 하다보니 조리개를 더 조일 수 없는 상태였는데 이유야 당연히 조리개를 조일 수록 셔터스피드는 느려진다는 것이지요.
사진에 담겨지는 빛은 그 어떤 아름다운 시어보다 더 근사하다 싶습니다.
Commen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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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들꽃의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다북떡쑥" 처음엔 다북쑥떡이라 읽었는데 다시보니 아니었네요,,사진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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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수 선생님과 함께 언제 한 번 들꽃을 찍으러 가고 싶습니다. 연락 드려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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