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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2009.01.30 02:32

수원 성지 정형외과

조회 수 6697 좋아요 97 댓글 19

己丑年 설날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4일 수원성 구경을 갔습니다.



때마침 내린 눈으로 길은 미끄럽고 귀성 차량으로 붐비는 도로를 뚫고 수원성에 도착하니 눈내린 풍경이 아름다운 그림을 연상케 했죠.


수원성 화서문 로터리 아름다운 풍경 옆에 한 건물이 있습니다.


성지 정형외과



2,3,4층 전체를 병원으로 사용하는 비교적 규모가 큰 정형외과입니다.


1층 입구 옆에 붙은 병원 진료 안내 문구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니 인테리어가 깔끔한 프론트가 눈에 띕니다.



골다공증 개선을 잘 하는 병원임을 알리는 뜻으로 알겠습니다.


정형외과와는 큰 관계가 없을 것 같은 비뇨기과 진료도 하는데 일반 수술이 아닌 특수 수술이 전문인 듯 합니다.


이런 걸 보면 뼈 전문 병원이 맞는 것 같은데.
도대체 이 병원 원장님은 누구시길래 주로 뼈에 관련된 진료를 보시면서 비뇨기과의 특수 수술을 전문으로 하실까...,


원장님 성함이 많이 들어본 듯 합니다.


진료실 맞은편에 위치한 물리치료실 한켠에 뭔가 붙었습니다.


어?  혹시 신터리 형님???


맞습니다. 유신철 박사님입니다. 꽃미남


지난 연말 안양에서 열린 송년회때 유신철 박사님께서 경품으로 주신 커져라 세져라 여의봉 시술권과 자녀 포경수술권 시술 행사를 위해 두 환자(?)를 인솔하고 송년회 당시 주최측 및 증인 자격으로  온 것입니다.


특수 수술이 입소문이 났는지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여럿 대기중입니다.
줄을 서서 수술을 받으려고 하는 걸 보면 뭔가 확실(?)한 기술이 있나봅니다.



송년회 당시 미모의 팔등신 인라이너 한광희 님이 두 가지 수술권에 당첨되어 가져가셨고


남은 수술권중 두 가지를 유산근 선생-> 조은미 여사 신랑->


최봉달 선생님 등을 거쳐 결국 최종적으로 낙점받은 두 명의 피술자가 수술 받으러 온 겁니다.


커져라 세져라 상품권 추첨자로 나섰다가 자신이 당첨되지 않은 사실을 알고 매우 아쉬워 했던 헌 신랑의 표정이 안타깝습니다.


수술권이 필요로 했던 또 한 분의 미모 미시께서도 열심히 춤을 추고 열창을 하셨지만


다행인지 아쉬운(?) 건지 스키보드를 상품으로 받고 좋아했던 문학경기장 장내 아나운서도 기억 남니다.


어쨌든 최종 낙점된 모 인사는 커져라 세져라 시술을 받으러 들어갑니다.


수술 시간에 병원 이곳 저곳을 봅니다.
많은 증서가 걸려있습니다.


맨 우측 학위증은 쥐를 연구하여 취득한 박사 학위증입니다.
쥐만 잘 연구하면 저도 박사 학위가 가능할까요???




물리치료실에 비치된 각종 재활용 의료기기들이 눈에 띕니다. 전문병원 답게 큰 병원에서 보던 좋은 시설들입니다.



깔끔한 물리치료 방


이번에는 특수 수술을 받으러 들어가는 어린 환자입니다.
두 환자의 시술 장면을 찍으러 수술실에 들어가려 했으나 원장님께서 피술자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면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누구냐고  물어보시면 아니 되옵니다.
참고로 저는 절대 아닙니다.
그런 거 전혀 필요치 않은 저는 사진만 찍었습니다.



모든 수술을 마치고 점심시간에 차를 타고 5분 여를 나와 설렁탕 집으로 갔습니다.
30여 년전부터 골목 한 켠에 간판도 없이 사골을 진하게 고아 보약 같이 진한 설렁탕을 제공해 주던 곳이 번창해 사람들 입으로 불리던 골목 설렁탕 이름 그대로 건물을 지었답니다.
설렁탕만 잘 끓여도 건물 짓습니다.



