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도의 낙조(落照)
장봉도의 낙조(落照)
박순백님이 Peter Lee님 외 6명과 함께 장봉도에 있습니다.
저의 (옹진군) 신시모도 삼도 및 장봉도 관련 포스팅의 영향을 받아 오늘 차재문선생님이 신시모도를 다녀오셨더군요.^^ 제가 언급했던 그 섬의 모든 곳을 방문하시고, 솔향카페와 도애 맛집까지 다녀오셨다고... 참 고마운 일입니다.^^
- 차 선생님, 감사합니다.^^ 거길 다 다녀오시다니...^^ 언제 함께 가실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 함께 있는 사람: 차재문
아래 싣는 사진들은 전에 그 관련 포스팅을 보시고 박동숙 선생님께서 서해의 낙조(落照) 사진도 올려달라는 부탁을 하셨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진들은 05/23(목) 저녁에 찍은 것들입니다. 그 때 제가 장봉도 서쪽의 한 펜션에 머물고 있었지요.(펜션의 이름이 "노을 그려진 바다풍경"이었습니다.^^)
- 접이식 자전거의 명가, 다혼(Dahon). 이런 섬 여행은 사이클이나 MTB처럼 진지한(?) 장비는 필요치 않다. 이런 생활 자전거로 그 아름다운 촌동네를 휘적휘적 페달을 저어 돌아다니는 게 더 걸맞은 일이다. — 함께 있는 사람: Peter Lee, 유정엽
- "장판"이라 불리는 잔잔한 바다, 서해. 드센 동해와는 전혀 다른 기분이다.
원래 낙조는 저녁에 지는 햇빛을 말하고, 지는 해 주위로 퍼지는 붉은 빛을 의미합니다. 아래 사진 중에 그런 의미를 충족시키는 풍경이 끼어 있음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카메라의 각도에 따라 붉은 빛, 주황색 빛, 그리고 노란빛 중 하나가 더 강하게 들어오기도 하고, 또 왠지 모를 매직 아워(magic hour)의 서늘한 빛이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 왜 이런 시각을 일러 사진사들이 매직 아워(magic hour)라고 하는지 알겠다. 석양의 빛은 오묘하구나.^^
- 이 날 저녁은 살짝 hazy했다. 그래서 사진의 선명도가 많이 떨어지리라 생각했는데, 결과물은 크게 나쁘지 않다.
- 소나무로 인해 살짝 어두운 느낌이 드니 낙조의 빨간색은 더 짙어지는구나.
맨 앞의 사진은 그 때 옹진군 홍보 영상을 찍는 거라서 컨셉 사진으로 접이식 생활 자전거를 해안가 길옆의 낮은 담 위에 올려놓고 찍은 것입니다. 서해의 섬들은 당연히 낙조가 아름답지만, 섬이기에 위치에 따라서는 멋진 일출도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지요.
- 난 사진을 찍고, 이 청년은 낙조를 온전히 즐기고 있었다. — 함께 있는 사람: 방건
- 청년 방건은 나중에 스윙 의자로 옮겨 해가 질 때까지 그 잔잔한 풍경을 즐겼다. — 함께 있는 사람: 방건, 장소: 노을그려진바다풍경펜션
낙조 무렵의 바다는 정말 잔잔했습니다. 페친 김영곤 (Younggon Kim) 선생이나 김현진 선생 같은 서퍼들이 제일 싫어하는 소위 "장판" 같은, 전혀 파도의 기미조차 없는 잔잔함과 고요함이 함께 하는 그런 분위기였죠.
- "노을 그려진 바다풍경"이란 아름다운 이름의 펜션은 석양에 물들고 있었다. 펜션 전화: 010-4105-0701 — 장소: 노을그려진바다풍경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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