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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7.07.24 12:27

고수들의 여러가지 기술

조회 수 2239 좋아요 4 댓글 0


스키기술이란 게 참 여러 가지가 있지만 현대 스키에서 다른 스키어들과 구별 지을 수 있는 단 하나의 최고 기술을 꼽으라면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A-frame divergence, max edge, angulation, leading with inside half, look ahead, attack the course, inclination, divergence, counter, how to initiate the turn, pivot, hard work vs. good gene, outside ski dominance, long leg short leg ski turn, stem pivot....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아래 사진을 비롯해 위에 열거한 여러 기술 사진들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s://www.yourskicoach.com/YourSkiCoach/Beaver_Creek_WC_GS.html

Ligety,Counter,Web.jpg

 


저는 이들 중에 '원심력으로 만들어진 눈(snow wall)으로부터 받는 측면의 힘에 대응하여 어떻게 밸런스를 유지하는가?' 하는 능력이 요즘의 현대 스킹에서 가장 주요한 화두라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측면 균형 (lateral balance), 카운터(counter)기술입니다.

 

이는 턴 후반에 속도를 제어하기 위해 중력에 맞서며 만들어지는 눈벽과는 다른 얘기입니다. 턴 중반에 원심력때문에 측면으로 밀리는 힘에 맞서기 위해 '측면 기울임(inclination), 힙 앵귤레이션(hip angulation), 그리고 약간이 카운터 로테이션(counter rotation)으로 만들어지는 자세'로 대응하는 측면 균형 기술이지요.

 

턴 후반에도 그 자세를 그냥 유지하면 과회전(over steering)이 되어 오히려 실속(失速)하게 되므로 턴 후반에 들어서면 휘어진 스키를 풀어주는 기술을 써야 합니다. 대부분의 주말 스키어들이 턴 후반에 속도를 줄이는 기술에 집중하려 하는 것과는 반대입장이지요. 우리나라 기선전 사진에 보면 저런 최대압에 버티는 자세가 턴중반이 아니라  턴후반~트랜지션 시기에 나옵니다. '원심력에 버티면서 중력방향으로는 실속(失速)하지 않으려는 스키어'와 '중력에 버티면서 속도를 줄이려 하는 스키어'의 차이지요.

 

 

스키를 세발자전거 타듯이 탈 수도 있습니다. 누구든지 그런 초보 시절을 겪으셨겠지요.


스키 실력이 스키딩 능력과 비례하는 시기도 있습니다. 스키장 내 정설 지역이라면 그 어떤  슬로프에서도 큰 위험 없이 내려올 수 있을 정도의 '제어 가능 기술'이 목표인 시기죠.


스키를 다운힐 스케이트보드나 봅슬레이처럼 즐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어'를 넘어 슬로프를 '제압'하려 하는 스키어들도 있습니다. 바로 레이싱 기술이지요.

 

 

각각의 기술은 여러 상황에서 각자의 역할이 있습니다. 위 모든 기술이 그때그때 다른 상황에서 알맞게 쓰이면서 우리는 고수가 되어갑니다.

 

이제 몇 개월 후면 바로 우리 눈앞에서 슬로프를 제압하려는 세계 최고수들의 각종 스키기술들을 직접 볼 수 있게 되겠군요. 기대됩니다~ ^^

 

 

 

끝으로 지난번 올렸던 줄다리기 꼬마의 사진 다시 한번 올려 봅니다.

위 테드의 사진과 비교해 보시라고요~ ^^

201064833_700.jpg

이미지;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272888&plink=ORI&cooper=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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