마음씨 좋은 유신철 원장님께서 무료 시술도 해 주시고 수술 받은 후 내적으로도 강(?)해져야 한다며 끈적끈적할 정도로 진한 국물이 구수한 설렁탕과 소고기 수육까지 사주셨습니다.


마음도 좋으시고 뒷 모습도 예쁘신 유신철 박사님,
안양으로 오시면 라온 우렁각시표 낙지 볶음과 인솔 제작 준비하고 기다리겠습니다.






그런데 성지가 性地는 아니죠?

Comment '19'
  • ?
    최경준 2009.01.30 08:57
    [ humanism1@eunpyeong.seoul.kr ]


    性地? ㅋㅋ

    요즘은 연예인이 얼굴 성형수술도 당당히 밝히는 세상입니다.

    혁종대빵 본인이 커져라 수술한거 밝혀도 되요,, ㅎㅎ
    근데 수술이 이쁘게 됐나요?
  • ?
    방형웅 2009.01.30 10:00
    [ hwbang@blueway1.co.kr ]

    그 수술은 이쁘게 되면 잘안된걸로 아는데요?ㅋ

    직접적으로 말씀드리기 뭣하니 매치매치초코바 광고카피로 갈음합니다.^^
  • ?
    박순백 2009.01.30 10:22
    [ spark@dreamwiz.com ]

    그 쪽 캐치 프레이즈를 보면서 떠오른 이름.
    "민주."-_-

    해결책이 나올 것도 같은데...
  • ?
    최경준 2009.01.30 10:27
    [ humanism1@eunpyeong.seoul.kr ]


    박세리선수와 미셀위선수의 TV광고 숫자를 보면
    실력이 훨씬 못미치는 미셀위가 미모가 앞서는 이유로 훨씬 우위를 점하구요

    올림픽 역도 금매달을 딴 장미란 선수가 만역 미모까지 같췄다면
    김연아 못지않은 광고(인기)에 출연 했을거구

    반대로 김연아선수가 평균이하 외모였으면,, 지금같은 광고에 나올수 있었을까요

    남자도 마찬가지죠,,,
    크기와 힘 못지않게,,, 이뻐야 사랑받습니다. ㅋ

  • ?
    이민주 2009.01.30 12:30
    [ zoomini@gmail.com ]


    오홍~
    그래서 신명근 선생님이 사랑받는구나.
  • ?
    주민이 2009.01.30 12:55
    [ inimooz@liamg.moc ]


    신처리횽.
    푸르설타민주, 교미노틴, 멜스몬... 공구 요망합니다.


    가마있짜... 보톡스를 함 마자바...?

    여튼... 근일 찾아 뵐게요.
    축소해얄 것도 있고. 해죽~
  • ?
    이혁종 2009.01.30 13:22
    [ segelo@dreamwiz.com ]

    수술 받은 아이왈 수술 받은 부위가 울퉁불퉁 이상해졌다고 놀라는데 그게 잘 된 수술이군요,
    저는 잘 된 줄 알겠는데 아이에게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 ?
    정선희 2009.01.30 13:33
    [ raon@dreamwiz.com ]

    혁종대빵 아들 '이동현' 군 포경 수술 후 해프닝.


    사무실에 있는데, 대빵 전화기 울립니다.


    '아빠, 고추 수술 잘못됐나봐요. 바깥쪽에 돌돌 말아 놨어요. 내 친구들은 이렇치 않은데'


    혁종대빵 말도 못하고 숨도 못쉬며 웃어 자빠집니다.


    '음....그건 수술이 아주 잘된거야. 친구들건 후진대서 해서 구래, 동현아 ..축하해'


    사무실 뒤집어 졌었습니다.


    쉰처리 박사님.....애한테 뭔짖을 해 놓은거래여. 갸가 그걸 어찌 이해해요.



    커져라 쎄져라 받은 친구는 요즘 울 사무실 오면 저한테 매번 당합니다.


    '일루와봐라 함 보자......얼마나 이쁘게 되었나 구경 좀 시켜둬'


    저 보면 도망댕깁니다. 꼭 보고 싶은디...남의 남편 바지 뱃길수도 없고...궁금해 디집니다.
  • ?
    최경준 2009.01.30 13:53
    [ humanism1@eunpyeong.seoul.kr ]


    수술 만족도는 본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거니

    진정한 효과의 객관적인 척도를 알려면
    수술받은분 부인한테 물어봐야 할듯,,, ㅋ

    근데 남푠 체면 세워줄려고 좋다고 할지도 -_-
  • ?
    이민주 2009.01.30 13:54
    [ zoomini@gmail.com ]


    마눌 좋으라고 수술을 하는 바보도 있나보네.

    순진한 경준 샘.
  • ?
    주민이 2009.01.30 13:58
    [ inimooz@liamg.moc ]


    응... 동현아...

    "그건 꼬추가 너무 더워 소매 걷어 올린 거야."
    "소매는 거칠게 걷어 올려야 멋진 거다... 너."

    키둑~
  • ?
    최경준 2009.01.30 14:01
    [ humanism1@eunpyeong.seoul.kr ]


    수신제가치국 평천하 이니

    일단 마눌이 좋아야하고,,,
    그 다음 밖에서 ㅋ
  • ?
    이혁종 2009.01.30 15:08
    [ segelo@dreamwiz.com ]

    최경준 선생님
    백주 대낮에 어찌 그런 비 윤리적인 말씀을 하십니까

    "일은 회사에서 식사는 집에서"

    집에서만 드세요 험!
  • ?
    최경준 2009.01.30 15:15
    [ humanism1@eunpyeong.seoul.kr ]


    에이~

    혁종대빵 자기는 밖에서 하면서,,, -_-
  • ?
    최경준 2009.01.30 15:25
    [ humanism1@eunpyeong.seoul.kr ]


    라온의 전설

    라온에서 공구를 위해 가지고 있는 독수리 문양입니다.



    집에서만 하는 사람이 라온스포츠 앞을 지나가면
    저 독수리가 날라간다는 전설이 있음.

    근데 혁종 대빵이 수시로 들락 거리는데
    아직까지 독수리가 날라간 적이 없다고 함 ㅋㅋㅋ
  • ?
    이혁종 2009.01.30 15:27
    [ segelo@dreamwiz.com ]

    밖에서 식사를 하긴 하죠, 도시락을 싸와 먹습니다.-_-;;
  • ?
    최경준 2009.01.30 15:32
    [ humanism1@eunpyeong.seoul.kr ]


    사모님은 도시락 싸준적 없다고 하던데요,,,

    그 도시락이 집에서 싸온 도시락이 아니면,,, -_-
  • ?
    유신철 2009.01.30 16:05
    [ sinclair@chol.com ]

    오늘은 부가세 면세사업자의 1년간 총 소득을 신고하는 날이어서
    이것 저것 서류를 챙기느라 이제사 들어와 봅니다.
    제 병원앞이 저렇게 아름다운줄을 몰랐습니다.

    저희 병원이름 성지는 "性地" 가 아니고 '베데스타'연못이란 의미인 "聖池"입니다.
    연못으로 물이 솟아 오를 때 들어가면 병을 고친다는
    예루살렘성전 앞에 효험의 연못을 말합니다.
    대빵께서는 어케 영 반대로.... -_- ;;

    위의 골목설렁탕 집은 진한 국물에 듬뿍 담긴 머릿고기,
    투박스러운 뚝배기에 밥을 말은 채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였던 집입니다.
    뒷 자리에 새로 건축하여 이사한 뒤로는
    조금 맛이 덜해진 면도 없지 않지만
    그래도 다른 곳에 비해 진국설렁탕이 나오는 집입니다.
    (수원 북문근처에 오시는 분들은 한번 찾아가 보십시요.
    북문 우리은행 뒷 블록의 두번째 골목에 있습니다. )

    마취가 풀렸는지 수육을 입에 물고 삐질 진땀 흘리던
    대빵아들의 얼굴이 눈에 선합니다.

    아들은 아빠 닮지 않고 귀엽게 생겼더군요.
    고추가... 아..니.... 얼굴이..... ^^
  • ?
    유준규 2009.01.31 11:10
    [ prop72@naver.com ]

    자녀 무료포경수술권이 이렇게 부러울수가...흄
    전 딸래미지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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